그럭저럭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옳은 겁니다
캐서린 모건 셰플러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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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도 5가지 유형이 있다. 

전형정, 열정형, 낭만형, 난잡형, 게으른 완벽주의. 나는 난잡형 완벽주의자다. 자기가 쓴 첫 문장에 감탄하며 17개쯤 더 쓴다. 심지어 그 문장 하나하나에 전부 애착을 느낀다. 눈에 넣어 안 아픈 자식 없듯이 자기가 쓴 문장 중에서 하나만 선택하지 못한다. 

나 같기도 하다. 난 그다지 완벽주의 성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모두 그런 경향이 조금씩 있나 보다. 

난잡형 완벽주의자는 아이디어의 가장 초기 단계부터 소문내는 것을 뿌끄러워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목표를 선언하는 게 떳떳하다고 느껴질 만큼 충분한 견인력을 얻기 전까지는 자기가 하려는 일을 숨기는 낭만형 완벽주의자와는 다르다. 전형적 완벽주의자와 다르게 난잡형 완벽주의자는 규율을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규율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맞다. 시작하는 게 두렵지 않다. 오히려 끝이 깔끔하지 못한 것 같다. 관심사가 다양해서 하나를 끈질기게 하지 못한다. 


문서 저장 예시를 보고 빵터졌다.

개 산책 사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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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 폴더를 보는 것 같다..ㅎㅎ

아직 우리 사회에서 재능있는 여자, 능력 있는 여성, 창의적인 여성의 살모가 생활 방식을 설명하는 것은 거의 없다.(클라리사 핀콜라 에스테스)

자기 연민이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말이 좋았다. 

자기 연민을 갖자! 자기 연민은 고통을 인정하고, 관점을 유지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 회복력 기술이다. 


 #그럭저럭살고싶지않다면당신이옳은겁니다 #자기계발서 #번아웃 #심리상담 #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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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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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내다니 대단하다. 에세이를 못 쓰는 나로써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 

8년 전 저자가 용인에 이사오고 교통 인프라가 잘 안 된 동네에서 살기 위해 운전을 시작한 여정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20대 초반에 운전 면허를 땄지만 서울에 있으면서 운전의 필요성을 못 느꼈고 사고가 있은 후 운전을 안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 경우와도 유사하다. 솔직히 대도시에서는 굳이 운전을 할 필요가 없었다. 회사에서 지방 출장을 많이 가는 것도 아니니, 나도 뚜벅이의 삶을 즐겼다. 그러다가 나도 용인에 이사오면서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했다. 


초보라는 누구나 공감할 차선 끼어들기 어려움, 운전 못하는 사람들의 무신경함, 주차의 어려움, 길을 잘 못 들어 몇 번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갔던 일들을 생생히 적고 있다. 나도 제대로 운전한지 2년차가 되니 초보 딱지도 떼고 조금은 자신감 있게 운전하는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는 어렵고, 좁은 골목은 잘 안 들어간다. 


저자는 운전을 하면서 지방도 당일치기로 많이 여행가고, 이제 출퇴근도 용인에서 성수로 매일 한다. 

나는 여전히 서울이나 부산으로 운전하는 건 부담스럽다. 그래도 언젠가는 도시에서도 자유자재로 운전하는 날이 오겠지.


초보 운전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그리고 초보 운전자는 무조건 '한블리'도 시청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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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교열·윤문의 시작 - 지속 가능한 출판을 위한 NEW 북즐 시리즈 3
이다겸 지음 / 투데이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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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띄어쓰기 등 내용을 잘 정리했다. 윤문에 대해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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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세계사 -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 등 넷플릭스로 만나는 세계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
오애리.이재덕 지음 / 푸른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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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만큼 좋은 교재가 없다. 나도 역사에 관심이 많고 시사,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 사람보다 넷플릭스 컨텐츠를 많이 안다고 자부?했는데 이 책을 보니 겨우 2~3편만 내가 본 것이 소개 되었다. 

<메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너의 심장><블랙 어스 라이징><더 스파이><칼리프의 나라><메시아><탱크><화이트 타이거><아이리시맨><12년의 밤><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은 읽어야 할 목록에 추가했다. 


OTT플랫폼 덕분에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애리 작가가 소개해준 콘텐츠 중에서 <너의 심장>이 가장 궁금하다.

미국 원주민에 대한 차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드라마. 나바호족 10대 여성이 또래 백인 여성의 심장을 이식 받은 뒤 기이한 환영과 충동에 사로잡히는 과정을 미스터리물로 풀어내고 있다. 가난과 기회 박탈 등 구조적인 불평등을 마주한 원주민 사회가 정채성을 잃지 않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197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말론 브랜도는 원주민 권익운동에도 몸을 담았다. 그는 수상을 거부하고 원주민 옷을 입은 사친에게 대신 수상을 부탁했다.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운디드니'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차별이 없는 것이 아니다. 차별을 보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할 뿐. 

앞으로 숨겨진 넷플릭스의 명작들, 숨은 보석들을 의식적으로 찾아보려고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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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는 어떻게 글쓰기로 리더들을 단련시키는가
이상원 지음 / 북오션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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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글쓰기 교과목 Expos 20이 도입되었다. Expoitory Writing. 논증 글쓰기다.  

이는 전교생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유일한 교과목이다.

저자는 매우 자세히 Expos 20의 커리큘럼을 소개해준다. 

소수 정예 수업으로 학생은 3편의 글을 완성한다. 주제도 예술, 문화, 젠더, 철학 등 다양하다. 총 3단계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1단계에서는 그림과 시를 살피면서 이들이 어째서 충격을 안겨주는 예술이었는지 알아본다.

2단계에서는 사진과 설치예술 등의 작품을 감상하고 예술과 불복종의 관계를 주장하는 이론들을 접하게 된다. 

3단계에서는 미술관, 언론매체, 대학 등의 기관이 금기를 깨는 예술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또한 담당해야 하는지 논의한다. 


Expos 40은 공적 말하기를 실습하고 50에서는 학술적 에세이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와 글쓰기를 연습한다. 


하버드 글쓰기 프로그램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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