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온도 - 개성 만점 입양 가족의 하나되는 시간
이설아 지음 / 생각비행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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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자녀를 입양해서 키우는 저자는 실제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깨달은 점을 차분하게 서술하고 있다. 

아이들은 늘 생모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무리 입양 가족이 행복하고 좋아도, 근본적으로 느끼는 슬픔과 상실이 있다고 한다.

불쑥 불쑥 그런 면이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요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살해된 아이들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베이비 박스가 얼마나 절실한 사회인지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베이비 박스의 효과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출생신고 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지금은 병원에서 무조건 출생신고를 하게 되어있지만 아직 미비하다.


입양도 생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공개 입양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있을 때 상황을 일기로 남긴다는지, 생모의 사진을 남긴다는 지, 무조건 단절보다는 자연스러운 연결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입양 부모에게도 오히려 의논할 수 있는 생모가 있다는 게 어쩔 때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입양은 아직 낯설지만, 어쩌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돌보고 핏줄이 아닌 사랑으로 인간을 키워야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우지 않을까. 아무리 친부모여도 제대로 양육을 하지 않는다면, 양육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나라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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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 강화 - 길 잃은 창작자를 위한 글쓰기 수업
노아 루크먼 지음, 신소희 옮김 / 복복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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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식이라 보기 불편하고 내용도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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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시詩알콜
김혜경.이승용 지음 / 꼼지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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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난해한 책. 시가 생각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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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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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소설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가장 얇아서 선택하게 되었는데, 그의 전작과 결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단순한 열정은 1991년 출간되었다. 러시아 대사였던 A와의 불륜을 적나라하게 적고 있다. 1988년 9월 25일 러시아에서 A를 만나고 1990년 헤어졌다. 1992년에는 서른세 살 연하의 필립 빌랭을 만났다. 5년 정도 사귀고 필립은 1997년 단순한 열정의 서술방식을 차용해 아니 에르노와의 사랑을 다룬 소설 <포옹>을 발표했다. 뭔가 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든다. 젊은 남자한테 이용당했나?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에르노는 가난한 집 출신이라 늘 자격지심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명되고 중산층 남편과 결혼하면서 자신이 갈망했던 세계에 들어간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에 대한 전기적 소설 <자리>를 쓰면서 유명해졌다. <자리>는 자전적, 전기적, 사회적 글이라고 정의했다.  


에르노의 소설을 '자아의 글쓰기, 자전적 소설, 자아 중심적 이야기, 혈통소설, 오토픽션, 에고픽션'이라고 불린다. 부르디외를 만나면서 자신의 처한 상황을 사회학적 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첫 소설에서 작가는 자신의 낙태 경험을 적나라하게 서술한다.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죽자 <한 여자>를 집필했다. 작가에게 글쓰기는 애도작업인 듯 하다. 이후 <단순한 열정><탐닉><집착>은 이전 작품과 다르다. 개인의 불륜, 감정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후 <세월들>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프랑수아 모리아크 상, 프랑스어상, 텔레그람 독자상 등을 수상한다.


그녀의 문장은 직설적이고 아름답다. 프랑스어로 그 느낌을 음미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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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 아이들
임길택 지음, 정문주 그림 / 실천문학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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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마을이란 소재를 잘 엮어서 만든 동시.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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