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이 소중하다 - 한 뉴요커의 일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서동수 옮김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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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그레고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사할 때까지 피츠버그, 캔버라, 오스트레일리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을 오가며 자라났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그후 20여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했다. 1995년 아내 패티가 지하철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글씨체랑 사진들이 뒤엉켜 조금 어지러웠지만, 작가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졌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전달이 되었다.

그림을 잘 못그리지만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차이는 그리는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방법에 있었다. 사람들이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이유는 실제로 보이는 것을 그리지 않고 생각하는 것을 그리기 때문이다. 예술가 면허증을 좀 보자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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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걷는사람 에세이 7
김봄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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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40대 비혼 딸과 엄마의 관계. 비록 정치적 성향을 다르더라도 가족이기 때문에 연민도 느끼고 이해도 된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골방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딸의 모습을 보고 엉엉 울었다는 글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

비록 본인은 아무 생각 없고 느끼지 못하겠지만

부모님의 시선은 늘 짠하다.


모녀의 이야기도 좋지만 부자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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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반대합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스티나 비르센 그림, 이유진 옮김 / 위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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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만 배우는 법이다."라고.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매를 든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폭력은 대물린된다고 한다.

가장 약한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는 야만적이다.

그래서 그 사회의 가장 약자, 노인, 어린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알면 그 사회의 문명화 정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의 아동 동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평생 아동 폭력을 반대하며 살았다.

폭력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어른들부터 빨리 깨우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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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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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나이 또래인 작가님. 70에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다니 존경스럽다.

솔직히 난 여행은 돌아다니는 것보다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좋아한다.

작가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배경이 된 건지섬을 갔다고 해서 눈이 번쩍 띠었다. 나도 꼭 가고 싶은 섬이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노르망디 근처 '사크섬'은 처음 들어봤는데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다. 최초로 '어두운 밤 하늘 공원'으로 선정된 곳. 인공 빛이 없는 곳. 마차, 경운기, 자전거만 허용된 곳.


1부는 여행 이야기, 2부는 일상 이야기 3부는 감성 이야기다.

개인주의가 심한 젊은이들을 보면 답답하고 서운함을 느낀 일화들을 들으며, 나도 가끔 느끼는데 할머니는 더 그렇게 느낄 것 같다.

부산 할머니라니. 

작가의 버킷 리스트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라고 한다.

꼭 죽기 전에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성이 마른 장작이 되어간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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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작가특보
도대체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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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들의 에세이를 많이 읽어서, 도대체 작가의 글에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작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웹툰을 많이 안 보지만, 작가의 <행복한 고구마>는 봤다. 

시를 좋아한다는 것, 첫 책을 출판사에 기획안을 돌려서 나왔다는 것, 1인 창업도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역시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시를 좋아하나 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 개 산책시키기가 최고라는 말에 동의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재활용 할아버지 사연도 짠하다. 

마음에 품고 있는 소설 <허풍선이 남작 모험>같은 이야기를 꼭 냈으면 좋겠다.

나도 불화를 배우거나 '천사의 나팔'을 함 키워봐야지.

이성선 전집,초승달2
최승자 <흐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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