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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다. 사실 로맹가리도 잘 모른다. 하지만 책 뒤에 나온 로맹가리의 편지도 참 인상적이다. 왜 이책이 그토록 따뜻한지 알것 같다.
2차세계대전이후의 이야기인데 요즘 일어나는 일들과 너무 흡사하다. 그만큼 보편적인 문제들은 그대로인가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도 가장 소외되고 - 창녀, 이민자들, 창녀 자식, 불법체류자 등 - 가난한 이웃이지만 로자 아줌마가 죽는다고 했을 때 참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위로하러 왔다. 모모가 얘기했듯이 사람은 사랑할 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오히려 돈많은 사람들이 마약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사람간의 유대감이 부족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어려운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이해한다고..오히려 이런 인정이야말로 사람답게 사는게 아닌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