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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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는 분명 로맨티스트다.

정세랑 작가의 책을 다 읽진 못했지만, <덧니가 보고 싶어> <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섬의 애슐리><피프티 피플>을 읽은 결과, 내린 결론이다.

특히 <보건교사 안은영>은 고전적인 콤비 주인공, 안은영은 퇴마사, 홍인표는 기가 충만한 자,으로 설정한 것부터 예견된 로코다.


에피소드 위주로 구성한 거라,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전학생 옴'이었다. 옴잡이라는 언어유희도 기발하다. 재수 옴 붙었네에서 땄다니...ㅎㅎ

이런 기발한 발상이 정세랑 작가의 장점같다.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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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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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믿고 보는 작가 정세랑.

중간부터는 살짝 지루하다. 그래서 잠시 망설였다. 끝까지 읽을까 말까? 하지만 끝까지 읽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 했다.
왜 덧니가 제목에 들어가는지 결론에서 나온다. 정말 이 작가는 천재다. 어떻게 갑자기 스릴러로 돌변하지?
액자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고 판타지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뒤에 살짝 동화도 나온다.
정말 정세랑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고 인간에 대한 통찰력도 대단하다.
다음 책도 무지 기대된다.



잠깐 보면 반가운데 오래 보면 피곤해.


언젠가 이야기가 더이상 생각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인으로, 독립적인 경제인으로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며, 간절히 유지하고 싶은 상태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했다.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설명하려는 노력은 쓸데없다며 고개를 돌렸다.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이 사람이라면 나를 정확히 읽어줄 거야‘하고 바로미터처럼 여기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함께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의 회로가 간단히 정리되는 사람이 있다. 혼자 고민할 때보다 가뿐해졌다.
절대적 나이라는 건 별로 유효하지 않고, 사회생활 나이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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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18: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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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파 피망 소설의 첫 만남 6
배명훈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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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소설은 처음이다. 이렇게 SF를 잘 쓸줄 몰랐다.

워낙 판타지,SF를 좋아해서, 이 정도는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다만 채식주의자로서 고기가 화해의 매개물로 쓰인 게 조금 아쉬웠다.

쌀이랑 채소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어쨌든, 배명훈 작가의 다른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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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애슐리 테이크아웃 1
정세랑 지음, 한예롤 그림 / 미메시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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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세랑 작가 소설을 다 읽는 것을 목표로 하나 둘 씩 모으고 있다.

<섬의 애슐리>는 '은은한 폭력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 어렵게 껍질을 벗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한국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어떤 미지의 섬 처녀가 주인공이다. 

본터와 섬의 차별이 존재하고, 남녀 차별, 혼혈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애슐리는 본토 엄마와 섬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섬에서 은따다.

하지만 어느날 재앙이 터지면서, 본토 사람들이 보트 피플이 되어 섬에 난민 신청을 하며 들어온다.

그 때 들어온 기자 중에서 '리' (아마 한국 사람이겠지?)가 애슐리의 사진을 찍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판권이 팔리게 된다.

그 인연으로 애슐리는 유명인사가 되고 섬에서 가장 야심이 큰 청년과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그 청년은 싸이코패스인지 애슐리를 살해하려 하고, 마침 리가 나타나 구해준다.

숨어 살다가 남편이 죽자 다시 섬으로 돌아간다.


단편이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대단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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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소설의 첫 만남 13
정세랑 지음, 최영훈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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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박한 소재다!

도깨비와 씨름을 좋아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녹아낸 소설이라니!

짧지만 강렬해서 좋았다. 순식간에 읽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 기대에 찼다.

왜 청기와주유소였는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 도깨비와의 씨름, 50년이라는 유예 기간, 처음으로 신경질을 내며 이긴 남주.

결말도 열린 결말이라 더 흐뭇했다. 

과연 50년을 더 유예할 수 있을까?

도깨비에 대한 민담을 현대적으로 풀어서 보여주니 반갑다. 


믿고 보는 정세랑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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