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몬스터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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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전의 반전! 독특한 이야기에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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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in and Rising (Paperback) - 넷플릭스 SHADOW AND BONE 시리즈 원작 Shadow and Bone (Paperback) 3
Leigh Bardugo / Square Fish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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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해리포터와 유사한 점들을 발견했지만

결론은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판타지물은 주인공이 리더가 되는 것으로 끝났지만

이 시리즈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평범한 삶이야말로 큰 축복이란 걸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모로조바의 세 번째 앰프리파이어(불새)를 찾아 나선 알리나와 말.


충격 반전! 


바로 말이 세 번째 앰프리파이어라는 것. (좀 작위적이긴 하지만)

알리나는 세 번째 앰프리파이어를 얻기 위해 말을 죽여야할 것인가?

최대 고비다.


3권 초반.

만신창이가 된 알리나와 몇 남지 않은 그리샤. 

다시 재회한 젠야. 젠야는 이쁜 외모를 잃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니콜라이는 다클링에 의해 괴물로 변하지만 다행히 인간이 되어 왕국을 다스린다.

만약 비극으로 끝났다면 책을 집어던지려고 했는데 다행이다.

책을 다 보고 드라마를 보니 훨씬 잘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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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ge and Storm (Paperback) - 『섀도우 앤 본 2: 포위와 폭풍』원서 Shadow and Bone (Paperback) 2
Bardugo, Leigh / Square Fish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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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권보다 2권이 더 재밌다. 

다클링을 피해 도망다니는 알리나와 말. 결국 첫장서부터 다클링에게 잡힌다.

그를 저지하는 세력들도 나타나고 알리나의 친구가 될 사생아 왕자가 알리나와 말을 구한다.

결국 선과 악의 대결이 되어가지만, 다클링과 맞설 알리나는 너무 약하다. 그래서 혼자보다는 자신을 따를 친구, 동료들이 필요하다. 

말을 사랑하지만, 권력욕 때문에 계속 어긋나는 두 사람.

알리나를 여왕을 만드려는 주변 국가들. 

이 모든 것의 기원, 모로조바에 대한 이야기가 밝혀진다. 

두 번째 앰플리파이어인 바다생물 sea whip을 잡아 알리나의 힘은 배가 된다.

라브카의 둘쨰 왕과 함께 Great Palace를 돌아가게 된 알리나. 두번째 군대의 수장을 맡게 되고 자신의 군대를 양성한다.

자신과 다클링의 연결이 점점 세지고 알리나는 갈등한다.

성인으로 추앙받은 알리나 무리들이 또 하나의 축을 이룬다.

마지막은 다클링과 알리나의 대결. 당연히 진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모두 살리려고 한 알리나.

다행히 살아남고 자신을 추앙한 신부의 보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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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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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소설보다 작가의 말이 더 공감이 됐다.

이스터에그 설명도 좋았고, 일 다니며 몰래 소설을 쓴 작가의 고백도 신선했다.

작가는 직장 생활을 10년 했다고 한다. 어쩐지 글을 읽으며 내공이 느껴졌다.

소설을 쓰는 일, 그건 내 오래고 오랜 비밀이었다.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이상하게 부끄러웠따. 절친한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소설을 쓴다는 사실을 꼭꼭 숨겨왔다.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도, 내게는 너무나 중요한 나의 일부를 이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내가 자초한 일이면서도 한없이 외로웠다.

소설가로 데뷔하고 나서 가장 신기했던 일은, 더 이상 혼자 쓰고 혼자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단 한명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내 글이 가닿는다는 것이었다. 무섭기도 하지만, 오래 바라왔던 일이다.”

장류진 작가의 첫 단편집은 8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1.     잘 살겠습니다 :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빛나 언니와 주인공 같은 사람은 누구나 알 것이다. 개인 메일을 써야 하는데 전체 메일로 회신해서 낭패 본 이야기, 청첩장을 받고도 오지 않아 서운한 이야기, 계산적으로 결혼식 선물을 고르는 마음, 진부한 마음으로 선물 했는데 상대방은 감격해서 프로필에 올린 이야기 등등 너무 익숙해서 놀랍다. 아마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들도 공감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     일의 기쁨과 슬픔: 중고마켓(우동마켓)이라는 소재와 또라이 상사를 정말 잘 접목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라는 공간, 거북이알의 사연, 또라이 상사, 감정 티 내는 천재앱 개발자, 월급을 포인트로 주는 또라이 회사(분명 노동청에 신고하면 걸릴 텐데). 분명 법이 없었으면 이렇게 행동할 상사들이 얼마나 많을까? 갑질의 끝판왕.

3.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가장 공감이 안 갔던 단편이다. 썸을 탔던 회사 동료, 여자가 사별하자 일본으로 이사 가고, 그 여자를 만나러 가는 옛 직장 동료의 이야기

4.      다소 낮음: 냉장고송과 유튜브 스타를 교묘하게 접목했다. 결국 위로 받은 존재가 반려견이라는 사실이 좋았다.

5.     도움의 손길: 가사도우미 아줌마를 부르는 신혼 부부의 이야기. 실제로 내 주변에서도 앱으로 청소 도우미를 부르는 사례들이 많아 공감이 더 갔다. 시각의 차이 때문인지, 입장의 차이 때문인지 두 여성의 상황이 다 공감이 갔다.

6.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출근하기 전 몇 시간을 참 박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7.     새벽의 방문자들: 오페스텔에 성매매에 대해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작가는 거기에 착안한 모양이다. 주인공과 헤어졌던 엑스가 성매매하러 오는 손님이었다는 설정은 조금 진부했지만 건너편 동으로 찾아가는 설정은 신선했다.

8.     탐페레 공항: 여행지에서 우연히 스친 사람과의 인연. 누구나 있을 것 같다. 가끔 생각나는 사람. 연락을 주저하는 사람.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보고 싶은 사람은 먼저 연락하라는 것을 잘 말해주는 단편이다. 정말 시간은 상대적이다. 10년이 1년보다 짧게 느껴지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일의 기쁨과 슬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당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부럽다.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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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and Bone (Paperback) - 넷플릭스 '섀도우 앤 본' 원작 Shadow and Bone (Paperback) 1
Leigh Bardugo / Feiwel & Friends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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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고 읽게 되었다.

확실히 영화보다 책이 훨씬 흥미진진하다.

드라마에서는 세 가지 이야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이어지는데, 1권에서는 철저히 알리나의 입장에서 서술한다.

마지막에 보너스로 말의 편지가 있다.

영화에서 아쉬웠던 로맨스 코드를 책에서는 확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알리나의 입장에서 쓰다 보니, 알리나가 왜 다클링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폴드에서 다클링에게 빠져나와 탈출하게 되었는지도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슈한의 혼혈로 나와있지만 책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 다만 알리나가 못생기고(물론 이유가 있다) 왜 어렸을 때 그리샤 시험에서 밝혀지지 않았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보통 인간보다 특출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그리샤들이 있다. 이들은 차별받는다. 그래서 이들의 대표격인 다클링에게 의지해 자신들이 통치하는 세상을 꿈꾼다. 그럴려면 알리나의 힘이 필요하다. 알리나는 다클링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 물론 알리나는 아직 어리고 미숙하다.

그래서 앞으로 알리나가 어떻게 성장하고 다클링을 대적할지가 주 이야기다. 해리포터도 그렇고, 반지의 제왕도 그렇고, 헝거게임도 그렇다.

익숙한 구도이지만, 어떻게 세계관을 만드는지, 철학이 탄탄한지가 관건이다.

빨리 2, 3권을 읽고 싶다.


책 말미에 저자와의 인터뷰가 있다. 요즘은 작가에 대해 궁금하다 보니 이 부분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재밌게도, 현재 작가가 읽고 있는 책이 뭐냐는 질문에, '구미호(fox sister)'라 대답했다.

확실히 요즘 한국 콘텐츠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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