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 판타지 물을 좋아하는데 켄 리우 작가는 처음 접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들....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원래 SF 좋아하는 사람들은 역사 고대사 등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시간 여행이 그래서 중요한 모티프다.


켄 리우에사게 수상을 안긴 첫번째 단편 '종이 동물원'

자전적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민자로 이방인으로 미국에서 사는 중국 아이의 자격지심 열등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하버드 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에 유명한 작가니 엄친아나 다름 없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알게 된 역사적 사실들....'파지점술사'의 대만 역사, '송사와 원숭이 왕'의 양주 반란, ' 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에서의 일본 731 부대 등등


아주 치밀한 구상과 고증을 통해 이야기를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솔직히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다 조금씩 예상 가능했다. 그리고 '종이 동물원'의 경우는 오리엔탈리즘도 느껴졌다.


단편에서 한자를 다루는 내용은 신선했다. 

중국에 대해 타자화 된 시각으로 접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하눅빌 스토리
유재현 지음 / 창비 / 200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명, 인물 모두 캄보디아 지만 솔직히 한국 지명, 이름만 바꿨어도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다.

6개월이란 짧은 시간으로 소설이란 장르에 한 국가의 정신, 혼, 이야기를  담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차라리 수필이나 에세이를 썼으면 어땠을까? 화자가 한국 사람이고 정서도 한국적이라 솔직히 감흥이 없었다.

무엇보다 시하눅빌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 인상만 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흠...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중간까지 읽다가 말았다.

여러 사건 사고들이 흥미롭긴 했지만 끝까지 읽고 싶을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다른 평에서 언급했듯이 차라리 작가의 단편집을 읽어봐야겠다.


어느날 교사가 이런 말을 하고 지나가기도 했다. 마치 경애를 겨냥하듯이, 학생들이 비행을 저지르면 다 그런 사고에 엮이는 거야, 그러니 학교 지도사항을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그런 이유가 어떻게 죽음을 덮고 그것이 지니는 슬픔을 하찮게 만들 수 있는가.
7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랍어 시간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강 작가의 문체는 참 담백하면서도 간결하다.

묘사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다. 세세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로맨스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엔 러브 스토리다.

말을 못해도 눈이 안보여도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시 같기도 하고 대본 같기도 하다.

나도 내 주변에 대해 좀더 꼼꼼하게 관심을 갖고 관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아름과 장씨 할아버지의 대화가 참 좋았다.

17살 아름과 60대 장씨 할아버지의 대화를 통해 역시 아름은 아직 어떤 면에서 고통을 잘 이해하지만 장씨 할아버지처럼 통찰력은 떨어진다.

병원에서, 아름이가 시력을 잃었을 때 장씨 할아버지가 찾아와 소주팩을 건네주는 장면이 너무 슬펐다.

그때 그떄 아름이에게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줘서 너무 다행이다.

서하와의 서신도, 너무 잔인한 시작이었지만, 이메일을 나누는 기간에는 아름이는 행복했기 덕분에 그 지웠던 원고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아버지도 아름이가 상처받을 까봐 일부러 마지막 이메일을 읽어주는 장면에서도 눈물 샘이 ㅜㅜ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라는 데 어떻게 이렇게 인간의 심리를 잘 꿰뚫어 볼 수 있을까?

80년생인데 서른 살에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할 뿐...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재능이 많다. 노래도 잘하고 글도 잘쓰는 사람...

2014년 강동원, 송혜교가 동명 영화에 출연했다.

엄청 슬플 것 같지만 한번 찾아봐야겠다. 


모든 생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터져나오는‘ 거란 걸 어머니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44)
개구리가 올챙이 깔보듯 촌사람이 벽촌 사람에게 갖는 알량한 우쭐함이었다. (81)
세상에 육체적인 고통만큼 철저하게 독자적인 것도 없다. 그것은 누군가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누구와 나눠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96)
늙은에 데인 것 처럼(1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