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것과 의로운 것은 다른 것이다. “착하다”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선(善)이다. 착하다는 사전적 의미처럼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정도에서 그친다. 

반면에 의롭다는 것은 자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영향을 주고 사회 전체에 그 가치가 전달되는 경우를 말한다. 그래서 선함에는 분노, 응징, 행동, 용기, 심지어 복수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선한 행위를 할 때는 위급함이나 영구 해결 혹은 최소한 지속적일 때 그 가치가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이 아니라면, 의로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따라서 의롭기 위해서는 냉정할 때도, 가차 없을 때도, 비난에 부딪칠 때도 있는 것이다. 착한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하지만 반대로 의로운 사람은 못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착한 것보다 의로운 것이 힘들다. 흔히 선(善) 하다의 반대는 악(惡) 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선함에도 악함이 들어 있다. 온전히 순수한 선함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착(善) 하다’ 속에는 무능이나 무지, 순진함, 어리석음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려면 누구에게도 걱정을 만들지 않고 나 하나라도 우뚝 서 있어야 한다. 빚지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하면 그 자체로 착한 사람이다.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걱정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가장 착한 사람이 될 자격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사회적 기업은 직원을 한 명이라도 고용해서 늦지 않고 급여를 줄 정도만 돼도 엄청난 사회적 기업이다. 국가의 복지 정책에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세금을 낼 수 있는 회사만 만들어도 사회적 기업이다. 세금을 내고 급여를 지불해 주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것이 사회적 기여가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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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면 안내를 받기 전까지 입구에서 기다려라. 아무 좌석에 먼저 앉지 마라. 길을 걸을 때는 사람과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라. 닿거나 부딪치면 반드시 사과해라. 음식을 먹을 때는 요란스럽게 나눠 먹지 마라. 흘리지 말고 먹어라. 호텔 복도에서는 목소리를 줄여라. 공공장소에서 줄을 설 때는 너무 바짝 다가서지 마라. 밖에서 전화를 받을 때는 조용히 받아라. 남의 집에 방문했을 때는 냉장고를 함부로 열지 마라. 남의 사업장을 방문하거나 미팅이 있을 때면 복장을 갖춰라. 업체 탐방 시에는 슬리퍼를 신지 마라. 식당에서는 팁을 줘라. 한국 식당에서도 팁을 줘라. 식품점에 가서 계산 전에 뜯어 먹지 마라. 카메라를 들이댈 때면 양해를 구하라. 흑인을 보고 놀란 표정을 하지 마라. 못 알아듣는다고 욕하거나 평하지 마라. 여럿이 걸을 때는 한쪽으로 걸어라. 호텔 로비 바닥에 앉지 마라. 호텔 방 안에 옷가지와 가방을 펼쳐놓지 마라. 호텔 방 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지 마라. 나올 때는 베개 위에 팁을 매일 1~2달러 올려놔라. 머리를 빗고 다녀라. 수염을 기르려면 기르고 밀려면 다 밀어라. 제발 몇 개씩 턱밑에 남겨놓지 마라. 뒷짐 지고 다니지 마라. 소리 내서 먹지 마라. 외국인이 한국말을 하면 한국말로 받아줘라. 몇 살인지 묻지 마라.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아줘라. 여자에겐 반드시 잡아줘라. 웨이터 옷자락 잡지 마라. 트림하지 마라. 귀 후비지 마라. 대화할 때는 눈을 쳐다보고 손으로 입을 가리지 마라. 공공장소에서 화장 고치지 마라. 태극기 나눠주지 마라. 호텔 방에서 김치 먹지 마라. 

이거는 누가 랩으로 좀 만들어 줬으면...

붉은색 표기로 변경한 부분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제일 괴로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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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료와 얘기하다가 명품에 관심없다니까 상대가 깜짝 놀라며 재차 확인하듯 여러 번 진짜냐고 물었다. 되게 의외라며...나 회사에서 이미지 이런 거였어? 나야말로 깜짝 놀랐네요;; 실은 아래와 백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한편, 나는 이분이 말하는 진짜 부자의 소비 패턴과 유사한 패턴으로 살지만 결코 부자가 아님...이러면 그냥 뱁새가 황새 쫓는 거 밖에 안되는데;; 

저자는 부자가 된 뒤에 이런 소비 습관을 유지하는 거고 나는 가난뱅이여도 이런 소비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에 포인트가 있구요, 씁쓸하지만 한편으로는 빚 내서 그러는 것도 아니구 뭐 어때? 난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란다 싶어지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 중 대부분은 능력이나 기회 혹은 종잣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부자가 되겠다는 실체적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네, 접니다. 


집을 꾸밀 때도 가장 간결하고 적절한 정도로 장식품과 가구를 배치한다. 공간에 여백이 있고 일정한 컨셉을 갖춘 매장처럼 집 안도 그렇게 꾸미다 보니 무엇을 사면 바로 그것이 예쁜 쓰레기가 될 것임을 알게 된 것이다. 이젠 있는 것도 치워버리는 상황이니 새로 무엇인가를 사온다는 것이 오히려 불편해졌다. 그래서 이제 어디 가서 예쁜 물건이 보이면 한번 집어보고 이것이 예쁜 쓰레기 후보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아무리 예뻐도 결국 쓰레기다. 쓰레기는 버리거나 치워야 한다. 돈을 주고 쓰레기의 예쁨에 현혹될 이유가 없다. 차라리 그런 돈으로 가장 좋은 의자와 가장 비싼 베개를 사고, 가장 좋은 침대와 이불을 사고, 수제화를 신는 것이 낫다.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이것들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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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보험에 대한 부분은 내 생각과 백퍼 일치. 하지만 마지막 문장이...슬프네요. "사실 부자가 되면 원래 보험이라는 것도 필요 없어진다. 이미 자산의 일부가 보험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생명보험은 내가 가족을 현재 부양해야 하고 나의 근로 소득이 수입의 전부라면 들어놓아야 한다. 하지만 자산 소득이 따로 있다면 필요 없다. 

나는 현대식 보험 무용론자다. 10만 원짜리 상품을 굳이 40만 원을 주고 사야 하고, 저축성 보험에 이자보다 못한 이익을 받고 투자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상품의 원가와 판매가에 너무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을 드는 사람은 최악을 걱정해서 보험을 들지만 그 돈을 20여 년 전부터 모아왔다면 확률상 자가 보험이 더 낫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어떤 상품을 팔아도 이미 내게 불리하게 설계를 끝내놓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험 때문에 혜택을 본 사람이 많이 있지 않느냐며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사람도 48%다. 모두가 돈을 잃으면 더 이상 카지노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생기지 않은 여러 두려움에 자신의 경제권을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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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잘 쓰였는지 아닌지조차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금융 문맹이지만, 가독성이 훌륭해서 재밌게 읽힌다.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시골의 작은 집에 살아도 자기 집이 있고 비근로 소득이 동네 평균보다 높고 그 수입에 만족하면 이미 부자다.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부자란 금액에 따른 기준으로 잡을 수 없다.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용이 장황하고 자세한 보고서는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라 생각해서, 각각의 사장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200자 내외로 간단히 문자 보고를 하게 한다. 모이거나 만나는 일도 거의 없다. 사장이 매번 자신의 결정을 내게 묻는다면 무능하거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대인들은 삶의 가치를 부의 축적보다 중요시 여긴다. 나 역시 삶의 가치가 부의 축적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의 진의는 항상 검증을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무엇이 삶의 가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둘째,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셋째,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자신이 없다. 

가난이 생각보다 잔인하듯이 부자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행복하다. 

살아 보니 산에서 돌이 굴러 내려오면 돌에 맞아 죽은 사람도 있고 피하는 사람도 있고 돌을 내다 파는 사람도 있었다. 가장 큰 부의 이동은 매번 이런 식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어느 분야를 통해서도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 비슷한 철학적 관점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큰 산이라도 오를 때는 사방에서 다가갈 수 있지만 봉우리에 다다르면 거의 비슷한 곳에 모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성공한 대가들은 대부분 비슷한 철학자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투자 대가들의 주주서신이나 그들의 책을 읽어보면 한 권의 철학서를 보는 것 같다. 주가 변동성이나 국채 이자율 추이에 대해 설명하지만 실상은 인간의 욕망과 좌절을 이해시키기 위해 숫자로 설명할 뿐이다. 

영어와 수학 같은 학문이 지혜를 얻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 물을 수 있지만, 다른 언어를 하나 배우는 것은 다른 문화를 통째로 내 안에 가져오는 것이다. 수학을 배우는 것은 인간 사회의 가치 체계를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형태로 이해하게 해준다. 

그날 벌어 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면 그날 바로 지불해줘야 한다. 그것이 청소든, 수리든, 배달이든, 심부름이든 그렇다. 그런 돈은 그날 바로 줘야 한다.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았으면 갚아줘야 한다. 미용실 약속을 하고 잊었거나 늦어서 일을 못 하게 만들었으면 머리 손질을 안 했어도 비용을 지불해줘야 한다. 미용사에겐 그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변호사 친구에게 의견을 들었으면 밥값을 내줄 것이 아니라 상담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 변호사 친구도 밥값 정도는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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