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여름 

아침에 시인의 이런 글을 읽으니, 마음이 시원한 물에 발 담구고 숲속에서 딩가딩가, 그래진다. 이 세상에 시인이 없었더라면! 우리 모두는 죽었을 지도 몰라, 그런 극단적인 생각도 하고, 창비 이용악 시전집을 사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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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y 2010-06-2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폰도 없고, 스피커도 없는 나는
오히려 그게 다행일지도 몰라..라고 잠깐 생각..
불망까페 가서 시를 읽고 잠깐 눈물 찔끔 거렸지만
그러나.. 배고프다..

치니 2010-06-24 11:29   좋아요 0 | URL
^-^ 눈물 찔끔하고 배고프고 밥을 먹고 또 시를 읽고, 우리가 늘 그렇다는 게 좋아. 둘 다 무고하다는 증거 같아서.

니나 2010-06-24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 시는 모 이래요. 왜 이래요. 손으로 옮겨적고 싶어요.
아휴 그리하여 저도 생각의 여름 찾아서 들었습니다.
우리 사무실 디제이는 나니까, (다행) 만세!!
이 CD는 꼭 사야겠다. 결심~ 붕가붕가 레코드 좀 짱인듯 ㅋㅋ

치니 2010-06-24 14:32   좋아요 0 | URL
아아, 그러게 말여요, 니나님, 뭐 이래요...타지 않는 저녁 하늘을 가벼운 병처럼 스쳐 흐르는 시장기, 이런 말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런 사람들은.

디제잉 할 수 있는 그 사무실, 부럽. ㅠ

라로 2010-06-2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잘받았어~~~.^^
아시다시피 요 며칠 바빳어서 아직 못보냈네,,,ㅎㅎㅎ
오늘 미자씨 읽었는데,,,,,암튼 정말 감사~~~~.^^

시는 첫줄부터 움켜잡네, 날...쳇

치니 2010-06-26 11:23   좋아요 0 | URL
^-^ 잘 갔구나, 재미나게 읽으셔요. :)

시가...흑, 그렇죠?

2010-06-26 0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6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도넛공주 2010-07-02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생각의 여름이라,처음 듣는...흑흑.그저 떠나온 제가 죄인이라지요.

치니 2010-07-02 09:33   좋아요 0 | URL
아녜, 아녜요. 도넛공주님. 저도 요새 첨 알았어요. :)
그리 유명한 밴드가 아니라서, 은근하게 아는 사람들만 알더라고요.
밴드이름 참 잘 지었어요, 그죠?
떠나간 그곳의 음악도 언제 한번 소개해주세요 ~

토니 2010-07-1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 이렇게 좋은 시를 읽으면 질투가 나죠?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독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 되는데... 참, 언니 저 미국 가기로 했어요. 미친짓 같은데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이유는 그거 하나예요. (물론 환률이 급등하지 않으면요!)

치니 2010-07-11 10:29   좋아요 0 | URL
미친 짓이긴요. 전 무조건 잘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야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야 하고. 그걸 시도하는 자체가 멋집니다. 짝짝짝.
(돈이야, 살다보면 어케 되겄죠. ㅠㅠ)
 

월드컵 때문에 일희일비 한다. 아, 응원 열심이신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이기건 지건, 별로 상관 없다. 그 때문에 일희일비 하는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이 열기에 빠진 상황 때문에 일희일비한다는 것이다. 

우선 '희' 쪽을 보면,  

어제는 어서들 응원하라면서 회사에서 퇴근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가라고 했고, 6시부터 교통통제라길래 혹시 길이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웬걸, 다들 어딘가 들어가서 자리를 잡은 터라 길은 명절 때처럼 뻥뻥 뚫렸다. 내가 사는 곳은 요사이 관광 특구라나 퇴근 무렵이면 평일에도 북적이는데 웬걸, 어제 저녁엔 걷기에 걸거치는 것 하나 없이 고요했다. 와, 이거 월드컵 괜찮은데, 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비'쪽이 역시 찾아왔다. 

집에 가 채널을 돌리니 눈쌀 찌푸릴 수 밖에 없는 월드컵 장사치들의 CF가 연이어 나와서 볼 티비가 거의 없고, 마트에 들렀다 온 친구는 마침 경기 직전에 뭔가 먹을 걸 사려고 몰려든 사람 때문에 아비규환이 되어서 물건을 집었다가 그냥 두고 서둘러 빠져나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경기 보기도 전에 지쳐버렸다고 했으며, 그 덕에 저녁은 간단히 마트식 롤이야 라며 준비도 안했던 우리는 파리바게트의 눅눅한 샐러드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말아야 했다.  하지만 최악은 역시 경기 보던 중에 나왔던 '(뜬굼없이 자막 난에 담배 한 개피 추르르 무너지는 그림 보여준 뒤) 담배없는 대한민국 파이팅!' -_ㅠ 흡연자는 다 죽여버리고 축구서포터즈만 살아남으라는 뜻이냐 뭐냐. 에잇.

아무튼 천성이 뭐든 열의를 내기 힘든 성격이라 그런지, 이 열기에 도저히 함께 호응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며 아침에 갤럭시 익스프레스 2집 앨범 듣는데, 와우 대공감!  

(요새 가사 올리면 저작권법 위배 된다고 했던 거 같은데...<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설마 저를 고발하지 않겠죠? ^-^;) 

나의 지구가 죽어간대 / 나도 월세 땜에 죽겠는데  

나의 지구를 살려야한대 / 살릴 땅 한 평도 난 못 샀는데 

븍극곰 집이 녹아 사라진대 / 내 집도 재개발로 사라진데 

하와이 섬들이 사라져 간대 / 하와이 한번 가보고 싶은데 

자동차 배기가스가 문제래 / 나는 면허 없는 게 문젠데 

해수면 높아져 큰일이 났대 / 난 휴가철에 해수욕도 못 갔는데 

차라리 잘됐어 될 대로 되라지 

어차피 이 세상은 내 것이 아냐 

차라리 잘됐어 될 대로 되라지 

어차피 내 껀 아무것도 없는걸~

 - 제목 '나의 지구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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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care 2010-06-1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인생은 정말 불공평한 거 맞아요.
저 자는 땅 한 뙈기 없어도 면허조차 없어도
저렇게 뭘 만들어낼 기술(?)이 있쟎아요.

치니 2010-06-18 12:1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들으면서 같은 생각했어요. 그래도 넌 이런 노래를 만들 수나 있구나, 에효, 라고 말이죠.

또치 2010-06-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미자 씨 가라사대
내 보통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된다고 했죠?! ^^

전 지난번 그리스전 때는 축구하는 시간에 맞춰 장보러 갔더니 너무나 한적해서 참 좋았고
어제는 못봤던 다큐멘터리 보고 EBS 세계테마기행이랑 한국기행 보면서 수박이랑 참외랑 우적우적 먹었답니다.
동네 사람들 비명소리(!) 들릴 때마다 그 높낮이로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던데, 그거 재밌더라구요. 16강으로 갈 확률이 어째 70%는 될 거 같은데, 나름의 생존전략을 잘 짜봅시다 우리!

치니 2010-06-18 13:43   좋아요 0 | URL
네네, 안그래도 지금 나날이 발전 중이에요. 2번 치루고 나니 어떤 시간에 무엇을 하는 게 좋은 지 슬슬 감이 잡혀갑니다.
전 어제 밖에서 누군가 부부젤라 짝퉁을 사 왔는지, 가끔씩 불어대는 바람에 살짝 시끄럽기는 했지만 단체 비명까지는 못 들었어요. 그나마 저희 동네가 조용한 모양. ^-^

웽스북스 2010-06-19 02:16   좋아요 0 | URL
치니님. 부부젤라 어플있어요. 아이폰 유저들 천재. ㅋㅋㅋㅋㅋ
그냥 흔들면 소리나더라고요.

굿바이 2010-06-1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거 봤어요. <담배없는 대한민국 파이팅!> 같이 보시던 분이 이래저래 쓰러지려고 하더라구요. 좀 많이 뜬금없었어요^^
그나저나, 내 껀 아무것도 없는 것,도 쉽지않은 일인데, 살짝 부러운데요~(뭐래ㅎㅎㅎ)


치니 2010-06-18 13:45   좋아요 0 | URL
보셨구나, 굿바이님!
아우 저는 그 자막(인지 광고인지)을 보고 왜 아무도 아무 말을 안하는가, 하다못해 트위터에도 왜 성토가 없나, 그런 격한;; 마음이 잠시 들었다가 그냥 찌그러졌습니다. 그냥 뭐 너무나 SBS 답달까. 씁쓸했죠.

맞아요, 슬쩍 부러워요, 저런 해탈 같지 않은 해탈.

라로 2010-06-1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거보구 왠???이랬는데,,,치니양은 나보다 더 예리하게 받아들였군~.ㅎㅎㅎ

난 천성이 뭐든 열의는 내는 성격이라 가끔 생각하면,,,(요즘은 자주) 내가 피곤해,,,ㅠㅠ
저 노래 가사 쨩이다!!!!!
참 두리는 잘 지내??? 뜬금없이 위에 사진보니 궁금하다는,,,

치니 2010-06-21 10:29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흡연자이다 보니 더 신랄하게 (예리하다기 보다는 ㅋㅋ)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흥! ㅋㅋ

천성이 뭐든 열의는 내는 성격 -> ㅋㅋㅋㅋ 스스로 잘 알고 계시니 앞으로 덜 피곤하게 조절 잘 하시믄 저보다 훨씬 생산적인 삶을 살지 않으까요?

두리는 잘 지내.....는 거 같아요. 흑흑, 못 본 지 넘 오래.

웽스북스 2010-06-19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구는 별 흥미없어요. ㅎㅎㅎ 그래도 귀는 얇아서, 그리스전은 안봤는데, 어제는 친구들이 조용한 카페에서 같이 본다고 해서 가서 보다가 집착해버리고. ㅋㅋㅋㅋㅋㅋ 이놈의 성격. 그래도 막 흥분하고, 이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박은, 어제 실수로 빨간 옷을 입고 출근할 뻔했다는 거에요. 그냥 옷을 입으려다보니 빨간 옷이어서 아차, 하고 파란옷 입고 갔어요. 빨간옷 입고 갔으면, 한 다섯번쯤 질문 들었을 것 같아요. 같이 본 친구들도 아무도 빨간옷 안입고와서, 전 제친구들이 정말 좋아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치니 2010-06-21 10:31   좋아요 0 | URL
귀 얇고 눈 얇은(?)ㅋㅋ 아가씨. 밤에 맨날 쇼핑하는 거 내가 다 알아요 ~ ㅋㅋ

저희 회사에는 빨간 옷 없다고 점심시간에 사러 나선 사람도 있어요. 근데 막상 사려고보니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했지만, 와 월드컵 덕에 장사하시는 분들 신났구나 싶더라고요. 뭐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면 이런 정도는 그분들을 위해 잘 됐다 싶기도 하고.

2010-06-22 17: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2 17: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Tomek 2010-07-09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 백배 되는 노래입니다. 눈물이.. ㅠㅠ

치니 2010-07-09 08:59   좋아요 0 | URL
그죠 저도 공감이 화르르 몰려오더라구요.

근데 Tomek님, 이상해요 이상해, 분명 즐찾해두었던 Tomek님의 서재가 왜 브리핑에 안 뜨나 했더니 지금 가보니 즐찾이 안 되어 있었어요! 힝, 알라딘 이상해. 아무튼 간만에 가보니 글 많아서 푸짐하고 좋습니다. :)

일제견마박정희 2010-08-0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사 정말 좋군요.
저같이 남들보기에 부르조아들은 좀 당황스럽긴 한데...ㅎㅎ
님 방에 자주 자주 와야겠어요

치니 2010-08-03 09:16   좋아요 0 | URL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좋아요.
갤럭시익스프레스가 딱 한 달만에 앨범을 내겠노라고 호언장담하고 만든 앨범에 있는 노래인데, 엉망으로 거친 거 같다가도 문득, 공감을 주는 노래들이 꽤 있더라고요.
 

월드컵을 남들처럼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아니고, 더위를 유독 타는 것도 아닌데, 뭐 하고 다니느라 독서량이 확 줄었나 봤더니, 뻑 하면 손에 쥐는 아이폰과 트위터, 요 두 놈이 은근 활자에 코 박는 걸 막는 주범 같다. 아이폰과 트위터의 장단점은 나중에 또 심심할 때 주절댈 기회가 있겠고, 오늘은 그나마 찔끔찔끔 읽어 온 책들에 대한 짧은 소감이라도 적어두자. 

 - 나이는 어리지만 천재적이라거나 문단의 악동이라거나 놀라운 신예, 이런 식의 소개가 띠지로 둘러져 있는 책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심도는 그다지 낮아지지 않아서, 대체 어린 시절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인간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가, 라는 쓰잘데기 없는 궁금증에 이런 책을 덥석 받아 읽었다. 

결국 오랜 시간 감동을 주는 훌륭한 책은, 단순히 천부적이라고 불릴만한 재능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눈이 핑핑 돌아가는 명품 브랜드 명은 하나도 못 외웠다. 

   

 

 - 특집 기사나 어려운 비평 같은 건 휙휙 넘겨버리고 대뜸 시랑 소설 난부터 읽었다. 시는 여전히 잘 읽히지 않는다. 내가 문제인가 요즘의 시가 문제인가, 물론 내가 문제일 것. 시는 늘, 나중에 읽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은, 여타의 창작물에 비해 쫓기는 기분이 덜한 것이기에 스스로 시가 잘 읽혀질만큼 열려 있을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그런 때가 잘 오진 않더라만!) 

소설 중에는 김애란과 공선옥의 연재물을 읽었는데, 공선옥의 그것은 지난 번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아서 재미가 덜 했지만 목표점에 다가가는 동안의 끈기와 결의가 돋보였고 김애란의 그것은 위의 <헬> 작가에게 느낀 엷은 실망감과 겹친다. 재기발랄, 이라는 수사는 작가에게는 그닥 칭찬이 되지 못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 아직 3분의 2 정도 읽었으니 소감을 말하기 애매하다만, 어차피 얼렁뚱땅 쓰기로 했으니 일단 지금까지 읽은 것만 두고 말하자면, 에이 김용철 변호사 별로 매력이 없다. 

비교 대상이 될 같은 기준이 없기는 하지만, 그냥 법조계 비리를 다뤘다는 점만 두고 보면 김두식의 <불멸의 신성가족>이 훨씬 재미있고 의미도 크게 다가왔다는 생각. 

삼성 식구들의 귀족적이고 사치스러운 생활의 일면을 지나치게 자세히 묘사한다든가(비리와 관계가 없지는 않지만 이건희와 홍라희가 어느 옷 브랜드와 시계 브랜드를 착용하는 지는 정말 관심 밖이건만) 하는 부분은 삼성 이야기를 정사가 아니라 야사로 추락 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기사나 보도자료와 그다지 구분이 안 되는 장황한 설명이 좀 지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을 생각. 모르고 비판하는 것보다는 알아야 그래도 떠들 자격이 있단 생각에 좀 꾸역꾸역 읽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삼성을 생각' 해야지, 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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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세운닥나무 2010-06-15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근래 책을 좀처럼 못 읽는데 그게 아이폰 때문이었군요^^ 오늘은 오디오북 어플을 하나 받았는데 외국어 공부 한답시고 갈수록 책과는 멀어져가는 것 같아요.
김두식과 김용철이 비판하는 대상이 같지 않으니까요. 말씀하신대로 법조계를 다루는 면에서는 김두식의 작업이 밀도가 더 높지요. 하지만 삼성공화국이 돼버린 한국 사회에 대해선 김용철의 작업이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두 사람의 작업이 각기 장단점이 있다 싶네요.

치니 2010-06-15 17:20   좋아요 0 | URL
앗, 이것은 저를 시험에 빠지게 하는 댓글입니다. ㅠ 그...그 오디오북 어플이 뭔데요? (결국 물어봄)

장단점이 있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저는 아마 김두식의 문체를 더 좋아했던가봐요. 순전히 가독성으로만 봤을 때 ^-^ 그 쪽이 훨씬 좋았던 기억이 나요. 또 김용철씨는 상대적으로 당한 것이 많은 분이라 토로하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럴 수 있다 싶구요. 암튼 좀 더 읽어보고 생각도 좀 더 하려구요. :)

파고세운닥나무 2010-06-15 17:41   좋아요 0 | URL
Audiobooks입니다^^
영어책도 있구요, 저는 중문학을 전공했는데 중국어도 있어 들어보게 되네요.
저도 김두식 교수를 참 좋아합니다^^

다락방 2010-06-1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치니님 독서일기 진짜 오랜만이긴 하다. 너무하셨세요~
앞으로는 아이폰과 트위터에 들어가는 시간 쪼금만 더 할애해서 독서좀 해주시고 기록 좀 더 자주 남겨주세요. 알라딘 업뎃 넘 오랜만이잖아요. 저 심심해요, 치니님 ㅠㅠ

치니 2010-06-15 17: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갑자기 박명수 옹의 말투, 재밌세요 ~
트위터에 들어가는 시간 자체만 따지면 아마 하루 1시간도 안 될 거에요, 긴 글을 쓰는 게 아니고 그냥 훑어만 보는 수준이니까. 그런데, 이게 수시로 보게 된다는 게 문제죠. 아무 때나 심지어 똥 눌 때도. 흐. 그러다보면 진득하니 한 가지 죽 못하게 되더라고요.

도넛공주 2010-06-15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시는 무조건 길고 장황해야 뜨는 것 같다는 느낌을,신춘문예 발표날 때마다 느낍니다.
그나저나 아이폰은 요물 맞는 듯 합니다.트위터는 절대 않을 거예요 흑흑.

치니 2010-06-15 17:24   좋아요 0 | URL
음, 시는 어려워요, 대체 어떻게 하면 시를 잘 읽을 수 있을까요?(이것은 영화 '시'에서 미자가 자주 한 대사를 약간 패러디 - '쓸 수'를 '읽을 수'로 바꾼 - 한 것입니다. ㅎㅎ)

도넛공주님 트위터 하면 바로 팔롱해야지. ㅎㅎ

라로 2010-06-1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시도 문제라는 생각도 하는 1人(시 안읽는 변명도 쪼금 보태서,,ㅎㅎ)
트위터는 안하고 싶은데 자기까지 트위터 하니까 나도 하고 싶긴 하지만,,,,도리도리 그러다 난 정말 폐인되거나 이혼하거나(그게 그건가????ㅎㅎㅎㅎㅎㅎ)

치니 2010-06-16 09:09   좋아요 0 | URL
오옹, 트위터가 마치 비디오 틀면 나오던 호환마마보다 무서운...그런 거가 되어 버렸네? ㅋㅋ 뭐 다른 거나 마찬가지로 트위터 역시 다루는 타입들이 다 다르더라고요. 푹 빠져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며칠씩 방치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고. 언니는 예전에 페이스북 해봤지요? 기본적으로 친한 이들과 소통하는데 그게 남에게도 보인다는 점에선 별로 안 다른 듯. :)

라로 2010-06-17 10:20   좋아요 0 | URL
나 페이스북 안해~ㅎㅎㅎ가입만 하고 등록을 안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친구신청하는 사람들이 넘 많은거야,,,맨날 메일로 신청했으니 하라고 오는데 거들떠도 안본다는,,,그거 하면 나 정말 폐인에다가 등등등,,ㅎㅎㅎ
그러니 트위터를 어찌,,,다만 자기가 한다니까 솔깃은 하구만,,,

치니 2010-06-17 10:43   좋아요 0 | URL
아, 글쿠나. 전 예전에 언니가 올린 페이퍼에 애들 미국에 있을 때 페이스북으로 사진 올리고 보고 그런다 했던 거가 기억나서요. ㅎㅎ
트위터는, 음, 지금 언니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언니는 안 그래도 바쁜데, 그거까지 하면...ㅋㅋ 진짜 정신없을 듯.

hanicare 2010-06-1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드렁하네요,저도.
아이폰이니 깻잎이니 트위터니 저에겐 딴나라 얘기인데두
전도서의 오래된 말씀을 빌리자면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는 것이고.......

치니 2010-06-16 11:35   좋아요 0 | URL
아우, 저 그림 속 아가씨, 햇살을 200% 머금었어요. 그러면서도 더워 보이지 않고. :)

근데 저...깻잎은 무엇입니까? 아이폰과 트위터 사이에 끼어 있는데 그렇다면 뭔가 전자기기일 거 같은데, 도통 몰겠어서...^-^;;

hanicare 2010-06-16 11:54   좋아요 0 | URL
아이폰이 깻잎통조림과 흡사한 모양이라네요.
^^

당고 2010-06-20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애란 장편 많이 기대했는데 실망이라니 제가 더 실망;
재기발랄, 이라는 수사는 처음엔 좋은데 지속되면 별로인 듯해요 ㅋ

치니 2010-06-21 11:22   좋아요 0 | URL
음, 아직 창비에서 1회만 나온 거라 다음 편을 봐야 알겠지만 1회는 좀 그랬어요. ^-^; 실망은 아직 이른 듯.
그쵸 재기발랄...이게 어쩌면 초반에 강하다는 뜻과 다름 아니게 되어 버려서 결국 좋은 수사가 아닌 거 같아요.

토니 2010-06-2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가 보내주신 "눈물이라는...." 시집을 출발로 요즘 소설과 시 그리고 수필을 골고루 읽고 있습니다. 12년만에 만끽하는 자유! 너무 값진것 같아요^^ 며칠전 나주시 작은 서점에서 이응준의 시를 읽게 되었는데 최영미 시와 느낌들이 비슷해서 좋았어요. 조만간 구입할 생각이에요. "처녀들.... "그 책은 기회가 되면 7월 중 직접 드릴게요. (지금 병원 치료받고 있어요.) 차도 한잔 사드리고 싶고요!

치니 2010-06-21 11:23   좋아요 0 | URL
아, ^_^ 12년 만의 자유, 팍 와닿네요.
잘 지내시는 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치료는 그래도 잘 받으셔야 하고요!
 

눈물이 나려는 걸 꾹꾹 참고 보다가 '김을 먹어보겠습니다. 김이 맛있습니다'에서 웃어버려서 똥꼬에 털 났네요. 빨리 무한도전 길, 노홍철, 정형돈 살 얼마나 뺐는지, 누가 삭발했는지 봐야 되는데, 아이 씨. ㅠ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4bTMD7HQm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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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0-05-02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뿜었어요(굳이 김을 먹은 이유는 뭘까요). 파업돌ㅎㅎㅎ
저두 무한도전 보고싶어서 눈이 빠질 거 같아요.

아참. (요 옆 태그에 김창완이 눈에 확 띄어서^^) 어제 영화 구르믈 봤는데 김창완이 선조로 나오더라구요. 깜딱 놀랬어요. 찌질하고 멋있었어요.ㅋㅋㅋ

치니 2010-05-03 13:31   좋아요 0 | URL
ㅎㅎㅎ 건조기후님도 보셨군요.
아 그리워라 무한도전. ㅠㅠ
암튼 무한도전 없애거나 태오 피디 갈기만 해봐 걍. 가만 있지 않겠어욧!

김창완씨 연기도 요새 완전 물이 오르셨더라고요. 대체 못하는게 무엇인지, 하늘은 한 사람 앞에 하나씩만 재능을 주는 게 아닌가봐요. :)
 

폴 매카트니 사망설 사실로 밝혀지다(1보) 

 어찌 보면 너무 뻔한 만우절 낚시인데, 트위터에서 보고 화들짝, 아 너무너무 순진한 치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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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4-01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의 내용과 상관없이)

치니님. 혹시 영화 [몽상가들] 봤어요?

치니 2010-04-02 09:26   좋아요 0 | URL
아, 볼라고 볼라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못 본 그런 영화에요. ^-^;

다락방 2010-04-02 09:54   좋아요 0 | URL
어제 배송되서 어제 본 따끈따끈한 DVD 드릴까요?

참고로, 저는 이 영화가 별로였어요. 그런데 세상에, 이 세상에 저 빼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영화를!! 드릴까요?

아, 거절하셔도 상처 안 받아요. (혹시 억지로 받으실까봐 ㅎㅎ)

치니 2010-04-02 09:58   좋아요 0 | URL
오오, 거절이라뇨, 완전 감사하게 넙죽 받습니다.

근데 저는 왜, 안 봤는데도 다락방님이 별로라고 하는 거랑 그런데 다락방님 빼고 다른 사람 다 좋아하는 것 같은 거랑, 그런게 뭔지 알 것 같은지요. 하하.

다락방 2010-04-02 10:43   좋아요 0 | URL
ㅎㅎ 치니님은 또 막 이영화 좋아할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보내드릴게요.

치니 2010-04-02 10:52   좋아요 0 | URL
감사감사.

그런데, 늘 궁금했는데 말이죠, 다락방님은 어쩜 그리 DVD를 척척 잘 사요? 보통은 아주 아주 소장하고 싶을 때만 사지 않나...?

다락방 2010-04-02 10:58   좋아요 0 | URL
보통은 극장에 가서 부지런히 챙겨보는 편인데, 그래도 제가 놓치는 영화가 훨씬 훨신 많잖아요. 그러면 다운 받아서 보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다운받아서는 영화를 보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영화를 보려면 DVD 를 사는 수 밖에 없어요. 하하하하

그래서 만원 넘는건 잘 안 사요. 만원밑으로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다 보려구요.

보고싶어서 샀고, 그래서 봤는데, 갖고 싶지는 않으면 지금처럼 좋아할 만한 사람 찾아 주기도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방출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음..돈 많은 사람의 포스가 느껴지나요, 혹시? ㅋㅋㅋㅋㅋ (사실은 빈곤모드에 찌질모드임)

치니 2010-04-02 11:24   좋아요 0 | URL
있는 건 돈 뿐, 이라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ㅋㅋㅋ
저도 그래요, 극장 가서 보거나 그게 여의치 않으면 차라리 디비디를 보지 다운로드는 질색. 다운로드 받는 과정도 그렇고 컴터로 보는 것도 별로고. :)

2010-04-02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02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