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남에 관하여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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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팀 켈러의 기독교 인생관 3부작 중 태어남

 

 

 

이 책은  팀 켈러의 기독교 인생관 3부작(죽음, 태어남, 결혼) 중 태어남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되어 있다. 육적으로 태어남, 영적으로 태어남, 태어남 그 후 이다. 우리 모두는 부모로부터 태어났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라나야 하는가? 세속 문화에 휩쓸리지 않은 채 중심을 잡고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은 있을까?

 

문화는 우리를 성질이 급해지게끔 길들인다. 제품 배송에 이틀이 걸리는 회사는 일일 배송이 가능한 회사 때문에 망한다. 다운로드에 10초가 소요되는 컴퓨터는 동일한 용량을 2초 만에 다운로드하는 컴퓨터에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런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교회도 작금의 이런 문화에 휩쓸릴 때가 많다. 현대 문화는 개인의 자율성과 자아실현을 전례 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직업, 성생활, 지리적 위치, 결혼 및 이혼, 출산 등에서 더 폭넓은 선택의 자유를 누린다.

 

 

의무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곧 자유라고 굳게 믿는 우리에게 자녀 양육은 아찔한 충격처럼 여겨진다. 오늘날의 부모 역할이 매우 양면적인 또 다른 이유는 자식을 키우는 데 쏟아 붓는 재정과 정서 자본이 사상 최대라는 점이다.  세속 문화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여러모로 방해한다. 인간의 목적과 정체성을 말하는 현대 문화의 배후 신념에는 하나같이 논쟁의 소지가 많다. 자녀가 사려 깊은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 복음에 기초를 둔 도덕적 인성을 갖추려면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와 함께 '도덕 생태계'에서 살아야 한다. 여기서 도덕 생태계란 자녀가 살고 있는 가정과 교회, 학교 등 서로 강화해 주는 공동체들이다.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거듭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거듭남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 누구나 다 거듭나야 한다. 태어나야 성장도 가능하다. 몸이 자라려면 몸이 태어나야 하듯이 영이 자라려면 영이 태어나야 한다. 그리스도인인데 삶에 근본적 변화가 없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변화를 포기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일상에 뿌리내린 나쁜 습관과 관행을 방치하는 데 익숙해졌을 것이다. 심중에 잘못된 태도와 두려움과 원망이 있는데도 적당히 타협하고 있는 것이다.

 

거듭남은 한 순간이 이루어질 수 있고 혹은 여러 시간을 거쳐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거듭남 후의 모습이다. 삶의 변화를 수반하는 거듭남이 있어야 한다. 책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것을 우리는 성화라고 표현한다. 책은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우리에게 삶의 변화를 촉구하고 요구하고 있다. 삶의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사람은 거듭남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기 무척 어렵다. 우리의 삶의 근간이 되며 기준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성경이다. 그렇기에 성경을 통해 거듭난 삶을 지속적으로 영위해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전진한다. 각자의 속도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끝이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은 본인이 정할 수 없지만 어떠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는 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거듭나야 하고 거듭난 모습이 점차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야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가 어찌하여 다시 태어날 수 있냐는 물음에 답을 얻고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을 경험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인상 깊은 구절들

 

 

예수님의 요지는 급진적이면서도 단순하다. 거듭나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 나라를 볼 수조차 없기에 모든 사람이 거듭나야 한다. 거듭남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 누구나 다 거듭나야 한다.(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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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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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팀 켈러의 기독교 인생관 3부작 중 죽음

 

 

이 책은  팀 켈러의 기독교 인생관 3부작(죽음, 탄생, 결혼) 중 죽음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외삼촌이 하늘 나라로 가셨다. 고등 학교 시절 외 할아버지가 하늘 나라로 가셨다. 4년 전 외 할머니도 하늘 나라로 가셨다. 재 작년 아버지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죽음을 목도하지 않았지만 외 할머니와 아버지의 시신을 눈으로 보며 죽음을 직ㆍ간접 목도하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선, 드는 생각은 하늘 소망을 품게 되었다는 것이고 믿음을 가진 이들의 죽음도 너무나 슬펐지만 한편으론 감사하고 다시 볼 날이 기다려진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죽음 앞에서도 소망이 있다. 죽음 앞에서 많은 이들이 너무 절망하거나 또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둘은 모두 유익하지 못하다. 성경은 슬퍼하되 소망을 품어야 한다고 한다. 부정하지 말고 개어나 영원한 평안의 근원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죽음을 끝으로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자녀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 전체의 신빙성을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는지 여부에 걸었다. 그만큼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이 이생의 위안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불쌍한 존재들일 수 밖에 없다.

 

 

책은 두껍지 않고 난해하지 않다. 또한 죽음을 앞둔 이,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경험한 이가 보면 좋은 성경 구절들을 알려준다. 여러 해 전 어느 목사님의 설교가 기억난다. 그 분은 임종하는 모습이 바로 그 사람 신앙의 척도를 보여 준다고 하셨다. 죽음 앞에 태연하고 의연하고 심지어 해맑게 웃으면서 맞이하는 분도 있고 두려움을 넘어 극심한 공포 가운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저주를 퍼부으면서 맞이하는 분도 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아버지의 임종 모습을 지켜본 나로써는 아버지가 하나님 품에서 안식하고 있다는 확신을 들었고 그렇기에 나도 하늘 소망을 더 강력하게 품을 수 있었다. 어떠한 죽음도 슬픔을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어떠한 죽음도 우리를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다는 진리를 기억하게 해주는 좋은 책인 듯 하다.

 

 

 

 

 

 

 

 

 

 

 

 

 

인상 깊은 구절들

 

죽음 앞에 슬퍼하고 격노하는 것은 거대한 악에 내보이는 온당한 반응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소망이 있어, 마치 고기에 소금을 바르듯 그 소망을 슬픔과 분노에 '바를' 수 있다. 슬픔을 억누르거나 절망에 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분노를 억제하거나 무조건 다 터뜨리는 것도 영혼에 이롭지 못하다. 그러나 슬픔을 소망에 절이면 지혜와 긍휼과 겸손과 애정이 싹튼다.(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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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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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당신이 돈을 관리하지 않으면, 돈도 당신을 관리하지 않는다!

이 책에는 80가지 과학적인 자산관리 방법이 들어 있다. 하버드의 자산관리 첫 시간은 두 가지 개념만 가르친다. 첫째는 투자행위와 소비행위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 둘째는 매달 월급의 30%를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취직을 하면 우선 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입은 강물, 재산은 저수지, 지출은 흘려 보내는 물과 같이하면 된다.

자신의 수입과 사업이 안정적일 때, 너무 일찍 채무의 족쇄를 채우지 말아야 한다. 집이나 차를 사는 중대한 재정적 지출이 있을 때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 채무를 정리하는 순서는 신용카드나 현금서비스와 같이 금리가 높은 채무부터 시작하고, 주택이나 차에 대한 대출을 정리하는 순이어야 한다. 확실하게 부채를 정리하고 싶다면, 모아둔 적금을 깨고, 주식을 팔고, 모든 계좌의 잔고를 다 털어야 할 수도 있다. 지출을 수입의 80% 이내로 제한하고 남은 20%로 빚을 갚아야 한다. 이렇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채무는 점점 줄어들 것이고 결국 전부 상환하게 될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는 부의 천적인 통화팽창에서부터 시작됐다. 물가가 상승하면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 통화팽창의 압박이 커질 미래를 예측해본다면,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것은 시의적절치 못하다. 통화팽창은 사람들의 자산관리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에 저축은 자신의 재산을 줄어들게 하지만 투자에도 위험은 존재한다. 하버드 경제학자는 모든 투자자가 자신의 특징에 따라 자산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월급을 받아 저축을 하여 돈을 불리던 시대는 아마 다시 오지 않을 듯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조건 돈을 안 쓰고 아끼면 될까? 그렇게 살 수도 없고 산다고 하더라도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워렌버핏은 돈이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며 존 리 대표이사는 은퇴 후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조건 주식 투자를 해야 할까? 한다면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이들이 돈을 벌려고 하지만 모두 다 돈을 벌 수 없다. 자신에게 지금 무분별한 지출이 있는 지 파악하고 자신의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저축만이 능사였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지만 이 바람이 언제까지 지속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주식 열풍도 현재 거세지만 커다란 파도에 의연하고 담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 책에는 소소한 습관부터 다양한 투자까지 널리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읽으면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사회 초년생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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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바다모험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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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옥토넛 대원들과 환상적인 바다로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은 세계의 바다를 탐험하고 해양생물을 구조하며 그들의 서직지를 보호하는 모험가들이다. 옥토넛 대원들을 이끄는 용감한 바나클대장과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며 바다괴물이 있다고 믿는 콰지’, 용감한 구급대원 페이소’, 옥토넛 대원들의 공식 사진사 대쉬’, 특이한 생물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셸링턴’, 옥토포드의 만능 기술자 트윅’, 바다 생물의 연구와 보존을 위해 옥토넛을 만든 해양학자 잉클링교수 그리고 베지멀들까지 옥토넛 대원들은 옥토포드에 살면서 바다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은 여느 색칠 놀이처럼 비슷한 종류를 나열하지 않았다.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림 완성하기, 이야기 색칠하기, 생물 보고, 다름 그림을 찾아라, 옥토포드 만들기, 옥토넛 대원들 손가락 인형 만들기가 되어 있다. 또한 바다, 아마존 강, 북극 바다, 깊은 바다를 구분하여서 다양한 생물들을 보여주고 색칠하게 한다.

이야기 색칠하기는 단순히 색칠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야 를 설명해줌으로써 아이가 그 상황에 맞는 색칠을 할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 시켜 주는 듯 하다그렇기에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만화의 한 장면처럼 색칠을 하려고 한다

생물들은 사는 곳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 그것을 아이는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색칠하면서 익힐 수 있다. 수족관을 가지 않고는 직접 보기 힘든 물고기들이기에 아이는 더욱더 집중하여 색칠을 할 수 있다.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가 마지막에 페이지에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종이를 올려 옥토포드를 만들어 인형 놀이를 위한 무대를 만들 수 있고, 책 속에 등장한 네 가지 풍경을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옥토넛을 좋아하고 해상 생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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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북] 달을 삼킨 코뿔소 모래알 빅북 4
김세진 글.그림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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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상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바치는 진혼곡

이 책은 죽음에 대하여, 특히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초원은 아기 코뿔소의 놀이터이다. 아기 코뿔소는 엄마처럼 멋지게 달리고 싶었다. 아기 코뿔소는 거친 숨소리를 내며 달리고 또 달렸다. 엄마가 지켜보고 있어서 더 좋았다. 매일매일 즐거웠고 하루가 다르게 커 갔다. 엄마 코뿔소도 아기 코뿔소의 뛰노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아기 코뿔소는 비 오는 날에도 뜀박질을 멈추지 않았다. 비가 오면 초원은 생기가 넘쳤다. 아기 코뿔소는 강으로 첨범첨벙 뛰어 들었다. 빗줄기가 거세지고 강물은 삽시간에 불어났다. 거친 물살은 무엇이든 삼킬 듯 했다. 아기 코뿔소가 사라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엄마 코뿔소가 강물에 뛰어 들었지만 거친 물살을 헤치고 나아갈 수 없었다. 과연 아기 코뿔소는 어디로 갔을까? 엄마 코뿔소는 아기 코뿔소를 구할 수 있을까?

엄마 코뿔소는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만나는 동물마다 물어봤지만 다들 엄마 코뿔소의 물음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다. 어느새 비는 그쳤고 강은 잠자는 아기 숨소리처럼 잦아들었다. 엄마 코뿔소는 강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곳에 아기 코뿔소가 있었다. 하지만 아기 코뿔소는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엄마 코뿔소는 아기 코뿔소가 아닌 강물에 비친 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 코뿔소는 화가 났다. 무심히 강을 비추는 달이 미웠다. 엄마 코뿔소는 달을 꿀꺽 삼켜 버렸다.

달이 사라지고 초원은 모두를 잃은 듯 고요와 어둠만 가득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그리움이 더 컸다. 그리움의 시간이 덧없이 흐르는 동안 엄마 코뿔소 배 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자랐다. 얼마 뒤 아기 코뿔소가 태어났다. 초원에는 달이 돌아왔다. 달 속에서 아기 코뿔소가 마치 '엄마 난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엄마 코뿔소는 내내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올 해 MBC 스페셜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가 방영 되었다. ‘너를 만났다자식을 잃은 부모가 가상 현실(VR)을 통해 자녀를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본 방송은 차마 볼 수 없었다. 이미 예고편을 보고 하염없이 흐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조부모를 하늘 나라에 보내고 부모를 하늘 나라에 보내본 경험이 있는 나 이지만 아직 자식을 먼저 하늘 나라에 보낸 다는 생각만으로도 슬픔을 감출 수 없다. 슬픔, 이별, 죽음 과 같은 감정은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러한 동화는 아이와 부모에게 다시금 삶에 대해 현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강물에 떠밀려 죽음을 당한 어린 아기 코뿔소를 잃은 엄마 코뿔소의 마음과 그것을 전혀 이해 못해주는 주변의 시선, 그리고 달로 마치 다시 이야기 하는 모습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읽으면서 뭉클함을 넘어 울컥함이 치솟게 된다. 책을 읽는 아이에게 죽음은 무섭고 슬픈 것이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임을 다시금 알려줄 수 있는 동화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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