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찰리와 초콜릿 농장으로 잘 알려진 로알드 달. 난 이 작가의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워낙 '맛'이란 책이 재미있다고 오래전 부터 들어온 터라,  계속 찜해두고 있던 책이었다.

 <맛>이란 제목에 꽂혔기에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같은 건 없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도 단편이란 사실조차 몰랐고 말이다. 난 항상 이렇게 제목에 필이 꽂히면 그냥

이 책은  <목사의 기쁨>,<손님>,<맛> ,<항해거리>,<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남쪽 남자>,<정복왕 에드워드>,<하늘로 가는 길>,<피부>,<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총 10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다. 10가지의 골라먹는 재미의 맛.
단편이라 하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어렵거나, 재미없거나 , 아쉽거나 하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걱정 붙들어 매도 좋을 듯 하다. 나도 단편은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특유의 발랄함. 짧은 동화같은  느낌에 블랙코미디를 살짝 뒤섞은 맛이라 할까.?
각각의 단편마다 뒤통수를 후려 치는 반전과 대사의 미학. ㅎㅎ
가끔 뻔히 보이는 결말이라 하더라도 거기까지 끌고 가서 말 한마디로 쐐기를 박는 !
그러니 어쩌겠는가..알아채도 웃을 수 밖에..

작가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오만한 인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난 어떤 인간? 
우린 자신도 알게 모르게 인생에서 터무니 없는 내기를 계속 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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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사쿠라바 가즈키 지음, 박수지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
마음 한 구석이 편치 않았던 무거운 마음. 그런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나 ,열세 살 오니시 아오이는 중학교 2학년 1년동안 두 사람을 죽였다.
살인범이란 것이 직업이라 하기에도 그렇지만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절대 어울릴 수 없는 두가지.

 잔인한 여름.
그녀의 운명은 언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걸까?
반 친구들과 선생님에게는 언제나 밝은 아이로 보이는 그저 평범한 소녀 아오이.

아오이에게는 아버지가 있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새 아버지.
 바다의 사나이들은 씩씩하지만 불경기 때나, 다치거나, 우울증 같은 일로 일을 못하게 되면, 갑자기 쓰레기가 된다.
섬에는 여기저기 그런 괴물을 키우는 집들이 있다.
아오이의 집에도 그런 괴물이 있었다.

"속이 시원해?"
"응 ...... . 왜 그럴까?"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나를 보며, 미야노시타 시즈카는 무척 어두운 목소리로 위엄 있게 말했다.
"그건 불행을 봤기 때문이야."

 누구에게나 슬픔은 있다. 보여지는 슬픔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마음이 슬플 때 슬픈 음악, 슬픈 책을 보는 것은 참으로 위로가 된다.
나의 불행은 남의 불행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걸까?  씁쓸하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남에게 불행을 주었을 경우 죄책감을 느낀다.
그녀들은 죄를 지었다.
그 어린 소녀들을 그렇게까지 몰아넣은 것들. 세상은 가혹하다.
하지만 이겨내야 하는 것도 삶의 몫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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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 - 신화 속에서 찾은 24가지 사랑 이야기
최복현 지음 / 이른아침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은 신화에서 나오는 사랑이야기 만을 모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사랑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곤 한다.
그래서 인지 중복 되는 내용도 많았지만 이렇게 사랑이야기만을 묶어 놓은 것은 사뭇 느낌이 달랐다. 책 내용이 시작하기 전에 일단 삽화가 눈을 끌었는데, 칼라로 된 삽화는 보는 것 만으로 정말 멋있고 아름다웠다.
 

신은 인간의 가슴 속에 스스로의 모습을 비춘다.   _A. 포프 
총25가지의 사랑이야기. 신들의 사랑은 어떨까?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말 중에 내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달의 궁전>에서
"사랑이야말로 추락을 멈출 수 있는, 중력의 법칙을 부정할 만큼 강력한 단 한가지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사랑의 정의를 딱 머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그 힘이 실로 강력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듯 하다.

이 책의 사랑이야기는 대부분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얘기하고 있다.
정말 사랑했지만 결국은 이루어 지지 못한 사랑, 일방적인 사랑, 잘못된 사랑 등  ..
신화 에서 나오는 신들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지만, 반면에 인간의 모습 또한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인간들의 사랑에서 보여지는 열정, 질투, 시기 등의 모습이 이 신들의 사랑에서도 많이 보여진다. 그 중에도  신들이 인간에게 사랑을 느끼는 경우는 정말 많았다.
영원한 생명력과 강력한 힘과 능력을 가진 신에 비해 보잘 것 없는 힘을 가진 인간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에는 여러 모습이 있다. 내가 보는 잣대, 기준으로 사랑에 점수를 매길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라는 말은 나온 걸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신화 속에서 나오는 사랑이야기를 보며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신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들이기에 더 흥미로운 재미도 무시 할수 없고 말이다. ㅎ
아쉬웠던 점이라면 사랑의 폭이 넓듯 다양한 시각에서의 사랑이야기를 분류해서 접근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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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철학 콘서트?

철학이란 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였는데....
그래도 가까이 해보고 싶은 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표지나 겉으로 보여지기에 그리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에 책을 골랐는데.
예상했던 데로 였다. ㅎㅎ

콘서트에 비유하자면 이 책은 드림 콘서트다.
드림 콘서트에 여러 명의 스타 가수들이 등장하듯.
이 책은 한번 쯤은 들어봤을 10명의 실로 대단한 사상가들이 등장한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이황,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카를 마르크스,
노자.>

저자는 사상가들의 삶이나 일화, 대화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혹여나 현자들의 말이 어렵거나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저자는 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말투도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하듯 풀어가는 저자가 콘서트의 MC라면
그 MC의 말솜씨에 자연스럽게 이끌려 난 열심히 들으면서 웃기도 하고 감탄도 하며 고개를 끄덕거리는 청중이었다.

고등학교 때 윤리를 배웠었다. 사상이라 하고 떠올리면 머리가 아팠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머가 그리 복잡하고 많은 것인지..
이렇게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듣는 사상은 조금은 가깝게 다가왔다.
외우기에 급급해서 내용도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이 ..
왜 이런 걸 만들어서 날 골치아프게 하냐 라는 그 때의 철없던 생각이 참으로 부끄러웠다.

사상이 멀 그리 중요하냐.말로는 멀 못하겠냐.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라는 말로 선을 긋고 별 생각없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무지 했었는지.
철학이나 고전이 왜  우리에게 필요하며 읽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은 철학에 막 발을 들여놓고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가볍게 철학의 맛을 보고 싶은 분, 철학의 입문서로 좋은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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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페라 포어리스 프레쉬 토너(모공 토너) - 200ml
클리오
평점 :
단종


 

'페리페라' 라 워낙 신뢰가 가는 브랜드였기에.

이번에 토너 출시에도 당연히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구입을 했다.

스킨도 마침 거의 다썼고 1개 덤으로 더 준다니....거기에 저렴한 가격까지..ㅎㅎ

용기는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분홍의 느낌이 깔끔하고 이쁘다. 안에 구멍이 좀 커서

좀 마니 나와서 첨엔 놀랬다. ㅋ 머 이건 조절 할 수 있는 부분이니.

모공토너라고  써있긴 하지만 아직 거기에 대한 느낌은 별로 없다.

그냥 가볍게 쓸 스킨정도로 예상하고 구입한 것이니까.

복합성인데 괜찮다.  바를 때 느낌이 산뜻하다. 자극도 거의 없다.

무난하게 추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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