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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것들 - 슬프도록 아름다운 독의 진화
정준호.박성웅 외 지음, EBS 미디어 기획 / Mid(엠아이디)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고 나면 고민되는게 하나 있다.
책을 읽고 남는 것들을 어떻게하면 잘 정리해서 남길 수 있을까?
서평을 남길때 역시 하는 고민이다...
어떤 책이든 서문과 말문을 읽고 나면 책에대해서 내가 더 무슨 말을 첨가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서평이랍시고 서문과 말문을 그대로 옮겨다 놓을 수도 없으며,
여러 추천사들 조차 하나같이 어쩜 내생각하고 이리 똑같은지!! 어떤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던 말로 추천의 글을 남겨두니 난 무엇을 더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고민의 답은 언제나 '나'만의 느낌이기에 책을 정리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다라고 평가 하는 것도 아닌
책을 옮겨 적는 것도 아닌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남긴다.
두서 없이 남기다 보면 엉뚱한 곳으로 흐르기도 하는 이야기들...
<독한 것들> 역시 그렇다.
오랜만에 선정된 서평단이라서 정말 열심힘 꼼꼼히 읽고 멋진 서평을 한번 남겨 두리라! 마음 먹었는데.
서문과 말문을 두번 세번씩읽고 나면 책에 대해서 내가 무엇을 더해 남길 말이 없어진다.
그저 감탄과 존경만이 남아 이런 책을 읽을수 있게 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뿐...
결국 두서없이 적어 본다. <독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EBS다큐 프라임 기생의 박성웅 PD와 제작진!!
기생 제작을 위한 촬영중 발견한 블루진 개구리! 그로부터 시작된 독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여정!
2년여의 시간동안 공들인 끝에 EBS 다큐프라임 "진화의 신비 독"으로, MID 출판사의 책 <독한 것들>이 탄생했다.
EBS다큐프라임을 책으로 읽고 언제나 느끼는 것은 책과 함께 다큐를 같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큐와 책 서로 다른 매체이기에 같은 내용을 담고 있어도 독자와 시청자의 입장으로 받아들이는게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책으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은 다큐의 멋진 영상으로 느끼고, 다큐에서 담지 못했던 생각들은 책으로 꼼꼼히 담겼다. 책과 다큐 따로 따로 봐도 훌륭하지만 함께 보면 정말 멋진 경험을 하게 된다.
독이란 무엇일까?
독성 생물들은 왜 독을 가지게 되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생물들에게 독을 가지도록 만들었을까?
독이란 과연 무엇이며, 무엇을 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말로는 독! 영어로는 톡신, 포이즌, 베놈 이란 이름이 붙은 그것!
국어사전에선 독을 '건강이나 생명에 해개 되는 성분'이라고 짧게 말하고 있고
화학사전에서는 독소라고 하여 '높은 독성을 가진 생물체 기원의 물질을 말하지만 그 개념이 매우 애매하지만 보통은 주로 고분자 물질로 고등 동물의 체내에 들어 갔을때 매우 미량으로 생체 기능을 장해하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게 하고 세포를 파괴하는 특이적 작용을 나타내는 것' 이라고 한다.
우리가 독을 알게된건 매우 오래전 부터일 텐데
그 개념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니! 그래서 그냥 독은 독일 뿐이라니! 놀라웠다.
독과 진화의 신비를 알면 알수록 놀라웠던건
우주를 개척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아직 우주 많큼이나
우리 지구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자연이란, 생태계란 정지해 있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매 순간 순간 변화하는 환경과 그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생명들이 전쟁으로 치르는 것 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떤 종은 살아남기 위해 변화하고, 또 어떤 종은 변환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매우 혹독한 세계처럼 보이겠지만 지구가, 자연이 수억년이라는 시간동안 균형을 맞추며 지금껏 만들어온 환경이자 법칙이다.
인간 역시 이 법칙속에서 영향을 받고 영향을 주며 끈임없이 생존과 종족보존을 위해 지금 껏 존재 했다.
다만 한가지 그 무엇도 예상하지 못한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진화하는 다른 생물들과는 확연이 다른 모습!
지구상에 거의 모든 대륙으로 진출하면서 자연환경을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개발'이란 이름하에 마구잡이로 바꾸는 능력! 도무지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공간이라도 어떻게든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버리는 인간의 능력! 다른 생물들과는 다르게 인간은 자연을 인간에게 억지로 적응시키고 강제로 진화의 압밥을 준다.
별 생각없이 그저 인간의 변의에 의해 바뀐 환경에 인간들 역시 영향을 받지만
다양한 생물들은 인간보다 더 큰 영향으로 하나 둘 지구상에서 살아져 간다.
미쳐 적응할 시간을 갖지못한 모든 것들은 사라져 가는것... 경각심 없이 인간 멋대로 바꾸는 환경에 생물들이 사라진다면, 육지의 모든것이 전무 인위적으로 만들어 진다면, 시간이 더 흘러 결국 바다마져 생물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지구가 된다면 인간은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
변화하는 환경에 가장 높은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인듯 싶지만 생각해 보면 자연의 변화에 가장 둔감한게 반응하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이 자연환경을 마구잡이로 바꾸는 것은 인간이 적응하는 것보다 주변환경을 인간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은 자연을 마구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선택중 하나 라고 생각하고 싶다.
수억년의 시간 속에서 진화의 비밀을 간직한 독!
우리는 아직 독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어떤 이유로 독이 만들어 져서 어떻게 저장되는지, 과연 '독'이라고 불려야 할 지.
독과 약은 과학적으로는 같다고 한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인체에 들어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약,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독이 되니까.
독의 분류법 역시 인간의 임의대로 정해 진다.
어떤 것은 다른 생물들 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인간에게는 약으로 작용한다면 약이 되고
반대로 다른 어떤 생문들은 영향이 없지만 인간에게만은 치명적이라면 독이 되는 것.
독과 약은 이렇듯 동전의 양면과 같다.
결국 어떤 용도로 어떻게 얼마만큼 쓰이는 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물이나 산소 역시 인간이 생존에는 꼭 필요하지만 적정한 농도를 벗어난다면 죽어버리는 치명적인 독이다.
생물들은 어떻게 독을 가지게 되었을까?
많은 지면들을 활용해 생태계에서 독을 가진 여러 생명체를 소개한다.
'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온 블루진 개구리! 독화살개구리중 한녀석의 별명이다.
녹색이 천연한 수풀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빨간 몸통과 마치 청바지를 입은 것 처럼 파란 다리를 가진 녀석!
그 색상의 배치 덕분에 블루진 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어버린 녀석은 그 크기가 엄지손톱 크기라고 한다.
크기는 작지만 어마무시한 녀석이다. 온통 녹색이 가득한 곳에서 눈에 잘 띄는 빨강인 이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처럼 명확하게 밝혀진 이유 없이 논란의 연속이지만 덕분에 생존률이 높아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개구리와는 다르게 독화살 개구리는 '나! 여기 있소! 잡아 먹을테면 잡아먹어봐!'라며 광고 하듯이 다닌다.
개구리를 잡아먹는 상위포식자들은 그런 개구리를 모르고 먹었다가 큰코 다치기 일 수다.
한번 뜨거운 맛을 본 포식자는 다시는 먹지 않는다. 아니 주변에 있어도 신경쓰지 않는다. 경험으로 배운 것이다.
독화살개구리의 위험성을!
독화살개구리를 먹으면 독화살개구리는 피부를 통해 독을 분비한다. 포식자는 그 독때문에 상당히 괴로워 하며 씹지도 않고 뱉어낸다. 작은 독화살 개구리는 처음 사냥당하는 충격에 얼마 않있어 죽지만 그 한 번의 희생으로 더 많은 무리의 개구리들의 생존률을 높여 준다.
그렇다고 독화살 개구리가 무적은 아니다! 독화살개구리의 강력한 독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포식자가 있다. 포식자는 독화살 개구리를 먹기위해 독화살개구리의 독에 면역을 가지도록 진화를 했다.
살아남기 위해 더 독한 독을 가지도록 진화를 하는 것.
역시 살아남기 위해 강력한 독에 대항하는 강력한 면역을 가지도록 진화하는 것.
먹이사슬의 생태계는 유일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우연과 우연이 겹쳐져 살아남거나 사라지거나 할 뿐이다.
우연한 돌연변이가 살아남았다면 번영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걸로 끝일 뿐이다.
그렇게 생태계는 균형을 맞춘다.
누구하나 특별하지 않게... 다만 인간이란 종족은 예외로 하고...
<독한 것들>에는 독을 가진 많은 생명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구리, 뱀, 두꺼비,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
벌, 개미, 거미와 같은 곤충?
유칼립투스, 고사리, 은행과 같은 식물
단궁류인 오리너구리 등등...
산호와, 복어, 가오리 같은 바다 생물들도 있고
코모도 왕도마뱀 같은 특이한 녀석도, 무시무시한 청자고둥역시 소개하고 있다.
많은 사례를 들어 독에 대한 변명을 한다.
생존을 위한 우연의 산물일 뿐이였다고.
독화살 개구리는 몸집을 줄였어야만 했고, 다른 개구리처럼 한번에 수십 수백의 알을 낳지 못한다.
어쩌면 양보다는 질을 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독을 생산하는 대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독을가진 동물들은 독을 가진 만큼 포기하는 것들이 있다.
같은 종이지만 환경에 따라 독이 퇴화되는 경우도 있다
상자해파리는 강력한 독을 가지고 있지만 황금해파리는 독이 없다.
고립된 환경에서 더이상 사냥하지 않고도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 진화 했기에 포자에 독이 없다.
그렇게 해서도 살아 남았다.
독이 없는 개구리와 뱀, 가오리도 있다.
독이 없는 녀석들을 독이 없어도 살아 남을 수 있는 환경에 맞춰 그렇게 진화 했을 뿐이다.
독이 있는 녀석들 역시 우연의 산물로 독을 가졌고 그로 인해 살아남았을 뿐이다.
독이라고 모든것에 만능은 아니다.
같은 독이지만 통하는 곳은 다르다.
바다뱀의 독 같은 경우는 먹이가 물고기이기에 거의 모든 독을 하나의 해독제로 해독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육상에서의 뱀들은 환경에 따라서 먹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주로 먹는 먹이에 치명적인 독들이 진화 했고,
먹이가 다양한 만큼 독 또한 다양하다.
바다뱀은 바다라는 환경에서 물고기를 먹기 위해 강력한 독을 가지게 되었다.
바다라는 공간은 육지에서 처럼 추적이 불가능 하기에 단 한번에 사냥을 끝내야 하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육지에서처럼 평면적으로 이동하는 곳은 냄새로 추적할 수 있지만
물고기보다 느린 바다 뱀은 한번 놓치게 되면 어디로 갔는지 찾을수 없다.
사방어디로나 도망가는 물고기를 그것도 바다뱀보다 몇배는 빠른 물고기를 추적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때문에 단 한방을 위해 더욱더 강력한 독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상자해파리 역시 마찬가지다. 상자해파리의 몸은 잴 같아서 물고기의 저항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에 재압해야 할 필요가 있고 그렇다 보니 역시 강한 독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청자고둥도 강력한 독이 있다.
역시 물고기가 먹이이기에 강력한 독을 가지게 진화를 했다.
다큐를 보면 독을 통한 사냥은 실패하지만 몸집보다 크게 벌려지는 입을 통해서 물고기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독을 통한 사냥이 전부는 아니지만 독이라는 무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다.
독을가진 대부분의 동물들은 독을 남용하지 않는다.
필요에 의해서 사용한다. 독을 만드는데 역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고
독이 없어도 사냥이 가능하다면 이들 역시 독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독을 사용했다는 흔적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이 역시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선택이다.
독이 필요 없다면 굳이 독을 만드는데 에너지 낭비를 할 필요가 없으니까...
창과 방패의 하모니!
공격하고 막고, 누구 하나 특별한 승자 없는 이 자연의 생태계에 무시무시한 강적이 나타 났다.
인간! 이다.
사탕수수두꺼비를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일을 했는지 알려준다.
사탕수수두꺼비란 독을 가지고 있는 두꺼비 인데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도입한,
인간에 의해서 강제로 이주당한 두꺼비들이다.
사탕수수를 갉아먹는 딱정벌래를 퇴치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입한 두꺼비
그래서 사탕수수두꺼비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정작 효과는 없었다.
사탕수수를 갉아먹는 벌레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는 2미터 높이의 사탕수수 위나 나무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사탕수수두꺼비는 낮에는 그늘을 찾아 이동할 뿐이고 밤이 되어서야 사냥에 나선다.
그렇기에 도입 목적인 벌레퇴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서 살충제를 통해 벌레는 퇴치했지만!
사탕수수두꺼비가 큰 문제로 남아 있다. 대책없이 이주한 두꺼비들을 잡아먹을 천적이 없었던 것이다.
뱀이나 도마뱀 심지어는 악어까지 두꺼비를 잡아 먹는 포식자가 사라졌다.
사탕수수두꺼비의 독에 적응할 아무런 대비 없이 맛을 봤기 때문이다.
포식자가 없는 두꺼비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
자연히 먹이는 한정되어 있을 테고.. 제동없이 늘어나기만 하는 두꺼비들에 의해서 먹이가 고갈 된다면
두꺼비들 역시 먹이 가 없어 언젠가는 사라지게 되겠지.
그렇게 인간에 의해서 한 지역의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외례종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우리 역시 많은 경험을 했다.
아직도 저수지에는 베스가 득실득실해서 토종 물고기들이 살 공간을 잃었고,
황소 개구리로 인한 피해, 붉은귀거북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등등...
우리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서 일아나고 있다.
사람들 역시 뉴스에서 심각성을 가지고 잠깐 보도하면
대책역시 그때 뿐! 뉴스에서 사라지면 관심역시 사라진다.
여기에 경각심 마저 함께 사라진다...
'독'! 생존을 위한 우연한 자연의 선택!
어쩜 인간들은 인간 그 자체가 독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오죽하면 요즘 시대에 독한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마져 있겠는가.
인간이 만들어온 인간들 만의 생태계!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독한 인간들의 이야기는
우리는 많이 본다. 어떤 면에서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독한 그 인간을 배워야 살아남는 다고 한다.
독하기에 살아남은 그들...
독한 리더들의 이야기가 넘처나는 세상
우리는 스스로 독을 가지도록 스스로에게 압력을 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고 정착시킨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독한말, 독한 정신, 독한 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독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들...
독과 약이 동전의 양면이라면,
우리는 우리의 장점을 살려 독을 약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독해야 살아남는 세상에서 약해야 살아남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
인류의 번영을 위해서 독을 약으로 바꾸는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독한 세상에서 약한 세상으로,
독이 되는 말 대신에 약이 되는 말을 하고
독이 되는 글 대신에 약이 되는 글을 쓰고
독이 되는 생각에서 약이 되는 생각으로
하나 하나 약으로 바뀌 간다면 독한 우리 세상
약으로 살아남을 지혜를 가지게 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