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ephistopheles > 고양이성인 침공 대작전
20XX년 6월 평화로운 지구를 향해 서서히 다가오는 검은 먹구름이 있었으니...
저 멀리 외계 안드로메다 깐따삐야 성운의 제 5행성 묘(猫)성인의 우두머리이자 통치자인 체셔고양이는 지구침략 총사령관으로 네꼬를 임명하여 지구침략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미리 감지한 지구의 과학자 아프락사스와 엘신은 각국의 지도부에 고양이성인의 침략경고를 부르짖었으나 모두 그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운의 먹구름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우매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20XX년 6월 1일 침공을 감행한 고양이성인 총사령관 네꼬의 명령으로 지구 강습이 이루어진다.
대기에 점점히 뿌려지는 붉은 덩어리들을 보며 지구인들은 별동별의 쑈라고 기뻐 날뛰었으나 그것이 곧 그들에게 닥쳐올 인류 최고의 재양인 고양이성인의 냐오-001 상륙강습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는 불과 몇분의 시간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총사령관 네꼬의 명령을 받은 고양이성인 척탄마린은 인류에게 무차별 학살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단. 외모가 준수하고 몸매가 착한 지구남성에 대해서는 최대한 생포하라는 명령과 함께...그건 아마도 고양이 성인의 통치자 체셔고양이의 전리품을 목적으로 내린 명령이라고 추측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침공에도 지구군은 고양이성인의 전술은 커녕 외모조차 파악이 안되는 상황속에 집단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앞서 고양이성인의 침공에 대해 경고를 부르짖었던 과학자 아프락사스와 엘신은 침공 전부터 고양이성인의 스파이로 인류에 침투한 야클을 생포하여 지구연방군에 인계하면서 서서히 그들의 정체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스파이 야클(길고양이들에게 참치캔을 이용해 교신하는 과정에서 생포되었다고 한다.)의 심문과정에서 그들 별의 위치와 현 통치자, 그리고 지구침략 총사령관 네꼬의 존재까지 알게 되었으나 지구보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자랑하는 그들의 무력에는 어떠한 약점도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게 된다.
지구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무스탕 전투편대도 그들에게는 속수무책이였다. 급한 마음에 당분간 동면에 들어간 지구방위군 마태우스맨에게 지구의 위기를 알렸으나 그는 이미 속세의 연을 끊고 다락방에 칩거해 면벽수도를 하고 있는 상황. 지구가 고양이성인의 식민지화 되는 과정에 어떠한 걸림돌도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과학자 아프락사스와 엘신은 고양이성인의 약점을 잡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침략은 지구의 대륙 어디 한군데 안거친 곳이 없었으나 이상하게 경상북도 안동지방에는 그들이 출몰했다는 흔적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안동으로 급히 진상을 파악하러 떠나는 아프락사스와 엘신 앞에는 네꼬의 친위대가 기다리고 있었으나 간신히 그들의 추적을 뿌리친 두명의 과학자는 겨우 안동에 도달하게 되었다.
안동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의 코를 찌르는 내음....그 냄새를 추적해 따라가보니 마을 광장에서 누군가가 한손에 쥔 소금으로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바로 안동 간잽이 고등어 명인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동삼 옹 이였다.
우정출연 : 안동 간잽이 고등어 명인 "이동삼 옹"
고양이성인의 약점이 밝혀지는 순간..
그들은 순도 100%의 소금으로 절여진 고등어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는 사실을 알고 지구연방군에 이 사실을 타전하게 된다. 그러나 순도 100%의 소금을 얻기위해선 심해의 바닥에서 채취 해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 좌절하게 된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지구방위군 제 2공병연대 08소대 소대장 작게작게가 이 임무에 자원하게 된다. 그는 초당 300회라는 어마어마한 삽질을 통해 심해 깊숙히 묻어있는 순도 100% 소금을 채취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간잽이 이동삼 옹의 손에 의해 절여진 고등어는 세계 최대 수산물유통업체인 홍수맘 수산을 통해 야심한 달밤을 틈타 전 지역에 배달되어 서서히 고양이 성인에 맞서기 시작한다.
최후의 일전을 앞두고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지구방위군은 달과 지구사이에 떠있는 총사령관 네꼬의 모함에 고등어 미사일 수만발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에 놀란 총사령관 네꼬는 황급히 자신의 행성으로 퇴각하기에 이르렀다.그것도 고양이성인의 통치자 체셔고양이의 전리품을 팽개친 채로....
혁혁한 공을 세운 아프락사스와 엘신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아프락사스 : "고등어 내음이 이리도 향기로운 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엘신 : "전 이제 연구따윈 안할래요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인생이 되었으니까요
춤추는 인생이라고나 할까요~ 하하하"
-END-
뱀꼬리1 : 출연한 알라디너는 총 몇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