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카 VUCA 시대, 일 잘하는 리더 (양장)
배선희 지음 / 서울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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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타고나는 것인가? (1950년대 특성이론)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인가? (4차 산업혁명)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 다양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을 변화무쌍한 전쟁터에 빗대 《뷰카(VUCA)》시대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뷰카란, 첫 글자들을 조합한 신조어다.

 

1. Volatility -  불안정, 불확실성, 휘발성의 뜻을 가지고 있다.

2. Uncertainty - 반신반의, 불확실, 확신이 없음

3. Complexity -  복잡함, 난이도

4. Ambiguity - 애매모호함, 모호함, 불명확함

 

뷰카(VUCA) 시대에 사회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복잡함과 불안정이 항상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리더십을 변화하지 않고서는 조직을 이끌어갈 수 없다. 도전과 불확실성이 많은 시대에는 하나의 정답만 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리더들은 구성원들과 함께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하며 더 나은 제안과 결정을 만들어가야 한다. 지시와 명령만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예전과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 뷰카(VUCA) 시대에 요구하는 리더십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퍼실리테이티브 리더다. 직장 안에서 누구나 의견을 편히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는 팀원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한다. 리더는 중립적인 입장에 선다. 답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구성원들이 답을 찾아가도록 한다. 리더는 자신의 판단이나 가정은 잠깐 유보하고 구성원들에게 집중한다. 도움이 되는 질문을 던지면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모두 수용하는 포용성을 지녀야 한다.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구글의 예다. 구글은 직장 내 '심리적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한다. 팀원이 누구였는지는 중요하게 따지지 않는다. 팀원들이 어떻게 서로 교류하고, 업무를 어떻게 분배하며, 서로의 기여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심리적 안전감은 편안함과 다르다. 서로 칭찬하고 친절함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말한다.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말도 처벌하지 않는다.

 

뷰카(VUCA) 시대에는 집단지성이 강조된다. 특정한 한 사람의 생각보다 전체 팀원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산다. 수평적 조직일 때 의사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다. 리더는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겸손함'을 지녀야 한다. 리더도 무언가 잘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배움과 개선, 혁신을 위한 회의와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문화가 먼저 오면 성과가 뒤따를 것이다"

 

직장 안에서의 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성과와도 직결된다. 뷰타 이전 시대는 탁월한 리더 혼자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예측이 가능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탁월한 리더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 성과가 나왔다. 하지만 뷰카 시대는 패러다임이 달라졌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닌 팀 전체의 역량이 발휘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권한 책임을 구성원과 공유해야 한다. 중앙집권식보다 분권화를, 서열 계층 구조보다 네트워크식으로 조직의 유연성을 추진해야 한다. 단, 조직의 비전과 가치는 항상 공유해야 한다. 공유된 조직의 비전과 가치로 구성원들은 자율적으로 일을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참여와 동기 부여를 한다.

 

진정성 있는 리더를 원한다. 리더는 언제나 자신감이 있고 강해야 한다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느끼는 것을 투명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리더십의 본질과 정체성으로 돌아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진실되게 소통하고 진실한 관계를 맺어가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투명성과 정직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조직의 리더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리더인 대통령에게도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진정성'이다.

 

이제는 '90년대생이 온다'라는 말은 옛말이다. '200년대생이 온다'라는 말을 해야 할 정도로 직장 안에서 밀레니얼과 호흡을 맞춰 일하지 않을 수 없다. 밀레니얼 직원들이 원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 업무의 뱡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리더

- 조직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촉진해 주는 리더

- 불합리한 관행과 잘못된 행동을 제거해 주는 리더

- 신뢰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는 리더

- 성장을 지원해 주는 리더

 

그래서 뷰카(VUCA)를 새롭게 다루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Vision - 비전

2. Understanging  - 이해

3. Clarity - 명확성

4. Agility - 민첩성

 

새로운 호칭을 사용하거나 개인 사무실을 줄이고 함께할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을 넓히려는 시도도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팀을 비공식적으로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시대다. 예전에 강조되었던 계층 구조를 없애고 수평적인 조직 구조가 많이 도입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학습 의지와 개방성을 갖춘 사람, 복잡한 전략을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잠재성이 큰 인재를 필요로 한다. 사내 정치에 의해 개인 이미지로만 평가하거나 연공 서열, 온정주의적 평가는 조직을 망치는 요인 중의 하나다. 업무와 역량에 대한 피드백도 1년에 한두 번 주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자주 기회를 가져 서로의 기대가 달라서 생기는 불만족을 차단해야 할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들 중 우리 모두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우리 중 누구도 우리 전체만큼 똑똑하지 않다. 협조는 하지만 협력을 거부하는 직장 구성원들이 있다. 협조는 단지 같이 일을 하는 것이지만 협력은 함께 일 하는 것이다. 협조가 소극적이라면 협력은 적극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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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책놀이 - 재미있으면 절로 읽는다 행복한 독서교육 6
권일한 지음 / 행복한아침독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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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글쓰기, 교육은 사람이 우선이다"

 

저자 권일한 선생님이 행복하게 책놀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요즘 온통 애나 어른이나 구분없이 스마트폰에 고개를 파 묵고 지낸다. 지루할 틈이 없다. 가짜 흥미에 빠져 시간을 송두리째 바치며 살고 있다. 길거리에 걸어가면서도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않는다. 자동차가 지나가는데도 무슨 배짱인지 피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완전 좀비다. 일상의 삶이 그럴진대 학교에 와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금단 현상이 보인다. 종이책에 집중하지 못한다. 아예 종이책을 무시하는 행동도 보인다. 책을 모아 둔 도서관은? 유물 전시관처럼 뻔히 쳐다만 본다. 오죽 했으면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수업 시간에 책 읽으라고 공식적으로 시간을 확보해 주었다. 한 학기에 최소 8~10시간은  꼬박 책 한 권은 읽어야 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다! 

 

저자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원래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다고 본다. 책놀이로 아이들을 꼬드긴다. 대상 도서를 읽지 않아도 된다. 독서퀴즈대회처럼 책 읽은 아이들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암만 뛰어봐도 결과가 뻔한 대회는 하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아도 신나게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전략을 짠다. 책 제목에 '소.달.학.교.' 라는 낱말이 들어간 책 찾아오기, 책으로 53cm 높이 만들기, 250쪽 분량의 책 먼저 찾아오기 등 도서관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기만 하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책놀이부터 시작한다. 책으로 자신을 소개하기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책에 나온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독서캠프도 진행한다. 도시와 시골 아이들이 함께 모여 책으로 만나고 책으로 친해지는 시간도 갖는다. 무엇보다도 학부모들과도 '문학기행'을 꾸준히 한다. 만나도 싶은 작가의 책을 함께 읽고 그곳을 찾아가는 기행은 모두가 만족하는 특별한 여행이라고 한다. 저자의 수고로움이 교육공동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책에 풍덩 빠져서 책이 삶이 되고, 삶에 책이 묻어난다. 그러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토론이 된다!

 

저자가 책놀이를 하는 이유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다. 그깟 지식을 좀 더 심어주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 책을 깊게 읽으면 등장 인물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게 된다. 등장 인물을 통해 자신을 보게 된다. 등장 인물의 생각에 동의하기도 하지만 따져 보기도 한다. 한 권의 책을 깊게 읽으면서 그 책을 매개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눈다. 함께 읽은 책이기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얘기가 통한다. 형식적인 주제를 애써 만들어 억지로 토론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토론이 된다. 서로의 생각을 들으며 친구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 진행하는 교사도 아이들을 좀 더 알게 된다. 평소에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던 애들이 스스로 자기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책놀이가 아이들의 삶을 보게 한다. 

 

『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책놀이』는 단지, 책놀이 기교를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책이 삶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아이들도 책을 읽어낼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독서지도에 관한 다양한 강의들을 들었다할지라도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는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책을 그저 부러움의 시선으로만 읽는다면 책장을 덮는 순간 끝이다. 잠깐의 감동은 느낄 수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실천에 있다.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시도해 보면 된다. 교과별로 수업 시간에 활용할 방법도 자세하게 있다. 아이들이 엄청 즐거워하는 독서 행사 방법도 아낌없이 공개 되어 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독서 캠프 진행 방법도 단계별로 있다. 용기만 내면 된다.『책벌레 선생님의 행복한 책놀이』한 권 쯤은 책상에 항상 놓아두자. 수업 시작 하기 전에 살짝 펴 보고 따라해 보자. 2~3분이면 된다. 그러다보면 좀 더 응용할 능력도 생길거다.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면야 뭘 못할까! 깔깔거리며 책을 이야기하고, 뚫어지게 책을 쳐다보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흐뭇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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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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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있지 않았던 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스페인 독감(1918), 아시아 독감H2N2(1957), 홍콩 독감H3N2(1968),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2002), 조류 독감N1H1(200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2012), 에볼라(2013),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2020)에 이르기까지 팬데믹의 역사가 7번째다. 한국은 이번 위기에 초기 정책 대응으로 대규모 진단과 접촉 경로 추적을 채택하여 시행한 결과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 의료계는 맥도날드와 같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도 고안해 내어 하루 1만 2,000건 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의 특징은 전염성이 높은 까다로운 질병이지만 치사율이 특별히 높지 않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이 동시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억제 정책을 취한 결과다. 2020년 1월 9일 중국에서 첫 사망자를 낸 후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과거 스페인 독감처럼 2차 감염의 위험성까지 예측되고 있다. 1년 안에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는 대목이다. 전염병을 통제한다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인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겸염된 환자를 일반 사람들로부터 격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경제 둔화는 불가피하다. 병원의 신규 환자 수용 능력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각국은 억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염병 억제와 경제는 피할 수 없는 상충 관계다!


소비가 줄어들면 내수에 타격이 가해진다. 국가의 해외 수입도 줄고 해외로 나가는 자금 흐름도 현격히 떨어진다. 대내적으로는 제조업 분야의 생산도 줄어든다. 기업은 파산을 맞이한다. 신속한 대응,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한 목소리다. 여기서 적극적인 조치라함은, 실직한 사람들도 소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을 말한다. 중복 지원이나 의도하지 않은 '수혜자'가 발생되는 일이 있더라도 조기에 집행할 것을 강조한다. 앞으로 전염성을 막는 공중 보건 대책은 분명 경제적 비용이 뒤따를 것이다. 예측컨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영향은 앞으로 2~3년 뒤에 나타날 것으로 진단한다. 따라서 공격적으로 취약 계층을 위해 가구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더라도 정책을 과감히 시행할 것을 주문한다. 예를 들면 싱가포르에서는 의료진 및 보건의료 인력들에게 보너스 지급, 정치지도자들이 1달치 급여 기부, 전 가구에 마스크 소량 지급, 홍콩은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1,000달러 현금 지원을 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사무실을 폐쇄했음에도 청소나 관리 등 사무실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계약자들에게 여전히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선별적인 경제 정책으로 가계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고용보조금, 세금감면 조치를 실시하여 가계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기업들이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국가 채무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게 교육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장기적으로 교육 부문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구축을 통한 원격 강의가 출석 수업을 대신할 날이 앞당겨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 국가는 팬데믹 불황 극복을 위해 무역 장벽을 해체하고 국제적 동조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으며, 미국 주도의 경제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G7과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국가에서 재채기를 하면 다른 국가들은 감기에 걸리다'는 말이 있듯이 경제적 감염 정도는 확대될 것이다. 공급과 수요의 공급망에 한 국가만 의존하게 될 경우의 위험성이 예고된다.


코로나19는 사망자 수의 증대와 함께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운송업과 서비스업은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신차 구입도 지연되고 있고 미국은 자국의 기업들을 다시 불러 들이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은 스마트폰의 플래시 메모리칩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각국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국민들이 공포심을 가지고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결속력과 책임감을 보여 주여야 한다. 단단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들의 표심이 움직이는데 강한 큰 영향을 미친 요인 중의 하나가 최고 지도자의 리더십 부문이 아니었는가 싶다. 


의학적인 전염을 넘어 은행의 붕괴도 조심스럽게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 과정과 부실한 은행을 파악하고 격리하는 과정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한다. 예금주들이 불안한 심리에 은행 예금을 인출하는 일들이 지속해서 일어난다면 '뱅크런' 현상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또 한 가지 조심스러운 것은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경우 '경제 민족주의' 전염병이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내 나라, 내 민족만 살리겠다는 취지의 정책으로 자원을 독점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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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급경영의 실전 - 바로 사용 가능한 학급경영 자료집
이유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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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학급은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학급 단위로 생활이 이루어진다. 담임교사의 역할 비중이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등교에서 하교할 때까지 많게는 8시간을 함께 생활한다. 작은 학교일 경우 하교 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17:00까지 남아 있는다.  저학년 일수록 담임교사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 학급당 인원이 20~30명일 경우 학급 규칙이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약간의 혼동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담임교사의 일년간 학급 운영(학급살이)의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초중등교육법에서 제시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교육목표는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기술되어 있다. 건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담임교사의 학급 운영(학급살이) 1년간 로드맵이 짜여 있어야 하는 이유다.


『초등학급경영의 실전』의 저자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실질적으로 학급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개학전 준비사항부터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신규 교사들과 저경력 교사 뿐만 아니라 학급 운영(학급살이)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경력 교사들에게 참고 자료로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학교는 개학 전이 제일 바쁘다.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학급 운영(학급살이)의 성패가 달려 있다. 준비된 만큼 담임교사는 안정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맞이할 수 있다. 교실에서 사용할 준비물부터 교실환경 구성, 첫날 학부모님께 보낼 인사자료, 학급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식들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주 디테일할수록 좋다. 학기 중 필요한 자료도 그림과 함께 제시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게 편집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다. 긴 설명보다 단 한 장의 그림이 전달력이 높을 수 있다.


다만, 저자와 함께 각종 자료를 도움을 준 교사들 대부분이 서울 지역에 근무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제도에 의해 각 시도별도 학급 운영에 관한 방법들이 다를 수 있음을 염두해 두고 자료를 응용해야 될 것 같다. 대도시인 서울 지역에서 필요한 학급 운영 자료가 도서벽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필요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로 활용하시는 교사들은 이 점을 감안해야될 것 같다. 저자는 한 두해 학급 운영을 해보고 이 자료를 내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수 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자료라고 생각한 뒤 용기내어 내 놓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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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
야마기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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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일이 힘들어서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 관계 때문에 힘들다!

 

직장인들은 모두 공감하는 말일게다. 일이야 어떻게든 하면 된다. 아니, 할 수 있다. 못다한 일이 있으면 초과근무라도 해서 하면 된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방법을 모른다면 어떻게든 물어 보면서 하면 된다. 물어볼 사람이 만만치 않으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찾아내면 된다. 직장 생활은 일 때문에 힘든 경우보다 다른 이유가 더 크다!

 

그러면 다른 이유가 뭘까? 사람 사는 세상은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만사가 술술 풀리는게 아니다. 직장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직장은 조직이며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인 곳이다. 생각도 다르고 일 하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더구나 첨예한 이해 관계가 걸린 일이라면 바라보는 입장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 거기에다가 실수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게 되는 셈이 된다. 직장은 일이 힘들어서 힘든 게 아니라 관계 때문에 힘든 게 맞다!

 

『인간관계,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의 제목을 보면 저자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직장 생활 속에서 체득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노하우를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명쾌하게 조언해 주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분명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자신의 업무에 어깨가 짓눌러 있고 거기다가 상사나 후배로부터 이중으로 눌려 있는 직장인들이 있다면 잠시 일하는 손을 멈추고 이 책을 펼쳐 보시라.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와 같은 갈증을 단박에 풀어 줄 명쾌한 문장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문장들을 반복해서 연습해 보면 꼬였던 관계에 실마리가 풀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만병통치약처럼 모든 상황을 처방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다만, 말 한마디를 상황에 맞게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 전달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형식적인 말은 불신을 초래하게 된다.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가 직장 인간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한다. 이쯤에서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본성은 악하다. 우쭐해지면 교만해진다. 자신 밖에 모른다. 퍅퍅한 직장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관계를 풀어가는 말 한마디는 '겸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겸손이라는 옷을 내 몸에 입는다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후배들에게는 위로와 용기를, 직장 상사들에게는 신뢰와 감동을 주지 않을까 싶다.

 

"제가 도움이 될 일은 없겠습니까?", "많이 가르쳐 주십시오!",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개선해야 할 점을 가르쳐 주십시오!",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저자는 89가지 대화체 문장을 실제 사례를 곁들여 독자들에게 은근히 연습을 종용한다. 다같이 연습해 보자고. 연습해 본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분들도 개중에 있겠지만 말 한마디로 절묘한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다면야 연습해 보는 것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의외로 인간 관계는 쉽다. 말 한마디로부터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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