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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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발 하라리, 30년 후를 예측할 수 없다!


사람들이 허구와 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선의 구별 방법은 고통의 유무다. 국가와 기업, 돈 그 자체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므로 허구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집중할 수록 현실과 동떨어져 정신적 방황에 시달릴 것이며 행복과는 먼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인간의 행복은 소유와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행복은 기대치에 좌우된다. 석기 시대보다 엄청 큰 힘을 지니고 있으나 그 힘을 행복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수십 년 안에 인류는 세 가지 커다란 위기인 핵전쟁, 지구온난화,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커다란 전쟁이라기 보다 소소한 식량의 전파, 이름없는 사람들의 노력이라고 봐야 한다. 미중전쟁이 전면적으로 확전되기 어려운 이유도 지식경제기반의 세계에서는 물질을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테러 조직이 이라크를 파괴하기 위해 미국을 이용한 것이 9.11 테러라고 유발 하라리는 분석한다. 테러를 일망타진할 수 없는 이유는 테러 조직이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두려워할 것은 테러가 아니라 기후변화라고 한다.


현대인들은 가상공간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기 몸과 감각에서 멀어지고 있다.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감은 물리적 세계에서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2. 재레드 다이아몬드, 뉴기니의 전통 사회를 재조명하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신종 전염병의 확산, 테러리즘의 만연, 타국으로의 이주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전통 사회의 흔적이 많이 있는 뉴기니에서 배워야 할 점은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노인에 대한 대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뉴기니에서는 주민 모두가 부모 역할을 한다. 뉴기니에서 모르는 사람은 위험인물로 간주한다. 누구든 서로 알고 지내는 전통사회에서는 양자 간 이해를 최우선으로 한다.


3. 닉 보스트롬, 어떻게 인공지능을 통제할 것인가?


인공지능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 윤리에 부합하게 만드는 연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을 전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자는 취지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


4. 린다 그래튼, 100세 시대 재충전과 재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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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삶 문학동네 청소년 45
이금이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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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다섯살 때 시장에서 유괴되어 살아야했던 <허.구.> 본명은 이현수다. 또 한 명은 <지.상.만.> 미혼모의 자식이며 고아로 살다시피한다.  <허.구.>와 <지.상.만.>은 내면에 상처를 간직한 체 살아가는 불쌍한 영혼이다. 상처를 드러내지 못하고 꼭꼭 감춰야만 했다. 허세를 부려야했고, 현실을 부정해야 했다. 거짓을 이야기해야 했고 열등감을 다른 것으로 덮어야 했다. 다른 사람들이 철저히 몰라야 했다. 진실이 드러나지 말아야했다. 그럴수록 그들의 상처는 더 곪아갔다. <허.구.>는 그 이름 그대로 가짜 인생을 살아가야 했다. 『허구의 삶』은 <허.구.>의 삶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감춰야 했던 삶이기도 하다. <허.구.>처럼 <지.상.만.>도 외롭게 살아가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에게 끌림이 있었다.

 

소설 속 이야기의 반전은 뒷 부분에서 시작된다. 부잣집 도령 같았던 <허.구.>가 친자식이 아니라 입양 아닌 유괴된 사실을 그의 장례식에 찾아온 친동생 '이용수'로 부터 듣게 된다. 독자들의 반응이 어떨것인가가 느껴진다.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허.구.>의 진짜 삶에 등장인물인 <허.구.>도 놀랬겠지만 <지.상.만.>은 까무러칠 정도로 뒤통수를 맞는다. <허.구.>의 어린 시절 사진 한 장 속에 <지.상.만.>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친모끼리 이웃이었기 때문이다. <허.구.>의 장례식으로 인해 모든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거짓이 드러나게 된 셈이다. 하지만, 그 뒤 <지.상.만.>의 삶의 변화가 예고 된다. 결혼 생활에서 신뢰에 금이 갈 때 <지.상.만.>은 이제서야 자신의 진짜 삶을 찾기 위해 눈물을 흘린다. 오직 의지할 대상은 자신 밖에 없었기에 몸뚱이 하나만으로 살아왔고 자수성가를 이루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아왔던 <지.상.만.>은 가족에게 용서를 구한다.

 

<허.구.>가 왜 여행자의 삶을 갈구했는지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실마리가 풀린다. 자신의 진짜 삶을 찾기 위해 여행이라는 방법을 이용했다. 학창 시절에는 글을 지으면서 여행을 간접적으로 동경했고, 성인이 되자 날개 돋힌 듯 해외 이곳저곳을 방랑자처럼 돌아다녔다. 암에 걸리고서야 죽음을 고국에서 맞이하고자 한국으로 돌아온다. 자신을 버린 친부모를 용서하고 유괴한 양부모를 용서하기 위해 자신의 유골을 반반씩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긴다.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문학동네, 2017)에서 주인공도 가짜 삶을 뒤늦게 후회한다.

 

"진짜 삶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렇다면 진짜 삶은 어디 있는가?  그것은 인생의 마지막에서야 밝혀질 대목이다. 모든 걸 다 잃어버린 후, 폐허가 된 길목에서"

 

『허구의 삶』(이금이, 문학동네, 2019)에서 주인공들은 이렇게 고백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한없이 괴로워하며 외롭게 허구의 삶을 살았던 현수를 애도하는 눈물이었다. 깊고 찬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어린 상만을 위한 눈물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 여기 살아 있음을 기뻐하는 눈물이었다. 살아 있어 아직 많은 것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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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좋아 - 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雅歌)
김병년 지음 / IVP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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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 부르는 아가(雅歌)'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돌보며 자신에게 다가온 고통을 온전히 온몸으로 받아내며 살아간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고통을 원망해 보기도 했지만 고통을 통해 깨달음이 더 크다고 고백한다. 병이 고쳐져야 기적이 아니라 고통을 감내해 내는 삶이 곧 기적임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건강을 축복이라고 말한다. 부자가 되는 것도 축복이라고 여긴다. 승진하고 소유물이 늘어나는 것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그 반대는 무엇일까?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삶은? 하루 아침에 부도가 나서 길거리에 내 앉게 된 삶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삶은 불행인가? 저주인가? 기독교를 오해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다. 하나님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어야 할 대상이라고. 내 뜻대로 기도하면 들어주어야 하는 대상물로 여기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만약 하나님이 그런 분이라면 이 세상에 고통과 질병과 악은 없어야했다. 과연 그런가?

 

하나님은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잃으셨다. 바울은 몸에 질병을 지닌 체 투옥 당하고 매질을 당하며 살았다. 야곱은 다리를 잃게 되었고 노년에는 사랑하는 아들 요셉의 행방을 모른 체 살아야했다. 요셉은 어떤가? 이유도 모른 체 노예의 삶을, 감옥에 감금된 체로 살아야 했다. 성경 속의 대부분의 인물은 세상이 말하는 축복의 사람들이 결코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물질의 축복, 성공의 유무가 하나님의 축복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아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해 내는 저자의 외침에 눈물이 고인다. 세 아이를 키우는 아비로 엄마의 몫까지 감당해 내야 되고, 귀로 듣고 눈썹의 움직임으로 대화를 나누는 아내의 대소변과 욕창까지 돌봐야 하는 간병인으로, 개척교회를 섬기는 목사로, 고통으로 몸부림 치는 사람들의 상담자로 살아가는 저자는 자신에게 다가온 고통을 통해 감사가 더 늘었다고 말한다. 피곤한 몸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내야 하지만 그거마저도 감사하며 이겨내고 있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 고통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고통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는다. 왜 자신에게 이런 고통이 다가왔는지 급하게 알려고 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어렴풋이 깨닫게 되리라는 생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

 

고통으로 아파하는 분들이 저자를 찾아간다고 한다. 해결받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기 위해 찾아간다. 고통을 당하고 있는 저자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고통을 당하는 이의 마음을 잘 안다. 함께 해 주는 사람이 곁에만 있더라도 그들은 쓰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병상에 누워 있는 아내를 위해 저자는 삶의 속도를 줄이고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다고 한다. 아내가 아프기 전과 후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난 당신이 좋아의 책 제목은 저자의 아내인 서주연 사모가 늘 자신에게 말했던 말이라고 한다. , 당신이 좋아. 예전에는 이 말이 대수롭지 않게 다가왔는데 병상에 누운 아내를 보며 가슴으로 이 말을 받아 들였다고 한다. 지금은 인기척 없는 아내에게 이 말을 자주 해 드린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눈가에 눈물이 고이지 않을 수 없었다. 곁에 있는 아내가 새롭게 느껴졌다. 평범한 일상의 삶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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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 2019 좋은 방송을 위한 시민의 비평상 수상집
방송문화진흥회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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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비평문이란 무엇인가?


방송도 다양해 지고 있는 추세다. 지상파 방송이 전부였던 시대 또는 의존도 높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이제는 1인 미디어를 지향하며 인터넷 방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방송사가 주도하며 시청 시간대를 놓치면 볼 수 없었던 시대는 옛말이다. 지나간 방송도 언제든지 재시청이 가능하고 심지어 소비자가 취사선택하여 방송을 취합하는 시대다. 그러다보니 방송 매체별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선정적이며 폭력적인 내용도 무분별하게 방영되고 있다. 방송 매체별로 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리메이크하여 시청률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추세다. 방송은 소비 차원에서만 바라보게 되면서 방송에 대한 우려가 깊어가고 있다. 이즘에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우수한 방송 비평문을 엮어 책으로 출간하고 있어 화제다.


방송 비평문에는 프로그램 해독+ 비판이 담겨 있어야!


방송 비평은 방송 감상문과는 다르다. 큰 테두리 안에서 방송 비평은 시대상을 담아내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치매를 다룬 드라마에 대한 제작들의 인식 부제한 관한 비평문 "저기요,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요" 는 노인 치매가 급증하는 시대에 개인이 오로지 부담해야 하는 구조 앞에 가족들이 당하는 아픔을 제작자들이 온전히 다루지 못했음을 비판하는 글이다. 드라마 속성 상 시청자들을 붙잡아 놓아야 하기 때문에 그림처럼 낭만있게 치매 환자를 다루었지만 실상 치매 환자를 돌보는 현실에 대해 허구와 같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시청하는 사람들이 치매라는 병을 곡해 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해 놓았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비판하였기에 독자들에게도 십분 설득력있게 다가 왔을 것으로 생각된다.


방송 비평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를 파악하여 정확하게 구현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우수작으로 뽑힌 "골목길 소생 프로젝트의 딜레마"라는 비평문은 먹방, 요리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방송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자체가 쓰러져 가는 골목 식당을 살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적인 체인점 대표인 '백종원'을 통해 골목식당을 살리고자 했던 기획 의도가 과연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비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연 누가 이득을 받느냐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겉으로는 영세업자인 골목식당 주인을 돕는 것으로 보여지나 실상은 체인점 대표인 백종원을 띄위기 위한 방송이 아니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방송 비평은 바로 시종일관 그 프로그램이 기획 의도를 정확하게 나타내고자 애쓰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좋은 방송 비평문이라고 볼 수 있다.


방송 비평은 출연진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도 살펴 봐야 한다. 당대의 내노라하는 유명인이라고 해서 프로그램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대하지 않았던 출연자가 약방의 감초처럼 프로그램의 격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시청자들은 유명 정도에 따라 출연진들을 평가할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점을 조언한다. 방송 비평문에 들어갈 요소로 카메라를 비롯해 방송의 기술적인 면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유사한 프로그램들과는 어떤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대안들은 없는지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방송 비평문에만 국한하지 않고 서평을 쓸때에도 적용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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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키우는 장내 미생물 - 바이러스 공포 이겨내는 방법
김세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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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로 인해 건강에 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강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19라는 명칭처럼 바이러스는 감염병의 주범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미생물의 일종이다. 조류독감, 인플루엔자, 사스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감염병이다. 바이러스는 양면성을 가진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일도 한다. 면역계를 자극해 암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인체를 지켜내기도 한다. 바이러스보다는 작지만 유해물질의 분해를 돕는 박테리아도 미생물의 일종이다. 이처럼 미생물은 건강과 직결된다. 그런데 미생물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이 어디인줄 아는가?

 

미생물이 주로 서식지 하고 있는 곳, 장(腸)!

 

장을 제2의 뇌라고 명명한 학자도 있다. 대장, 소장, 십이지장, 위장 등 장기 내부의 대부분을 장을 차지한다. 장의 기능은 소화와 대사 작용을 주로 담당한다. 흔히들 소화가 안 된다고 말할 때 소화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은 곧 소화를 돕는 효소를 먹는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소화 효소가 왕성한 분해 작용을 통해 소화를 돕지만 과식하거나 과다한 육류 섭취로 효소가 감당하기에 벅찰 경우에는 미처 소화를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건강의 적신호다. 소화를 제대로 해 내야 대사작용을 곧이어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효소를 발생시켜 소화와 대사를 원활히 돕는다. 소화와 대사의 비율은 소화보다 대사작용에 효소가 작용하도록 해야 한다. 소화 작용에 힘을 다 쏟을 경우 진작 중요한 대사 작용을 하지 못할 경우가 생긴다. 뇌, 심장, 신장 등 각 장기로 영양분을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경우 또한 건강의 적신호가 나타난다.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질병 예방법은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인체에 들어와 장 속에 들어간 유해균들은 즉각 처리되어야 한다. 100조 가량의 개체수를 자랑하는 미생물 중 유익균들이 다수 포진될 경우 유해균들은 금방 박멸된다. 하지만 항생제의 남용과 인스턴트 식품처럼 식품첨가제가 들어간 식품을 자주 섭취할 경우 장내 유익한 미생물들은 급격히 줄어들어 유해균들을 대항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면 장내 건강한 미생물을 증식시킬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발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낫또, 된장, 청국장처럼 발효된 효모로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처럼 섬유질이 가득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걷기 운동과 햇빛 쬐기, 건강한 마음을 갖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실천방법은 '생활습관'을 통해 독소를 처리할 효모를 유지하는 것이다. 미생물은 크기대로 나열하면 효모, 박테리아, 바이러스 순이 된다. 효모는 미생물 중에 가장 덩치가 크다. 효모는 효소의 모체라고 보면 된다. 효소는 인체의 소화와 물질대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음식물을 치아로 충분히 씹어 침과 함께 잘 삼켜야 하는 이유도 침 속에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발효음식, 현미, 채소가 장 환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음식이다. 봄, 가을철 불청객인 비염도 면역시스템이 오작동으로 생긴 병이다. 장내 미생물을 통해 비염도 치료될 수 있다고 한다.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꾸준히 먹으면서 비염도 약물 없이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 사람은 바이러스와 전면적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가 지나가면 또 다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제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장내 서식하는 미생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저자는 이론적 연구와 함께 실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검증을 거쳤다고 한다. 약물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충분히 유익한 미생물로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번 쯤 귀기울만한 연구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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