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어젯밤.. 흔적이 역력하다. T.C들 모임과 지하책방 책모임, 홍차 카페 차모임..
동시에 세 가지 주제의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울린다.
T.C모임은 기타를 무기로 책모임은 고주파수의 쌩목소리로 작은 공간에서의 파워게임을 하고,
아랑곳 않고 조용히 차를 다리고 마시는 홍차모임도 있다.

목구멍이 가려운게 심상찮다.
이야기를 했는데 책읽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목이 왜 부은거야..(알면서~)

지금은 혼자. 음악을 들으며 가려운 목에 따듯한 차를 부어줄까 하다가 쓸쓸하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8-09-26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27 04: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교자
김은국 지음 / 을유문화사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12인의 순교자와 그들의 죽음을 목격한 또 다른 목사
생존한 신목사는 침묵을 지키고.. 혼자 살아 돌아온 것에 의문을 품는 신자들.

신목사는 비겁한 배반자인가 아니면 12인의 순교자의 비밀을 지키려는 또 다른 순교자인가.

답은 뻔하다. 진리보다는 동화가 필요한, 전쟁으로 많은걸 잃어버린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유다 역을 자처하는 신목사는 그들의 신이 아닌 그들을 위해 순교를 한다.

 나라면...내가 한 목사라면, 내가 이 대위라면,...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각각의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함께 체험한 듯하다.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역시 신목사의 침묵이 아닐까? 그 역시 너무나 고통스러워 악역이라도 기꺼이 맡을 수 있었던 건 아닐런지..
진리보다, 개인의 양심보다 이웃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침묵해야만 했던 신목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09-25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왜 별이 네개냔 말이죠...ㅋㅋㅋ

차좋아 2008-09-25 09:24   좋아요 0 | URL
별이 다섯개는 장수돌침대 밖에 없어요.(.......~)
아니라 정확히 하자면 4.5이상인데 반올림이 아닌 내림을 하고 있거든요.
마음에는 쏙 들었으나 기술적인 문제라할까... 군목(대위)이 장대령과 언쟁 중 사실 나 이런 사람이랑 친해! 하면서 말을 놓았던 장면ㅋㅋ
그리고 저는 임시 저장하기한줄 알았는데 이게 떳네요~ㅋ 잘못 눌렀는갑다.
아직 다 안 썼는데...ㅎ
 

작년이었던가 홍차 모임에서 했던 심리테스트.(가물가물하지만..)

'당신은 원숭이, 뱀, 새를 데리고 산꼭대기(목적지)에 가야 합니다.
어떻게 세 동물들을 데리고 가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을 했었다.(다른사람들은 이고,지고, 잡고,업고..주로 그랬다.)

"음..셋다 빡싱을 해서 택배로 부칠꺼에요. 나는 걸어가고...(경치도 봐야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심심풀이 심리 테스트 치고는 너무나 의미심장하여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난다.

 

원숭이= 배우자,새=자식,뱀=재물..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9-22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는......뭐라그랬게요

차좋아 2008-09-22 00:57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도 택배로 부치셨나요?..아니면 원숭이한테 새랑 뱀 들리고 따라오라하셨나??

웽스북스 2008-09-22 01:00   좋아요 0 | URL
푸하하하핫 원숭이가 들고오는 방법이 있구나.......
저는...

아, 저걸 왜 산에 들고가야돼? -_- 이랬어요
이 심리테스트 정말 정확한것 같아요 ;;;;

차좋아 2008-09-22 01:03   좋아요 0 | URL
그럼 웬디양님 독신??
우리 아내는..원숭이 안고 간다고 했어요. 설명하니 절망하더라고요~
내 테스트 결과 듣고는 운명에 순응하는 듯.

웽스북스 2008-09-22 01:14   좋아요 0 | URL
아 사실 처음에는 다 끈매서 끌고간다고 생각했었는데....
근데 굳이 가져가야되나, 라는 근본적인 물음이 들었거든요.
저 동물 싫어하잖아요. 게다가 뱀을 왜데려가요 -_-

독신을 주장하는 건 아닌데, 독립적이고자하는 욕망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는 걸 요즘 자주 느껴요 제가. 그래서 이 심리테스트가 정확한 것 같다고...

차좋아 2008-09-22 01:27   좋아요 0 | URL
오~ 재물에 초연한 웬디양님..뱀이 돈이라 생각하니 제 뱀은 아나콘다였으면하는 생각을..ㅋㅋ
하여간 가끔 생각이 나요.
원숭이랑 손잡고 가야죠^^ (이 심리테스트 정확하면 슬퍼할 1인 있는데 ㅋㅋ)
웬디양님도 정말 정확한 결과가 나온걸 보니 신기하네요.

웽스북스 2008-09-25 02:05   좋아요 0 | URL
뱀을 싫어하는 거에요 ㅋㅋㅋ

블리 2008-10-09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놀러왔어~~ 오늘은 수술이 없어서 한가함.
나 저거 답 중에 이런 거 들었어. 새를 뱀에게 먹이고 그 뱀을 원숭이에게 먹여서 원숭이만 데리고 갈거래.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거야? -_-; 비극의 탄생?

차좋아 2008-10-09 23:20   좋아요 0 | URL
'먹는다.'를 어떻게 해석하나?
거꾸로 보면 원숭이는 같이 가는거니 짝꿍이랑 같이가기는 가는건데..
이 분은 원숭이가 중심인 가족인가보다. 본인은 방임하되 같이가는 짝이 꽉 쥐고 가는 무소 불위의 엄마(아빠)되겠네..ㅋㅋ 원숭이가 가다 설문한 친구분도 먹을꺼야~ㅋㅋㅋ

수술이 없으면 한가하구나...
혼자 훌쩍 떠나는 모습은 항상 신선하게 보여...(헤이리 갔다 왔다며?)
혼자 떠나는건 암만 생각해도 외롭거든.. 나는 목적지 보다도 그 곳에 누가 있냐가 더 중요해서~ 아님 누구랑 가는지..이거나)
 
사진관 옆 이발관 느림보 동화 8
김선희 지음, 오승민 그림 / 느림보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관 아들 현빈이는 이웃집에 멋진 할아버지가 이웃하고 있어 참 좋아 보이더라.
산이도 할아버지 좋아하지? 항상 재미있게 책 읽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 주시는 외할아버지도 계시고 '자~알 생겼다''고 볼 때 마다 칭찬해 주시는 옆 집 할아버지도 계시고 말이야.

친할아버지도 외할아버지 만큼 멋진 분이셨는데 산이가 태어나기 전에 하늘나라로 가셔서 아빠는 그게 아쉬워.. 산이에게도 산이 할아버지에게도.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09-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 작가가 미안해해야되는거에요, 이런 상황에선

차좋아 2008-09-22 00:30   좋아요 0 | URL
왠지 아동문학가는 비평을 하면 안될 것 같아요ㅎㅎ

Alicia 2008-09-23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동화책들이 읽고싶어요.
오늘은 시집두권을 주문했어요. 으흣 가을인가봐요^^

차좋아 2008-09-24 13:44   좋아요 0 | URL
동화책 그림책 ...원없이 읽으실 때가 곧 오실꺼에요^^ (애나 나나 외워요~)
시집가기 좋은 때죠. 가을~ㅎㅎ

Alicia 2008-09-24 14:45   좋아요 0 | URL

엉엉ㅠ 일단은 사람이 없고 연애하는데 필요한 돈이 없고..
엊그제 밥먹을때 어떤 테이블에서 아가씨가 하는 얘길 듣는데 "제 꿈이 현모양처인데요, 했더니 요즘은 돈벌어오는 여자가 현모양처야." 했다는. 씁쓸하죠ㅠㅠ

차좋아 2008-09-25 09:26   좋아요 0 | URL
ㅎㅎ
돈 벌오오는 여자가 현모양처라 말이죠~

김선희 2009-10-3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연히 리뷰 읽다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
글을 쓴 김선희입니다.
재미없다니, 미안합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향편 2009-10-31 23:23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젠장!' 이라고 방금 속엣말 했습니다.
이런 민망한 작가와의 만남을 하게 되다니~
제가 개인적 감정에 이입되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소재의 동화였어요.
아픈지만 추억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어요. 다만 그 추억이 아팠을 뿐입니다. 우리 아들이 크면 이 책 함께 읽을 껀데요~~ㅎㅎ

차좋아 2009-10-31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수정헸습니다.
관점이 바뀌고 개인적 친분이 생기면 평가야 뭐..
작가님 좋은 책 많이 써주세요^^

김선희 2009-11-0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정하실 필요는 없는데....일부러 관점을 바꾸실 필요도 없고요.
아무튼 이렇게 독자와 만나게 되니 반갑고 재미있네요.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좋아 2009-11-02 19:40   좋아요 0 | URL
어제 이사를 했는데 아가들 책장을 정리하다가 <사진관 옆 이발관>을 발견? 했어요. 다시볼까 하다가 여유가 없어 못봤어요. '내일 봐야겠다' 생각하면서 책장 가장자리에 꽃아두었습니다.(워낙 얇아서..잘 둬야 찾을 수 있잖아요^^)
관점은 바꾼게 아니라 바뀐거라니까요^^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소진 문학전집 2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꾸역꾸역 읽다보니
그런대로 읽히더라

그럭저럭 읽다보니
그냥저냥 읽고 말 이야기가 아니더라.

그러니까 어제 저 요지의 글을 한 시간을 쓰고 날려먹었다 그거지...
그나저나 김소진한테도 빠질것 같은데....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08-09-10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소진을 읽다가 온몸의 김이 소진된거에요? ^_^

차좋아 2008-09-10 16:45   좋아요 0 | URL
아뇨..김이 모락모락 차오르고 있는 중입니다.
압이 높아질때 조금씩 빼내얄 텐데...제 때 김 안 빼니면 터져요~ㅎㅎ

추석을 맞이하야..김밥한번 쏘진 않으시렵니까?

웽스북스 2008-09-11 00:08   좋아요 0 | URL
김치전에 소주나한잔 진하게? ^_^

차좋아 2008-09-11 00:15   좋아요 0 | URL
좋아요!
웬디양님 멋져부러~ 언제 마실까요..ㅋㅋ
마셔만 주신다면야 전 아니라 김가루라도 소중하게...진로로하죠?

Alicia 2008-09-11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편님 이제서야 들리네요. 그 날 뵈서 반가웠습니다! ^^
근데 웬디님과 두분 대화는 뭥미? ㅋㅋ


차좋아 2008-09-11 23:56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안녕하세요~ 저도 반가웠습니다^^
웬디양님이 저 심심할까봐 놀아주는거에요^^&ㅋㅋ

여기 음악은 착한사람한테만 들린답니다....뭐 이런거~ㅎㅎ

웽스북스 2008-09-12 01:54   좋아요 0 | URL
착!!!!! (어, 왜 안들리지?)

차좋아 2008-09-12 09:10   좋아요 0 | URL
혼자 제주도 갔다온 사람으로 급 수정..ㅎㅎ

비로그인 2020-10-0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고한 분인데 존칭 좀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