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십팔사략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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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사! 이거 사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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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8-14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그리 괘않습니까? 강추하셨네요.. 어디 한번 살펴봐야징~ ^^

차좋아 2010-08-15 08:58   좋아요 0 | URL
괜찮고 말고요~~ 이거 읽으면 삼국지, 초한지, 사마춘 사기, 봉신연의 등등 다(조금씩^^) 읽는셈이에요~~ 오우 반값이라니...
 
나는 여기가 좋다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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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사람 공감 안가는 사람이 없다.  
<나는 여기가 좋다>는 섬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주도에 인접한 어떤 섬.  
사람 사는 모습을 어느 한편 치우치지 않게 잘 그려낸 소설집이다. 읽는 중간 중간 작가가 보고 싶어 책 표지 뒤 사진을 여러 번 봤다. 이 사람은 누굴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   
오랜만에 책을 편히 읽었다. 이야기 속 갈등마저 따뜻했다. 나는 따뜻한 이야기 읽으면 따뜻해 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나는 이야기 들으며 따뜻해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야기 들으며 들으면 들을 땐 

내 이야기 속에서 내가 따뜻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내 이웃들과의 관계에선 잘 모르겠다. 이야기 읽을땐 꽤 괜찮은 심성을 지닌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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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3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3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13 15: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8-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알아가야겠다는...
푸히히~

차좋아 2010-08-13 15:48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저도요~
한창훈 소설은 첨이었는데 참 좋았어요. 책 읽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동우 2010-08-14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굿바이님과 멜라니아님 소개로 알게 된 소설가 한창훈.

'홍합'을 읽었을 뿐이지만, 거듭 느끼게 되는 것이 있었지요.
소설은 이야기다...

향편님.
귀는 좀 어떠신지?
오늘 새벽은 제법 선선합니다.

차좋아 2010-08-14 10:41   좋아요 0 | URL
귀는 그냥 저냥입니다. 사고 전과 비교하면 많이 아쉽고 가끔은 비참한 기분이 이런걸까 싶기도 합니다만, 익숙해지기도 했고 불편함에 대해 진지하게 느끼는 계기가 된거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제법 선선한 오늘(여기도그래요^^) 뭐하고 놀까 궁리중입니다.ㅎㅎ
 
<공부>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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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신 노교수님의 서재에 초대받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게, 공부는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는가?

무릎 꿇고 앉으니 녹차 한 잔을 우려주시며, 내가 어렸을 때 말이야...

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강의실 밖의 강의는

참으로 교수님 한평생의 공부를 농축해 놓은 것이었으며

아울러 무지하게 지루하고 고리타분하였습니다.

열정에 찬 말씀 도중 언제 차를 마셔야 할지 몰라 식어버린 녹차...

그래도 쥐가 난 발을 문지르며 끝까지 들은 내 인내심이 기특합니다.



음... 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여름에 비 오듯 쏟아지는 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시 일어나려는데 땀 때문에 허벅지가 의자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더라는 이야기, 공부하다 너무 피곤하여 책상 위에 엎드려 잠깐 잔 잠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잠이라는 이야기 들은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새삼 바로잡게 해줍니다.

학력(學歷) 만큼 인력(人歷- 사람으로부터 배운 이력)도 중요하다는 말씀과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핑거(homo finger- 정보를 터치하는 인간)까지 진화하였으니 학교를 졸업하였다고 해서 공부도 졸업하면 안 된다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실천할 수 없는 말씀은 교훈으로 가슴에 깊이 새기게 됩니다.

≪공부≫, 이 책은, 책 속의 지식보다, 공부에 탐닉(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짐)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글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젊은이는 다른 책을 찾아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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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6
토머스 하디 지음, 정종화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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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테스. 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읽은 테스는 순수한 여인. 토마스 하디가 순수한 여인이라 함에 동의한다. 간통을 하고 미혼모였고 나중에는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테스는 순수한 여인이다. 

테스를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살아?' 맞는 말이다. 도대체 테스의 희생 봉사가 그녀의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테스가 없으면 당장 죽기라도 할 것처럼 테스를 닦달하고 보채는 허풍.허영의 아버지, 무능.의지박약의 어머니, 테스의 짐을 나누어 질 힘도 의지도 없는 동생들... 순수한 여인 테스의 가정은 지옥이었다.  

가족에 대한 테스의 봉사와 희생은 그것에 대한 응분의 보상을 가족으로 부터 받았어야 했다.   
그렇지 못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더라면 테스는 그들에게 자신의 전심을 다해 희생하는 바보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테스에게도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있기에 그것을 준비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테스는 자신을 더 사랑했어야 했다. 아! 역시 테스는 멍청했다. 테스의 희생을 담보한 일시적 가정의 평화... 착한 딸 컴플렉스.  

도대체 에인절 너마저 왜 그러는 거야?
에인절마저 테스를 버리다니... 테스가 순결한 여인이 아니어서 실망한 에인절의 즉흥적인 행동으로 테스가 이르게 되는 결말은 살인이었다. 정말로 사랑했고 테스의 어떤 흠결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의 에인절 마저도 순결은 질책의 사유가 되었고 그 순간의 질책이 낳은 결과는 에인절에게도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에인절 왜 그렇게 경솔했어?'  독자의 아쉬움은 이 시대의 자유분방한 성 풍속에 젖은 나에게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에인절 마저도 순결에 대한 책임을 테스에게 묻는 모습에서 '권위적 남성성은 어떤 남자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매 시대의 어른들이 개탄하는 성 문란은 어쩌면 발전되어가는 평등한 의식의 기표가 아닐런지...
공평하지 않은가? 개탄하는 어른남자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성적 풍요와 선택의 자유를 누려 왔으니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기득권 상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장고 끝에 악수'라 했던가... 가련한 여인 테스의 선택은 항상 한 박자 씩 늦었고  매번 최악이 결과를 낳았다. 테스는 왜 최악의 선택을 했어야 했는가? 그놈의 가족, 가족....
테스는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알면서도 가족을 의해 에인절을 위해 고통을 혼자 감내했고 그 결과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로 돌아갔다.

궁지에 몰려야만 행동을 했던 테스의 가장 능동적 행동이 살인이라니... 자기욕구를 참아온 테스의 유일한 적극적 자기 표현이 살인이라니... 억눌린 자아의 폭발은 예측이 불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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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월의 책 &lt;테스&gt;-여성 순결에 대한 끈질긴 요망
    from 바느질하는 오후 2010-08-06 12:30 
    ◈ 7월의 책, 테스, 책부족의 독후감 호호야님 :http://blog.daum.net/touchbytouch/16847401 동우님: http://blog.daum.net/hun0207/13291038, http://blog.daum.net/hun0207/13291039 ..
 
 
멜라니아 2010-08-0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멍청한 테스, 착한 딸 테스. 속상한 향편님

요새 겪으시는 일로 해서 억눌린 자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당하신 일들요, 그들의 행동이 왜 그래야 했을까를 생각하시면서
그들의 자아 밑바닥에 폭발할 것 같은 울분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셨던게죠?
이즈음 해서 향편님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향편님 당하시는 일 마다에 영민함 보다는 착해서 손해보는 모습이 보이니까요.
얼굴을 그려 봅니다
이 알라딘에서는 사진을 올리는 일이 드물어
굿바이님이나 웬디, 민정이 아니고는 향편님 얼굴을 알지 못하죠
우리 다음 식구들은 말이에요
어서 빨리 10월이 되어서 책부족 만날 때는 먼저 향편님 살아온 이력부터
들어야겠어요
어쩐지 손해를 많이 보면서 사는 분 같거든요

테스가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에인젤이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었던 것이기에 불행이었지요
에인젤은 요새 드라마에 나와도 멋진 남성으로 그려질 것입니다
에인젤 같은 남자에게 여자들이 매료되는 점이 있어요
살아보지 않았을 때 더욱 그렇구요
매너 좋고 가치관 훌륭하고 지적이고..
그러면 드라마 작가들이 대개 여성들이기 때문에 이 남자를 멋지게 표현해요

욘사마 나 그런 남자들이 일본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도 비슷하죠 ㅎㅎㅎ

그런데 대개 살아보면.. ㅎㅎㅎ 그놈의 이상주의,,, 하잖아요?

아직도 엔젤은 살아있고, 여전히 여자들에게 인기 있고
여전히 테스류의 여자는 많이 있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 나왔던 창녀촌으로 돌아왔다가 살해 당한 여자 이야기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동생들에게 용돈 보내고 아버지는 그렇게 딸이
생활하는 줄을 사고 나기 전에는 몰랐다든지 하는 이야기들요.
여전히 딸에 대해서 여자에 대해서 착해라 하는 요구, 순결하는 요구
여전하지요
시대가 바뀌어도 별로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성 개방시대라고 하는 이 시대에 조금 적응하는 척 할 뿐이지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자기에게 첫여자가 아닌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겨부 반응을 하잖습니까?
스물 몇 난 에인젤이 깊은 사랑이라는 것, 인생의 의미 같은 걸 알 수가 없었죠
테스는 진절머리 나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짧은 시간동안 자기 사랑하고 싶은 남자랑 살아본 것입니다
잘 죽었어요. 그게 제 생각입니다. 너무 했나요?

차좋아 2010-08-06 19:02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그렇게 밖에는 설명이 안되고 또 본인도 그렇게 밖에 변명 못하고... 이해할 법 하면서도 괘씸하고.그래서 그런 상태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테스를 읽을 때 처럼 말입니다.

사진 올릴까요? ㅋㅋ 사진은 잘 나온걸 올릴 생각이기 때문에 좀 부끄러운데 ㅋㅋㅋ
손해를 보나?? 모르겠는데요 ㅎㅎ 확실한건 별일이 참 많이 벌어진다는거에요. 아주 미치겠어요~(나쁘지 만은 않아요^^) 하루하루 연극 무대에 서는 것 같아요^^/ㅠㅠ ㅋㅋㅋ/흑

에인절 마저도 못난 놈이었지만 그래도 자기의 판단이 인습에 얽매인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깨닫고 테스를 찾았잖아요. 이거 간과해서는 안될 대단한 일이라생각해요 비록 한 박자 늦어 비극으로 끝났지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인절은 분명 다른 남자에요.

짧은 시간이나마 진정한 사랑을 받아본 테스는 전보다 능동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에인절에게 적극적인 편지도 보내고, 삐뚤어진 형태이긴 하지만 살인을 통해 상황을 극복하려 시도도 해보고요. 너무 늦었어요. 그리고 너무 오래 억눌렸었어요. 가련한 테스

오죽하면 잘 죽었다 하시겠습니까... 안타깝고 안타깝죠.

동우 2010-08-07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향편님의 '테스' 독후의 느낌, 참 진솔합니다.

나도 다시 한번 독중(讀中)의 느낌을 반추합니다.
나 역시 중얼거립니다.
멍청한 테스, 답답한 테스, 순수한 테스, 착한 딸 컴플렉스의 테스.

요즘 이 땅의 젊은 여자에게 저와 같은 테스를 대입한다면 어떤 등식이 성립할까하고도 생각해 봅니다.
역시 비극이겠지요?

억눌린 자아의 폭발.
그 억눌림의 대상이 오로지 알렉일수 밖에 없다는 그것은 현대로 따지자면 논리적 오류이면서, 또한 어쩔수 없이 그 시대 영국땅의 슬픈 테스의 자아일수 밖에 없다는...

나는 향편님, 종장에 에인젤이 중얼거리는 그 대사에 분노하였습니다.
테스의 살인을 더버빌가문의 핏줄탓으로 한숨짓는 에인젤이라는 얼치기 이상주의자에게.

차좋아 2010-08-08 12:30   좋아요 0 | URL
사실 예나 지금이나 혹은, 미래에도 테스의 등식을 이루는 여자는 있겠지요. 고전이란 꼭 당대의 이야기를 영국이라는 사회의 특수성에 기인한 일화를 이야기하지는 않기에 아직까지 사랑받는 책으로 남은 세계의 고전 테스.
역시 비극일 거란 생각. 그 생각 외엔 안떠오르네요 .
어쩜 희극으로 각색도 가능하겠단 생각이 문득 듭니다. 남의 일이란 원래 그런거니까요. 우리는 테스를 너무 내일처럼 내 누이의 일처럼 읽었으니까요. 하디 아저씨의 의도대로 말이죠.

욕구불만 상태의 불안정. 예측불가능한 감저으이 마그마가 몸안에 끓고 있는 침잠된 사람 제가 걱정하는 류의 사람입니다. 제 주의에도 몇몇 있는데 안타깝지만 저로서도 어쩔 수 없기에 그냥 두고 볼 뿐입니다. 안전을 위해 거리를 두고 말이죠.
헌데 저를 친구라 믿었던 그 불안정한 상태의친구가 제가 피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 받고 제 시야에서 사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다시 연락할 길도 없고 연락한들 그 친구를 견딜 자신도 없고...
이기적 모습입니다만 힘들더라고요.
제가요. 예전보다 좀 나은 인간이 된거 같은데 그 친구가 다시 온다면 이젠 좋은 친구로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생각을 곱씹을 수록 나에게도 매력적이었고 구원으로 여겨졌던 에인절이 왜 이리 초라하게 기억될까요? 그나저나 에인절도 참 기구한 운명입니다. 에인절이나 테스나 답답한 사람들... 알렉이 봉변을 당했어요.

동우 2010-08-07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앞글이랑 담글들 읽어보니.
올여름 향편님께 불편한 사건들이 있었군요.
병원에 입원하실 정도였다니.

액땜올시다. 향편님.
이제 여름도 슬슬 이울고 선듯한 바람이 오듯.
섭리가 그러하지요.
향편님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할겁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요즘 기분에 맞지 않으시더라도 늙다리 기운일 망정 유쾌한 웃음 한줌 받아 주시고.


차좋아 2010-08-09 00:09   좋아요 0 | URL
불편한 사건들.
지하철 사건은 두고두고 회자될 유쾌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요.(지금도 생각하면 웃긴걸요~)
두번째 사건은... 이것 역시 이미 웃으며 희화해 이야기 하고 있으니 나중이되면 또 하나의 추억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 진행형이라 사실 즐겁지가 않아요. 하지만 사건의 전말을 전할 때는 즐거움은 필히 동반 되어야하기 때문에 신나게 사건에 대해 썰을 풀지요. 정말 즐겁기도 하고요(자위의 측면에서). 나만 억울하다 생각하고 그런 억울한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를 강요하고 그러고선 아무도 이해 못한다고 괴로워하고 그런 멍청한 짓을 경멸하기 때문에 생활에서 그리 심각한 얼굴로 다니진 않아요.
맞아요. 지금 근래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짐짓 의연하려 노력하고 있고요. 헤헤
이런 때 저는 말이지요 팔자소관이려니하고 생각을 해버려요. 이런거 보면 운명론자인거 같네요.. 제 아내는 저 보고 쾌락주의자라고 하는데 가끔 저는 스스로를 염세적이고, 운명론자라고 생각하고 그래요. 다 일견 일리 있는거 같기

저도 생각은 마음은 늙다리라...ㅋㅋㅋ 동우님이랑 이야기 잘 통하고 동우님은 제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마음도 잘 알아주실거 같아서 이런 짧은 그로도 충분히 기운이 나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멜라니아 2010-08-07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남자들의 심정만으로 들여다 본다면요
우리 남편말이(테스를 안 읽은 상태로 제 이야기만 듣고서)
알렉이야말로 어려운 일을 한 거래요

한 번 따 먹은(이 표현을 속세에서 주로 하는 말이니 널리 혜량을)
여자를 다시 찾아가 결혼하자 하는 거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데요.
게다가 그 여자가 다른 남자랑 결혼까지 했고, 자기를 자꾸 거절하는데도...
우리 남편 이야기로는
자기는 테스 같이 거절쟁이 여자는 다시 안 찾아간다네요
아무리 예뻐도.
ㅎㅎ

차좋아 2010-08-08 12:50   좋아요 0 | URL
에인절의 용기는 가상합니다. 하지만 에인절의 운명은 이미 하디 아저씨가 정해 놓았기 때문에 그 용기가 빛을 보지 못했죠 그것에 멈추지 않고 살인까지 유발하는 동기가 되었으니 말 다했죠.
저도 아무리 예뻐도 테스는 싫어요. 너무 어두워요. 밝음이 좋아요. 밝으면서도 내 말을 찰떡 같이 알아주는 그런 여자 사람이 좋구요.하하하

2010-08-08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8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8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1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8-09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굿바이 2010-08-09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말이 생각이 안났어요. 멍청한 테스.....
그리고 생각났어요. 멍청한 굿바이 ㅋㅋㅋ

가족 말이예요. 어느 때에는 죽도록 싫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는 가족을 등에 지고 있을 때 균형을 잃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정도라도 사람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은 내 가족을 통해 적당히 포기하는 것도 배우고, 참는 것도 배웠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요. 참 슬프고 멋쩍은 일이죠.

이렇게 살아도 모르겠는게 있는데, 남자는 도통 모르겠어요. 뭔 생각을 하는지, 뭘 꿈꾸는지, 정말 모르겠단 말이죠. 저는 차라리 알렉이 편할 것 같아요. 뭘 원하는지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사랑이 뭘까요? 그런게 있기는 하는 걸까요?

차좋아 2010-08-09 18:20   좋아요 0 | URL
저도 남자를 모르겠어요.ㅋㅋ 어떤 의미에선 여자를 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제게 남자는 탐구의 대상이 아니니까....
멍청한 굿바이? 이건 동의못함 ㅋㅋ 멍청은 나랑 더 잘 어울림.

나도 가족이 좋아요^^ 친구도 좋고 가족도 좋고~~
하지만 가족 때문에 희생한다라고 말하는 혹은 (자기결정으로) 희생하고 원망하는 것을 싫어해요.

2010-08-1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향편님 귀는 좀 어떠세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테스가 능동적인 행동을 했을 때가 또 한 번 있어요. 자신의 아이를 세례시킬 때요. 이 여자 뭔가 생명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능동적이지 않나요? 한 사람은 그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요, 한 사람은 자기의 과거를 욕보인 죄로, 자신을 인정받기 위해 그렇게 하죠. 그러고 보면 전 그렇게 멍청해 보이지는 않는 걸요. 당시의 사회상이 그녀를 더 바보로 보이게 분장을 해 줬을 수도 있으니까요.

향편님에게 알렉은 어땠나요? 저는 사실 멜라니아님의 남편께서 언급했던 이유과 같은 선으로 생각르 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알렉이 더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요. 자기가 한번 그렇게 범한 여자를 다시 거둬들이는게 현실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기도 하니까요.

차좋아 2010-08-10 18:36   좋아요 0 | URL
아!! 그러네요~ 맞다 ... 아기한테 세례줄 때 그걸 생각 못했네요.
아기에게 세례주고 살인하고 이 두가지가 테스가 당시에 불온한 도서로 꼽힌 주된 이유라지요? 뭔가 머리를 휙 하고 스치는데요~~ (그게 뭔데~)

알렉은 시종 싫었지요~ 알렉이 죽어도 알렉을 죽인 테스가 안타까웠지 알렉에 대해선 감흥이 없었어요..
저희 집에서 말이죠~ <테스>의 내용을 다 까먹은 제 아내와 <테스>라는 책이 있는 줄도 모르는 제 여동생에게 차를 마시면서 테스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줬는데 제 이야기를 들은 우리 집 두 여자가 '알렉이 젤 멋지네!~'라고 이구동성 하였을 때 깜짝 놀랬어요. 그러고 보니 알렉 꽤 괜찮아 보였고요.
시선이 바뀌니 알렉도 괜찮을 수 있구나 그때 알았죠. 저야 책 읽는 내내 테스 편이었으니까 하디 할아버지에게 놀아나서리~~~
지금은 알렉도 에인절도 나름 괞찮을 수 있겠두나 생각해요. 테스만 아직 안타까울뿐... 아 테스... 다시 읽고 싶지 않은 이야기에요.
이런 절 보고 동우님은 그것이 사랑이다 말슴하셨지요^^

귀는 걱정이네요~~ 이명도 심하고 아주 다양한 소리가 들려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
 
<마을이 학교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마을이 학교다 -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박원순의 희망 찾기 2
박원순 지음 / 검둥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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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희망 찾기 2,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마을이 학교다”

공교육이 무너졌다. 학생들이 자살한다. 대안을 만들자.
대안초등학교, 대안중학교, 대안고등학교, 대안대학교, 대안평생교육학교와 대안기업까지.
희망이 보인다.(세 줄로 요약 정리)

 


이 책은 대안교육단체에 대한 소개서다. 대안교육단체 탐방기라 해도 좋겠다.(저자의 생각은 어디에 있지? 그 단체들의 생각이 곧 저자의 생각?)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는 “더불어 사는 평민”이라는 교훈 아래 엘리트 교육, 출세 교육이 아닌 평민들이 타고난 있는 그대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그래서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향의 인격을 가진 사람을 키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성장학교 “별”에는 교과서가 없다. 교과서로만 배우고 나중에 세상에 나가 실천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장 학교 안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을 선생님으로 삼고 현장체험을 다양하게 행한다.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가정은 거짓이다, 동네 슈퍼 아저씨나 식당 아주머니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교사의 말이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노동하면서 “힘나”(그들 공동체 안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벌고 강의를 듣거나 서비스를 받는 데 그 돈을 쓰는 아힘나평화학교는 “힘들게 살아가는 민중들이... 가만히 있으면 주변부로 살 수밖에 없다. 능력을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다.”라고 꿈꾼다.
송산분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을 주지 않는다. “아이들의 삶이 어떤 경우에도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얻기 위해 12년을 보내서도 안 되고, 상을 위해 착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은 공부하라는 말 대신 놀라는 말을 한다. 공부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너무 많으므로, 기존의 한 개의 틀로만 학생들을 키우면 안 된다고 한다.

기타 등등... 책을 읽으면서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교육은 경쟁력이 목표고 일류대학이 목표지만 대안교육은 그것을 벗어나 지역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부적응 아이들만의 도피처가 아니다.) 또한 기존학교와 다른 다양한 교육적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긍정적 표현) 각각의 단체는 서로 커뮤니티를 조직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중구난방인 것도 알게 되었다.(부정적 표현) 그리고 교육의 목표가 지역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하고 공감하지만, 책을 1부에서부터 2부를 거쳐 3, 4부로 읽어갈수록 “그들만의 마이너 리그”를 추켜세우는 거 아닌가 라는 답답하고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기차길옆작은학교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 느낌은 절정을 이루었다. 기차길옆작은학교는 공부방인데, 최초로 공부방을 연 선생님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삶속에 들어가고 싶어 그 마을에서 살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공부방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로도 나가고 공부방에서 후배들을 위해 일하기도 한다. 자원교사들이 왔다가 그 마을에서 눌러 살고 공부방에서 자란 아이와 결혼해서 살기도 하고 공부방에서 함께 아이들끼리 결혼해서 살기도 한다. ...... 이것이 지역과 소통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모습인가. 저자는 “외부에서는 이 공동체의 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썼는데 과연 나는 외부인이라 자신들만의 성을 쌓고 살아가는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물론 저자의 의도와 여러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의미들을 알고 있다.(어느 사회학자가 생각은 세계적으로 하고 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라고 했다지. 대안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는 것처럼 1년 반 후면 학부모가 될 나도 확실한 기준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만의 마이너 리그"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돈 잘 벌고 살면 좋겠디는 생각과 공부가 다는 아니니 잘 놀고 행복하게 커서 많은 친구 동료들과 삶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이 바뀌려면 우리의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 위치도 그 과도기에 서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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