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를 소홀이 한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많이 못 읽은 한 해는 분명하다. 연초엔 사진 찍는다고 분주했고 (지금도 가끔 카메라를 메고 다녀요^^) 여름들어선 산에 다닌다고 책 읽을 시간도 책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
내년에도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할 것 같지만 많이 읽기보다는 자세히 읽고 오래 생각하는 독서를 하겠다고 마음다져 본다.
꾸준한 독서를 위해 몇가지 계획도 세웠다. 지금 참여하는 모임의 추천 책들은 꼭 읽고 후기를 남기는 거다. 독후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 건데 게으름으로 날려 보낼 순 없다.
일단은 그 정도... 아직 만나지 못한 미지의 책과 멋진 작가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는데 미리 내년 일정을 채우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 기다려라. 시간을 타고 내가 다가갈테니 ㅎㅎㅎ
내년엔 더 활발히 이웃들과 교류하며 살아야지. 이곳 이웃님들도^^
나 작년에 한 분 한 분 떠올리며 닉네임 적어 인사했었는데 올해는...그냥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이 말로 퉁 칠란다.ㅎㅎㅎ
작년 한 해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사이좋게 우리 잘 지내봐요^^
항상 말 안해도 진심이 통하는 관계를 꿈꾸지만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말이라는 수단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보자고 한 말이 와전되고 오해를 낳기도 하고 내 생각을 글이라는 말로 옯기다 보니 부족한 문장력으로 본 뜻을 전달하지 못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조심스러워지고 의기소침해져서 글쓰기가.. 말하기가 어려워지더라구요.
진심은 통할거라 생각하기에 교류가 많지는 않지만 저는 이곳 여러 님들과 이웃이라 생각해요.
서재의 달인 엠블렘이 반짝입니다.^^
기분 좋네요. 저... 상을 별로 안 받아 봐서 그런지 작은 상인데도 기분이 되게 좋네요.
2011년 저는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너무 싫은 한 해였어요. 진정성이라는 말. 자기주장과 생각의 옳음을 증명하는 방편으로 전락한 단어 진정성. 서로 먼저 진정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넌 진정성이 없어, 라며 자기가 선점한 진정성이 상대방에겐 없다는 말을 토해내는 것은 진정성이 아닌 이기심 같았습니다.
말 없이도 혹은 말의 허물을 넘어서는 사이. 서로 믿는 관계가 많아지는 내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정치인들 입에서 나오는 진정성이라는 단어는...ㅋ)
잘 지내 보아요 ~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