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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쓸개
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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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쓸개> 그리고 대장암


김숨


구질구질하다.

땅을 다 팔아 네 명의 자식에게 나눠주고 혼자 사는 간암에 걸린 예순일곱의 남자(간과 쓸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대형서점에 간신히 취직하여 고시원에서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한 젊은 여자(모일, 저녁). 매표소에서 평생 자식들을 길러낸 엄마를 화장한 후 그 매표소로 들어앉은 서른넷 여자(사막여우 우리 앞으로). 폐병에 걸려 아내로부터 북쪽 방으로 내몰린 늙은 남자(북쪽 방(房)). 그리고 또...

김숨의 인물들은 모두 다 구질구질하다. 인물들의 하루하루가-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아서, 내 삶과 너무 닮아 있어서, 짜증이 난다, 신경질이 난다.

그래도 때가 되면 배고파 밥을 찾아먹어야 하고 때가 되면 졸려 잠을 청해야 하고 돈이 없어 숨이 막혀도 꺼익꺼익 숨을 들이마셔야 하고- 살아야 하니까...

인생이란 다 그런 거라고, 나만 힘든 거 아니라고, 행복은 사소한 데에 있는 거라고,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을 거라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이런 새빨간 거짓말들을 누가 퍼뜨린 것인가. “국수를 삶아 그저 간장을 두르고 김치와 함께 먹”어도 행복하다는 법정을 따라가지 못함을 반성해야 하나.

아내의 지인 중 대장암 1기 수술을 하고 2년째 치료 중인 40대 여자가 있다. 포도 한 알을 씻을 때도 쌀뜨물에 생수에 두세 번을 씻어내야 하고, 비누로 씻고 항균 물티슈로 씻고 자극 없는 순한 핸드크림을 바르고, 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발생하자 살고 있던 파주에서 멀리 이사를 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요즘에는 일본 방사능 때문에 방독 마스크를 샀다가 미군용 아니면 소용없다는 말을 듣고 실망하고... 아무튼 그 아줌마가 아내에게 조언을 해주었다.

<암 환자들은 생각이랑 감정이 참 상대적이에요. 나는 대장암 1기 진단받았을 때 엄청 충격이었거든요. 당장 죽을 것 같고 억울하고. 수술 한 번으로 암을 다 떼어내긴 했지만요. 그런데 암 환자들 모임에 4기 진단을 받은 언니가 한 분 있는데 장기 모두에 암이 퍼져 있어 수술을 못하고 항암치료만 받다가 며칠 전 “마지막 약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왔대요. 그 언니 앞에서는 무섭다거나 괴롭다거나 하는 말을 못해요. 지현씨 만나서 웃고 떠들고 있지만 내가 웃는 게 정말 웃는 게 아니거든요. 항상 저 밑바닥에 두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그 언니는 그까짓 1기, 복에 겨운 엄살, 넌 살 수 있잖아, 라고 해요. 하지만 나도 그 언니처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 왜 하고 싶은 것 꾹 참고 살았나 억울하고, 빨리 이것저것 다해봐야겠다는 조급함이 생겨요. 그래서 친정엄마랑 영화도 보고 왔고 친구들 불러내서 여기저기 놀러 다녀요. 지현씨도 건강 잘 챙기고 두세 번 생각해봐서 정말 하고 싶은 거라면 아끼지 말고 꼭 하고 살아요.>

김숨 소설 이야기하다가 왜 아내가 알고 있는 암 환자가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이 사람은 좋은 동네에 살고 있고 괜찮은 남편에 착한 아들에 유기농을 챙겨 먹을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서 구질구질한 느낌은 없는데... 아무튼... 이 암 환자이건 김숨의 인물들이건 그리고 나를 비롯한 살아 있는 사람들은 살 고 있 다, 그리고 잘 살 아 야 한 다. 

(이상하다, 사람의 마음은 정말 간사한가, 다른 사람의 불행은 정말 나에게는 위로가 되는가, 김숨의 인물들이 이제는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다니, 부정적 생각 망각 증상이 또 도졌나, 암 환자들 사이의 0기 1기 2기 3기 4기가 상대적이듯 그냥 나 같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이나 형편 따위들도 0기 1기 2기 3기 4기가 있는 것인지, 아... 두렵다, 괴롭다, 억울하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겠다...- 암과 희망의 공통점은 죽지 않는 세포라는 것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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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4-1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숨의 글이라면 [일곱가지 색깔로 내리는 비]에서 만난게 전부인데, 저는 그 책에서 김숨의 글이 참 좋았던 바, 김숨이 그려내는 다른 인물들을 만나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 리뷰의 처음부분을 보니 '구질구질하다'고 쓰여져 있네요.

살고 있으니, 차좋아님 말씀대로 잘 살아 봅시다. 그런데 삶은 왜 이토록 찌질하고 지저분한 일들의 연속인지 모르겠어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들이 일어나요. 원하지 않았고 예상하지도 않았는데. 구질구질해요.

차좋아 2011-04-11 12:24   좋아요 0 | URL
네 아주 꾸리꾸리했어요. 하지만 그 꼬질함은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꼬질함의 표현에 천착했는지 김숨은 인물을 살리지는 못했다고 생각해요. 읽어보세요. 이 책 좋기도 나쁘기도해요.
아마 다락방님이 읽은 책에서 주인공은 김숨이 표현하기 좋은 인물이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20,30대 여자.
김숨이 그리기에는 예순살의 남자 암환자라는 주인공이 애초부터 무리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다락방 2011-04-11 12:28   좋아요 0 | URL
제가 읽은 책에서의 주인공은 40대 남자였어요.

차좋아 2011-04-11 12:37   좋아요 0 | URL
에구 헛다리 짚었네요ㅎ

Alicia 2011-04-11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오랜만입니다ㅎㅎ
향편님다운 리뷰에요. 조금 웃었어요.^^


차좋아 2011-04-11 18:11   좋아요 0 | URL
오 알리샤 오랫만이에요^^
근데 어디서 웃었담 ㅋ

Alicia 2011-04-11 18:16   좋아요 0 | URL

그냥 글이 재밌었다기보다,뭐랄까 그냥 웃음이 나왔어요 피식,하고ㅎㅎ

차좋아 2011-04-11 18:38   좋아요 0 | URL
ㅎㅎ 웃었다니 어쨌든 나도 좋아^^

Alicia 2011-04-11 21:49   좋아요 0 | URL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얼굴봐요~ 불라도 좋고 불라아니어도 좋고. 맛있는 거 먹어요. 블리언니랑 선아언니도 같이 보면 더 좋고. ^^

차좋아 2011-04-12 08:59   좋아요 0 | URL
그래요. 언제 한번 봐요~~ㅎ

양철나무꾼 2011-04-12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더듬이와 나침반을 잃어 꾸리꾸리 했었거든요.
김숨을 읽으면 상대적인 더듬이와 나침반을 갖게 되는군요.
아니예요, 님의 리뷰가 더듬이와 나침반인 것 같아요~^^

차좋아 2011-04-12 09:10   좋아요 0 | URL
별 세 개... 좀 박한 평가 였다는 생각을 오늘 출근 길에 했어요.
네 개는 좀 과하지만 세 개 보다는 분명 더 주고 싶었지만 그 날의 기분이 좀 꾸리꾸리 했었거든요. 아마도 김숨의 글 때문이었을 거에요. 독자에게 분명한 영향을 주는 책이니 괜찮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오늘 상계에서 사당가지 서서 왔어요. 젠장, 했었지만 가방에 책이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다, 싶었지만 그 책이 김숨의 <간과 쓸개>라는 게 떠오르자 다시 젠장.. .하지만 어쩌겠어요 읽었죠. 역시나 구질구질한 인생. 아침도 안 먹었는데 사당까지 서서 출근하면서 용케 한 자리씩 잡아 곤히 자는 사람들을 쏘아보는 찌질한 인생, 그래도 어쩌겠어요. 눈 둘 곳이 간과 쓸개 밖에 없으니... 구질꾸질한 세상에게 시선 거두고 김숨의 세상 다시 들여다 봤지요. 오늘 아침에 말이에요.


루쉰P 2011-04-13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꾸질꾸질한 인생이라 왠지 저를 말하는 듯해서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오네요. 전 이 책을 못 읽겠어요. 제 얘기 하는 듯 해서요. ^^ 루쉰 선생의 정신승리법이 어디를 가나 기승이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하며 사니까 말이에요. 차좋아님의 리뷰에서 짙은 한숨이 쫙 배어나오는 듯해서 전 이 책을 못 읽겠어요. 겁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

차좋아 2011-04-13 09:07   좋아요 0 | URL
제가 좀 자조적이라서 그래요. 이 책 전체의 분위기를 하나로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어요. 작품집이고 창작 시기가 다 다르거든요.
솔직히 리뷰에 언급한 -간과 쓸개-는 꽤 좋았어요.

블리 2011-04-1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마지막 문장의 '젠장'에서 맷이 떠오른다. ㅋㅋ 이 리뷰 읽은지 꽤 됐는데 계속 암과 희망의 공통점이 죽지 않는 세포란 문장이 떠돌더라. 그래서 그 문장이 내 맘에 들어버렸다고 알려주러 왔어. 그리고 '시인들...' 돌려주면서 네가 읽으면 좋을 듯한 책을 원한다면 빌려주려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그 것보다 더 큰 말들이 들어있는 책이야. [들꽃이야기]라고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차좋아 2011-04-18 01:50   좋아요 0 | URL
이 댓글 읽은지 꽤 됐는데.... 이제야 답을 하네^^
만나자!
 
<보이지 않는>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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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작품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아폴로기아apologia"라고 했다는데 죽음 직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라고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함이거나, 자아비판의 날을 세워 평생 숨겨 왔던 비밀을 밝혀 죄값을 치르기 위함이거나, 죽기가 억울하고 원망스럽다면 글을 쓰면서 한을 풀어내며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함이거나……. 이 책의 주인공 애덤 워커도 예순의 나이로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일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던 스무 살 한 해를 회고하며 글을 쓴다.

그러나 이 책이, 주인공이 과거를 회고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한 인간의 일생이 아무리 파란만장하다 하더라도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하기만 한다면 밋밋하고 재미가 없었을 텐데, 작가 “폴 오스터”는 1부는 애덤 워커가 “나”를 이야기하는 1인칭 시점으로, 2부는 애덤 워커가 애덤 워커를 “너”라고 이야기하는 2인칭 시점으로, 3부는 애덤 워커의 친구 짐이 애덤 워커를 “그”라고 이야기하는 3인칭 시점으로 엮어 놓아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인칭의 변화를 주는 기법도 절묘하다. 애덤 워커가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회고하는 1인칭에서 2인칭으로 가게 된 이유는, 회고 도중 엄습해온 두려움 때문에 글쓰기가 중단되었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글을 쓰기 위해 옛 친구이자 작가로 성공한 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짐은 애덤 워커에게 1인칭 서술은 나 자신을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 수 있으니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뜨려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인칭에서 3인칭으로 가게 된 이유는? 애덤 워커가 글을 완성하지 못하고 개요만을 쓴 채 사망했고 그 개요에 대한 모든 권한을 짐에게 넘겼으며 짐이 애덤 워커의 이야기를 써나갔기 때문이다. 폴 오스터는 단순히 챕터를 나누어 인칭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인칭이 바뀔 수밖에 없도록 정말 교묘하게 장치해 놓았음에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

폴 오스터의 천재성, 짝짝짝. 이쯤에서 리뷰를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다. 제목이 왜 <보이지 않는>일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서 소설 속에서 <보이지 않는>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 반가웠고, “비현실감이 너를 엄습해왔다. 그것은 네가 거기에 있지 않은 듯한 느낌, 너라는 신체 속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 자신도 너라는 존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등등 <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풍기는 문장들에 밑줄도 쳤다. 살아가면서 내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음이 가까워지면 아폴로기아를 쓰면서 인생을 되돌아 <보는> 거지 뭐. 죽어가는 사람들은 <보여주지 않았던> 진실을 <보여주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나봐. 이렇게 쉽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275쪽을 읽을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배신감과 우롱당한 기분 나쁨과 이건 뭐야 하는 충격이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관해서는…… 가명을 쓰기로 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 속의 애덤 워커가 실제로는 애덤 워커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그윈 워커 테데스코는 그윈 워커 테데스코가 아니고, 마고 주프루아도 마고 주프루아가 아니다. 엘렌과 세실 쥐앵은 엘렌과 세실 쥐앵이 아니고, 세드릭 윌리암스도 세드릭 윌리암스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샌드라 윌리엄스는 샌드라 윌리엄스가 아니고, 그녀의 딸 레베카도 레베카가 아니다. 심지어 보른도 보른이 아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실제 이름이 짐이 아니라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 이런, 젠장, 내가 너무 이 책에 푹 빠져 있었구나. 소설은 픽션이라는 삼척동자도 아는 말을 책을 읽는 내내 잊고 있었던 거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애덤 워커의 이야기가 논픽션이라고 믿으면서 읽었던 것이 아니야. 애덤 워커의 친구인 짐! 애덤 워커의 이야기를 대신 쓴 짐이 작가라는 것을 간과한 거야! 영악한 폴 오스터. 작가 폴 오스터는 픽션 <보이지 않는> 속에 자신과 닮은꼴인 작가 짐을 허구적으로 만들어 넣고 짐은 논픽션인 애덤 워커의 이야기-애덤 워커는 자신의 이야기를 논픽션이라고 했다-를 또한 픽션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픽션 속 논픽션, 논픽션인 줄 알고 있는데 픽션이라고 선언, 픽션 속 논픽션은 논픽션이냐 픽션이냐, 픽션이 정말 픽션인지, 논픽션이 정말 논픽션인지……

“INVISIBLE”과 “VISIBLE”. <보이지 않는>을 읽는 내내 뭐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 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무언가를 보기 위해 읽었고 보고 있다고 자만하며 읽었다. 책을 덮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보고 있지만 보이지 않아. 알고 있지만 아는 게 아냐. 중요한 게 중요한 게 아냐. 진실이지만 진실이 아냐. <내가 X씨가 되면, 그는 더 이상 나일 수가 없고, 내가 나 자신이 아닌 이상 원하는 만큼 많은 새로운 사항들을 추가해 넣을 수 있지.> 내가 멀지 않은 미래에 죽어갈 때 애덤 워커처럼 회고 글을 쓰고 나의 지인들이 모두 죽고 내 회고록만 남게 된다면, 그건 논픽션인가 픽션인가 그리고 진실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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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3-28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속으셨군요?^^
전 폴 오스터하면 '뉴욕3부작'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 책도 재밌겠어요.

차좋아 2011-03-28 12:22   좋아요 0 | URL
빵굽는 타자기를 처음 본 순간 빵 냄새가..ㅎ 그 냄새에 이끌려 읽었는데 너무 어렵고 재미없고... 오래 전 일이네요^^&
폴 오스터의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예상치 못한 일이에요 ㅎㅎ.
뉴욕3부작도 읽을 생각이에요. 좀 더 알아봐야겠어요^^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제스 월터 지음, 오세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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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더니 책 표지의 저 아저씨, 우리의 주인공 맷, 대마초 잡고 한없이 떨어지신다. 쯧쯧...

금융시장 붕괴로 인한 실직과 철없는 희망으로 시작한 사업의 실패. 장및빛 전망으로 대출 받아 산 집의 대출금은 이미 집을 팔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경제적 쇼크로 인한 아내의 쇼핑 중독과 외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는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짐이 되어버렸다. 

욕심이었을까? 안정된 직장을 가진 고소득 연봉자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아내를 얻어 장가를 가고 그 아내와 그림 같은 집을 짓고(사고) 토끼 같은 새끼를 낳아 사립학교에 보내며 사는 게 무리한 욕심이었을까? 한없이 떨어지는 맷 아저씨. 불쌍하지만 이야기 듣는 내가 생각해도 구원의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래 그거라도 잘 잡아봐, 걸리지 말고...' 대책없이 추락하는 맷이 잡은 지푸라기에 힘 없는 응원을 보내는 대책없는 독자다.


전직 신문사 기자 맷 아저씨. 연타발로 벌어지는 불운에 휘청이면서도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그래서 잡은 한가닥 희망 대마초, 마리화나 판매상.
평생 일궜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처럼 새로운 희망도 느닷없이 찾아온다. 동네 양아치에게 얻어 피운 한 모금 마리화나는 잃어가는 모든것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무능력한 중년의 사내에게 젊은날의 즐거움(환각)을 느끼게 해준다.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잊는 게 최고지~~) 여기서 아이디어!! 마리화나를 추억하는 시대의 정서.
펜대 굴려가며 살던 기자 시절의 친구들에게 마리화나를 팔면서 맷은 재기를 꿈꾼다.
'주택 대출금 갚고 아이들 사립학교 보낼 수 있을 만큼만, 딱 그 때까지만 마리화나를 파는 거야..'
조심스럽고 은밀히, 맷은 옛 지인들에게 접근한다. 아직 맷처럼 망하지 않은 지인들은 맷의 꼬임에 젋은날의 자유와 방탕을 떠올리며 마리화나며 코카인 따위를 맷에게 부탁한다.
맷 아저씨, 희망이 겨우 보이는 거지...... (근데 이거 너무 쉽지 않아?)  
우리의 맷 아저씨 마리화나를 날개 삼아 비상할 수 있을까? 하지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라고 했었지 아마...
결국 맷,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만다. 하지만 추락한 맷은 바닥에서 희망의 날개를 펼치는데...... (나 지금 이 소설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다) 
 



억울한 법도한데 맷, 이렇게 말한다.그리고 멋져서 옮긴다.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해 마땅한지도, 아니, 우리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렇게 몰락하게 된 것, 지구 온난화, 끝없는 전쟁, 이 거지 같은 상황 모두가 우리 때문이라고 온 세상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형편에 맞지 않게 호사스럽게 살았고 미래를 담보 잡혀 미리 사용했고 자원을 고갈시켰고 거품 위에서 살았다. p235 
 
   

 불가항력적 불행의 쓰나미에 맷의 슬픔과 좌절은 너무나 생생하다.  보통사람에게 닥친 일련의 비극적 상황들 속에서 일어나는 코미디 같은 사건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냐~ 나도 사실은 떨고 있는 거지.. 시종 웃으면서 읽었으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덩달아 울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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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3-2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분의 시티즌 빈스라는 장르소설이 좋았던지라, 이책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어요.
전 주변에서 멧 아저씨 같은 사람을 종종 보게 되어, 또 다른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저렸어요.

님의 리뷰를 읽으니 다시 코끝이 저릿해지는걸요~^^

차좋아 2011-03-24 18: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코끝이 저릿해진다,는 표현 진작 떠올랐다면 아마 저도 그렇게 표현했을꺼에요. 시티진 빈스,라..... 알아봐야겠어요 저 이 작가 좋아졌어요.ㅋㅋ

루쉰P 2011-03-2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우 차좋아님께서 좋은 책 추천해 주셨군요. 내용이 팍팍 와닿는데요. 전 이런 빈곤 문학이 너무 좋아요! 마지막에 인용하신 저 글은 제가 몰락한 것과도 맥락이 닿지 않을까 싶은데요. 블랙유머의 소설, 커트 보네거트의 소설은 참 좋아해요. 이 책 생큐 할래용!!

차좋아 2011-03-24 18:10   좋아요 0 | URL
알라딘 신간평가단 책이에요^^ 결원이 생겨서 제게도 기회가 왔는데 이렇게 재밌는 책을 만날 줄이야~~ㅋㅋㅋ 루신님도 좋아하실거 같아요^^ 커트 보네거트만큼 좋고 커트 보네거트보다 훨신 재밌고 ㅋㅋㅋㅋㅋ
 
시계태엽 오렌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2
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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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책 모임 '책.부족' 2011년 두 번째 책은 내가 추천한 엔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1월의 <깊은 강>이 그랬었는데 <시계태엽 오렌지>도 읽은 후 한 달이 지나 리뷰를 쓰게 됐다. 흑흑...잘 기억이 안 난다.
올해 첫 책인 <깊은 강>은 작년의 부진한 실적을 반성하며 '올해엔 부지런 좀 떨어보자.' 각오로 일찍 읽고는 마음이 편해져서 '리뷰는 천천히 쓰지 뭐~' 여유 부리다가 (흑)ㅠㅠ....... 내용을 잊어버리는 탓에 겨우 썼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됐다.

같은 실수 (조금)다른 이유.
2월이 방학인 줄 몰랐다;;;  2월에 들어서자마자 부지런히 읽고 리뷰를 쓰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으쓱) 하지만 알고 보니 2월은 방학(야호~) 그래서 또 느긋(ㅋ) '3월에 한 번 더 읽고 그때 써야지...'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우고 또 여유 부리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추장님의 3월의 책 <시계태엽 오렌지>를 추천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물음에 또 늑장 부리고 있음을 깨닫고 쓰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지금 쓴다. (술 한 잔 마셨음)


<시계태엽 오렌지>를 3월의 남은 날 중에 다시 읽기는 절대 불가능...... 그렇다면 더 미뤄봐야 좋을 거 하나 없음이다. 더 늦기 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자!(아자!)

먼저, 이 책을 함께 읽자고 한 이유에 대해.
한 권씩 추천해야 하니까..라고 말한다면 너무 성의 없는 대답이겠죠?ㅋㅋ 하지만 그게 첫째 이유입니다. 우리 모임의 기본 텍스트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니 그 리스트를 훑어보고 결정했어요. 
민음사 책 목록 중에 '뭐가 좋을까?' 살피던 중. <시계태엽 오렌지>를 발견하곤 '아! 이거다.' 했죠^^  스탠리 큐브릭이란 유명 영화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다고 그러대요, 하지만 전 몰랐고요. 다른 모임의 친구가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었어요. 제목이 인상적이라 더 기억에 남았던 듯.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도 궁금했고요.
책을 추천하기 전에 조금 알아 봤더니 '3대 디스토피아 소설 중 하나' 라는 문구를 보고는 확실하게 결정을 내렸어요. 확~ 땡기던데요^^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스리의 <멋진 신세계>. 제겐 특별함으로 기억 남는 책들인데 그런 류의 소설이 또 있었다니..... 놀라움과 반가움에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벌써 읽었을 텐데 오히려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책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서요. 동우님의 이야기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맘 속에 일어났습니다.ㅎㅎ  
조지오웰의 <1984>는 그야말로 예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충격적 현실 세상을 그린 최고의 소설입니다. 조지 오웰이 이야기한 모든 것이 <1984>년 즈음 일어나고 말았어요. 조지 오웰이 예견한 미래의 현실은 지금 진행 중이고 또 슬프지만 앞으로도 유효할 어떤 유토피아이기도 하고요.그 어떤 유토피아를 우리는 디스토피아라고 부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맞아요. 그 비극적 현실은 지금도 유효하고 진행 중입니다. 아주 조금씩 말이지요. 조금씩이라 더 무서운 거 같아요. 우리는 전체주의 세계를 살면서도 매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1984> 세상 속 사람들이 그렇듯이 제가 사는 세상도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매우 안정적인 세상이거든요.
인류의 이상향을 멋지게(?) 그린<멋진 신세계>는 지금 세상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었어요.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작품입니다.
'그렇지.. 우리가 그리는 천국이란 멋진 신세계 속의 세상이지'
우리는 디스토피아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도 막상 그리로(디스토피아) 달려가는 건 아닐까요? 젖과 꿀이 흐르는 유토피아를 꿈꾼다고 하지만 <1984>와 <멋진 신세계> 속의 이상국가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와 천국과 지옥의 구분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어떤 이들은(나)  하나님 나라 입성을 바라고 봉사를 하고 헌금을 하지만 그 천국이라는 곳이 걱정도 생각도 없는 곳이라면 멋진 신세계와 무엇이 다른가요? 

디스토피아 소설들은 나에게 여러 물음을 던져주었고 그로 인해 각성도 할 수 있었던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디스토피아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시계태엽 오렌지- 
괴팍한 소설이다. 시작은 나의 기대에 부흥하는 듯하였다. 소년 폭력단의 무자비한 비행과 폭력...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암시일까?, 나는 소설보다 앞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기대한 또 하나의 멋진 신세계는 없었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현실 세계는 전혀 놀랍지 않았다. 폭력과 약물과 무관심이 소설의 페이지를 덕지덕지 채우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의 미래상이 아닌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모습일 뿐이었다.

헉헉 <시계태엽 오렌지>를 쓰기 전에 너무 힘을 뺐다.ㅋㅋㅋ

아무래도 짬 내서 훑어라도 보고 다시 써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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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장 2011-03-15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보았습니다
책을 고른 이유가 한 권 골라야 해서라구요
언젠가 제가 책 선정 이유를 쓰라고하면
그렇게 말해야 할지도 몰라요
지금으로서는 저도 작년에 무슨 책을 골랐는지를
그때 목록을 다시 봐야 해요

스탠리큐브릭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저는 민욱아빠님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읽고 나니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독후감 올린 건 보셨죠?

독후감 얼른 쓰시고 제 독후감에 대한 평도 해 보세요 !!

차좋아 2011-03-15 18:14   좋아요 0 | URL
골라야 해서,추장님도 그렇게 말하시고 또 다른 말도 하시면 되지요 ㅎㅎㅎ

스탠리 큐브릭... 이름도 익숙한 그 감독이 어떤 영화들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쩌니 잘어울리는 기분이에요.

추장님 독후감은 좀 전에 보고 왔어요 ㅎㅎㅎㅎ 이야기는 차차 할게요.

루쉰P 2011-03-2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스토피아 소설은 저도 워낙 좋아하는 장르라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런 종류의 소설이라면 <호밀밭의 파수꾼>도 그런 디스토피아 소설류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류도 그런 것 같구요. ^^ 뭐랄까? 고독하고 자신만 갇혀 있는 세계 그것이 디스토피아 소설의 정의가 된다면 말이지요.

차좋아 2011-03-23 03:03   좋아요 0 | URL
넓은 의미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라 할 만하군요. 그건 생각 못했었어요. <호밀 밭의 파수꾼> 다시 생각해 바야겠어요. ㅎㅎ
루쉰p님도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셨구나~(맞다! 조지오웰 좋아하시죠?ㅋㅋㅋ)

도치 2011-04-03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향편님 저 기억하시죠? 늘 게을러서 이제서야 찾아옵니다. ^^;;

저는 영화를 본듯하고 아닌듯한데 읽는 동안 장면이 생각나는건
그럴꺼라는 착각인가 생각하는데 아무튼 책부족에서 읽기로 한 책중에서
가장 빨리 읽은 책이네요.

후기도 읽고 바로써야 하는데 읽고 딴짓하다 미루고 기억을 더듬으면서 쓰려니
생각이 여러가지가 꼬이네요. 다음부터는 바로 바로 써야겠어요.

차좋아 2011-04-03 17:36   좋아요 0 | URL
기억하고 말고요^^ 게으름으로 친다면 저도ㅎㅎㅎㅎ

맞아요 바로 써야 해요.ㅋ 앞으로는 여유좀 부리지 말아야 겠다고 또 다짐 합니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열하일기를 읽을 참이다. 
언젠가 읽고 말테야! 의 목록엔 언제나 열하일기가 있었는데 그 언제가 오고야 말았다.
게다가 선물 받은 소중한 책으로....

본격, 열하일기는 곧 읽을 참이고 지금은 열하여행의 준비 차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고 있다. 멋진 여행을 도와 줄 안내자로 고미숙을 선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서 열하로 가는 기차를(말을 타야하나?) 타고 싶은 지금의 설렘은 다분히 고미숙의 부추김 때문이다.  

연암 박지원에 대해서 너무 무지했었다. 항상 그렇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무것도 모를 때 뿐,그때 뿐인거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렇게 알고 있었다 ㅋㅋㅋ)
안다만다 할 만큼 관심도 없었다고 하는게 더 맞는 이야기지만 그냥 그 정도의 착각을 하고는 있었다는 말이다. (굳이) 솔찍하게 말하자면 

딱 절반 읽은 지금 성급하게도 올리는 리뷰다. 근데 이거 리뷰는 아닌데... 어쨌든 상관없겠지~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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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고 있다. 이제 마지막 장을 남겨 두고 있는데 어제 쓰다만 리뷰가 생각나서 다시 왔다. (매우 만족스런 임시저장하기 기능) 

아 ..걱정이 하나 있다. 내가 고미숙이 이야기한, 고미숙이 읽어내고 풀이한 내용 말고 스스로 발견할 것이 있겠는가 하는 걱정. 고미숙의 해설이 매우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완역본을 읽고 고미숙의 감동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면 어쩌나.. 그렇다면, 슬픔이다. 두어 달 텀을 두고 읽을까?, 읽고 싶은 이 마음은 어쩌고, 읽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을 잘 보관해 둘 방법이 없을까,  

그냥 읽었어야 하는데.... 소화가 되든 안 되든 바로 열하일기를 읽었어야 했는데.
에잇!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별 하나 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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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미숙, 몸과 우주의 유쾌한 시공간 '동의보감'을 만나다
    from 그린비출판사 2011-10-20 16:46 
    리라이팅 클래식 15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출간!!! 병처럼 낯설고 병처럼 친숙한 존재가 있을까. 병이 없는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 역시 살아오면서 수많은 병들을 앓았다. 봄가을로 찾아오는 심한 몸살, 알레르기 비염, 복숭아 알러지로 인한 토사곽란, 임파선 결핵 등등. 하지만 한번도 병에 대해 궁금한 적이 없었다. 다만 얼른 떠나보내기에만 급급해했을 뿐. 마치 어느 먼 곳에서 실수로 들이닥친 불...
 
 
양철나무꾼 2011-02-18 0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하는 다 좋은 것 같아요, 고미숙의 열하도 좋고 박지원의 열하도 좋고...
김탁환의 소설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열하도 좋고 말이죠~

차좋아 2011-02-18 11:56   좋아요 0 | URL
와!!^^ 양철나무꾼님과 같은 관심사를 가지게 된 거군요. 신나는데요 ㅎㅎ
김탁환의 소설에도 열하가 나오는구나 이제야 관심이 가는데요 ㅎㅎ 김탁환의 열하 꼭 읽어보겠어요 ^^

동우 2011-03-01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는 한권짜리 다이제스트 열하일기를 일고서 열하일기를 속속들이 다 읽은 폼을 잡습니다.
좀 더 진지한 독서를 하고자 늘 마으은 먹습니다만.
책부족 추장님.
섭렵하신 풀 코스 열하일기서껀 맑스의 '자본론'까지..
그 가공할 독서력 따라가기는 족탈불급일지라도. ㅎㅎㅎ

차좋아 2011-03-02 12:01   좋아요 0 | URL
동우님 같이 진지하게 책 읽고 생각하시는 분이... 제 주변에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는걸요~
추장님의 독서력과 활동력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문자 그대로 팔방미인이 딱이에요. 팔방으로 재능이 없으셔도 분명한 미인이신데 말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