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한 잔 합시다! (차좋아 서재) &gt; 책 읽고...</title><link>http://blog.aladin.co.kr/chajoa79/category/1905413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몇시?</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3 May 2026 12:48: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차좋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1379144647674.jpg</url><link>http://blog.aladin.co.kr/chajoa79/category/1905413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차좋아</description></image><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다시금 임진왜란. - [그들이 본 임진왜란 - 근세 일본의 베스트셀러와 전쟁의 기억]</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5502723</link><pubDate>Fri, 16 Mar 2012 1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55027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1665&TPaperId=55027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74/2/coveroff/89562516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6251665&TPaperId=55027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들이 본 임진왜란 - 근세 일본의 베스트셀러와 전쟁의 기억</a><br/>김시덕 지음 / 학고재 / 2012년 01월<br/></td></tr></table><br/>조선시대 (선조 25년) 임진년의 추억은 피로 유전이&nbsp;되어 이땅의 국민이라면 사무치는 감정의 격함을 느끼는 통한의 역사일 것이다.&nbsp;(냉정히 말하면 학습에 의한 결과이겠지만...)
그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웅 이순신 장군을 기억하며 임진왜란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 이야기는 서기 2012년 (명박 4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는 듯하다.&nbsp;<BR>우리는 많은 매체로 임진왜란을 접한다. 광화문 거리 한복판에 우뚝 선 이순신&nbsp;장군의 동상은 어쩐지 자랑스럽다. 그리고 드라마로, 책으로, 그 외 수많은 글과 말들이 우리에게 임진년 당시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을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배우고 익혀서 알고 있다. 전국 각지의 의병들이 이땅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하였던 민족 수난의 역사 임진왜란. 그 임진왜란에 대해 일본인들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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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동아시아의 세계대전이었다.(나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었다) <BR>한.중.일 삼국이 크게 한 판 벌인 동아시아판 세계대전.&nbsp;<BR>역사 인식에 시야를 넓히는&nbsp;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기존의 사실과 정면배치되는 이야기를 들을때 그것을 인정하기란 쉬운일이 아닐테니까.
거듭 확인한 사실- 어느 누구도 입장에서 다유롭지 못하구나 하는 것.
다만 노력을 할 뿐이다. 관조하는 시선을 가지고 어떤 사건에 대하여서&nbsp;결론내리기 전에 판단유예하는 마음의 자세.
&nbsp;
어제 불현듯 쓴 숙적의 리뷰로 인해 밤새&nbsp;이 책을 읽었다.<BR>어제까지는 고니시 유키나와가 주인공이었고 현명한 인물이었는데 오늘은 그 라이벌 가토가 또&nbsp;다른 모습으로 내게 모습을 드러낸다. 앎 이라는 것. 너무나 편협한 그 지식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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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샤쿠의 &lt;숙적&gt;이라는&nbsp;역사소설에 새삼 놀랐다. 김시덕 작가의 &lt;그들이 본 임진왜란&gt;에서 전하는 모든 역사적 내용이 &lt;숙적&gt;에 담겨있다.&nbsp;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들이......<BR>
그들의 진실-
임진왜란은 정복 전쟁이 아닌 정벌 전쟁이었다. 
무고한 이웃나라에 노략질하러 침략한 게 아니라 일본에&nbsp;두 차례 침공했던 고려,원 에 대한 복수 였다. 흠......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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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74/2/cover150/89562516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74029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이택광의 말  = 이택광은 문화비평가다 = 이것이 문화비평이다(이.것.이) - [이것이 문화비평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5021384</link><pubDate>Tue, 23 Aug 2011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50213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755&TPaperId=50213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212/22/coveroff/89570757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755&TPaperId=50213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것이 문화비평이다</a><br/>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06월<br/></td></tr></table><br/><br />
어릴 적 야구에 열광하는 나에게 어느 한 형이 이렇게 말했었다. 스포츠는 정치를 정치가들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마약이다. 국민들을 정치에 눈멀게 하려는 음모라는 것이었다. 살기 힘들어 나라에 대한 원망을 감당해낼 수 없을 때 국민들의 분노를 다른 데로 돌리게 하려고 다른 나라와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도 가르쳐주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때는 그 말들이 참으로 놀라운 진실처럼 들렸다. 정치가 무엇인지 배워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불끈 솟아오르고, 야구 중계를 빠짐없이 보는 내가 스포츠라는 마약에 허우적거리는 어리석은 놈인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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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광은 서문에서 문화비평이란 말이 널리 퍼져 있지만 문화비평이 무엇인지, 누가 문화비평가인지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좌파, 살롱좌파, 주례사 비평, 연예 칼럼 따위는 문화비평이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영화비평가나 대중음악비평가도 문화비평가가 아니라고 한다. 문화비평가는 문화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뿌리에서, 발본적으로 사유하는 자이며, 문화비평은 주제의식을 다루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문화비평은 문화를 통해 사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것이라고 선언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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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개그콘서트&gt;의 “마빡이”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관객은 왜 마빡이를 보고 웃었을까? 문화비평가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슬랩스틱이기 때문이다, 특정한 외모를 가진 정종철 때문이다, 자학적이기 때문이다 라고들 그 인기 원인을 분석한다. 그러나 문화비평가 이택광은 마빡이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발본적으로 사유하”여 마빡이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구조”를 “드러내는 진리”라고 분석한다. 후기 자본주의인 이 사회에서 우리는 신자유주의라는 신화를 먹고 살아간다. 신자유주의 신화는 무한경쟁을 설파하지만 실제로는 불평등한 경쟁을 용인한다. 마빡이는 불평등한 경쟁구조를 드러낸다. 개그라는 행위는 더 높은 시청률을 위한 압박이다. 마빡이는 노동의 압박에 대한 비판이며 노동의 구조를 드러낸다. 우리를 웃기는 것은 이렇게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노동의 구조에 대처하지 못하는 출연자의 무기력이다. 근면 성실이라는 근대적 노동에 대한 대중의 혐오가, 이유 없이 이마를 열심히 치기만 하는 마빡이를 조롱하며 웃고 있다. 근대적 노동과 대별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창조성이다. 창조성에 초점을 맞춘 노동시장의 구조는 대중에 항상 변화에 대한 강박을 강제한다. 이런 강박의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한 대중의 무의식적 노력이 문화적 형식으로 표출되었고, 창조성의 시대에 적응하고자 하는 대중의 열망이 마빡이의 인기로 이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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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빡이에 대한 이택광의 분석을 정리해 보았는데 다른 대부분의 글들도 비슷한 구조와 비슷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택광의 &lt;이것이 문화비평이다&gt;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엄청난 진실을 알려주었던 그 형이 생각난 것은 왜일까. 보통 사람들이 흔히 즐기고 말하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그 속에 무언가가 들어 있다고 가르쳐주는 듯한 어투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단순한 재미와 단순한 지식 속에서 내 나름대로 비평하며 사는 내 모습을 들킨 듯한 기분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이택광의 비평들이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의 말들이 참으로 흥미롭게 들렸다. 이런 식으로 문화와 정치와 사회를 분석하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그러나 책을 내려놓으면서 스쳤던 물음 하나, “그래서?” 문화비평이라는 것이 분석이라고 했으니 그래서 라는 내 물음에 이택광이 대답을 해주지 않아도 따질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면 대답은 내 몫인가. 그러고 보고 어릴 적 그 형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가르쳐주지는 않았네<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212/22/cover150/89570757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122207</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너무 늦게 만났다. - [잘 달린다 - 지식공작소 마라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5016615</link><pubDate>Mon, 22 Aug 2011 10: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50166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04563X&TPaperId=50166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3/coveroff/898604563x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604563X&TPaperId=50166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잘 달린다 - 지식공작소 마라톤 1</a><br/>이안 맥닐 외 지음, 엄진현 옮김 / 지식공작소 / 2001년 07월<br/></td></tr></table><br/>성에 안차지만&#160; 다시 꼼곰히 읽어보니 좋은 책이 분명하다.<br />
달리기를 처음 하려는 사람, 5분 이상 달리기가 자신 없는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듯. <br />
뭐든 그렇지만 기초가 중요한 법.&#160;조금 더딘 일정이지만 13주 프로그램으로&#160;달리기를 한 시간 이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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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소리 하나 하자면, <br />
'젠장, 한 시간&#160;달리기 목표&#160;프로그램을 돈주고 사다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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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br />
이책&#160;10년전에 알았더라면 안 다치고 더 즐겁게 달리기 했을 거 같긴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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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쉽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93/cover150/898604563x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317</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타자의 시선으로 나를 본다. - [데리다 평전 - 순수함을 열망한 한 유령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931351</link><pubDate>Mon, 18 Jul 2011 0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9313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185741&TPaperId=49313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68/coveroff/89741857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185741&TPaperId=49313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리다 평전 - 순수함을 열망한 한 유령의 이야기</a><br/>제이슨 포웰 지음, 박현정 옮김 / 인간사랑 / 2011년 05월<br/></td></tr></table><br/><br />
데리다는 조심스럽게 사유하였다.<br />
책들의 홍수 속에서 그리고 내가 곧 진리요 길이다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회오리 속에서 휩쓸리지 않고 정신 차리고 살아가는 방법을 데리다에게서 새삼 배웠다. 데리다는 니체를 읽을 때 맹목적으로 빠져들지 않았다. 그리고 섣불리 판단하고 옳다 그르다 결론짓지 않았다. 빠짐없이 읽고 오랜 시간 동안 읽고 열심히 읽고 끊임없이 파헤치며 읽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읽고, 니체의 말로 니체의 모순을 발견하고 니체를 해체시켰다. 니체뿐만 아니라 하이데거, 마르크스, 프로이드 따위들도 마찬가지였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면 앞 다투어 갑론을박하는 요즘과 사뭇 달랐다. (물론 데리다의 사유가 무르익은 뒤에는 용감하게 갑론을박을 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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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치열하게 꿈꾸었다.<br />
이 땅에 존재하는 것들이 진짜 존재하는 것들이 아니라는 것은 데리다 훨씬 전부터 회자되었던 말이다. 존재하는 것들은 생겨난 후 변화하다가 결국 소멸하기 때문에 의식 속에 현재로서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의식 속에 현재, 존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를 꿈꾸었다. 그러나 절대적인 존재는 결코 도래하지 않는다. 니체와 하이데거에 이은 데리다의 사유다. 다만 데리다는 절대적인 존재의 도래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희망했다. 이것은 니체와 하이데거에서 벗어난 데리다의 사유다. 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오리라고 희망한다는 것은 오리혀 절망이겠지만,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올 때까지 치열하게 행동하게끔 하는 채찍질이지 않을까 싶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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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는 죽어서 세상에 이름을 남겼고 나에게 “눈멂”을 남겼다.<br />
데리다는 2004년에 죽었다. 그러나 &lt;데리다 평전&gt; 속에 나오는 수많은 저서들, 수많은 철학자들, 수많은 개념과 정의들은 앞으로도 인류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반복될 것이며, 그 수많은 것들 속에서 유독 나에게 반짝였던 데리다의 “눈멂”은 내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반복될 것이다. “타자는 볼 테지만 나는 볼 수 없는 것, 나 자신에 대해 놓치는 것을, 타자에서 본다. 이 눈멂은 개인들에게 자신보다 더 큰 공동체의 가능성을 부여한다. 눈은 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울고 눈물 흘리기 위한 것이다. 나를 나 자신에 대해 눈멀게 하는 그 눈물은 타자에로의 시선을 열어젖히는 것이다.” 데리다가 과거의 사람들을 사유하고 절대적인 존재의 도래를 꿈꾸었던 것처럼 나는 데리다를 사유하고 얻은 공동체를 위한 눈물 흘림을 꿈꾼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3/68/cover150/89741857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36845</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진단은 좋으나 처방이 없다. - [불안의 시대 - 생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925559</link><pubDate>Fri, 15 Jul 2011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9255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888&TPaperId=49255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8/94/coveroff/89586238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888&TPaperId=49255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안의 시대 - 생존을 위한 통찰과 해법</a><br/>기디언 래치먼 지음, 안세민 옮김 / 아카이브 / 2011년 05월<br/></td></tr></table><br/>부제 -우리가 낙관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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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에서 말한&#160;'우리'라고 하는 것은 미국, 미국인&#160;넓게봐서 서양인&#160;정도가 될 것 같다. 그들에게는 미국과 서양이 세계니까 다시 말해(저자가 말한 의미로서) 우리란 세계인이라는 말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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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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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정치 평론가, 칼럼리스트인 저자의 정치.경제학적&#160;지식과 사건의 본질을 보는 안목은 신뢰할 만하다. 다분히 미국인다운 시선으로 관찰하지만 세계 정치 지리의 표면을 관찰하기에는 저자의 국적과 시선의 높이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누구에게나 객관적인 시선은 없는 법이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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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대적 배경, 1978년부터 최근까지의 정치 지형이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입체적으로&#160;그려진다. 지역, 인종, 종교, 경제 전반의 세계사적 이슈와 문제를 유기적으로 잘 다듬고 연결한 편집도&#160;썩 만족스러운 부분이다.<br />
하지만 저자가 아무리 멀고 깊이 본다 하더라도 자신이 딛고 있는 자리를 못 보는 것은&#160;이 책을 보며 아쉬웠던 점인데,&#160;그 아쉬움이라는&#160;것도 읽는 내 자리의 문제는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딱히 단점이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160;<br />
<br />
근&#160;30여 년간의 세계사적 일화와 배경을 읽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160;<br />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생각하는데&#160;나에게 세계사란 당대성이 결여된 역사에 한정된 것들이라는 것을 이번에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내가 태어나 살아온 딱 그만큼의 세계사적 일화들에 대해선 너무나 무지했었다. 대처&#160;총리,&#160;미테랑 대통령, 레이건... 익숙한 이름의 인물들이 근현대사에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입체적으로 조감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160;&#160;<br />
<br />
얼마 전까지 미국이 초강대국이었음은 부정할 여지가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졌었는데 지금은 글쎄~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왜 그런 인식의 변화가 생기게 되었는지, 이 책을&#160;읽으며 알 수 있었다. <br />
중국의 거침없는 성장과 러시아의 독재 정치의 부활에 대항하는 저자의 진단과 해법은 다분히 미국인다웠지만 저자의 포지션을 고려해서 읽는다면&#160;세계정치 역학을 구경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듯하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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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1991년 까지를 전환의 시대,<br />
1991~2008년은 낙관의 시대,<br />
그리고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세계 경제가 침체된 2008년 이후 현재를 불안의 시대라고 진단한 <br />
포맷은 적절한 구분이었다. 3기로 나뉘어진 시기의 일련의 사건들을 비교해서 읽어보니 꽤 괜찮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든다.<br />
단점이라면, 책은 정치 비하인드 스토리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설득력 있게 들리는데 반해 앞으로의 진단 부분에서는 별로 공감이 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br />
정확한 진단에는 적절한 처방이 따라야 하는 법이다. 째지고 깨지고 멍든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는 말이다.&#160;저자는 무책임하게도 별다른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br />
<br />
저자의 마지막 말은 이렇다.<br />
-대공황이 일어난 지 80년이 지났다. 강하고 성공적이며 자신감 넘치는&#160; 미국의 모습이 안정과 번영을 약속하는 세계를 위한 최선의 희망이다.-<br />
저자의 대안이라는 게 이 모양이니 뒷맛이 좋을리 없다.&#160;&#160;<br />
불안의 시대까지 오게된 배경만 공부하자면 이책은 훌륭하다. 하지만 그저 '화이팅!' 하자고 하니,그것도 미국인만 화이팅 하자는 말 같아서 씁쓸...&#160;<br />
<br />
저자의 한계라 생각하기로 했다. 넓은 시야와 국가간의 여러 문재를 파악하는 분석력은 뛰어나지만 그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은 없는 저널리스트.<br />
어쩌면 그럴 듯하게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견하는 돌팔이 예언가보다는 나을지도.... 최소한 혹세무민은 안 하니까 말이다.<br />
<!--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8/94/cover150/89586238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89437</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눈물 나는 세상 속 내 모습. -읽으며 괴롭고 다 읽고도 괴로운 책.- - [인지자본주의 -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의 재구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887867</link><pubDate>Thu, 30 Jun 2011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887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0363&TPaperId=4887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9/3/coveroff/89619503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950363&TPaperId=4887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지자본주의 - 현대 세계의 거대한 전환과 사회적 삶의 재구성</a><br/>조정환 지음 / 갈무리 / 2011년 04월<br/></td></tr></table><br/><br clear="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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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 PlugIn(ucl_editor) 추가 //--><br />
부의 축적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현실 유토피아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자 최종 목적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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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축적이&#160;인생사의 궁극의 목표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160;물질만능의 세상임을 부정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160; 하지만 부의 축적을 과정이야 그렇다&#160;치더라도&#160;최종 목적이라는 말에는 수긍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160;맞다. 위의 도발적 명제는 염세적 시각의 내 말일 뿐이다.&#160;많은 사람들이 물질 만능을 꿈꾸며 생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하더라도, 세상 만인이 한마음일리 없고 사람마다의 뜻과 목적도 다름이 틀림 없으니&#160;첫 줄의 단정적 명제는 틀린 말이다.<br />
<br />
그러나 정말 틀린 말일까?&#160;&#160;<br />
수많은 사람들의&#160;각각의 생각이라고는 하나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이라는 하나의 공간에 살고&#160;커다란 벽에 갇혀 있다.&#160;같은&#160;이야기를 듣고 벽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없는 공통 운명임을 전제한다면 과히 틀린 명제도 아닐 것이다.<br />
소트라테스는, 대중은 벽속에 갇혀서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밖에 인식할 수 없으며 벽 너머의 세상을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했다.&#160;대중에게는 벽 너머의 세상에 대해 전해 줄 철학자가 필요하다고 한 소크라테스의 말은 내 인식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lt;인지자본주의&gt;는 대중에게 철학자와 같은 책이다. 내게는 소크라테스와 같은 철학자가 없으니 &lt;인지자본주의&gt;와 같은 책을&#160;통해 벽 너머의 세상을 알아간다.<br />
<br />
&#160;<br />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자본이라는 보이지 않는 설계자에 의해 계획, 운영된다. 나는 '1노동력'의 가치로 표현되는&#160;인간이라는 도구이다. 인간이라는 도구는 다른 모든 상품들과 다르지 않다. '1노동력'의 인간은 스스로가&#160;자본 시장에서 상품이라는 것을&#160;인정하는&#160;것조차 자유롭지 않으며,&#160;영과 육의 에너지를 팔아 생존에 급급할 뿐이다.<br />
노동력은 인간이 팔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인데&#160;교환 대상자인 자본가(자본)는 그 노동력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불하지도 합당한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자본가는 잉여라는 이윤을 얻는 것이 목적이므로 노동가치를 폄하해야만 잉여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 노동자는 착취당하고 있음에도 그저 밥벌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자본이&#160;생장하고 번성하는 근원적 에너지 잉여가치.&#160;<br />
인간의 존재가치가 생산을 의한 도구로 전락하는 자본의 세상.&#160;<br />
<br />
자본주의라 하여 인간이 만들어 내고 필요에 의해 사회구조적 도구로 쓰는 가치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자본에 의해 인간이 쓰여지고 있는 세상이다.<br />
생체력을 이용한 육체 노동자, 인지력을 이용한 정신노동자, 그리고 자본에 결탁한 자본가와 정치인까지 모든 인간들은 자유 사고를 하며 노동력을 자유의지로 팔고 있지만 자본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에야만 자본에의 구속으로 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독립적 인지상태를 획득하는 것은 아닐까.&#160;<br />
<br />
인간의 자유 의지로 인한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적 사고를 하는 인간과 대중.<br />
여러 개층의(마르크스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160;같은 노동자라고 말하고 있다. )&#160; 노동자들이 스스로 착취의 대상임을 깨닫고 연합하여 자본에게 대항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160;조성환님은&lt;인지자본주의&gt;라는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자본의 벽 너머에 대한 상상력을 일깨우고&#160;우리가 착취의 대상임을 알려주는 우리 시대의 철학자가 또 한 명 나타났다. <br />
(아쉽게도 대중은 돈 벌고 쓰기 바뻐 철학자의 외침을 새겨 들을 여유가 없다. 또 인간은 그것으로&#160;어느 정도 만족한다)<br />
<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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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lt;자본&gt;을 통해 본&#160;노동자. <br />
그들은 팔 수 있는 노동력 그 이상을 팔았고 그 초과 노동력은 자본가의 초과이익 즉 잉여가치였다. 자본이 잉여가치를&#160; 만들어 내는 과정은 악랄하기를 넘어 경이적이기까지 했다.&#160;분업과 협업을 통해 창출된 잉여가치는 노동자들이 이뤄낸 것임에도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배당이 없었고, 기계의 도입으로&#160;부녀자와 아이들이 싼값에 노동 현장에 투입되고, 일터를 뺏긴 건장한 노동자들은 하릴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은 세기와 대륙을&#160;뛰어 넘어&#160;아직도 진행형이다.&#160;<br />
&#160;&#160;&#160;&#160;<br />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자본에 맞서 싸우게 된다. 거대 자본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들은 힘은 미약하기만 하다. 하지만&#160;응집된 노동자들의 힘은 자본도 당해 낼 수가 없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160;자본이 스스로 진화하여&#160;인간의 인지력조차 통제하고&#160;착취하고 있음을&#160;인간이 깨달아야 하는 시기가&#160;지금이 아닐까?&#160;&#160;&#160;<br />
<br />
인간의 노동력을 생산의 수단으로 사용하던 과거의 자본가과 달리 지금은 인간의 인지력을 이용해 생산이 이루어지는 세상이다.&#160;지적 창작활동, 교육, 서비스 등등.. 산업 전반이 인지와 지적 작업에 의지하고 자본가는&#160;지적 결과물을 교환, 생산가치로 인정되는&#160;세상이 도래하였다. 인지 노동의 세상은 저자가 밝히듯 마르크스도 인식하는 부분이었으나 마르크스 조차 주요하게는 다루지 않았던 영역이다. 정신노동의 가치가 측량되고 그로부터의 잉여가 육체 노동의 잉여보다 커진 시점에서 저자는 사회적 삶의 재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자료와 수많은 철학자의 말을 빌어 작가는 인지적 삶에 대해 자각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160;<br />
&#160;<br />
<br />
자본의&#160;탄생과 도래과정,&#160;농경,&#160;상업자본주의, 산업 자본주의를 잇는 전환기적 자본주의의 실체까지&#160;폭넓은 사유와 정보가 담겨 있는 &lt;인지 자본주의&gt;. <br />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적으로 사고하는 저자의&#160;시선을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눈 앞에는 우리의 현실문제가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자크 웰릘이 떠오르기도 하였다.<br />
<br />
<br />
사실 수월히 읽을만한 책은 아니다. 주제도 그렇거니와, 학술서&#160;관념적 분위기와 저자의 개인적 관조가 뒤섞여&#160;대중에게&#160;전하는 이야기임에도 전혀 대중적이지 못하다. 독자를 배려를 안 한고 자기 할 말만 싣컷 했다는 인상이지만,&#160;뭐 진심은 충분히 전달 될 수 있다고 본다.&#160;<br />
책 속 중간중간 저자는 우리 현실속 자본의 문제와 노동현장의 실태를 언급한다.&#160;용산 참사와 촛불집회도 이미 역사가 되어 현재 사는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br />
2011년&#160;지금은 한진중공업&#160;사태가 있다. 노동과 자본의 대립은 현재진행형이다.&#160;그 승패는 잘 모르겠으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인격화된 자본과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대립, 아직 먹고 살 만한 노동자들의 관망은 또 다른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br />
<br />
저자는 노동 역사의 진화에 이성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간 이성의 힘이야말로 거대한 자본에 맞서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성, 곧 인지적 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지배 권력을 정복하고 그것의 부패한 제도를 해체하려는 물리적, 정치적 행동이 동시에 필요하다. 고 저자는 책을 맺는다. <br />
<br />
자유주의가 회의적인 시기이기는 하지만&#160;미약한 부분을 보완해서 자본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 자본은 항상 그래왔다. 노동자들의 혁명이 있을 때 무너지는 듯하지만,&#160;한걸음 물러나서 전열을 정비한 자본은 더욱 막강해져 다시 돌아온다.&#160;&#160;<br />
<br />
조정환 선생의 &lt;인지자본주의&gt;를 읽으며 또 한 번 경각심이 생긴다. 하지만 어떤 실천을 해야 할지 ,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r />
나는 자본의 족쇄를 스스로 끊을 용기가 있는가? 답은 '아니다' 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았다고 해서 문제를 풀기가 쉬운 일은 아닌 것처럼...&#160;<br />
고백하건데, 나는 자본의 품이 자연스럽고 자본에 의한 착취도 버틸 만하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모 연예 프로그램의 말이 생존언어인 양 자연스러운&#160;시대.&#160;내가 그렇다.&#160;고개를 숙이고 나는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본과의 공생을 시도한다. 궁긍적으는 자본에의 권력을 나눠가지길 희망하는지도 모르겠다.&#160;<br />
<br />
약인지 독인지 모를&#160;진실의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책을 통해 또 다시 혼란스러워지지만 내일의 내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는 바 어떤 것을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입발린 말도 못하겠다.&#160;저자 말대로 인지만으로 세상이 변하는 것이&#160;아니니까...&#160;<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9/3/cover150/89619503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29038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믿지 않는 건 아닌데 믿을 수가 없다. 유시민조차....  - [국가란 무엇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857442</link><pubDate>Thu, 16 Jun 2011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8574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4274&TPaperId=48574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4/35/coveroff/897199427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994274&TPaperId=48574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가란 무엇인가</a><br/>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1년 04월<br/></td></tr></table><br/>대중 정치인 유시민의 저서를&#160; 순수하게 학문적 관점에서 읽을 수 없는 시절이다. 그 대중의 견해로 이 책을 처음 접했던 나는 &lt;국가란 무엇인가&gt; 라는 거창한 제목이 마치&#160; 제갈량의 출사표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br />
<br />
전직 대통령들과 수 많은 정치인들이 자전 에세이 형식 책을 펴내고, 정치적 포부와 나 이렇게 훌륭하게 살았다&#160;등등을 강조하는 책을 펴내는데 유시민이라고&#160;그러면 안 되는 이유는 없는 거다. 좋아하는 정치인이니 매우&#160;호의적으로 생각하고 읽었다.&#160;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주 매끄럽게 포장된 학문적 연구와 개인적 포부가 적절히 버무려진 출사표 였다. 초반부에 벤담, 홉스, 마키아벨리.... 사회 철학자들의 견해와 시대적 상황을&#160;순차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잠시 '내가 오해했었구나'하고 생각할&#160;뻔했지만&#160;결론에서 유시민의 정치적 입장과 포부를&#160;보면서 내 생각이 처음 그 편견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br />
<br />
뭐... 나쁘다는 건 아니다. &#160;&#160;이 책 전반의 구구절절 옳은 견해와 그의 정치적 입장은 그를 지지하는 한 명의 독자에게 충분한 확신을 주었고, 정치적&#160;글이 아닐까 했던&#160;목적의식의 혐의를 벗기고 본다면&#160;이 책의 국가에 대한 여러 시대적 고찰은 매우 유익했기 때문이다.&#160;<br />
&#160;
자유주의자와 진보주의자가 연합해야 한다는 당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작금의 상황을 미리 예건이라도 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단일화를 하더라도 선거 도중에 하면 어렵다'라는 이야기는 지난 두 번의 유시민의&#160;선거 패배를 떠올리게 하였다. 쓰여진 시점이 궁금하였지만 그게 뭐 중요하겠는가, 이미 지난 일.<br />
정치인 유시민의 포부와 꿈이 크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고, 책을 통해&#160;엿본 유시민의 정치 철학이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정치인 유시민이 성공하길 바라는 사람이다. 그가 현실 정치에서도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고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오길&#160;진심으로 바라는 바이다.&#160;
*다분히 정치인 유시민의 입장에서 읽었고&#160;현실 정치를&#160;고려하며 이 책에 대한 후기를 올렸다. 읽는 이에 따라 여러 각도로 읽힐 만한 책이다. 단순한 정치 평전이 결코 아님을 밝힌다. 오히려 사회 철학서에 가깝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내게 그렇게 읽혔을 뿐이다.&#160;&#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4/35/cover150/897199427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343556</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대장암과 희망암 - [간과 쓸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710180</link><pubDate>Mon, 11 Apr 2011 04: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7101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166X&TPaperId=47101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79/coveroff/893202166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166X&TPaperId=47101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간과 쓸개</a><br/>김숨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02월<br/></td></tr></table><br/><br />
&lt;간과 쓸개&gt; 그리고 대장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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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숨<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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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질구질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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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다 팔아 네 명의 자식에게 나눠주고 혼자 사는 간암에 걸린 예순일곱의 남자(간과 쓸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대형서점에 간신히 취직하여 고시원에서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한 젊은 여자(모일, 저녁). 매표소에서 평생 자식들을 길러낸 엄마를 화장한 후 그 매표소로 들어앉은 서른넷 여자(사막여우 우리 앞으로). 폐병에 걸려 아내로부터 북쪽 방으로 내몰린 늙은 남자(북쪽 방(房)). 그리고 또...<br />
<br />

김숨의 인물들은 모두 다 구질구질하다. 인물들의 하루하루가-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 같아서, 내 삶과 너무 닮아 있어서, 짜증이 난다, 신경질이 난다.<br />
<br />

그래도 때가 되면 배고파 밥을 찾아먹어야 하고 때가 되면 졸려 잠을 청해야 하고 돈이 없어 숨이 막혀도 꺼익꺼익 숨을 들이마셔야 하고- 살아야 하니까...<br />
<br />

인생이란 다 그런 거라고, 나만 힘든 거 아니라고, 행복은 사소한 데에 있는 거라고,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을 거라고,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이런 새빨간 거짓말들을 누가 퍼뜨린 것인가. “국수를 삶아 그저 간장을 두르고 김치와 함께 먹”어도 행복하다는 법정을 따라가지 못함을 반성해야 하나.<br />
<br />

아내의 지인 중 대장암 1기 수술을 하고 2년째 치료 중인 40대 여자가 있다. 포도 한 알을 씻을 때도 쌀뜨물에 생수에 두세 번을 씻어내야 하고, 비누로 씻고 항균 물티슈로 씻고 자극 없는 순한 핸드크림을 바르고, 북한의 연평도 폭격이 발생하자 살고 있던 파주에서 멀리 이사를 가고 싶어 안달을 하고, 요즘에는 일본 방사능 때문에 방독 마스크를 샀다가 미군용 아니면 소용없다는 말을 듣고 실망하고... 아무튼 그 아줌마가 아내에게 조언을 해주었다.<br />
<br />

&lt;암 환자들은 생각이랑 감정이 참 상대적이에요. 나는 대장암 1기 진단받았을 때 엄청 충격이었거든요. 당장 죽을 것 같고 억울하고. 수술 한 번으로 암을 다 떼어내긴 했지만요. 그런데 암 환자들 모임에 4기 진단을 받은 언니가 한 분 있는데 장기 모두에 암이 퍼져 있어 수술을 못하고 항암치료만 받다가 며칠 전 “마지막 약입니다”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왔대요. 그 언니 앞에서는 무섭다거나 괴롭다거나 하는 말을 못해요. 지현씨 만나서 웃고 떠들고 있지만 내가 웃는 게 정말 웃는 게 아니거든요. 항상 저 밑바닥에 두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그 언니는 그까짓 1기, 복에 겨운 엄살, 넌 살 수 있잖아, 라고 해요. 하지만 나도 그 언니처럼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 왜 하고 싶은 것 꾹 참고 살았나 억울하고, 빨리 이것저것 다해봐야겠다는 조급함이 생겨요. 그래서 친정엄마랑 영화도 보고 왔고 친구들 불러내서 여기저기 놀러 다녀요. 지현씨도 건강 잘 챙기고 두세 번 생각해봐서 정말 하고 싶은 거라면 아끼지 말고 꼭 하고 살아요.&gt;<br />
<br />
김숨 소설 이야기하다가 왜 아내가 알고 있는 암 환자가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이 사람은 좋은 동네에 살고 있고 괜찮은 남편에 착한 아들에 유기농을 챙겨 먹을 만큼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서 구질구질한 느낌은 없는데... 아무튼... 이 암 환자이건 김숨의 인물들이건 그리고 나를 비롯한 살아 있는 사람들은 살 고 있 다, 그리고 잘 살 아 야 한 다.&#160;
(이상하다, 사람의 마음은 정말 간사한가, 다른 사람의 불행은 정말 나에게는 위로가 되는가, 김숨의 인물들이 이제는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다니, 부정적 생각&#160;망각 증상이 또 도졌나,&#160;암 환자들 사이의 0기 1기 2기 3기 4기가 상대적이듯 그냥 나 같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감정이나 형편 따위들도 0기 1기 2기 3기 4기가 있는 것인지, 아... 두렵다, 괴롭다, 억울하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겠다...- 암과 희망의 공통점은 죽지 않는 세포라는 것이다, 젠장)<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19/79/cover150/893202166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97931</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 보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 [보이지 않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671821</link><pubDate>Mon, 28 Mar 2011 0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671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0782&TPaperId=4671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0/86/coveroff/8932910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10782&TPaperId=4671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지 않는</a><br/>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01월<br/></td></tr></table><br/><br />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자서전이나 회고록 등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쓴 작품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아폴로기아apologia"라고 했다는데 죽음 직전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라고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함이거나, 자아비판의 날을 세워 평생 숨겨 왔던 비밀을 밝혀 죄값을 치르기 위함이거나, 죽기가 억울하고 원망스럽다면 글을 쓰면서 한을 풀어내며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함이거나……. 이 책의 주인공 애덤 워커도 예순의 나이로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상황에서 일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 일어났던 스무 살 한 해를 회고하며 글을 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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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책이, 주인공이 과거를 회고하기 때문에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 한 인간의 일생이 아무리 파란만장하다 하더라도 일련의 사건들을 나열하기만 한다면 밋밋하고 재미가 없었을 텐데, 작가 “폴 오스터”는 1부는 애덤 워커가 “나”를 이야기하는 1인칭 시점으로, 2부는 애덤 워커가 애덤 워커를 “너”라고 이야기하는 2인칭 시점으로, 3부는 애덤 워커의 친구 짐이 애덤 워커를 “그”라고 이야기하는 3인칭 시점으로 엮어 놓아 신선하고 독특한 재미를 만들어 주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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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칭의 변화를 주는 기법도 절묘하다. 애덤 워커가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회고하는 1인칭에서 2인칭으로 가게 된 이유는, 회고 도중 엄습해온 두려움 때문에 글쓰기가 중단되었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계속 글을 쓰기 위해 옛 친구이자 작가로 성공한 짐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짐은 애덤 워커에게 1인칭 서술은 나 자신을 &lt;보이지 않는&gt; 존재로 만들 수 있으니 나를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뜨려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인칭에서 3인칭으로 가게 된 이유는? 애덤 워커가 글을 완성하지 못하고 개요만을 쓴 채 사망했고 그 개요에 대한 모든 권한을 짐에게 넘겼으며 짐이 애덤 워커의 이야기를 써나갔기 때문이다. 폴 오스터는 단순히 챕터를 나누어 인칭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인칭이 바뀔 수밖에 없도록 정말 교묘하게 장치해 놓았음에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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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의 천재성, 짝짝짝. 이쯤에서 리뷰를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다. 제목이 왜 &lt;보이지 않는&gt;일까 생각하며 책을 읽어서 소설 속에서 &lt;보이지 않는&gt;이라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 반가웠고, “비현실감이 너를 엄습해왔다. 그것은 네가 거기에 있지 않은 듯한 느낌, 너라는 신체 속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너 자신도 너라는 존재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등등 &lt;보이지 않는&gt; 분위기를 풍기는 문장들에 밑줄도 쳤다. 살아가면서 내 자신을 제대로 &lt;보지 못하고&gt; 살다가 죽음이 가까워지면 아폴로기아를 쓰면서 인생을 되돌아 &lt;보는&gt; 거지 뭐. 죽어가는 사람들은 &lt;보여주지 않았던&gt; 진실을 &lt;보여주고&gt;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나봐. 이렇게 쉽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었다. 그런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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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쪽을 읽을 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배신감과 우롱당한 기분 나쁨과 이건 뭐야 하는 충격이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관해서는…… 가명을 쓰기로 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책 속의 애덤 워커가 실제로는 애덤 워커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그윈 워커 테데스코는 그윈 워커 테데스코가 아니고, 마고 주프루아도 마고 주프루아가 아니다. 엘렌과 세실 쥐앵은 엘렌과 세실 쥐앵이 아니고, 세드릭 윌리암스도 세드릭 윌리암스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샌드라 윌리엄스는 샌드라 윌리엄스가 아니고, 그녀의 딸 레베카도 레베카가 아니다. 심지어 보른도 보른이 아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실제 이름이 짐이 아니라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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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젠장, 내가 너무 이 책에 푹 빠져 있었구나. 소설은 픽션이라는 삼척동자도 아는 말을 책을 읽는 내내 잊고 있었던 거야?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애덤 워커의 이야기가 논픽션이라고 믿으면서 읽었던 것이 아니야. 애덤 워커의 친구인 짐! 애덤 워커의 이야기를 대신 쓴 짐이 작가라는 것을 간과한 거야! 영악한 폴 오스터. 작가 폴 오스터는 픽션 &lt;보이지 않는&gt; 속에 자신과 닮은꼴인 작가 짐을 허구적으로 만들어 넣고 짐은 논픽션인 애덤 워커의 이야기-애덤 워커는 자신의 이야기를 논픽션이라고 했다-를 또한 픽션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픽션 속 논픽션, 논픽션인 줄 알고 있는데 픽션이라고 선언, 픽션 속 논픽션은 논픽션이냐 픽션이냐, 픽션이 정말 픽션인지, 논픽션이 정말 논픽션인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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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SIBLE”과 “VISIBLE”. &lt;보이지 않는&gt;을 읽는 내내 뭐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 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무언가를 보기 위해 읽었고 보고 있다고 자만하며 읽었다. 책을 덮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보고 있지만 보이지 않아. 알고 있지만 아는 게 아냐. 중요한 게 중요한 게 아냐. 진실이지만 진실이 아냐. &lt;내가 X씨가 되면, 그는 더 이상 나일 수가 없고, 내가 나 자신이 아닌 이상 원하는 만큼 많은 새로운 사항들을 추가해 넣을 수 있지.&gt; 내가 멀지 않은 미래에 죽어갈 때 애덤 워커처럼 회고 글을 쓰고 나의 지인들이 모두 죽고 내 회고록만 남게 된다면, 그건 논픽션인가 픽션인가 그리고 진실인가 아닌가……. <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0/86/cover150/8932910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08664</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추락의 끝은...... 바닥이다. -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661120</link><pubDate>Thu, 24 Mar 2011 0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661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599X&TPaperId=4661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3/coveroff/89556159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61599X&TPaperId=4661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a><br/>제스 월터 지음, 오세원 옮김 / 바다출판사 / 2011년 01월<br/></td></tr></table><br/>'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라더니 책 표지의 저 아저씨, 우리의 주인공 맷, 대마초 잡고 한없이 떨어지신다. 쯧쯧...<br />
<br />
금융시장 붕괴로 인한 실직과 철없는 희망으로 시작한 사업의 실패.&#160;장및빛 전망으로 대출 받아 산 집의 대출금은 이미 집을 팔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경제적 쇼크로 인한 아내의 쇼핑 중독과 외도, 아이들의 교육문제는&#160;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짐이 되어버렸다.&#160;<br />
<br />
욕심이었을까?&#160;안정된 직장을 가진 고소득 연봉자가 경제력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아내를&#160;얻어 장가를 가고 그 아내와 그림 같은 집을 짓고(사고)&#160;토끼 같은 새끼를 낳아 사립학교에 보내며 사는 게 무리한 욕심이었을까?&#160;한없이 떨어지는 맷 아저씨. 불쌍하지만 이야기&#160;듣는 내가 생각해도&#160;구원의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래 그거라도 잘 잡아봐, 걸리지 말고...'&#160;대책없이 추락하는&#160;맷이 잡은 지푸라기에 힘 없는 응원을 보내는 대책없는 독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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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신문사 기자 맷 아저씨. 연타발로 벌어지는 불운에 휘청이면서도 살아보겠다고 아둥바둥. 그래서 잡은 한가닥 희망 대마초, 마리화나 판매상. <br />
평생&#160;일궜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처럼 새로운 희망도&#160;느닷없이 찾아온다. 동네 양아치에게 얻어 피운 한 모금&#160;마리화나는&#160;잃어가는 모든것을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무능력한 중년의 사내에게 젊은날의 즐거움(환각)을 느끼게 해준다.&#160;(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160;잊는 게 최고지~~)&#160;여기서 아이디어!! 마리화나를 추억하는 시대의 정서.<br />
펜대 굴려가며&#160;살던 기자 시절의 친구들에게 마리화나를 팔면서 맷은 재기를 꿈꾼다. <br />
'주택 대출금 갚고 아이들 사립학교 보낼 수 있을 만큼만, 딱 그 때까지만 마리화나를 파는 거야..'<br />
조심스럽고 은밀히, 맷은 옛 지인들에게 접근한다. 아직 맷처럼 망하지 않은 지인들은 맷의 꼬임에 젋은날의 자유와 방탕을 떠올리며 마리화나며 코카인 따위를 맷에게 부탁한다.<br />
맷 아저씨, 희망이 겨우 보이는 거지...... (근데 이거 너무 쉽지 않아?)&#160;&#160;<br />
우리의 맷 아저씨 마리화나를 날개 삼아 비상할 수 있을까?&#160;하지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라고 했었지 아마... <br />
결국 맷,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만다.&#160;하지만 추락한 맷은 바닥에서&#160;희망의 날개를 펼치는데...... (나 지금 이 소설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다)&#160;<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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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법도한데 맷, 이렇게 말한다.그리고 멋져서 옮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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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160;
        
        
            &#160;
            우리는 이런 일을 당해 마땅한지도, 아니, 우리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렇게 몰락하게 된 것, 지구 온난화, 끝없는 전쟁, 이 거지 같은 상황 모두가 우리 때문이라고 온 세상이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형편에 맞지 않게 호사스럽게 살았고 미래를 담보 잡혀 미리 사용했고 자원을 고갈시켰고 거품 위에서 살았다. p235&#160;<br />
            
            &#160;
        
        
            &#16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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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불가항력적 불행의 쓰나미에 맷의 슬픔과 좌절은 너무나&#160;생생하다.&#160; 보통사람에게 닥친 일련의 비극적 상황들 속에서 일어나는&#160;코미디 같은 사건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냐~ 나도 사실은 떨고 있는 거지..&#160;시종 웃으면서 읽었으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아 덩달아 울게 만드는&#160;소설이다.<br />
<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4/63/cover150/89556159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46384</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디스토피아소설 - [시계태엽 오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631842</link><pubDate>Mon, 14 Mar 2011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6318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129&TPaperId=46318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3/66/coveroff/893746112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129&TPaperId=46318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계태엽 오렌지</a><br/>앤소니 버제스 지음, 박시영 옮김 / 민음사 / 2022년 04월<br/></td></tr></table><br/>원거리 책 모임 '책.부족' 2011년 두 번째 책은 내가 추천한 엔서니 버지스의 &lt;시계태엽 오렌지&gt;.<br />
1월의 &lt;깊은 강&gt;이 그랬었는데 &lt;시계태엽 오렌지&gt;도 읽은 후&#160;한 달이 지나&#160;리뷰를 쓰게 됐다.&#160;흑흑...잘 기억이 안 난다.<br />
올해 첫 책인 &lt;깊은 강&gt;은 작년의 부진한 실적을 반성하며 '올해엔 부지런 좀 떨어보자.' 각오로&#160;일찍 읽고는 마음이 편해져서 '리뷰는 천천히 쓰지 뭐~' 여유 부리다가 (흑)ㅠㅠ....... 내용을 잊어버리는&#160;탓에&#160;겨우 썼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됐다. <br />
<br />
같은 실수 (조금)다른 이유.<br />
2월이 방학인 줄 몰랐다;;;&#160; 2월에 들어서자마자 부지런히 읽고 리뷰를 쓰려고 했고 그렇게 했다.(으쓱) 하지만 알고 보니 2월은 방학(야호~) 그래서 또 느긋(ㅋ) '3월에&#160;한 번&#160;더 읽고 그때 써야지...' 말도 안 되는 계획을 세우고 또 여유 부리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추장님의 3월의 책 &lt;시계태엽 오렌지&gt;를 추천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물음에 또 늑장 부리고 있음을 깨닫고 쓰려고 마음 먹었다.&#160;그래서 지금 쓴다. (술 한 잔 마셨음)
<br />
&lt;시계태엽 오렌지&gt;를 3월의 남은 날 중에 다시 읽기는&#160;절대 불가능...... 그렇다면 더 미뤄봐야 좋을 거 하나 없음이다.&#160;더 늦기 전에 기억을 되살려 보자!(아자!)<br />
<br />
먼저, 이 책을 함께 읽자고 한 이유에 대해.<br />
한&#160;권씩 추천해야 하니까..라고 말한다면 너무 성의 없는 대답이겠죠?ㅋㅋ 하지만 그게&#160;첫째 이유입니다.&#160;우리 모임의 기본 텍스트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니 그 리스트를 훑어보고 결정했어요.&#160;<br />
민음사 책 목록 중에 '뭐가 좋을까?' 살피던 중. &lt;시계태엽 오렌지&gt;를 발견하곤 '아! 이거다.' 했죠^^&#160; 스탠리 큐브릭이란 유명 영화감독이 영화로도 만들었다고 그러대요, 하지만&#160;전 몰랐고요. 다른 모임의 친구가&#160;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됐었어요.&#160;제목이 인상적이라 더 기억에 남았던 듯.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도 궁금했고요.<br />
책을 추천하기 전에 조금 알아 봤더니&#160;'3대 디스토피아 소설 중 하나' 라는 문구를 보고는 확실하게 결정을 내렸어요. 확~ 땡기던데요^^&#160;<br />
<br />
조지 오웰의 &lt;1984&gt;, 올더스 헉스리의 &lt;멋진 신세계&gt;.&#160;제겐 특별함으로 기억 남는 책들인데 그런 류의 소설이 또 있었다니..... 놀라움과 반가움에&#160;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160;&#160;디스토피아 소설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벌써 읽었을 텐데 오히려 다행이기도 했습니다.&#160; 책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서요. 동우님의 이야기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맘 속에 일어났습니다.ㅎㅎ&#160;&#160;<br />
조지오웰의 &lt;1984&gt;는 그야말로 예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충격적 현실 세상을 그린 최고의 소설입니다. 조지 오웰이 이야기한 모든 것이 &lt;1984&gt;년 즈음 일어나고 말았어요.&#160;조지 오웰이 예견한&#160;미래의 현실은 지금 진행 중이고 또 슬프지만 앞으로도 유효할 어떤 유토피아이기도 하고요.그 어떤 유토피아를 우리는 디스토피아라고 부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br />
맞아요.&#160;그 비극적 현실은 지금도 유효하고 진행 중입니다.&#160;아주 조금씩 말이지요. 조금씩이라 더 무서운 거 같아요. 우리는 전체주의 세계를 살면서도&#160;매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lt;1984&gt; 세상 속 사람들이 그렇듯이 제가 사는 세상도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매우 안정적인 세상이거든요.<br />
인류의 이상향을 멋지게(?) 그린&lt;멋진 신세계&gt;는 지금 세상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었어요.&#160;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작품입니다. <br />
'그렇지.. 우리가 그리는 천국이란 멋진 신세계 속의 세상이지'<br />
우리는 디스토피아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떨면서도 막상 그리로(디스토피아) 달려가는 건 아닐까요?&#160;젖과 꿀이 흐르는 유토피아를 꿈꾼다고 하지만 &lt;1984&gt;와 &lt;멋진 신세계&gt;&#160;속의 이상국가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와 천국과 지옥의 구분이 점점 어려워집니다.<br />
어떤 이들은(나)&#160; 하나님 나라&#160;입성을&#160;바라고 봉사를 하고 헌금을 하지만&#160;그 천국이라는 곳이 걱정도 생각도 없는 곳이라면 멋진 신세계와 무엇이 다른가요?&#160;
디스토피아 소설들은 나에게 여러 물음을 던져주었고 그로 인해&#160;각성도 할 수 있었던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디스토피아 소설 &lt;시계태엽 오렌지&gt;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160;
&#160;
&#160;
-시계태엽 오렌지-&#160;<br />
괴팍한 소설이다. 시작은 나의 기대에 부흥하는 듯하였다. 소년 폭력단의 무자비한 비행과 폭력... <br />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암시일까?, 나는 소설보다 앞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기대한 또 하나의 멋진 신세계는 없었다. &lt;시계태엽 오렌지&gt;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현실 세계는 전혀&#160;놀랍지 않았다. 폭력과 약물과 무관심이 소설의 페이지를 덕지덕지 채우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의 미래상이 아닌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모습일 뿐이었다.<br />
<br />
헉헉 &lt;시계태엽 오렌지&gt;를 쓰기 전에 너무 힘을 뺐다.ㅋㅋㅋ<br />
<br />
아무래도 짬 내서 훑어라도 보고 다시 써야지 싶다.&#160;<br />
&#160;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3/66/cover150/893746112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36624</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열하로의 여행을 가기 전, 여행 준비 차.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535585</link><pubDate>Thu, 17 Feb 2011 12: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5355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434684&TPaperId=45355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7/coveroff/89768292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434684&TPaperId=45355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a><br/>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03월<br/></td></tr></table><br/>열하일기를 읽을 참이다.&#160;<br />
언젠가 읽고 말테야! 의 목록엔 언제나 열하일기가 있었는데 그 언제가 오고야 말았다.<br />
게다가 선물 받은 소중한 책으로.... <br />
<br />
본격, 열하일기는 곧 읽을 참이고 지금은 열하여행의 준비 차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고 있다. 멋진 여행을 도와 줄 안내자로 고미숙을 선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서 열하로 가는 기차를(말을 타야하나?) 타고 싶은 지금의 설렘은 다분히 고미숙의 부추김 때문이다.&#160;&#160;
연암 박지원에 대해서 너무 무지했었다.&#160;항상 그렇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무것도 모를 때 뿐,그때 뿐인거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렇게 알고 있었다 ㅋㅋㅋ)<br />
안다만다 할 만큼 관심도 없었다고 하는게 더 맞는 이야기지만 그냥 그 정도의 착각을 하고는 있었다는 말이다. (굳이) 솔찍하게 말하자면&#160;
딱 절반 읽은 지금 성급하게도 올리는 리뷰다. 근데 이거 리뷰는 아닌데... 어쨌든 상관없겠지~&#160;<br />
&#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2월 16일&#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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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60;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읽고 있다. 이제 마지막 장을 남겨 두고 있는데 어제 쓰다만 리뷰가 생각나서 다시 왔다. (매우 만족스런 임시저장하기 기능)&#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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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걱정이 하나 있다. 내가 고미숙이 이야기한, 고미숙이 읽어내고 풀이한 내용 말고 스스로 발견할 것이 있겠는가 하는 걱정. 고미숙의 해설이 매우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완역본을 읽고 고미숙의&#160;감동을 확인하는 것에 그치면 어쩌나.. 그렇다면, 슬픔이다. 두어 달 텀을&#160;두고 읽을까?, 읽고 싶은 이 마음은 어쩌고, 읽고 싶고 알고 싶은&#160;마음을 잘 보관해 둘 방법이 없을까,&#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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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었어야 하는데.... 소화가 되든 안 되든 바로 열하일기를 읽었어야 했는데. <br />
에잇!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별 하나 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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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67/cover150/89768292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6744</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1월 1일 읽음 - [설계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394893</link><pubDate>Sun, 02 Jan 2011 14: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3948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121&TPaperId=43948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9/82/coveroff/89546121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2121&TPaperId=43948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설계자들</a><br/>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08월<br/></td></tr></table><br/>암살자가 있다. 그리고 설계자가 있었다.&#160;
래생. 수녀원 쓰레기통에서 태어나 설계자의 손에 의해 길러진 암살자. 래생.(늙으면 래옹?)&#160;
김언수의 소설이라 읽었다. 다음 소설이 나오면 또 읽을 것 같다. 기대치가 꽤&#160;높았던 걸 조금 감안해서 만족스러운 소설. 하지만 무언가 아쉬운.....&#160;(뭔데??)
사람을 이해하려는&#160;작가라 생각된다. 재밌는 이야기로도 충분하지만 래생과 소설속 인물들의 감수성이 더 기억에 남는다.&#160;&#160;&#160;
암살자 이야기라는 대강의 설정을 알고&#160;전작[캐비닛]을 통해 작가의 분위기를 느껴봤기에 읽기 전 어느정도 그림을 그려 놓고 읽었는데 이야기가 코리아느와르로 흘러가는 것에는 조금 당황.ㅋㅋ<br />
&#160;&#160;<br />
별 세개가 조금 야박한 거 아닌가 싶어서 지금 등록 고민중.. 음~~~~~<br />
올해 별 기준을 [설계자들]로 삼아야겠다. 그럼 되겠다^^<br />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59/82/cover150/89546121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598219</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장황한 수학문제. - [범죄 수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97654</link><pubDate>Sat, 16 Oct 2010 2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976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79192X&TPaperId=41976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0/68/coveroff/89597919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79192X&TPaperId=41976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범죄 수학</a><br/>리스 하스아우트 지음, 오혜정 옮김, 남호영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0년 07월<br/></td></tr></table><br/><br />
범죄 수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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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비범하다. 표지그림도 노란색 경찰저지선 안팎으로 경찰과 탐정과 목격자와 CSI에서 봤음직한 현장감식반 들이 긴장되고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몸짓을 하고 있어서 오~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하는 기대가 들게 한다. 더구나 지은이 리스 하스아우트는 수학자이자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이라니 또 한 번 읽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br />
<br />
첫 이야기는 “시커모어 가(街)에서의 살인사건”으로 저녁 모임 중 초대되었던 산부인과 의사가 살해되었는데 범인을 잡지 못하고 미스터리로 남을 뻔한 사건을 비범한 고등학생 라비가 비범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모임 중이었던 사람들은 세 쌍의 부부와 이들 부부의 임신을 도와준 산부인과 의사이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게 의사가 총으로 살해당하였다. 스포츠 경기를 보며 떠들썩하게 식사를 하던 사람들은 총소리도 듣지 못한 것이다. 총을 쏜 범인의 손엔 화약이 남게 된다는 것은 이젠 삼척동자도 아는 상식인데 화약잔류검사 결과 안주인과 B씨와 C부인 등 세 명의 손에서 화약이 검출되었다. 경찰의 수사가 아무 진전이 없을 때 의외의 단서로 라비는 범인을 지목한다. (라비는 고등학생이지만, 이 사건을 맡은 검사의 아들이고 예전에도 번뜩이는 실력으로 사건해결을 하여 경찰서장의 신임을 받고 있어 사건현장에 초대(!)받는 정말 비범한 아이이다.)<br />
<br />
바깥주인: 손님들(살해당한 의사 외 두 쌍의 부부)은 모두 함께 떠났어. 서로 악수를 나눈 다음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지. 평소에 나는 건망증이 있는 편이지만 이것만은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어. 그들이 차에 타기 직전에 내가 내 아내와 B부부, C부부 이렇게 다섯 명에게 각각 몇 번씩 악수했는지를 물어보았기 때문이야. 그런 질문을 한 것은 내가 요즘 사회풍습의 변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데 다섯 명 모두 나에게 같은 대답을 한 사람이 없지 뭐야. 그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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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그러면 부인은 몇 번이나 악수를 했는지 기억하세요?<br />
안주인: 네 번. 나는 손님들 모두와 악수를 했거든.<br />
<br />
자, 감이 오는가? 수학을 못 하는 사람도 이쯤 읽게 되면 범인이 범행 후 다른 사람들과 악수를 했기 때문에 한 명이 아닌 세 명에게서 화약이 검출된 것이고, 악수를 한 횟수가 중요한 단서가 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안주인이 “네 번”이라고 대답한 것이 거짓말이며 안주인이 범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할 만하다. 라비의 사건해결을 읽으면서 오~ 리스 하스아우트~ 똑똑한데~ 수학이 이렇게도 쓰인단 말이야~! 감탄이 절로 나오고 나는 라비처럼 사건을 푼 것이 아니라 찍은 것이지만 내 감이 맞았다는 것에 뿌듯해한다. 해결과정이 어떠냐고? 책을 사서 읽어야지! 크크.<br />
<br />
그런데 이 감탄과 뿌듯함은 뒷이야기로 갈수록 줄고 줄고 또 줄어 마지막 열네 번째 이야기에 이르면 0을 지나 마이너스가 된다. 왜냐하면 범인과 단서에 대한 추측은 되지만, 뒷이야기로 갈수록 소설의 맛은 사라지고 사건해결 부분은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숫자와 기호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역자는 이 책의 수준이 고등학교 수학이라고 하니, 고등학교 때 완벽하게 수학을 마스터한 분들이여~! 신나고 아름다운 수학이 녹아 있는 “범죄 수학”으로 초대하오!<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40/68/cover150/89597919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06842</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헤스터와 이한복 - [주홍 글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74</link><pubDate>Sun, 03 Oct 2010 17: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595&TPaperId=4163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99/95/coveroff/893746159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595&TPaperId=41639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홍 글자</a><br/>너대니얼 호손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07년 10월<br/></td></tr></table><br/>헤스터가 주홍글자를 가슴에 수 놓아 다니는 모습은 어느 순간 마을 사람들의 눈에 익게 되었고 맹목적으로 헤스터를 증오하는 시선도 거두어졌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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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는 싸우지 않았다.&#160;&#160;<br />
세상의 편견에 맞서지도 이웃의 폭력에 항거하지도 않았다.<br />
따가운 시선에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묵묵히 하루 하루를 살았다.&#160;스스로를 가여워하며 사람들에게 동정을 구하지도, 자기변호를 하지도 않았다.&#160;부정한 낙인을&#160;가슴에 새긴 채&#160;주홍 글자를 증오하는 사람들을 이웃 삼아 지냈을 뿐이다.<br />
세상이 헤스테에게 준 것은 무자비한 폭력이었지만 헤스터는 원망도 자기연민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힘든이들을 돕기까지한다.<br />
헤스터의&#160;선행은 세상에 진 빚을 갚으려는 부채의식에서 비롯된 게 아니었다. 주홍들자와는 별개인 헤스터 삶의 일부일 뿐이다.&#160;물론 선행은 헤스터를 더욱 가치있게 보여주지만 세상의 편견을 극복한 건 헤스터의 인고의 삶을 통해서였다.&#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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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한복이가 생각났다.<br />
거복이의 동생 한복이는 살인자의 아들로&#160;마을에서 쫒겨나다시피 외가로 피해가지만&#160;곧 돌아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살아간다.<br />
그 한복이가 생각났다.&#160;&#160;<br />
제 잘못도 아닌 일로&#160;평생을 속죄하며 살아야하는 처지.&#160;<br />
부모의 죄를 대물림할 수 밖에 없는 인간세상의 편견은 가혹한 것인었다.&#160;<br />
한복의 형 거복은 이름마저 바꾸고 새 곳에서 새 생활을 했고 그렇게 김두수라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이거복은 세상에서 잊혀져야할 이름이었던 것이다.<br />
반면 연좌죄라는 부채의&#160;상속을 피하지 않고&#160;고향에 돌아가 정착한 이한복은 숱한 멸시와 천대를&#160;받아내며 살아가고 결국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주홍글자를 마을 사람들의 의식에서 떼어낸다.&#160;그리고 자신의 이름인 이한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160;&#160;<br />
<br />
한복이와 헤스터는 대중에게 용서 받기 위해 애쓴게 아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지키고자,&#160;자기를 잃지 않으려고&#160;힘겨운 싸움을 했었던 것이다.&#160;<br />
세상 사람들의 폭력은 적의 도구일 뿐이다.<br />
진정한 적은 윤리라는 세상의 질서였다. 질서에 순응한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폭력을 묵묵히 견뎌 냄으로서&#160;윤리라는 거대한 질서의 흐름에서&#160;자기를 지킬수 있었던 헤스터라는 이름의&#160;주홍글자를 품은 여인과 살인자의 아들 이한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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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질서(시스템)에 맞서 싸운 것이다.&#160;<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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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br />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자를 읽으며&#160;여러 주제의&#160;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지만, 나는&#160;헤스터라는 여인이 도덕이라는&#160;이름의 폭력에 맞서는&#160;모습을 보며&#160;토지의 이한복이 떠올렸다.&#160;&#160;<br />
<br />
주홍글자를 처음 읽었을&#160;땐&#160;헤스터의 기구한 운명과 유약한 목사의 고뇌에 대해서 생각했었지... <br />
이번에도 그러리라 생각했다. 독후 느낌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읽은 책이었는데&#160;난데없이 이한복이라니... 뜬금없지만 이 또한 독서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160;<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99/95/cover150/893746159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99598</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남자의 희망 - [모래의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71</link><pubDate>Sun, 03 Oct 2010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556&TPaperId=4163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2/coveroff/s9329347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0556&TPaperId=4163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래의 여자</a><br/>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br/></td></tr></table><br/>모래 구덩이에 갇힌 남자는 자신이 감금된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탈출은 고사하고 모래를 퍼내는 노역에 협조하지 않으면&#160;물과 음식도 공급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160;&#160;<br />
남자는 결국 모래구덩이에 사는 여자와 함께 모래를 퍼올리고 부락 사람들은 그제서야&#160;물을 공급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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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마신 물이 그대로 땀이되어 뿜어져 나왔다.-p118-&#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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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이었다.&#160;마신 물이 그대로 땀이되어 뿜어져 나온다니...&#160;긴박한 상황이었음을 저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160;그 생명수의 공급은 오직 남자의 굴복이 조건이었다&#160;&#160;&#160;<br />
<br />
곤충 채집이 취미인 남자는&#160;모래땅에 사는&#160;곤충을 채집하기 위해 모래 마을을 찾아왔다.<br />
모든 생명이 사라지는 사막과 같은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변종을 찾기 위해서였다.<br />
<br />
날이 저물고 부락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기숙을 한 곳은 깊은 모래 구멍 속 여인이 혼자 살고 있는 외딴 집이었다.&#160;남자는 그렇게 감금되었고 모래 구멍 속에서 여인과 모래 퍼내기를 강요 받는다.&#160;다른 강제 수단은 없다. 물을 주지 않을 뿐이다.&#160;<br />
&#160;<br />
<br />
사구에 갇힌 남자는 거칠게 항의도 하고 논리적으로 설득도 한다.함께 있는&#160;여인은 듣기만한다. 모래의 여인은 건장한 남자와의 생활이 반갑다. 여자는 사실만 남자에게 이야기한다. '이곳에선 아무도 나갈 수 없어요'&#160;&#160;&#160;<br />
<br />
모래의 마을에 오기 전&#160;남자는 학교선생으로서 문명화된 세상의 일원이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던 남자는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잊혀진다. 그리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모래 구멍에서 살아가야한다.&#160;살 수 없는 모래 속에서의 생존... 남자가 찾으려 했던 모래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벌레.&#160;<br />
<br />
남자는 모래 속에서 사는&#160;사람이 되어버렸다.&#160;아니 되고 말았다. 스스로 깨닿지는 못했지만, 그는 자기가 찾으려던 그 벌레가 된 것이다.&#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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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문명화의 정도는 피부의 청결도에 비례한다고 한다. 인간에게 만약 혼이 있다면, 틀림없이 피부에 깃들여 있을 것이다.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하고 깃털처럼 부드러운&#160;혼의 붕대......&#160;&#160;-p118-&#160;&#160;<br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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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지 않으려는 발버둥과는 별개로 남자는 한 모금 생명수를 얻어마시면서 길들여지기 시작한다. 한 모금의 물과 최소한의 음식... 그리고 벗어나겠다는 무모한 희망이 극한 상황에서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조건들이다. 남자는 아직 탈출을 꿈꾼다.&#160;&#160;<br />
<br />
현실에 순응한&#160;듯 모래를 퍼내며 마을의 지형을 여자와의 대화를 통해 익히고 탈출을 계획하는 남자. 남자는 탈출을 시도하고, 실패한다.&#160;<br />
<br />
남자는&#160;여전히 탈출을 꿈꾸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160;이미 세상에서 잊혀진 그 남자는 그렇게 새로운 세상에서 희망을 꿈꾼다.&#160;돌아가는 것. 현실에서도 잊고 있었던 혹은 없었던 그 희망이 남자에게 생긴 것이다.&#160;지루한 일상의 현실을 벗어나서 보니&#160;유토피아는 자신이 벗어나길 바랐던 그 현실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160;&#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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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자 남자는 적응을 했다. 모래구멍이라는 작은 세계, 남자는&#160;새로운 현실을 인정하고 세상이라는 새로운&#160;이데아를 꿈꾼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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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까마귀 사냥을 계획하고&#160;까마귀를 잡기&#160;위해 모래 구멍 속에서 또 다른 모래 구멍(덫)을 설치한다. 그 덫에 까마귀는 잡히지 않았지만 우연히 발견되는 물!!&#160;<br />
남자에게 또 다른 희망이 생기게 된다. 모래&#160;덫 속에 물이 고인것이다! 남자는 이제 물은 만들 수 있다.&#160;<br />
남자는 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은 생명이다.&#160;&#160;<br />
남자는 저수장치 개발에 힘쓴다.&#160;&#160;한 모금의 신선한 물을 만든 남자는 어느 날 4리터의 물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리고 더 큰 계획의 저수 장치를 꿈꾼다.<br />
<br />
부락 사람들이 모래 퍼올리는 작업을 마치고 새끼줄 사다리를 치우지 않은 채 부락으로 돌아갔다.&#160; 남자는 탈출을 할 수 있었다. 이데아의 세계로 가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남자에게 희망은 탈출이 아니었다.&#160;남자는 새로운 현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환상의 꿈을 버린다. 아니 환상의 꿈은&#160;환상으로 남겨둔 것일지도 모르겠다.<br />
<br />
남자는&#160;외부의 힘에 의해&#160;길들여진 것인가?<br />
남자는 새로운 환경의&#160;주인이 되었다.&#160;&#160;<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42/cover150/s9329347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29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놀라게 재밌었음 -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64</link><pubDate>Sun, 03 Oct 2010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9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570420&TPaperId=41639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67/51/coveroff/896157042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570420&TPaperId=41639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a><br/>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08월<br/></td></tr></table><br/>살다보면, 책 읽다보면 사람들을 계속 알게 되는데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건, 새로운 생각 하나를 더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br />
하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과 책은 거기서 거기, 나도 모르게 갇혀버린 인식의 틀을 깨고 나오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새 사람을 만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갖춘 사람을 만나길 바라고, 새로운 책을 읽으려 해도 이미 알고 있는 내 상식 안에서 수용가능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160;읽게 된다.<br />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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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낮선 이론, 반反휴머니즘. <br />
다소 익숙치 않아&#160;매혹 됐고 그간 내가(내가?) 세워 놓은 논리체계는 살짝 금이 가 버렸다.<br />
존 그레이, 대단하다..쓰고이~~<br />
<br />
하하 쓰고이가 리뷰냐? 쓰고 보니 우습다만, 저게 지금의 내 독후감讀後感이다.<br />
<br />
사실을 정확히&#160;말하자면 그리 새롭지는 않다.<br />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을 책모임 한답시고 빡시게 읽었었고,<br />
이해는 못하지만, 노장사상이 왠지 그럴듯해서 가끔 썰풀때 써먹기도 하고,<br />
교회는 다니지만 지적설계론 보다는 자연선택론이 논리적이라 생각하고 있으니,<br />
휴머니즘은 착각이고 편견이라는 주장의 철학자의 말은&#160;요즘 같아서는&#160;차라리 익숙하다고 해야할 것이다.<br />
<br />
대단하다.. 감탄했던&#160;이유는 처음 듣는 놀라운 가설이라서가 아니라&#160;거칠고 공격적인 주장의 이야기를 들으며&#160;전혀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동의하면서도 급진적 주장에 반감이 생기는 내가 말이다(예:ㄱㄱ항)<br />
'인간에게 자유의지란 없어! 유전자 조합에 불과한 인간 따위 개미와 다를바 없다구!!', 라고 열변하는 존 그레이의 주장에서 나는 인간애를 느꼈기 때문일지 모르겠다.<br />
반反휴머니즘을 부르짖는 철학자에게서 느낀 인간애란 인간만이 아닌 모든 것에 동등한 가치를 부여하는 저자의 태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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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
            휴머니즘을 믿는다는 것은 다양한 생명체와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지구가 인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았다고 믿는 것이다.p84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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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무수히 많은 사례를 이용해&#160;인간의 지적,기술적&#160;진보가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낳고있는지 소개하고 변증하고있다. 가끔은 가혹하다.하지만 감탄이 절로 나온다.<br />
견해가 일부 다르더라도 존중할만한 철학자다. <br />
어찌보면 이미 내 좌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동해 버렸나..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급진적 사고의 소유자와의 만남은 매우 즐거웠다.&#160;<br />
<br />
&#160;&#160;&#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67/51/cover150/896157042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675122</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가서 보고 싶다. -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한 인문주의자의 피렌체 역사.문화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852</link><pubDate>Sun, 03 Oct 2010 16: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63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461032&TPaperId=4163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51/30/coveroff/89964610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461032&TPaperId=4163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한 인문주의자의 피렌체 역사.문화 기행</a><br/>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08월<br/></td></tr></table><br/>천재들의 도시 피렌체.<br />
피렌체란 곳이 이런 곳이구나, 몰랐던 건 아니지만 새삼 되새기게 되고. <br />
<br />
뜨문뜨문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유명한 미술작품들이 우피치에 몰려 있구나, 꼭 가보리라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게 되고. <br />
<br />
고형욱이란 사람처럼 미술작품을 요리조리 뜯어볼 수 있으면 좋겠네, 요번 토요일에는 미술관에 한번 가볼까 계획도 세우게 되고. <br />
<br />
<br />
이 책을 읽고 나서, “피렌체” 하면 생각나는 것은 우피치와 메디치와 르네상스가 되었다. <br />
피렌체는 이탈리아의 르네상스의 중심지이며, 메디치라는 가문이 르네상스가 꽃피울 수 있도록 미술가들을 후원하였으며, 그 르네상스 미술작품들을 모아 놓은 곳이 우피치 미술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1부는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감상시켜주고 2부는 메디치가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피렌체의 거리와 건물들을 보여준다. 아마도 이 책을 다 읽은 사람들은 우피치 미술관을 꼼꼼히 관람하고 피렌체 도시를 천천히 둘러보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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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 내가 사십대나 오십대가 되어 피렌체를 가게 된다면 내 발걸음과 눈길이 지나는 곳에 이 책의 이야기도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51/30/cover150/89964610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513070</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 인생. -인생 게임- - [게임하는 인간 호모 루두스 - 존 내시의 게임이론으로 살펴본 인간 본성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130059</link><pubDate>Sun, 19 Sep 2010 2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1300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02X&TPaperId=4130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35/13/coveroff/895707502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502X&TPaperId=41300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게임하는 인간 호모 루두스 - 존 내시의 게임이론으로 살펴본 인간 본성의 비밀</a><br/>톰 지그프리드 지음, 이정국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07월<br/></td></tr></table><br/>표지만 보면, 인생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는 인간본성을 낱낱이 파헤쳐 줄 것 같은 기대가, 그래서 꽤나 흥미진진할 것 같은 기대가 생긴다.<br />
<br />
그러나 첫 페이지를 읽다가 눈과 머리가 팽팽 돌 지경이다. 웬 과학 전문용어가 줄줄이 등장을 하는지... 그래도 다행인 건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읽는 속도도 붙고 문맥도 따라갈 수 있더라는 것...<br />
<br />
이 책의 주된 이론은 게임이론이지만, 게임이론은 이 세상의 온갖 학문과 이론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인 것 같다. 물리학, 철학, 경제학, 수학, 통계학, 화학 등을 비롯하여 한 학문과 다른 한 학문을 섞어놓은 것 같은 이름인 진화생물학, 신경경제학, 통계물리학, 사회물리학, 행동경제학, 네트워크 과학 등 별의별 학문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가운데 게임이론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이론이란 무엇이냐. 음...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어보시오, 라고 하면 우습겠지...) 정의를 내리기는 너무 힘드니까 책에 나와 있는 게임 하나를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실제로 2차대전시 있었던 일로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지만...)<br />
<br />
2차대전, 연합군 조지 케니 장군은 일본군이 뉴기니로 군수품 함대를 보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연합군은 이 함대를 폭격해서 일본군의 보급로를 끊고 싶었다. 일본군이 선택할 수 있는 경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뉴브리튼 섬 북쪽으로 돌아가는 경로, 또 하나는 섬 남쪽으로 돌아가는 경로였다. 두 경로 모두 걸리는 시간은 총 3일로 똑같았다. 그런데 북쪽 경로에는 3일 중 하루 비가 올 것이라서, 비가 오면 폭격을 못하기 때문에, 북쪽 경로를 폭격할 수 있는 날은 2일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남쪽 경로는 3일 내내 맑을 것이라서 3일 내내 폭격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서 케니 장군은 폭격기를 어느 쪽으로 보낼지 결정해야 했다. 폭격기를 남쪽으로 보냈는데 일본군은 북쪽으로 갔다면 하루를 까먹게 되는데, 비 때문에 이틀을 까먹을 수도 있다. 반대로 폭격기를 북쪽으로 보냈는데 일본군이 남쪽으로 간다면 하루를 까먹지만 2일 동안은 폭격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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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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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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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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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쪽<br />
            
            
        
        
            <br />
            연합군<br />
            
            
            <br />
            북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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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br />
            
            
            <br />
            2<br />
            
            
        
        
            <br />
            남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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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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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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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폭격 가능한 날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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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되지만 일본군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북쪽을 선택하는 게 나아 보인다. 남쪽을 택하면 2일 동안 폭격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3일 동안 폭격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북쪽을 택하면 많아봐야 2일(운 좋으면 하루) 동안 폭격을 받게 된다. 어떤 경우든 남쪽보다 낫다. 케니 장군은 일본군이 북쪽 경로를 택하리라 확신하여 폭격기를 북쪽으로 보냈고 실제로 성공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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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론이란 이런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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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게 되는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할까 하는 것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인생은 너무나도 많은 삶의 게임들이 중복되고 연속되어 일어나고 있어서, 그리고 사람은 이익 하나를 위해서만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고 감정, 동정, 의리 등으로도 움직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 거야 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인간행동의 보편적인 법칙”을 찾아내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고(왜?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서) 게임이론을 실마리로 하여 그 법칙에 나날이 근접하고 있는 것 같다. 박수! 짝! 짝! 짝!<br />
<br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쓴 톰 지그프리드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 사람은 대중에게 과학이론을 알리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한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과학에 무지한 사람도 이 사람의 글을 읽으면 관심도 생기고 지식도 생길 것 같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고 종종 유머도 날리는 과학이야기꾼이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35/13/cover150/895707502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35135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줄탁동기(啐啄同機)  - [청춘대학 - 대한민국 청춘, 무엇을 할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048605</link><pubDate>Wed, 25 Aug 2010 18: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0486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627X&TPaperId=40486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1/18/coveroff/89729762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7627X&TPaperId=40486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춘대학 - 대한민국 청춘, 무엇을 할 것인가?</a><br/>이인 지음 / 동녘 / 2010년 07월<br/></td></tr></table><br/>줄탁동기(啐啄同機) <br />
<br />
이인 저자가 “들어가며”에서 사용한 “줄탁동시”와 같은 말 “줄탁동기”를 리뷰 제목으로 삼았다. 빠는 소리 줄, 쫄 탁, 한 가지 동, 틀 기.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br />
<br />
이인 저자는 자신의 알에서 나오기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열심히 쪼아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그런데 그 작업이 힘든지 자신의 알 바깥에서 누군가 도와주면 참 고맙다고 하면서, 자신을 도와줄 “누구”를 또한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는 것 같다. (잘 하는 일이다.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고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는 것, 잘 하는 일이다.) 이 책은 저자와 저자를 도와준 “누구”들(저자는 선생님들이라고 부른다.)의 알깨기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청춘들은 자신의 알이 무엇인지 깨닫고 열심히 알을 깨려고 쪼아대야 할 것이다. <br />
<br />
그렇다면 깨야 할 알은 무엇인가. 나 혼자만 공부 잘 하고 돈 잘 벌고 결혼 잘 하면 된다는 이기의 알, 욕심의 알, 경쟁의 알, 메마른 알 따위들이라고 저자의 선생님들은 힘주어 말하고 있다. 너도나도 일류가 되기 위해 정신 줄 놓은 지금, 모태에서부터 윗세대로부터 그렇게 배우고 길들여진 청춘들은 이제 내 정신 줄을 찾아 꽉 움켜쥐어야 한다. 정말정말 행복하고 정말정말 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청춘들이여,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하라! 사실 지금 일류가 되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들 중 행복한 청춘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행복하다면 할 말 없지만 행복하지 않으면서 계속 그렇게 달려갈 건가. <br />
<br />
공동체를 돌아보고 “아프니? 나도 아파!”라며 공동체의 아픈 데를 쓰다듬고 소외된 곳이 있는가 살펴서 소통하자. 용산 참사 외면 사건과 영화 “워낭소리” 대박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는데, 철거민이 불타죽은 것에 외면했던 사람들과 소가 늙어죽은 것에 슬퍼했던 사람들이 같은 시대 사람들이라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 어느 지식인은 한탄을 하더라마는 그럴 수도 있는 일이고 소의 일생에 슬퍼한 가슴은 소외된 인생에도 슬퍼할 수 있는 씨앗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한다. <br />
<br />
마르크스는, 한 존재가 다른 존재를 만날 때 오감이 다 동원되어 다면 관계로 만나지 못하는 것, 즉 한 가지 감각만 채우느라 한 면으로만 관계 맺는 것을 소외라고 했단다. 노동자가 음악을 못 듣는 것, 노동자가 허기 때문에 빵의 맛과 향을 못 느끼는 것 들이 소외이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갖도록, 빵을 맛볼 수 있는 혀를 갖도록 감성을 깨워야 한다. 사람이 사물을 대할 때도 이러해야 하거니와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도 감성을 다 동원하여 만나야 같이 아파하고 같이 치유하고 같이 웃으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160;<br />
<br />
책 어때요, 라는 친구의 물음에 "거지 같아요."라고 했던 건 책이 마냥 후져서 한 말은 아니었다.&#160;<br />
즉흥으로 뱉은 말 주어 담기도 뭐하고 어떤 면으론 거지 같아서 말 정정은 안했었는데&#160;그 거지 같음이란, 이인 이라는 청춘의 호기로움이 부러워서 비꼰 것이었다.<br />
별 것 아닌 질문들을 가지고 별스러운 인사들을 찾아다니는 그 젋음의 호기로움.. 그것이 부러웠고 그 것이 '거지 같애'라고 말로 표현됐다.(아 이 열등한 인간아..)<br />
질투의 비아냥은 처량하더라. 내가 가도 만나줄라나? 나도 질문 잘하는데(?)...&#160;&#16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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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41/18/cover150/89729762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1181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좋은 책 읽을 때 좋은 놈 - [나는 여기가 좋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010975</link><pubDate>Fri, 13 Aug 2010 1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0109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616&TPaperId=40109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5/coveroff/89546076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07616&TPaperId=40109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여기가 좋다</a><br/>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01월<br/></td></tr></table><br/>어느 한 사람 공감 안가는 사람이 없다.&#160;&#160; <br />
&lt;나는 여기가 좋다&gt;는 섬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주도에 인접한 어떤 섬.&#160;&#160;<br />
사람 사는 모습을 어느 한편 치우치지 않게 잘 그려낸 소설집이다.&#160;읽는 중간 중간 작가가 보고 싶어 책&#160;표지 뒤 사진을 여러 번 봤다. 이 사람은 누굴까?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했다.&#160;&#160;&#160; <br />
오랜만에 책을 편히&#160;읽었다.&#160;이야기 속 갈등마저 따뜻했다. 나는 따뜻한 이야기 읽으면 따뜻해 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160;&#160;&#160;<br />
<br />
나는 이야기 들으며 따뜻해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야기 들으며 들으면 들을 땐&#160;<br />
<br />
내 이야기 속에서&#160;내가 따뜻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내 이웃들과의 관계에선 잘 모르겠다. 이야기 읽을땐 꽤 괜찮은 심성을 지닌 것 같았는데...&#160;&#160;&#160;<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5/cover150/89546076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0562</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그러니 너도... - [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4005303</link><pubDate>Wed, 11 Aug 2010 15: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4005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42192&TPaperId=4005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36/86/coveroff/89936421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642192&TPaperId=4005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 - 김열규 교수의 지식 탐닉기</a><br/>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10년 07월<br/></td></tr></table><br/>은퇴하신 노교수님의 서재에 초대받았습니다. <br />
<br />
안녕하세요? 어서 오게, 공부는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는가? <br />
<br />
무릎 꿇고 앉으니 녹차 한 잔을 우려주시며, 내가 어렸을 때 말이야... <br />
<br />
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강의실 밖의 강의는 <br />
<br />
참으로 교수님 한평생의 공부를 농축해 놓은 것이었으며 <br />
<br />
아울러 무지하게 지루하고 고리타분하였습니다. <br />
<br />
열정에 찬 말씀 도중 언제 차를 마셔야 할지 몰라 식어버린 녹차... <br />
<br />
그래도 쥐가 난 발을 문지르며 끝까지 들은 내 인내심이 기특합니다. <br />
<br />
<br />
<br />
음... 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br />
<br />
여름에 비 오듯 쏟아지는 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시 일어나려는데 땀 때문에 허벅지가 의자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더라는 이야기, 공부하다 너무 피곤하여 책상 위에 엎드려 잠깐 잔 잠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잠이라는 이야기 들은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새삼 바로잡게 해줍니다. <br />
<br />
학력(學歷) 만큼 인력(人歷- 사람으로부터 배운 이력)도 중요하다는 말씀과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핑거(homo finger- 정보를 터치하는 인간)까지 진화하였으니 학교를 졸업하였다고 해서 공부도 졸업하면 안 된다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실천할 수 없는 말씀은 교훈으로 가슴에 깊이 새기게 됩니다. <br />
<br />
≪공부≫, 이 책은, 책 속의 지식보다, 공부에 탐닉(어떤 일을 몹시 즐겨서 거기에 빠짐)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br />
<br />
(글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젊은이는 다른 책을 찾아보시기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36/86/cover150/89936421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368653</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순수한 여인... - [테스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990722</link><pubDate>Fri, 06 Aug 2010 0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9907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060&TPaperId=39907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56/coveroff/89374620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2060&TPaperId=39907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스 2</a><br/>토머스 하디 지음, 정종화 옮김 / 민음사 / 2009년 04월<br/></td></tr></table><br/>멍청한 테스. 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br />
다시 읽은 테스는 순수한 여인. 토마스 하디가 순수한 여인이라 함에 동의한다.&#160;간통을 하고 미혼모였고 나중에는 살인까지 저질렀지만 테스는 순수한 여인이다.&#160;<br />
<br />
테스를 읽으면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살아?' 맞는 말이다. 도대체 테스의 희생 봉사가 그녀의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테스가 없으면 당장 죽기라도 할 것처럼 테스를 닦달하고 보채는&#160;허풍.허영의 아버지,&#160;무능.의지박약의&#160;어머니, 테스의 짐을 나누어 질 힘도 의지도 없는 동생들... 순수한 여인 테스의 가정은 지옥이었다.&#160;&#160;<br />
<br />
가족에 대한 테스의&#160;봉사와 희생은 그것에 대한 응분의 보상을&#160;가족으로 부터 받았어야 했다.&#160;&#160;&#160;<br />
그렇지 못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더라면 테스는 그들에게 자신의 전심을 다해 희생하는 바보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테스에게도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있기에 그것을 준비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테스는 자신을 더 사랑했어야 했다. 아! 역시 테스는 멍청했다.&#160;테스의 희생을 담보한 일시적 가정의 평화...&#160;착한 딸 컴플렉스. &#160;<br />
<br />
도대체 에인절 너마저 왜 그러는 거야?<br />
에인절마저 테스를 버리다니... 테스가 순결한 여인이 아니어서 실망한 에인절의 즉흥적인 행동으로 테스가 이르게 되는 결말은 살인이었다. 정말로 사랑했고 테스의 어떤 흠결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의 에인절 마저도 순결은 질책의 사유가 되었고 그 순간의 질책이 낳은 결과는 에인절에게도&#160;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에인절 왜 그렇게 경솔했어?'&#160; 독자의 아쉬움은 이 시대의 자유분방한 성 풍속에 젖은 나에게 이해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에인절 마저도 순결에 대한 책임을 테스에게 묻는&#160;모습에서 '권위적 남성성은 어떤 남자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br />
매 시대의 어른들이 개탄하는 성 문란은 어쩌면 발전되어가는 평등한 의식의 기표가 아닐런지...<br />
공평하지 않은가? 개탄하는 어른남자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성적 풍요와 선택의 자유를 누려 왔으니 말이다.&#160;그렇게 본다면 기득권 상실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160;&#160;&#160;<br />
<br />
'장고 끝에 악수'라 했던가...&#160;가련한 여인 테스의&#160;선택은&#160;항상 한 박자 씩 늦었고&#160; 매번 최악이 결과를 낳았다.&#160;테스는 왜 최악의 선택을 했어야 했는가?&#160;그놈의 가족, 가족.... <br />
테스는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알면서도 가족을 의해 에인절을 위해 고통을 혼자 감내했고 그 결과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로 돌아갔다.<br />
<br />
궁지에 몰려야만 행동을 했던 테스의 가장 능동적 행동이 살인이라니... 자기욕구를 참아온 테스의 유일한&#160;적극적 자기 표현이 살인이라니...&#160;억눌린&#160;자아의 폭발은 예측이 불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160;&#160;<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56/cover150/893746206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5654</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그들만의 아름다운 세상 - [마을이 학교다 -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968968</link><pubDate>Thu, 29 Jul 2010 09: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9689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40350X&TPaperId=39689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22/24/coveroff/898040350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040350X&TPaperId=39689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을이 학교다 -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a><br/>박원순 지음 / 검둥소 / 2010년 06월<br/></td></tr></table><br/>박원순의 희망 찾기 2, 함께 돌보고 배우는 교육공동체 “마을이 학교다”<br />
<br />


공교육이 무너졌다. 학생들이 자살한다. 대안을 만들자.<br />
대안초등학교, 대안중학교, 대안고등학교, 대안대학교, 대안평생교육학교와 대안기업까지.<br />
희망이 보인다.(세 줄로 요약 정리)<br />

&#160;
<br />
이 책은 대안교육단체에 대한 소개서다. 대안교육단체 탐방기라 해도 좋겠다.(저자의 생각은 어디에 있지? 그 단체들의 생각이 곧 저자의 생각?)<br />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는 “더불어 사는 평민”이라는 교훈 아래 엘리트 교육, 출세 교육이 아닌 평민들이 타고난 있는 그대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그래서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향의 인격을 가진 사람을 키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br />
성장학교 “별”에는 교과서가 없다. 교과서로만 배우고 나중에 세상에 나가 실천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장 학교 안에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역주민을 선생님으로 삼고 현장체험을 다양하게 행한다.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가정은 거짓이다, 동네 슈퍼 아저씨나 식당 아주머니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교사의 말이다.<br />
아이들이 공부하고 노동하면서 “힘나”(그들 공동체 안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벌고 강의를 듣거나 서비스를 받는 데 그 돈을 쓰는 아힘나평화학교는 “힘들게 살아가는 민중들이... 가만히 있으면 주변부로 살 수밖에 없다. 능력을 발휘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다.”라고 꿈꾼다.<br />
송산분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을 주지 않는다. “아이들의 삶이 어떤 경우에도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직장을 얻기 위해 12년을 보내서도 안 되고, 상을 위해 착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이 즐거운 것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br />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청춘”은 공부하라는 말 대신 놀라는 말을 한다. 공부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너무 많으므로, 기존의 한 개의 틀로만 학생들을 키우면 안 된다고 한다.<br />
<br />
기타 등등... 책을 읽으면서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단체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교육은 경쟁력이 목표고 일류대학이 목표지만 대안교육은 그것을 벗어나 지역과 더불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부적응 아이들만의 도피처가 아니다.) 또한 기존학교와 다른 다양한 교육적 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긍정적 표현) 각각의 단체는 서로 커뮤니티를 조직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중구난방인 것도 알게 되었다.(부정적 표현) 그리고 교육의 목표가 지역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하고 공감하지만, 책을 1부에서부터 2부를 거쳐 3, 4부로 읽어갈수록 “그들만의 마이너 리그”를 추켜세우는 거 아닌가 라는 답답하고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기차길옆작은학교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 느낌은 절정을 이루었다. 기차길옆작은학교는 공부방인데, 최초로 공부방을 연 선생님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삶속에 들어가고 싶어 그 마을에서 살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 공부방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로도 나가고 공부방에서 후배들을 위해 일하기도 한다. 자원교사들이 왔다가 그 마을에서 눌러 살고 공부방에서 자란 아이와 결혼해서 살기도 하고 공부방에서 함께 아이들끼리 결혼해서 살기도 한다. ...... 이것이 지역과 소통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모습인가. 저자는 “외부에서는 이 공동체의 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썼는데 과연 나는 외부인이라 자신들만의 성을 쌓고 살아가는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물론 저자의 의도와 여러 대안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의미들을 알고 있다.(어느 사회학자가 생각은 세계적으로 하고 행동은 지역적으로 하라고 했다지. 대안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160;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는 것처럼 1년 반 후면 학부모가 될 나도 확실한 기준을 잡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만의 마이너 리그"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돈 잘 벌고 살면 좋겠디는 생각과 공부가 다는 아니니 잘 놀고 행복하게 커서&#160;많은 친구 동료들과&#160;삶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이 바뀌려면 우리의 사고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 위치도 그 과도기에 서 있나보다.<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22/24/cover150/898040350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222446</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내 이야기가 평화의 이야기로 기록되게 해 주소서. -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957889</link><pubDate>Sun, 25 Jul 2010 2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957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8232&TPaperId=3957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3/24/coveroff/8901108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8232&TPaperId=3957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대한 지구를 돌려라</a><br/>칼럼 매캔 지음, 박찬원 옮김 / 뿔(웅진) / 2010년 06월<br/></td></tr></table><br/>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br />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br />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160;
성 프란체스코의 평화의 기도가 머리속에 맴돌았다.&#160;&#160;
코리건 신부의 일생을 축으로&#160;코리건 신부의 일상과 연결된 혹은 관계없는 특별한 사람들의 보통이야기. 재미있게 읽고 경견해지는&#160;우리 이웃의 이야기. 알지 못했던 하지만 알만한&#160;사연들.<br />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이야기들을 만들며 이 순간을 살고 있다.&#160;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모든 '나'다.&#160;각 자의 이야기는 어느 순간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한다.&#160;그렇게 '나'의 이야기는&#160;다른 '나'들의 이야기들과 조우하며 순전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160;
모두&#160;위로 받아야 할 사람들이었고, 이해 받길&#160;소원했으며, 사랑 받고 싶어했다.&#160;&#160;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나'가 정작 위로를 받는 순간은 상처 받은 다른 '나'를 위로해 줄때였다.<br />
코리건은 위로하며, 이해하며,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고 그렇게 살았지만 그럼으로서 위로 받고 이해 받았으며 사랑받았다.&#160;
각기 다른 이야기들은 줄타는 남자의 이야기에서 잠시 멈춰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가 또 다시&#160;자기의 길을 향해 바삐가고 또 어떤이들은 베트남의 상처를 통해 만났다가 헤어지고 혹은 만남이 있었는지도 모른채 서로의 이야기에 섞였다가 또 다른 길로 들어서며 그렇게 우리 지구에는 사람 수 만큼의 이야기들이 존재하고&#160;또 그 수많은 이야기들은 거대한 지구가 돌아가는 동안 하나의&#160;큰 이야기를 만들어간다.&#160;<br />
<br />
거대한 지구는 내 이야기가 있음에 돌아갈 수 있었다. 나는 오늘도 거대한 지구를 돌리고 있다.&#160;<br />
<br />
<br />
<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3/24/cover150/8901108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32472</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성장소설에 대한 단상 - [제인 에어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900387</link><pubDate>Sat, 10 Jul 2010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9003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099&TPaperId=39003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2/40/coveroff/893746109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1099&TPaperId=39003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인 에어 1</a><br/>샬럿 브론테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br/></td></tr></table><br/>150년 동안 전 세계&#160;젊은 독자들을 가슴 뛰게 만든 로맨스 소설의 고전&#160;<br />
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은 일본의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160;&#160;&#160;<br />
<br />
의례적으로 적힌 홍보문구라 생각했었는데&#160;읽고나서 로맨스 소설의 고전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딸에게 읽히고 싶은 책 1위에 오를만 하다라고 생각도 하게됐다.<br />
고전이라 불리는 소설중에 이만한 순수한 설렘을 주는 소설이 무엇이 또 있을까? (키다리 아저씨 정도가 생각나는데,) 그래... 순수한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160;성장소설이었다.&#160;로맨스 소설의 고전이라는 표현은&#160;맞춤한 표현이었다. <br />
<br />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는 고전적 소설.&#160;<br />
주변 상황에 대한 장황한 묘사와&#160;속엣 생각까지&#160;구구절절&#160;주고 받는 인물간의 대화가 전개될 적에는 지루해서&#160;어렵지 않은 문장임에도&#160;수월히 읽히지 않았다.<br />
이 지루한 소설에 때때로 몰입하기도 했는데, 제인 에어의&#160;결혼이&#160;무산되면서&#160;제인 에어가 추운 날 굶고 지쳐 어느 집 문간에 쓰러질 때는 안타까움에 내 가슴이 져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160;문득 제인 에어가 내 누이처럼 내 사랑처럼 느껴져 그녀의 고통과&#160;외로움이 내 마음에 닿을 때는 사춘기 소녀가&#160;&#160;순정만화를 읽를 때의 감성이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160;했다.<br />
자기에게도 타인에게도 솔직한&#160;제인에어라는 캐릭터는 세대와 성별을&#160;초월한 당당한 인격체로서 청소년들에게&#160;좋은 보기가 될 법하다. <br />
청소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누가 제인 에어를 싫어할 수 있겠는가? 누가 제인 에어로부터의 사랑과 선택을 받고 싶지 않겠는가?&#160;그 보다... 누가 제인 에어를 닮고 싶어 하지 않을 수&#160;있느냔 말이다. 제인 에어는 정말이지 멋있고 사랑스럽다.&#160;<br />
<br />
자기를 분명히 알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아를 실현하며&#160;스스로 필요한 자리를 찾아가는 성장소설이 몇몇 생각났었는데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lt;빨강머리 앤&gt;, 일본 소설&lt;오싱&gt;이 그것이다.&#160;<br />
&lt;제인 에어&gt;, &lt;빨강머리 앤&gt;, &lt;오싱&gt;은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고있는 대표적인 성장소설들이다.&#160;&#160;<br />
<br />
성장소설 속 주인공은 실수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한다.&#160; <br />
제인 에어와 앤 셜리는 주변의 도움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들 만큼 약한 존재이다. 게다가 주변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160;'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모드의 씩씩한 소녀들은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결국엔 주변 사람들의 사랑마저 독차지하고 만다.&#160;<br />
이런 류의 완벽한 인생 성공 스토리는 나의 찌질한 인생 스토리와 너무나 대비되니 나는 그녀들을 괴롭히는 몰인정한 이웃과 비슷한건 아닐까 자학도 해본다.(얼핏 그렇기도 하다)&#160;<br />
하지만&#160;제인과 앤 셜리, 일본 소녀 오싱은 사실 더이상 성장하기를 거부한&#160;인격체의 환타지적 아바타다.&#160;소녀들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사실은 어른들이 꿈꾸는&#160;환타지고&#160;볼품없는 소녀가 이뤄내는&#160;사랑이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는것은&#160;그것을 이루지 못한&#160;여인들의 로맨스일 뿐인 것이다.(이런주장위험해...)&#160;&#160;<br />
또 우리가 제인 에어와 앤 셜리의 어린 시절의 고민과 슬픔 외로움을 이해했다고 해서 지금 어린 인격에 대한 이해를 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니까 성장소설 읽고 소설 속 주인공의&#160;내면을 이해했다고 우리 아이들의 성장통을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다. 제인 에어 읽었으면 제인 에어 의 마음을 이해한거고 제인 에어를 통해 나의 부족한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이다.&#160;&#160;&#160;<br />
<br />
소년.소녀가 어른이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는 성장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생각해 본다.<br />
소년.소녀라 구분되어지는 인간의 특정시기는 인간으로서 아직 미성숙&#160;상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160;존재만으로는 완전한 생명체이지만 아직은 인격체로서는 불완전한 상태인 소년.소녀를 주인공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 성장소설. 하지만 미완이라는 상태 진단은&#160;어떤 완전한 인간이 존재하길래 그들을 불완전의 상태로 규정짓는가? 청소년기라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온 어른이라는 자격을 획득한 사람들? 이 책이 우리 아이들 성장에&#160;꼭 필요한 책이야 라고 생각하는 성장을 멈춘 어른들? 성장을 멈춘 사람들은 죽은 사람일 뿐이다. 죽은 사람은 사람이아니다. 그러니 사람은 누구나 성장 중이고 특정 시기의 소설만 성장소설일리가 없다.
제인 에어는 감성적인 면에서 앤 셜리를&#160;불우한 환경을 스스로 개척하는 삶에 대한 자세는 오싱과 닮은 면이 있었다. 세대와 지역을 넘어서 이런 류의 성장소설이 사랑받고 있다. 분명 청소년기의 아이들은&#160;세상에 많은 인격체 중&#160;약하고 보호 받아야 할&#160;존재가 분명하다.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동의한다. 특히 고난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는 과정이 잘 그려진 &lt;제인 에어&gt;는 내 딸에게도 어느 시점에 적절히 만난다면 좋은 책이&#160;될 것이라 믿는다.<br />
<br />
마지막 문단 뺄까? 뭔가 말이 앞 뒤가 안맞아....&#160; 무슨 상관이랴... 그냥 그런생각 이런생각 내 머리 속이 그 모양인 것을.&#160;&#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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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160;
&#160;
&#16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2/40/cover150/893746109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4028</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즐거운 산책 - [영단어 인문학 산책 - EBS 이택광의 어휘로 본 영미문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857003</link><pubDate>Sun, 27 Jun 2010 21: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857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72871&TPaperId=3857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12/coveroff/89961728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72871&TPaperId=3857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단어 인문학 산책 - EBS 이택광의 어휘로 본 영미문화</a><br/>이택광 지음 / 난장이 / 2010년 06월<br/></td></tr></table><br/>영단어 인문학 산책<br />
재미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br />
어려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렵지 않습니다.<br />
<br />
영단어로 인문학을 어떻게 산책하나 했더니, 영단어 문을 열고 나가 역사, 문학, 철학, 미술, 대중음악, 연극, 영화, 사회, 신화, 산업, 건축, 인물 등등 별의별 골목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영단어 문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산책이었습니다. 이것저것 주워듣느라고 숨가쁜 산책이기도 하고 새로운 걸 보느라고 즐거운 산책이기도 합니다.<br />
<br />
내가 동경하는 travel 문을 열고 나가면, tour와 journey와 비교하기 시작합니다. tour 처음엔 이 말이 작업을 하는 선반이었고 일을 하다 교대하는 것을 나타내다가 여러 곳을 둘러보는 관광이란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journey 고대에는 하루라는 말이었는데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노동이나 여행을 의미하게 되었구요. travel이 내가 동경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여행이 아니었다니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travel이 원래 고행을 뜻했다고 하고, 중세의 고문도구 trepalium 이 말이 어원이라고 하고, travelator는 travel의 고통을 덜기 위해 상상해낸 에스컬레이터(사람은 가만히 서 있고 길이 움직이는 거죠^^)라고도 합니다. 여기에서 travel의 산책은 그치지 않고 웰스의 “우주전쟁” SF소설, 애니메이션 “아톰” “퓨처라마”를 거쳐서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그림 “세속적 쾌락의 정원”과 영화 “트와일라잇”까지 구경하게 합니다. 미지의 세계로 여행하는 것이 두려움과 공포였던 것이 오늘날의 내가 느끼는 것처럼 일상을 떠나 즐기는 동경으로 바뀐 것은 낭만주의자들 덕분이라고 하니,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소설을 한번 읽어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도 생기고... 아무튼 travel에 대한 산책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집 떠나면 고생, 이라는 우리네 말도 살짝 떠올랐습니다.<br />
<br />
선생님, 문화가 뭐에요?&#160; 밥 먹는 것도 문화, 똥 누는 것도 문화, 너희들이 욕하는 것도 문화다. (엉터리...-,.-)<br />
초등학교 선생님이 문화는 사람 살아가는 모든 거라고 정말 쉽게 설명해주셨는데 그때는 설마 그까짓것들이 문화일까 하고 선생님이 농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생각난 초등학교 에피소드입니다. 좀더 거창하게 말씀해 주셨다면 믿었겠지요, 밥 먹을 때 쓰는 chopstick도 문화, 하이힐이나 실크햇도 litter 때문에 만들어진 문화, 바보의 대명사 dumb and dumber도 문화... 아무튼 재미없고 어려울 것 같았던 이 책은 사람들의 말 속에 사람들이 살아온 별의별 이야기가 다 담겨 있다는 걸 보여준 재미있고 쉬운- 화장실에 꽂아놓고 봐도 좋을 만한- 책입니다.&#160;지은이 이택광 님이 에필로그에서 "철든 뒤에 내가 가진 꿈은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쓰는 작가였다"라고 했는데 이 책이 딱 그 꿈을 이뤄준 것 아닌가 싶습니다.<br />
<br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16/12/cover150/89961728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61216</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나는 몽구스다. -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특강]</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8638</link><pubDate>Thu, 24 Jun 2010 1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8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101&TPaperId=3848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9/73/coveroff/89586231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8623101&TPaperId=3848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특강</a><br/>도정일.박원순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05월<br/></td></tr></table><br/>나는 민주주의 실현을 당면과제로 투쟁하는 사회에서 태어났고(인류사 전체와 비교해 볼 때 더욱 그렇다) 또 그것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인간은 어제보다 오늘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에 걸림이 있을 때는 투쟁하여 쟁취한다.<br />
<br />
나는 1979년에 태어났다. <br />
그 해에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정권을 만들고 같은 해 10월 26일 김재규에게&#160;저격을 받아 사망하며 해가 가기 전에 전두환의 12. 12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br />
어리다, 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작은 나는 그렇게&#160; 이&#160;땅의 변혁기에 났고 서울에 터를 잡은 어느 신혼부부 품에서 변화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자랐다.&#160;&#160;<br />
그 땐 미처 몰랐지만&#160;나는 민주주의의&#160;성장의 과정 속에 살았던 것이다. 하긴 어느 시대를 살았어도 그 시대의 투쟁 속에 성장했겠지만 중요한 건&#160;어린시절 내 시각과 후각의 기억은&#160;너무나 평온했다는 데 있다. 유신헌법의 품에서 잉태되고 태어났지만 그 품은 따뜻했고, 군사 투테타 정권의 물과 공기를 마시며 유년기를 보냈지만 그 변화의 바람을&#160;느끼지는 못했다. <br />
그 시절이 어떠했건 간에 내 기억엔&#160;소중한 어린 추억의 시간들일 뿐이란 말이다.&#160;<br />
&#160;<br />
1986년 데모하는 개방대(서울 산업대)학생들이 무장전경들에게 피 흘리며 쫓기던&#160;모습을 세탁소(우리 집) 안에서 지켜보던 일은 유년의 별난 구경으로 기억될 뿐이고, 1993년 광운대 학생들이 투척한&#160;안터진 화염병을 가지고 놀다 손가락 두 개를 잃은 친구를 닌자거북이라며 놀리던 중학시절의&#160;사고는 지금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안주로 삼는 단골 메뉴일 뿐이다.&#160;&#160;<br />
최루탄 매케한&#160;냄새와 대학생들의 시위. 그리고 그 속에 살면서도 아무런 자각도 못하고 천진하게 성장한 나. 어른이 돼서 공부했고 그게 무슨 의미였는지 듣게 되었지만, 내가 겪고 들은 모든것은 너무도 당연했던 어린시절의 일상의 풍경들 그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160;<br />
<br />
아름다운 시절. 추억어린 유년기. 타인의 고통<br />
나는 내 자리에서 내 눈과 내 감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냄새를 맡으며 세상의 소리를 들었다.<br />
나는 내가 보고, 듣고, 만진 것을 믿는다. <br />
내가 본 것은 평온한 세상 속&#160;거친 학생들이었고, 따스한 일상의 날카로운 화염병 조각이었으며, 무료한 일상속&#160;볼만한 구경이였다.<br />
언젠가 다른 이야기를&#160;들었다.&#160;믿을 수가 없었다.&#160;계속해서 드러나는 진실들, 어린 내가 보지 못한&#160;시위 이면의 눈물......&#160;내가 아는 사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160; &#160;<br />
<br />
진실을&#160;아는 순간 평온했던 나의 과거는 내게도 시련의 시기가 되었고 자랑스러웠던 대통령은&#160;독재자가 되었다. 친구들과 5.18에 대해 이야기 했고 분개했다. 그렇게 나는 한 걸음도 옯기지 않은 채 시선의 방향만 돌리고 독재자가 나쁘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의식의 전향은 너무나 쉬었지만 그게 옳은 거니까. 나는 많은 고민을 하지는 않았다.&#160;<br />
<br />
그렇게 나는 진실을 알았다.(안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br />
진실을 알게 된 나는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해 보았는가? 非민주행태 그 어떤 것에 하나라도&#160;거스르려 한 적이 있는가? 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br />
<br />
&lt;다시, 민주주의를 말하다.&gt;를 읽었다. <br />
누군가는 민주주의를 '다시' 말하고자 하는 시점에 나는 10년 전, 20년 전과 다름없이 많은 이들이 바라보는 쪽에 같이 서 있는 것뿐이었다.. 요즘에는&#160;진보가 상식이니 한나라당을 바라보며 조소하고, 위험이 오나 안 오나 관망하는 나는 사람이라기보다 몽구스였다.&#160;<br />
맞다 나는 몽구스다.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특강-을 들은 몽구스. 어쩌면 그간&#160;스스로 사람이라고 착각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160;<br />
<br />
내가 뭐가 됐던간에&#160;-민주주의 특강-을 읽고 나는 진짜 인간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을 해본다.<br />
'네 자식도 몽구스처럼 살게 할래?' 내 안이, 인간성이 내게 묻는다. 하지만 몽구스의 삶도 나쁘지 만은 않았기에 섣부른 판단은 할 수가 없다.<br />
<br />
나는 투쟁의 결과물인 시대에 살고 있고 지금도 곳곳에서 투쟁은 진행중이다. 어려서 그것이 풍경이었듯 지금도 풍경이라는 사실이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160;어렸을 때처럼 의미를 몰랐으면 좋겠다. <br />
무엇이 옳고 그른지 나는 정말로 모르겠다. 자기가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가&#160;싫다.&#160;그리고 옳은 걸 아는 모든 사람이 부러울 뿐이다. <br />
이 책에 소개된 진보 지식인들의 강연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닌데&#160;왠지 모를 거부감이 일어나는 강연도 있었다.<br />
나 때문일 것이다. 동의하면서 가만히 지켜보는 나를 바라보는&#160;또 다른 나 때문이다. 세상 속에서 바라보는 나는 내가 아니다.<br />
<br />
책 속&#160;강연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의미를 얘기했지만 모두 다른&#160;시선으로&#160;이야기했다.&#160; 각자의 프리즘을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야기했다. 나는 각 강연자의 전공과 입장을 충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말에 진정성은 느낄 수 있었다.&#160;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다만 부러울 뿐이다. 그들의 확고한 신념과 생각이 말이 행동이 같음을...<br />
<!--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99/73/cover150/89586231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97355</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이론의 쓸모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라고 해놓고 책 제목은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 이론의 쓸모를 고민하는 이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3774</link><pubDate>Tue, 22 Jun 2010 1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37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24X&TPaperId=38437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76/99/coveroff/89939052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90524X&TPaperId=38437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 이론의 쓸모를 고민하는 이들에게</a><br/>이택광 지음 / 글항아리 / 2010년 04월<br/></td></tr></table><br/>인문+좌파<br />
그럴 듯한 조합이다. 게다가 이론 가이드라니......<br />
그러니까 제목만 보자면 인문학에 관심 있는 진보성향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이론의 세계를 안내하는 길잡이 책이란 뜻이지 않은가?<br />
<br />
제목만으로는 딱 나를 위한 책이다. <br />
나는 사회인문학에 관심은 많으나 잘 모르니 가이드가 있다면&#160;안내가 절실한&#160;사람이다. <br />
인간답게 사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지만,&#160;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매번 세상 현실과 상충하는 모습에 좌절하던 나 같은&#160;인문학적 관심을 가진 우민들에게 이런 이론가이드야말로 꼭 필요한 책이었다.&#160;<br />
<br />
막연히 인문좌파라는 말에 매력을 느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벅차다'라고 생각했다.&#160;<br />
애써 따라가려고 두 눈을 부릅뜨고 마르크스를 소개하는 초반부를 읽지만 계속 앞장을 되돌아가 다시 읽기를 반복했다. 생각지도 않은 공부까지 해가며 읽고&#160;또 읽었지만 쏟아지는 옛 철학자들의 말과 이름 모를 현대 철학자들의 등장에 나는 이방인이&#160;될 수밖에 없었다.<br />
<br />
데리다, 지젝, 랑시에르, 라캉, 바디우, 들뢰즈, 네그리, 아도르노,&#160;프레드릭 제임슨, 벤야민......<br />
이들이 대화하는 2010년 아테네 학당에 나 같은 인문좌파지망생은 낄 곳이 없었다. 어느 순간 가이드도 사라졌다. 아니 가이드는 처음부터 없었다. 가이드가 하는 말은 모조리 처음 듣는 말들이었고 가이드는 오히려 그걸 모를 수 있느냐며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냥 아는 척 가만히 따라가보았지만 자기기만이었다. 갑자기 벌거벗은 임금님이&#160;생각났다. 모르면서 알아먹은 척하려고 애쓰는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160;나는 용기를 내서 소년처럼 소리치고 싶어졌다. <br />
"벌거벗은 임금님이다!"하고...<br />
<br />
"이 거지 같은 철학자들아 당신들은 모두 거짓말쟁이야!"<br />
"이 가짜 가이드야 당신 때문에 저 철학자들이&#160;나에게 다 사기꾼이 돼버렸어!&#160;당신이 제일 나빠!&#160; 당신 때문에 나는 저 철학자들을 미워하게 되었다고!"&#160;<br />
하하.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더니 딱 그짝이다. 무식한 놈이 가이드도 철학자들도&#160;바보로 만들었다.<br />
<br />
&#160;그러니까 인문좌파라던가 가이드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기를... 장담하건데 이 책은 이론 가이드가 아니다. 이 책 하단에 소개된 문장을 옮기자면,<br />
-이론의 쓸모를&#160;고민하는 이들에게- 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말이 정확한 책의 소개이다. 머릿속에 이론이 차고넘쳐 쓸모를 찾는이들에게 필요한 책.<br />
<br />
참고로 나는 이론의 쓸모를 찾는 사람이 아니었다.&#160; 쓸모는 커녕, 막연한 동경만 있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내 비참한 서평은 고백적 성격이 강하다. 혹시라도 이론의 쓸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내 쓰레기 서평을 읽었다며 무시하시길 바란다. 욕을 해도 좋다.&#160; <br />
하지만 저 위에 열거한 철학자들의 이름도 생소한 사람은 내 말에 귀귀울여도 좋겠다.<br />
<!-- 투표하기/포토리뷰/밑줄긋기/마이리스트 --><!-- 투표 기간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76/99/cover150/89939052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769921</link></image></item><item><author>차좋아</author><category>책 읽고...</category><title>이야기 사기열전 - [꿈꾸는 20대, 사기史記에 길을 묻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2737</link><pubDate>Tue, 22 Jun 2010 12: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hajoa79/38427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355564&TPaperId=38427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7/6/coveroff/89923555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355564&TPaperId=38427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꿈꾸는 20대, 사기史記에 길을 묻다</a><br/>사마천 지음, 이수광 엮음, 이도헌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05월<br/></td></tr></table><br/>소설 삼국지를&#160;여러 번 읽으면서도 질리지가 않았던 건 영웅호걸들의 이야기가&#160;삼국지를 볼 때마다 다른 각도로 보였기 때문이다.&#160;역사란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인물의 평이 극명하게 갈린다. 또 하나의 텍스트를 가지고도&#160;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160;<br />
삼국지를 연의로 읽을 땐 대의를 저버린 비열한 조조였지만 삼국지를 열전으로 읽을 땐 조조는 민의를 읽을 줄 아는 전략적 지도자였다. 어떤 관점으로 역사를 접하느냐에 따라 역사 속 인물은 간웅이기도 영웅이기도 하다.&#160;&#160;<br />
<br />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역사서이면서 역사 속 인물의 인생사이기도 하다. 그 기록이 사실에 얼마나 부합하느냐는 역사가들에게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 진실 여부와는 상관 없이 개인의 치열한 삶의 드라마는 오늘의 세대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다.<br />
저자 사마천도 옮긴이 이수광 선생도&#160;개인의 삶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보편의 주제를&#160;담고&#160;전하려했고 그 메세지를 후대에 혹은 지금의 젊은이에게 이야기하려 했다.<br />
&lt;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gt;는&#160;고리적 영웅 이야기가 아닌 지금도 유효하고 우리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사람 사는 모습을 사마천의 사기열전을&#160;풀어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책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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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160;등장하는 30명의 영웅들은 각자의&#160;가치관도 삶의 양태도 달랐지만, 하나같이 열정을 가지고 자기 삶을 개척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다. 옮긴이 이수광 선생은 이 시대의 꿈꾸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160;<br />
지금의 젊은이들이 사기를 통해 어떤 길을 찾을 수 있을지는&#160;나도&#160;모르겠지만&#160;사기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만큼의 다양한 길이 있음은&#160;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160;만인에게 하나의 길을 알려주는 확고한 신념의 자기계발서보다는 사기를 통해 혹은 고전을 통해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들여다 보는 방법이 더 다앙한 길을 볼 수있고 자기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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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자기계발서 풍의 제목이 이 책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지만, 사기열전에 쉽게&#160;접근하는 책으로 썩 괜찮은 듯하다. 상투적이지만 차라리 제목을 &#160;-이야기 사기열전-&#160;이라고 지었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꿈꾸는 20대 사기에 길을 묻다... 감각적이긴 하지만&#160; 길을 누가 알려 줄 수 있단 말인가. 단지 우리는 이야기를 들여다볼 뿐이다.&#160; 책 속 이야기는 매끄러우면서도 인물들의 모습은 생생히 다가왔다. 옮긴이 이수광 선생의 글 솜씨에 알고 있던 이야기도 다시 읽는 삼국지처럼 흠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길을 묻는 20대에게도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은 모든 이에게도 추천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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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우리가 생활 속에서&#160;자주 접하는 고사 성어의 유래와 적적할 용법이 설명되어 있어 학습적 효과도 있다. 역시 20대를 겨냥하긴 한 듯.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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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日暮途遠)<br />
날은 저물고 가야할 길은 멀다라는 뜻.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고사성어다. 오자서가 원수의 묘를 파서 해골에 채찍질한 행동(굴묘편시)을 보고 잔인하다며 비판한 친구에게 오자서가 한 말.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160;고사성어이다.<br />
굴묘편시한 행동에 대해&#160;옳다 그르다&#160;하는것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해야겠다.&#160;다만,&#160;젊은이로서 일모도원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했다는 것인데, 나도 하나의 길을&#160;이번 사기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 본 거라 생각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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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열전. 오래전에 읽어 가물가물했는데 &lt;꿈꾸는 사기에 길을 묻다&gt;를 읽고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옮긴이 이수광 선생의 20대를 위한 사기 이야기가 아닌 평역 사기열전도 기대해 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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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묘편시 [掘墓鞭屍] <br />
묘를 파헤쳐 시체에 매질을 한다는 뜻으로, 통쾌한 복수나 지나친 행동을 일컫는 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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