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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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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 또는 '뱀파이어'라는 단어는 듣는다면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라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친숙(?)한 존재..

아니 익히 잘 알고 있는 전설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상상의 존재라 할 수 있다.

뱀파이어는 죽음의 문턱에서나 아니면 죽은 사람이 다시 불사신으로 소생한 존재로서.. 은이나 마늘 또는 십자가와 같은 것들을 무서워하고..

또는 그의 심장에 말뚝을 받아버리면 없앨 수 있다는...아주 다양한 뱀파이어와 관련된 영화나 소설등을 통해서 많이 접한바가 있어서 익숙히 잘 아는 존재다.

 

금기시된 일을 한다는 것.. 또는 금서를 읽는 다는것... 그리고...해서는 안될 금지된 사랑을 한다는 것..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을 한다는 것?!...만약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해서 정말 하지 않았다면..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정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그려질 수 있었을까?

사실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금지된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지만... 만약 그 일을 했을 때의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면...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흔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위험한 사랑이야기라면..

만약 내가 지금 언제 나의 피를 빨어먹을 지도 모르는 뱀파이어와 사랑이 빠진다면?!...늙지않고..절대 죽지 않는 완벽한 외모를 소유한 그 뱀파이어의 연인이 된다면?! 생각만 해도 조금은 오싹하지만...손에 땀을 쥐게 하고 온몸에서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일이 될 지도 모른다.

 

twilight..해질녘이나 해뜨기 전의 그 어슴푸레한 ..땅거미지는 희미한 상태..

주인공 벨라는 이혼한 엄마와 함께 피닉스에서 지내오다 황량하고 비가 많이 오는..아빠가 살고 있는 포크스로 이사를 오게 된다.

전학을 온 첫날, 벨라는 이전과는 달리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점심시간에 우연히 본..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조금은 냉담해보이고 완벽한 외모들을 지닌 에드워드와 그의 일족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벨라와는 달리 벨라를 대하는 에드워드는 이유를 알 수 없이 적의로만 가득했다. 우연치않게 에드워드와 자꾸 부딪히게되고..우연히 알게된 에드워드가의 비밀...그리고 그 비밀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사실들이 벨라 자신을 위협하고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에드워드와 결국 사랑에 빠진게 된다.

 

사실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수많은 소설들이나 영화를 보면..그 내용의 절반이상은 낭자한 붉은 피와 공포스러움...그리고 혐오스러운..그러한 괴기스러운 이야기들이 더러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뱀파이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 조금은 러브스토리에 치중한 탓인지 스릴러적인 면에서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당분간은 트와일라잇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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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귀울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0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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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온다리쿠....우리나라에서 읽혀지는 수많은 일본소설 작품들 중 웬만한 사람은 한번씩 들어봤고 또 한번씩은 그의 작품을 읽어봤음직한 소설가이다.

작품이 읽는 이로 하여금 강한 흡입력을 지닌다는 점에서도 유명하겠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그녀의 작품만 하더라도 미스터리, 추리, 판타지 등등 분야를 망라하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총 20권이 넘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상당한 작품수를 자랑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수의 작품들이 출판된다고 해서 읽히지 않으면 무용지물일뿐..

그녀의 작품들이 출간될때마다 많은 이들로 하여금 사랑받게 하는 이유로는...읽는이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고 작품속으로 끌어당기는 온다리쿠 그녀만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녀만의 매력?! 사실 아직 그녀의 모두 작품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출판하고 있다고 하지만 알고보면 모든 작품들의 배경에는 모두 다 미스터리의 향기를 풍기는 한 장르라는것?! ㅎㅎ

 

<코끼리와 귀울음>..12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작품으로 이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을 따온 것으로 이 책의 주인공들로는 전직판사 세키네 다카오와 그의 가족들이 등장하게 된다.

온다리쿠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는 이들에게 주인공들이 그리 낯설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여겨지는 이유로는 바로 온다리쿠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여섯 번째 사요코"라던지 "도서실의 바다" 등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한 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보통의 미스터리 작품..즉 추리소설이라고 한다면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눈빛을 지닌 형사라던지 아니면 탐정이 등장하여 하나의 사건을 속시원하게 해결해 내는.. 바로 그런 묘미가 있다면 <코끼리와 귀울음>에서는 주인공이 지나가면서 우연히 들은 말 한마디에서 사건을 구성하고 또는 단 몇가지의 단서들만을 가지고서 순수한 추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야기들을 완벽하게..아니 속시원하게 해결해 내어 매듭을 지어주는 그런 깔끔한 결말들도 아니고...추리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깜짝놀랄만한...뒤통수를 치는 듯한 반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처음엔 온다리쿠라는 저자와 독특한 제목....그리고 표지에 끌려 선뜻 꼭 읽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단편이라는 장르에서는 조금 실망을 하기도 했다.

사람마다 모두가 같을 수는 없겠지만 단편이라는 장르는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장편과는 달리 단편의 경우 너무 싱겁게...생각할 겨를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짧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장편못지 않게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 강한 이미지를 주는 경유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온다리쿠의 작품이라서 단편이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짧지만 이야기에 독자로 하여금 강렬하게 끌어당기는 그런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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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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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 매주 토요일 저녁 빠지지 않고 꼭 챙겨보는 한 프로그램이 있다.

사회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재를 통해 현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는 유익한 프로라 생각되어 즐겨 보는 편이다.

몇년 전에 이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 중 하나...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지금 생각해도 분노를 느끼게 했던 내용..

내용인 즉, 초등학교 6학년의 한 소녀... 그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지방의 한 종말복음선교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왔다.

놀라운 사실은 그 아이는 5학년때 부터 선교회의 목사에게 '수발'이라는 명목으로 지속적인 강간을 당해왔다는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님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부모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며 목사에게 순종할 것을 강요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아이의 오빠 역시 태어나서부터 광신도 부모 밑에서 자란 탓에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듯 보였다.

 

물론 특정 종교가 나쁘고 굳이 사이비 종교라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종교라는 것은 그 자체...내가 힘이 들고 마음이 괴로울때...나의 마음을..정신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고맙고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 지라도 지나치면 해로운것일 뿐...

 

10대들을 위한 힘있는..주제들로 영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로서 자리를 메김하고 있는 로버트 스윈델스..

그는 <누더기 앤>에서 아동학대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무슨 제복과도 같은 밤색 스웨터에 회색치마.....누가보아도 엄마가 .. 아니면 할머니라든지.....집에서 만들어 준 듯함이 분명한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놀림의 대상이 되곤 하는 아이 마사의 이야기...

조금은... 어쩌면 아주 많이 어긋난 듯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부모님을 가진 부모님 덕택에 마사는 많은 면에서 보통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다른 생활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그녀에게는... 아니 마사의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바로 지하실에 살고 있는 정체모를(!!!) "혐오"라고 불리는 대상...

하지만 이 혐오에 대해 알기위해서는 책의 마지막 까지 인내심 있게 읽어야 한다는것...

 

<누더기 앤>에서는 <사라지는 아이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사와 스콧의 두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사에게 나타난 구세주와 같은 대상 전학생 스콧..항상 따돌림만 당하던 미사에게 같은 편이 생긴것이다.

 

부모님들의 잘못된 신앙심으로 인해 학대를 당하는 마사...그리고 "혐오"...

그리고 아이들끼리...친구들 사이에서 이루어 지는 학대...바로 왕따까지....

행복하기만 해도 부족할 것 같은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몹쓸 학대들...

정상적인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라서 정상적인 부모가 될 수 있지만....만약.. 아이가 비정상적을 자라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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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cite mill 인사이트 밀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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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원제목 ..インシテミル (인시테미루) - 푹 빠지다...즉 미스터리에 푹 빠지다...

incite(선동한다) + mill(주먹질한다)....incite mill.. 싸움을 조장하다...

 

예전 '후쿠사카 킨지'감독의 조금은 잔혹한 액션(?) 영화 <배틀로얄>을 본적이 있다.

내용인 즉, 가까운 미래의 일본..이름하여 '신세기 교육 개혁법 배틀로얄'..즉 BR이란 법이 생기고..전국의 중3학생들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3일간 무인도에서 친구들끼리 실제로 서로를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 마지막 최후의 생존자만이 섬을 탈출하여 돌아올 수 있다는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배틀로얄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친구를 죽인다는 사실..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총에 맞거나..칼에 찔리는 아픔도 크겠지만....그보다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상황과 그 사실에서 오는 엄청난 불안감일지도 모른다.

 

시급..112,000엔...엄청난 고액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다면 당신의 선택은?!

아르바이트의 내용이라하면 연령과 성별 불문하고 어느 인문과학적 실험의 피험자가 되어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에 24시간 구속- 단 인권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의 24시간 동안 관찰한다는 것...

누구라도 엄청난 액수의 시급때문이라도 한번쯤 깜짝 놀라고 .. 또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정상적인 아르바이트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주인공인 평범한 대학생 유키는 조금은 수상하리라고 생각되는 아르바이트광고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시급에 눈이 멀어 망설임없이 얼른 신청을 하게 된다.

열차에 몸을 실고 도착한 곳은 "암귀관".....

유키 이외의 모두 열두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주일동안 암귀관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감금되어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폐쇄된 공간 "암귀관"..개인별로 하나씩 지급된 무기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

누구도 믿을 수 없고.....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을.....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급을 받기 위한 조건들.....

 

물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하나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인사이트밀>이 고전 추리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더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스릴이 있는 이유는

유명한 추리소설들..예를 든다면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이라든지...십각관의 살인...등 고전 미스터리들을 이야기 곳곳의 배경으로 등장시킨다는 

점일것이다.

 

비현실적인 내용들....

그리서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들의 일주일 기막힌 동거..

페이지를 한장씩 넘길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원제목 ..インシテミル (인시테미루) - 푹 빠지다...즉 미스터리에 푹 빠지다...

incite(선동한다) + mill(주먹질한다)....incite mill.. 싸움을 조장하다...

 

예전 '후쿠사카 킨지'감독의 조금은 잔혹한 액션(?) 영화 <배틀로얄>을 본적이 있다.

내용인 즉, 가까운 미래의 일본..이름하여 '신세기 교육 개혁법 배틀로얄'..즉 BR이란 법이 생기고..전국의 중3학생들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3일간 무인도에서 친구들끼리 실제로 서로를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 마지막 최후의 생존자만이 섬을 탈출하여 돌아올 수 있다는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배틀로얄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친구를 죽인다는 사실..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총에 맞거나..칼에 찔리는 아픔도 크겠지만....그보다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상황과 그 사실에서 오는 엄청난 불안감일지도 모른다.

 

시급..112,000엔...엄청난 고액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다면 당신의 선택은?!

아르바이트의 내용이라하면 연령과 성별 불문하고 어느 인문과학적 실험의 피험자가 되어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에 24시간 구속- 단 인권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의 24시간 동안 관찰한다는 것...

누구라도 엄청난 액수의 시급때문이라도 한번쯤 깜짝 놀라고 .. 또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정상적인 아르바이트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주인공인 평범한 대학생 유키는 조금은 수상하리라고 생각되는 아르바이트광고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시급에 눈이 멀어 망설임없이 얼른 신청을 하게 된다.

열차에 몸을 실고 도착한 곳은 "암귀관".....

유키 이외의 모두 열두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주일동안 암귀관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감금되어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폐쇄된 공간 "암귀관"..개인별로 하나씩 지급된 무기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

누구도 믿을 수 없고.....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을.....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급을 받기 위한 조건들.....

 

물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하나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인사이트밀>이 고전 추리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더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스릴이 있는 이유는

유명한 추리소설들..예를 든다면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이라든지...십각관의 살인...등 고전 미스터리들을 이야기 곳곳의 배경으로 등장시킨다는 

점일것이다.

 

비현실적인 내용들....

그리서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들의 일주일 기막힌 동거..

페이지를 한장씩 넘길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원제목 ..インシテミル (인시테미루) - 푹 빠지다...즉 미스터리에 푹 빠지다...

incite(선동한다) + mill(주먹질한다)....incite mill.. 싸움을 조장하다...

 

예전 '후쿠사카 킨지'감독의 조금은 잔혹한 액션(?) 영화 <배틀로얄>을 본적이 있다.

내용인 즉, 가까운 미래의 일본..이름하여 '신세기 교육 개혁법 배틀로얄'..즉 BR이란 법이 생기고..전국의 중3학생들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3일간 무인도에서 친구들끼리 실제로 서로를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벌여 마지막 최후의 생존자만이 섬을 탈출하여 돌아올 수 있다는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법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 배틀로얄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친구를 죽인다는 사실..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총에 맞거나..칼에 찔리는 아픔도 크겠지만....그보다는 한때는 친구였지만..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상황과 그 사실에서 오는 엄청난 불안감일지도 모른다.

 

시급..112,000엔...엄청난 고액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다면 당신의 선택은?!

아르바이트의 내용이라하면 연령과 성별 불문하고 어느 인문과학적 실험의 피험자가 되어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에 24시간 구속- 단 인권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의 24시간 동안 관찰한다는 것...

누구라도 엄청난 액수의 시급때문이라도 한번쯤 깜짝 놀라고 .. 또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정상적인 아르바이트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주인공인 평범한 대학생 유키는 조금은 수상하리라고 생각되는 아르바이트광고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시급에 눈이 멀어 망설임없이 얼른 신청을 하게 된다.

열차에 몸을 실고 도착한 곳은 "암귀관".....

유키 이외의 모두 열두명의 아르바이트생들은 일주일동안 암귀관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감금되어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폐쇄된 공간 "암귀관"..개인별로 하나씩 지급된 무기들.....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

누구도 믿을 수 없고.....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살인을.....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급을 받기 위한 조건들.....

 

물론 추리소설이라는 장르하나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인사이트밀>이 고전 추리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더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스릴이 있는 이유는

유명한 추리소설들..예를 든다면 엘러리 퀸의 X의 비극이라든지...십각관의 살인...등 고전 미스터리들을 이야기 곳곳의 배경으로 등장시킨다는 

점일것이다.

 

비현실적인 내용들....

그리서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들의 일주일 기막힌 동거..

페이지를 한장씩 넘길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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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레이철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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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시리즈들 중 유명한 "위기의 주부들"..
겉으로는 모든것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속으로는 비밀을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교외 중산층 마을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들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서 코믹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드라마이다.

'위기의 주부들'에 등장하는 위스테리아가의 그녀들에 비해 조금은 평범한 듯한.....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알링턴파크의 여자들..

 

<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는 영국 런던 근교의 베드타운 알링턴파크에 사는 다섯명의 주부들..

줄리엣..어맨다..솔리...크리스틴...그리고 메이지까지..

30대 후반의 여성으로 자녀를 하나...또는 둘을...또는 아직 뱃속에 임신중인.. 그녀들의 이야기...

사실 얼핏 보면 공통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녀들의 어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하루의 흐름에 따라서 다섯 여인들의 하루 일상을 그리고 있다.

여자....여자로써 가질 수 있는 역할들이라 할 수 있는 것...

여자로서의 자기 자신...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그리고 친구 등등......다양한 역할들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역할들을 완벽하게 해 내는 일이란......

아침엔 자녀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이웃여자들과의 차 한잔과 수다..그리고 쇼핑...

오후엔 자녀들의 하교를 시키고...저녁엔 이웃을 초대해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는 아주 일상적인 일들의 연속..특별한 것이란 없다.

 

알링턴파크의 다섯 여성 중 가장 많은 불평을 가진 여인.....

바로 문제아 학교 전문 교사인 남편을 둔...줄리엣....그녀도 여성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의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현실은 지극히 평범한.....주부로서의 삶..

남편의 전근을 따라 이리저리 이동하며 남편의 삶에 자신의 삶을 희생한 채 살았다는...불평을 가지고서..신세 한탄을 하는 여인이다.

 

예전에 엄마가 내게 이런말을 한 적이 있었다.

"결혼 하기 전엔 몸도 늘씬하구...직장도 나름 괜찮았고...인기도 많았었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어..

하지만 결혼을 하고 너희들을 낳고 나니 몸도 불고...집안일에만 매달리다 보니 내 삶..내 생활 같은건.. 잊고 산지가 오랜거 같아....

그래도..지금은 너희가 다 직장을 잡고...다 성장해서 내 친구들도 만나고 배우고 싶던 요리수업도 배우고 해서 지금은 행복해.."

...줄리엣의 경우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삶에 대해 만족을 하지 못하고선 불평만을 하고 산다.

하지만 나의 엄마의 경우....과거엔 줄리엣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하더라도....

현재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조금은 평범하지만 본인에게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고로....줄리엣의 경우 자신의 신세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평범하지만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자신의 생활에 만족했으면...

 

한남자의 아내로서....아이들의 엄마로서....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아주 "완벽한" 삶을 원하며......

과연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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