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키스 5
옆사람이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올초에 파라다이스 키스를 처음 읽었다. 야자와 아이의 만화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거의 잊고 있을 즈음 5권 완결편이 나왔다. 5권이 한정판으로 박스까지 나왔는데... 이미 품절이라 사지 못하고 기다렸다가 5권이 다시 나와서 샀다.
음... 이야기는 머 그냥 뚝 끝내버렸다. 1권정도 더 쓴다고 해도 이렇게 결말이 날 거면 5권으로 끝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어딘가 부족한 감이 있다. 4권까지 읽었을 때 유카리가 조지가 아니라 히로유키와 잘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었다... 유카리와 조지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이,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달라서 서로 상처를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길을 가면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나는 그래도 훗날 서로 성공해서 다시 만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들 각자의 꿈은 처음 설정에서 승승장구하던 것에 비하면 적당한 선에 끝이 났고.. 그들의 관계도 그랬다. 유카리는 결국 히로유키와 잘 되었지만... 그것도 내가 원하던 결말이었지만.. 그 끝맺음이 너무 갑작스러워 어딘가 찜찜하다.
여하튼... 야자와 아이의 만화는 처음이었고, 그 가는 펜선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