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나 틀에 갇히지 않고 멋대로 살고 싶었는지 안다면
이 생에서 살아온 삶에 전혀 미련없다는걸 알게 될거야
외려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끝내거나 다음으로 넘어가고 싶은 맘이 클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말이다

힘들다 싫다 한번에 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어쩌다보니 안하는 사람이 되어

혼자 참고 참다 한번에 폭발하는 사람이 되고야 말았다

자각할 시기도 반성할 시기도 지났다

 

내가 이렇게 글을 남길 정도면

나를 잘 아는 사람이면

사람이라면

나를 좀 데려가주오

정말 바라옵건대, 나를 데려가주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결국

혼자 미치거나

나머지가 미쳐가서

같이 미치거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선선한 가을 바람에 일찍부터 빨어 널은 수건이 말라가는 시간이 평화로웠던 적이 있다

 

허세섞인 거친 말 올리며 흥청망청 취하고 싶은 날도 있었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 생의 이편 어디에도 없는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는 밤도

그 어느날도 나는 격심하게 불안하지도, 안락하게 편안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자주 눈에 초점이 없어지고 자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스무살의 나도 서른의 나도 어린 내가 아니었다

 

5년전엔 겁쟁이인 내가 있었고

 

지금이라도 시간을 되돌리자 말한 너는 더 이상의 애틋한 마음이 없었다

 

넘치게 불온했다 이유없이 아픈 왼쪽 손목으로 자주 바닥을 짚었다

 

익숙해지지 않는 통증이지만 견딜만 하지 않나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어쩌다 이렇게 허무하게 어느 순간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꿈을 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