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읽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신의딸 서재) &gt; 마이리뷰</title><link>http://blog.aladin.co.kr/ceo71ceo/category/2103191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 읽는 사람</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4 Mar 2026 18:10:18 +0900</lastBuildDate><image><title>신의딸</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8559186445640.jpg</url><link>http://blog.aladin.co.kr/ceo71ceo/category/2103191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신의딸</description></image><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 [줄이 다시 시작되는 곳 - 판을 흔드는 생각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6676394</link><pubDate>Mon, 18 Aug 2025 2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6676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030404&TPaperId=16676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56/86/coveroff/k64203040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030404&TPaperId=16676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줄이 다시 시작되는 곳 - 판을 흔드는 생각의 힘</a><br/>페르 디비그 지음, 조기룡 옮김 / 내인생의책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판을 흔드는 생각의 힘 '그림책'이라고 하면, '어린아이 전용'이라고 쉽게 단정짓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림책에 대한 보통의 선입견이 작동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그림책은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lt;줄이 다시 시작되는 곳&gt;. 부제는 사뭇 더 묵직합니다. &lt;판을 흔드는 생각의 힘&gt;. 어떤 이야기를 담은 책일까요? 표지를 살펴 보면,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긴 줄을 이루며 늘어서 있습니다. 신문을 들고 있는 듯한 동물도 보이고, 엄마 손은 붙잡은 아기 동물도 보이고, 출근하는 길인 것처럼 보이는 동물도 있고, 여행을 떠나려는 듯한 동물의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선 것일까요? 그런데 어쩐지 동물들의 표정이 그리 즐거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표지만 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br>​트위그는 심심해요. 숲을 샅샅이 헤매고 다녔지만함께 놀 친구를 찾지 못했어요.<br>이야기의 주인공은 '트위그'입니다. 심심한 트위그는 함께 놀 친구를 찾아보지만 함께 놀 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동물 친구들은 다 어디를 간 것일까요? 그런데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숲 속의 공기가 적막하다는 것이 느껴지니 신기합니다.  그때, 트위그는 저기, 저 아래에서 뭔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것은 동물 친구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이었습니다. 그들은 줄을 선 채, 위도 보고, 아래도 보고, 옆도 바라봅니다. 트위그는 그 줄에 들어가 같이 놀고 싶어졌습니다.​​"안녕! 너희 뭐 하고 있어? 이거 줄이야? 재미있어 보인다! 나도 껴도 돼?"​친구들은 이건 놀이가 아니라, 줄이라고 했습니다. 함께하고 싶으면 맨 뒤에 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줄은 끝도 없이 길었습니다. 이들은 아주 오랫동안 줄을 서 있었다고 합니다. 트위그는 어떻게든 그 줄에 껴보려 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트위그에게 자기 자리를 내주려는 친구가 없었거든요.  줄은 아주 길었고, 맨 뒤는 너무 멀리 있있고, 모두 오랫동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트위그를 끼워주려 하지 않습니다. 심심했던 트위그가 이젠 외로워 보입니다.​​"이제 우리는 나뭇잎 때문에 한 발도 못 움직여!"​트위그는 줄 속으로 끼여들려는 시도를 멈추었지만, 어디선가 세차게 바람이 불어보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마구 떨어져 줄이 나뭇잎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큰일입니다. 모두들 꼼짝 못하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동물 세계는 그렇게 줄을 선 채 멈춰버리고 마는 것일까요? ​​줄이 다시 시작되는 곳​이 책은 동물들이 왜 긴 줄을 이루며 서 있는지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이 무얼 하려고 줄을 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길게 늘어서 있는 동물들의 줄을 보며, 내가 오랫동안 서 있었던 줄,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았던 그 줄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 줄은, "태어났으면 어린이집에 가야 해, 어린이집을 졸업했으면 유치원을 가야 해, 유치원을 졸업했으면 초등학교를 가야 해,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면 중학교를 가야 해, 중학교를 졸업했으면 고등학교를 가야 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대학교를 가야 해, 대학교를 졸업했드면 취직을 해야 해"라는 줄입니다. 우리는 왜 그 줄에 서야 하는지 미쳐 깨닫기도 전에 줄 서기를 시작했고, 어쩌면 나는 여전히 그 줄에 서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그 줄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나뭇잎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었던 동물처럼, 꼼짝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주인공 "트위그"가 동물 친구들을 구출해 낼 묘수를 찾았습니다. 그 줄 안에 끼어 있지 않았던 트위그에게는 줄을 보는 다른 눈이 있었거든요. 그것은 판을 흔드는 생각의 힘이었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새로운 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며 끝이 납니다.  줄이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줄'이 다시 시작된다는 결말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졌지만, 만약 줄이 우리 삶의 필수 요소라면, 이 책은 무엇이 '공정'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이토록 묵직한 메시지라면 아이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 사회의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르웨이 아동문학의 기준을 끌어올리다"라는 찬사가 빈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림책 수업이나, 독서지도용 도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56/86/cover150/k64203040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568640</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윤동주 시인의 시어를 품다 - [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6220207</link><pubDate>Tue, 11 Feb 2025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6220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036607&TPaperId=162202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46/28/coveroff/k082036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036607&TPaperId=16220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 - 써보면 기억되는 어휘와 문장 그리고 시어들</a><br/>윤동주 지음, 민윤기 해설 / 스타북스 / 2025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썩고 있는 뇌를 살리기 위하여!​한 인문학 강좌를 들었습니다. 강사님은 "읽지 않으면 읽히고, 쓰지 않으면 쓰러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짧은 영상만 계속 보다 보면, 우리의 뇌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뇌가 가만히 있게 된다는 것은, 우리의 뇌가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뇌로 바뀐다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뇌가 썩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유하는 능력을 잃어버릴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자기 분노나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직감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쏟아내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심각한 증상은, 맥락적 사유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맥락적 사유를 하지 못하면, 겉으로 드러난 정보만 가지고 판단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게 무시해버리게 됩니다. 강사님은 이런 사람들을 "교양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유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낯선 책을 읽고 뇌에 자극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언어는 생각의 옷인데, 낯선 자극이 없으면 틀에 박힌 것들을 자꾸 쏟아낸다고 합니다. 틀에 박힌 언어, 고정관념에 젖은 언어들만 반복해서 쓰다 보면, 나의 생각을 독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언어가 부실해지는 것이지요. ​이런 증상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강사님은 시를 읽는 생활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두꺼운 인문학적 교양은 천천히, 느리게, 머뭇거리면서, 생각해보면서 축적되는 것인데, 시어가 바로 그렇게 탄생된 언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2025년에는 시어를 가슴에 품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 &lt;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gt;입니다. <br><br><br><br><br>시어를 품다!​&lt;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gt;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여 발간된 책입니다. 시중에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많이 발간되어 있지만, 특별히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필사' 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사는 느리게 읽는 가장 확실한 독서법"(프롤로그 중에서)이라는 말처럼, 윤동주 시인의 시어를 천천히, 느리게, 머뭇거리면서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구굴은 '산만함'을 파는 회사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lt;문해력을 위한 윤동주 전 시집 필사 북&gt;은 '사색의 시간'을 선물하는 책이라고 이름 붙여 보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디지털에 떠다니는 정보와 함께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도록, 사색의 힘으로 우리를 붙잡아주는 것이지요. 독서를 할 때마다 빨리 읽으려는 욕심 때문에 작잖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 이 책은 빨리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깁니다. 책의 맨 앞장에 "2025년 2월 11일 화요일에 시작하다"라고 적어두었습니다. 2-3일에 한 편씩만 필사해볼 생각입니다. 그렇게 깊어져볼 생각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어를 품는 일이 하루 일과 중, 더할 수 없이 소중한 우선순위가 될 것 같습니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646/28/cover150/k082036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6462898</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924758</link><pubDate>Thu, 21 Sep 2023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924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935578&TPaperId=14924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72/54/coveroff/k9029355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935578&TPaperId=14924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애도의 방식</a><br/>안보윤 외 지음 / 북다 / 2023년 09월<br/></td></tr></table><br/><br><br><br>"손쉽게 구분되는 것 같지만 기준점이 조금만 바뀌어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너머의 세계, 안보윤, 48-49).​오랫만에 한국 단편 소설을 읽었고, 오랫만에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었습니다. 오랫만에 소설을 읽으며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소설은 참 정직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소란하고 요란한 세상에서 모두가 목청을 높이면서도 어쩌면 모두가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고 있지만, 소설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그 안에서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일그러져 있는가를 (말없이)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안보윤의 &lt;너머의 세계&gt;였습니다. 마치 요즘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는 학교와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사회적 이슈들을 예견한 듯한 이야기입니다. '연수'는 하루 두 차례 열두 곳의 무인점포를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 일로 받는 돈은 터무니없이 적었지만, 누구와도 부딪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일에 '연수'는 만족했고, 별다른 불만이 없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과 충고를,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받으며 마음이 으깨진 탓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연수'가 감당할 수 없어 도망쳤던 일은 학교에서 중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일이었습니다. '연수'가 일단 휴직계를 내고 도망치듯 학교를 떠난 것을 두고, 사람들은 오해로 생긴 '약간의 트러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 '오해'에는 지저분한 진실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한모'는 소문이 좋지 않고, 미숙하고 제멋대인 학생이었고, 그래서 이런 저런 일로 '한모'의 부모가 학교에 오는 일은 흔했습니다. '연수'는 한모 어머니에게 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 - 한모가 사람과 거리 조절을 못 하는 게 아무래도 신경 쓰여서요. 한모는 스스럼없고 매사 적극적인 성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기, 상대에게 너무 바짝 붙어 얘길 하거나 얼굴이나 신체를, 들이밀거나 해서 상대방이 불쾌해할 때가 있더라고요. 남학생들은 시비 건다고 느낄 수도 있고…… 실제로 한모가 남학생들과 불화가 좀 있는 편이잖아요. ​ - 그런 행돌은 그러니까, 여학생들이나 여선생에게는 저기…… 너무 달라붙거나 몸을 흔들거나 하면 상대가 성적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 말은요, 어머님.​ - 우리 애가 성추행이라도 한다는 거예요?(53-54)​'한모' 어머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연수'는 '한모' 어머니가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는 대로 이리저리 허정댔습니다. '연수'는 산발을 한 채 쓰러져 '한모' 어머니가 쏟아내는 폭언과 욕설을 한참이나 들어야 했고, '한모' 어머니는 보름 동안 매일같이 학교에 찾아와, 아들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파렴치한 선생이 자신의 아들을 성범죄자로 몰고 있다고 아무 곳에서나 울고 소리쳤습니다.'한모' 어머니는 '한모'가 저질러왔던 모든 문제들이 '연수'에게서 비롯됐다는 듯이 오로지 '연수'만을 표적으로 삼았고, 사람들은 그저 학교가 조용해지기만을 바랐으므로 '연수'는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lt;너머의 세계&gt;를 읽으며 과연 우리 사회에 객관적인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모'의 문제행동을 그냥 둘 수 없었던 교사 '연수'도, 아들을 성범죄자로 몰고 있다고 악을 쓰는 '한모 어머니'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비난의 돌을 집어 던지기 전에, "손쉽게 구분되는 것 같지만 기준점이 조금만 바뀌어도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보윤 작가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면 또 다른 문제와 교묘하게 얽히고, 많은 경우 같은 문제가 더 진화한 형태로 반복되고 있어요"(89). 내가 "원하는" 진실 안에 갇혀버리면, 정의의 이름으로 으깨진 삶을 다시 한 번 더 으깨버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무서움 같습니다. 모든 게 다 괴롭고 피로해 견딜 수가 없는 '연수'와 같이 이 모든 것이 피로하기 그지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를 죽게 한 건 병이 아니고 사람이었다는 걸. 그러니 나를 살게 할 수 있는 것도 약이 아니고 사람이라는 걸"(세월은 우리에게 어울려, 김병운, 154) 기억하며, 누군가에게 하루라도 더 살고 싶게 하는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 말이지요. ​&lt;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gt;은 SNS 등에 가려진 우리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더 강력한 실체이고, 사실에 가려져 외면받고 있는 우리 삶의 진실이 여기 있습니다.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사실은 채워지지 않은 허기를 인정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그래서 더 비참하고 불안하고 어리석게 살고 있는 우리들의 진짜 모습을 여기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는 작가들에게 박수를!​<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372/54/cover150/k9029355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3725430</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미꽃체 손글씨 노트 ★ 손글씨 교정 - [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 - 손글씨를 인쇄된 폰트처럼,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734028</link><pubDate>Tue, 11 Jul 2023 13: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7340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833256&TPaperId=147340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55/95/coveroff/k362833256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833256&TPaperId=147340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 - 손글씨를 인쇄된 폰트처럼, 개정증보판</a><br/>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06월<br/></td></tr></table><br/><br><br><br>​​손글씨 강의 1위, 미꽃체​미꽃체 덕분에 손글씨 쓰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미꽃체라는 손글씨를 처음 봤을 때, 이것은 손글씨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라는 극찬도 아깝지 않을 만큼 경이롭고, 미꽃체를 알게 된 뒤, 시간만 나면 이면지에 미꽃체를 흉내내보곤 했는데, &lt;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gt;가 새로이 발간된 것을 보고(개정증보판)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미꽃체 손글씨 노트와 함께 바로 달려가서 펜부터 준비했습니다. 미꽃체가 첫 번째로 추천하는 펜은 '피그마 마이크론 05'였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동네 문구점에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마음이 급했는데 미꽃체에서 추천하는 플레티넘 프레피 만년필, 라미 만년필, 컨버터, 모두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꽃체가 추천하는 펜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기로 하고, 일단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4'를 사들고 왔습니다.​​<br><br>​​글씨도 성장할 수 있다!​주변을 둘러보면 악필로 고생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좌절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사실은, 악필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교정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미꽃체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연습하고 또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꽃체'가 탐나고 예쁜 손글씨이긴 하나, 처음 접했을 때는 넘기 어려운 산처럼 보였습니다. 인쇄된 폰트처럼 반듯하게 쓸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미꽃체 연습 문장에서도 이야기하듯이 목표를 낮추지 않고 계획을 높여보기로 했습니다. 미꽃체를 '완벽하게' 마스터 하지는 못하더라도, 따라 쓰다 보면 비슷하게 흉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입니다.​​<br><br>​​지루하고 더뎌도 기초부터 탄탄하게!​미꽃체를 연습하며, 오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는 중입니다. 성격이 급한 탓인지 자꾸만 옛습관으로 돌아가는 글씨를 보며 좌절을 거듭하는 중이기도 하고요. '미꽃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격과 비율이 일정하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손이 그것을 기억하도록 차분하게 써보고, 또 써보는 (지루한 연습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요. &lt;NEW 미꽃체 손글씨 노트&gt;는 이러한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많이 쓰는 유용한 생활 글귀와 인생 명언, 명문장을 써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어설프더라도, 미꽃체를 일주일 정도 연습하니 흘려쓰는 버릇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은 간격과 비율을 손이 기억하진 못하지만, 머리가 기억하고 있으니 글씨체가 (나름) 반듯해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펜에 따라 글씨가 더 예뻐 보일 수 있으니 연습 중에는 펜을 신중하게 고르는 일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미꽃체를 연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달라지는 내 손글씨를 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어릴 때, 아버지는 글씨가 그 사람의 마음이라고 또박또박 크고 반듯하게 쓰라는 말씀을 자주하셨는데, 어서 연습해서 반듯해진 제 손글씨를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br>"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955/95/cover150/k362833256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559579</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삼국지 기행 2) -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658585</link><pubDate>Tue, 13 Jun 2023 0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6585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9925&TPaperId=146585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6/48/coveroff/893155992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9925&TPaperId=146585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a><br/>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05월<br/></td></tr></table><br/><br><br>마음을 얻는 것이 최선의 상책이다.​"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공략하는 방법을 상수로 삼고, 성을 공격하는 방법을 하수로 삼습니다. 심리전이 가장 좋은 전략이고, 군사를 투입하여 싸우는 것이 가장 나쁜 전략입니다. 바라건대 승상께서는 충분히 그들의 마음을 굴복시키실 것입니다"(309).​우리 아버지는 탁월한 이야기꾼이셨고, 늦은 밤 가족들이 둘러 앉아 수박을 먹을 때나, 등산을 할 때나,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때도 그랬지만, 특히 우리 4남매를 훈육하실 때 아버지는 회초리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을 택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삼국지'였습니다. 오빠와 다투는 문제로 가장 많이 야단을 들었는데, 아버지는 '형제우애'에 대해 이야기하실 때면 늘 유비와 관우와 장비를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유비와 같이 '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셨지요. 그리고 4남매 중에 둘째로 태어나 위로 치이고, 아래로 치이기 일쑤였던 저에게 '삼국지'는 결국 힘 있고 힘이 센 자가 아니라, 사람을 얻는 자, 다시 말해 마음을 얻는 자가 이긴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책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해설에 의하면, 그 마음을 얻는 비결이 바로 '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좋아하고 환호했던 이야기는 만두를 먹을 때마다 기억나는 인물, 바로 제갈량의 지혜였는데, 제갈량의 '칠종칠금' 이야기가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니 바람이 빠지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lt;삼국지 기행&gt;은 '삼국지' 이야기를 들으며, 그 역사적 현장과 유적을 함께 둘러보는 여행입니다. 마치 성지순례를 떠나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기회가 된다면, 아버지와 함께 꼭 이 책을 들고 삼국지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현장, 그 풍경 속에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들의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어떻게 다른지, 그 현장은 그 이야기를 어떻게 간직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를 담아 아버지에게 이 책을 선물하니, 아버지는 이렇게 책으로 떠나는 여행도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다며 좋아하십니다. ​&lt;삼국지 기행&gt;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보는 사실은, 우리는 그동안 역사는 어떻게 해석되고, 기억되는가만 보았는지, '역사'는 어떻게 도구화되고, 유통되는가에 대해서는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또다른 의미와 또다른 차원에서 역사에 무지했다는 반성이 생깁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삼국지'(또는 '삼국지연의')를 읽었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삼국지를 제대로 읽기 원한다면, 꼭 이 책을 참조하라고 일러주고 싶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6/48/cover150/893155992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064878</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삼국지‘와 ‘삼국지연의‘를 함께 읽다 - [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658578</link><pubDate>Tue, 13 Jun 2023 08: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658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9917&TPaperId=14658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6/31/coveroff/8931559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9917&TPaperId=14658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a><br/>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05월<br/></td></tr></table><br/>&lt;삼국지&gt;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사서지만, &lt;삼국지연의&gt;는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를 섞어 내었다(9).​&lt;삼국지&gt;와 &lt;삼국지연의&gt;의 차이를 이제야 명백하게 알게 된 것이 이 책, &lt;삼국지 기행&gt;을 통해 경험한 가장 큰 충격입니다. &lt;삼국지&gt;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사서지만, &lt;삼국지연의&gt;는 역사책이 아닌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삼국지'는 나관중의 소설 &lt;삼국지연의&gt;라고 합니다. '삼국지'는 소설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관련 유적이 있고, 문화 기행이 가능한지 의아했고, 역사인듯, 역사 아닌, 역사 같은 '삼국지'의 정체가 비로소 분명하게 깨달아지니 눈앞에 환해지는 기분입니다. ​"한고조 유방이 흉노의 선우인 모돈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무제 때까지 조공을 바친 치욕은 조조가 오환을 공격할 때 참수시켰고, 몽골의 칭기즈칸에 멸망한 패배는 몽골 출신의 최고 무장인 여포를 배신자와 패륜아로 낙인 찍어 복수하였다. 또한 한족우월주의에 입각한 소수민족 통치의 정당성을 구축하기 위하여 제갈량의 칠종칠금 고사를 만들었다. 이처럼 소설에서의 복수와 포용을 통해 '땅에는 사방의 경계가 없고 백성에게는 다른 나라가 없다'는 중화중심주의 천하관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20-21).​실제 사실의 순서를 바꾸고, 사건의 일부를 다른 사건으로 꾸미고, 동시대에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끼워 맞추거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아주 감동적인 사실처럼 지어냈는데, 소설이 소설로 끝나지 않고, 실제 역사보다 더 실제 역사처럼 받아들여지고, 날조된 역사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식하고 유통하는 그들의 방식이 뻔뻔스럽다 못해 무섭기까지 합니다. 과장과 확대와 창작을 통해 재창조된 역사는 민중들에게 재미는 물론 통쾌함과 대리만족을 주면서, 동시에 권력자들에게는 민중을 통합하는 강력한 통치 도구가 되었다는 점에서, &lt;삼국지&gt;는 그저 재밌게 보아 넘길 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lt;삼국지 기행&gt;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lt;삼국지&gt;와 &lt;삼국지연의&gt;의 꼼꼼한 비교를 통하여, 실제 역사의 무엇을, 어떻게, 왜 재창조하였는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lt;삼국지 기행&gt;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인기도 많은, 삼국지 영웅들(조조, 유비, 관우, 여포 등)의 '본' 모습을 폭노합니다. 그들에게 어떤 이미지가, 어떤 이유로 덧 입혀졌는지를 듣게 될 때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역사 공부라고 여겼던 생각이 얼마나 순진한 것이었는지, '역사'와 '이야기'가 얼마나 강력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달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lt;삼국지 기행&gt;은 다시 읽는 삼국지가 아니라, 새롭게 읽는 삼국지, 바로 읽는 삼국지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lt;삼국지 기행&gt;을 읽기 전에는 '삼국지'를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해설서보다 '삼국지'를 탁월하게 해설해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706/31/cover150/8931559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7063181</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맡겨진 소녀 ★ 말하지 않는 예의를 배우다 - [맡겨진 소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81857</link><pubDate>Sat, 13 May 2023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81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832758&TPaperId=14581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55/26/coveroff/k8328327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832758&TPaperId=14581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맡겨진 소녀</a><br/>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04월<br/></td></tr></table><br/><br><br><br>"아빠가 나를 여기 두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지만 내가 아는 세상으로 다시 데려가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이제 나는 평소의 나로 있을 수도 없고 또 다른 나로 변할 수도 없는 곤란한 처지다"(17).​&lt;맡겨진 소녀&gt;는 여름 동안 친척 집에 맡겨지는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일요일, 차에 소녀를 태우고 왔던 아빠는 친절한 설명도 없이,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없이, 언제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도 없이, 낯선 곳에 아이를 맡기고는 떠나버립니다. 아이를 맡기며 아빠가 (아마도 아내의 먼 친척) 아저씨에게 한 말은, 애들 먹이는 게 골치라고, 이 아이도 먹을 건 엄청나게 축 낼 거라고, 그러니 일을 시키라는 것뿐이었습니다.​갑작스럽게 낯선 세상 안에 던져져 마땅히 설 자리가 없어 보이는 아이와 함께, 제 유년 시절의 기억도 소환되었습니다. 우리 집은 한창 공사 중이었고, 제법 가까운 곳에 살며 왕래가 잦었던 친척 아주머니는 번잡한 엄마를 위해 우리 4남매 중 한 아이를 데려가 며칠 맡아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순간 가슴이 덜컥했던 건, 엄마가 (고민도 없이) 둘째인 저를 보내리라는 걸 예감했기 때문입니다. 몇 날이나 그곳에 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곳에 있는 동안 말 없이 지냈고, 친구도 없이 지냈고, 학교가 끝나고 오면, 바깥으로 난 그 집 담벼락에 기대어 언제 집으로 갈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기억만 또렷합니다. ​부모에게 따뜻한 돌봄을 받던, 그렇지 못하던 상관 없이, 아이가 낯선 집, 낯선 이에게 맡겨진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공포라는 사실을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공포의 순간이, 우리 안에 소리 없이 새겨져 있다는 것도 말입니다. ​​"아주머니의 손은 엄마 손 같은데 거기엔 또 다른 것, 내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것도 있다. 나는 정말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지만 여기는 새로운 곳이라서 새로운 말이 필요하다"(25).​그런데 &lt;맡겨진 소녀&gt;는 이 낯선 곳에서 처음으로 애정 어린 보살핌을 경험합니다. 자기 집과는 다르게 여유가 있는 곳, 생각할 시간이 있는 곳, 어쩌면 여윳돈도 있을지 모르는 그곳에서, 아이는 겪어본 적이 없는 이 기분과 감정을 표현할,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합니다. 아이는 집에서의 내 삶과 여기에서의 내 삶이 차이를 가만히 내버려 둡니다. 그리고 가끔 사람들이 행복하면 말을 안 하는 것처럼, &lt;맡겨진 소녀&gt;는 새로운 말로 그것을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첫날 밤 침대에 오줌을 싸도, 잘못이라고 야단하지 않고 모른 척 실수를 덮어주는 아주머니와, 매일 우편함까지 달리기를 시키며 기록을 확인해주는 아저씨와 있을 때면, 살가운 표현이나 다정한 말 없이도 편안했으니까요.  그리고 검은 바다가 요란하게 파도를 출렁이는 바닷가를 따라 걷던 밤, 깊은 곳에 발을 들여놓았나 싶었을 때, 아이는 아저씨의 목말을 타며 평안을 느끼고, 차가운 우물에 삼켜졌을 때, 아이는 아주머니가 정리해준 침대에 누워 아주머니가 가져다주는 레몬과 정향과 꿀을 넣은 따뜻한 음료와 아스피린을 통해 온기를 느꼈을 것입니다.  (어쩌면 &lt;맡겨진 소녀&gt;의 평생에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물에서 건져준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넌 아무 말도 할 필요 없다." 아저씨가 말한다. "절대 할 필요 없는 일이라는 걸 꼭 기억해 두렴. 입 다물기 딱 좋은 기회를 놓쳐서 많은 것을 잃는 사람이 너무 많아"(73).​&lt;맡겨진 소녀&gt;가 서늘하면서도 따뜻하고, 다정하면서도 냉정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떤 상처를 애써 위로하려 들기 않기 때문인 것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위로의 말들이 오히려 가시가 됩니다. ​          "불쌍하기도 하지." 아주머니가 속삭인다. "네가 내 딸이라면 절대 모르는 사람 집에 맡기지 않을 텐데"(34).          "그게 두 사람이 널 만나기 위해서 굴려야 했던 바윗돌이었나 보지"(64).​그래서일까요, 아이가 "아빠"라고 짧게 내뱉으며 이야기가 끝날 때, 아무도 쉽게 책을 덮을 수 없을 것입니다. &lt;맡겨진 소녀&gt;는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 예의'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옮긴이는 이것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의 중요성"(102)이라고 정리합니다. 그동안 너무나 성급하게, 그리고 함부러 남의 아픔을 위로하려 했던 나를 반성합니다. 위로의 말이라 착각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쉽게 입에 올렸던 나를 반성합니다. ​이 책을 추천할 적당할 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책의 예리하고 독특한 느낌을 전할 말도 찾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클레어 키건'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것과, 앞으로 그녀의 작품을 발견할 때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로 추천의 말을 대신하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이 작가는 24년간 활동하면서 단 4권의 책만을 냈고, 이 책이 초역이라고 하니, 일단은 이 책을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55/26/cover150/k8328327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552626</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랑하는 조카를 위한 책 ★ 하늘을 만난 흙 (주기도문) - [하늘을 만난 흙 - 주기도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79732</link><pubDate>Fri, 12 May 2023 1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797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833760&TPaperId=145797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74/99/coveroff/k8328337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833760&TPaperId=145797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늘을 만난 흙 - 주기도문</a><br/>오성택 지음, 정양권 그림 / 선한북스 / 2023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제게는 동화책으로 말을 배우는 29개월 되는 조카가 있습니다. 동화책을 반복해서 읽어주면 곧잘 따라 '말'하며, 책의 표지만 보고도 제목을 알아맞추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아는 조카를 보며, 고슴도치 가족들처럼 조카가 언어 천재가 아닌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동화책 덕분에 나날이 어휘도 풍성해지는 조카를 위해, 성경 동화를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하는 유대인들처럼, 우리 조카에게도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들려주고, 마음에 새기도록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lt;하늘을 만난 흙&gt;은 일단 조카가 즐겨보는 다른 동화책들과 크기와 분량이 비슷해서 어린 조카에게 이질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림이 어른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만큼 예쁘고, 색감도 뛰어납니다. (부모님들이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다면,) 그림으로 이야기를 설명해도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스토리가 그림 안에 잘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장점 위에, 이 동화책의 가장 탁월한 점은 바로 '내용'입니다. 어떤 성경 동화들은 성경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기느라 어린 아이들이 소화하기에는 자칫 어렵고 지루한 감도 있는데, &lt;하늘을 만난 흙&gt;은 성경을 그대로 옮기지 않으면서도, 성경의 진리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br><br>​​산 속에서 호랑이가 어흥어흥물 위에서 흰고래가 찰랑찰랑빙산에서 북극곰이 씰룩씰룩​모든 생명이 온 몸으로 하늘을 향해 찬양을 부르네요.​​하나님의 천지창조 장면을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잘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요? &lt;하늘을 만난 흙&gt;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흙'이라는 피조물이,  주기도문의 위대한 선언을 따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흙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안내자는 '농부'입니다. '흙'은 농부의 안내에 따라 사막을 통과하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아시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시는 분임을  배워갑니다. 그 길에서 "만나"를 만나 새 힘을 얻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앞이 캄캄해지기도 하고, 땡볕 아래 쓰러져 있는 '주다'를 구해주었지만 배신을 당하기도 하지요. 또 혼자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하늘에 계신 분을 찾아갈 수 있다는 "해라"의 꾐에 빠져 농부를 떠나는 바람에 큰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흙은 농부의 사랑 안에서 이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용서와 화해를 배워가며, 흙은 비로소 깨닫습니다. 눙부와 함께 했던 모든 곳에 하늘 아버지도 함께 하셨음을 말입니다. 이 여정은 하늘을 만난 흙의 찬양으로 끝이 납니다. "위대하고 거룩하신 우리 아버지여!"​&lt;하늘을 만난 흙&gt;은 새롭게 쓰여진 &lt;천로역정&gt;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믿음으로 떠나는) 모험심을 심어주기에도 좋고, 용서를 가르쳐주기에도 좋은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을 참된 예배자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때로 부모님의 신앙적 열심이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잔소리'가 될 때도 많고,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이 딱딱하고 무거운 짐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lt;하늘을 만난 흙&gt;은 그것을 가슴 뛰는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조카에게 이 책을 선물할 생각을 하니 벌써 기쁨이 넘칩니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을 맡은 작가님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세대의 아이들이 영상보다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양질의 신앙 동화를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더불어 부탁드려봅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74/99/cover150/k8328337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749928</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고대근동학자가 들려주는 &amp;lt;구약의 사람들&amp;gt; - [구약의 사람들 - 신과 인간의 서사를 만든 첫째성경 인물 열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43138</link><pubDate>Fri, 28 Apr 2023 11: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431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3338&TPaperId=145431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443/31/coveroff/89547733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773338&TPaperId=145431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약의 사람들 - 신과 인간의 서사를 만든 첫째성경 인물 열전</a><br/>주원준 지음 / EBS BOOKS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이스라엘인들은 독특하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체험했고, 그 체험을 고대근동의 언어와 문화로 해석했고 전승했다. 첫째성경은 고대근동 세계의 문학이었다"(7).​성경이 진리라고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인류의 기원이나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지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올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lt;구약의 사람들&gt;은 고대근동학자가 들려주는 구약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동시에 가장 거세게 공격도 받는 인류의 고전으로서, '구약성경'은 인류가 간직해온 신화와 역사가 만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고대근동학자는 고대근동의 저작물들과 구약성경을 비교하여, 구약성경만이 담고 있는 톡특한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류가 간직한 보편적인 이야기의 얼개 속에 구약성경을 구별짓게 하는 매우 독특한 서사가 우리를 놀라게 하고, 성찰하게 하고, 새로운 길로 이끄는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먼저, 저자는 구약성경을 '첫째성경'이라고 부르자는 제안을 합니다. '구약', 즉 "옛 약속"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것이 "낡고 해진 약속의 책으로 다가온다면, 이 이름을 재고해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5-6). 이 첫째성경의 사람들은 고대근동인들이었고, 고대근동인들은 신과 함께 살았습니다. 고대근동 세계는 신의 뜻과 지혜에 따라 살려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 그런 세계에서 유독 독특함과 유일함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부류가 바로 고대 이스라엘입니다.​​고대 이스라엘만의 독특함과 유일함을 한마디로 하면, 첫째성경이 전하는 '전복의 서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의 첫째성경 속에는 다른 신화들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영웅이나 초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괴수나 반신적인 존재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첫째성경은 철저히 신과 인간에게만 초점을 맞춥니다. 무엇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바로 인간은 누구도 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이며, 인간은 어느 누구도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과 인간의 격차는 절대적입니다. 첫째성경이 강조하고 있는, 우리 모두는 피조물일 뿐이며, 황제라 하더라도 신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이야기에는 예외를 인정할 만한 사람이 없다. 최초의 남녀는 죄인이었고 모든 인간은 그들의 후손일 뿐이다. 남자든 여자든 왕족이든 영웅이든 사제든 평신도든 모두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는 것, 바로 그 점 때문에 인간은 신의 은총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 창세기의 가장 위대한 가르침이 아닐까 한다"(28). ​그런데 문제는 인간과 신의 관계가 허물어졌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이 인류가 가진 문제의 근원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을 잃어버렸고, 이제 우리 앞에는 (신이 처음 목적한 것이 아닌)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은 에덴동산의 바깥입니다. 이제 (우리의 힘으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첫째성경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의 끝에는 인간과 동행하는 신이 남습니다. 새로운 세상에서 사는 일은 당연히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러나 그 길을 신이 동행해줍니다. 고통이 시작되었고 땀 흘리는 삶이 시작되었지만, "용서하는 신이 우리와 동반한다는 점이 큰 위로이고 희망이다. 이것이 이 이야기가 들려주는 가장 중요한 삶의 조건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과 함께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할까. 그 답은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35). ​고대근동신화와 '첫째성경'을 구별짓는 또다른 독특함은 '시선의 전복'입니다. 첫째성경에 등장하는 신은 그의 백성들에게 세상의 보편적인 시선들과 맞설 것을 요구합니다. 이 신은 백성들에게 위와 중앙이 아니라, 밖과 아래로 시선을 향하라고 말합니다. 야훼를 따르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조금씩 바꿔가는 개선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질서로 나아가는 것이었고, 그 일은 나를 넘어 밖을 향하고, 강함이 아니라 약자를 향하고,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자리를 향하는 발걸음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lt;구약의 사람들&gt;의 저자는 그 독특함과 유일함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고대근동 큰 나라들의 건국신화를 보면 임금의 조상이 신의 특별한 총애를 받아서 도시와 지역의 질서를 확립한 영웅적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런 조상을 두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은 대제국의 조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는 성읍을 건설하지도, 어느 도시를 쟁취하지도 못했습니다.  대규모 전쟁을 이끌어 승리한 일도 없고, 세계의 패권을 다투지도 않았고, 큰 신전을 짓지도 않았습니다. 큰 영토는커녕 어떤 성읍도 가지지 못했고, 스스로 임금이 되지도 못했습니다. ​ 첫째성경의 신, 아브라함이 경험한 야훼 하나님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일까요? 아브라함은 우르 사람이었지만, 그의 신은 우르의 성벽 밖에 있었습니다. 그의 신은 성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인류가 간직한 '금의환향'의 서사와 정반대의 길을 갔습니다. 그는 인생의 말년에 고향을 떠나, 온 가족을 데리고 평생을 떠돌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성 밖의 가정 공동체를 이끌었을 뿐입니다. "창세기를 전승한 백성들은 이마에 땀을 흘리며 일하고 아이를 낳아서 손수 먹이고 입히며 살아야 했던 성 밖의 가난하고 고단한 사람들이었다"(31).​이스라엘의 조상은 성 밖에 살던 작은 가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성 밖의 가난한 백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나라 없이 성 밖을 떠돌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신을 믿는 사람들은 늘 어딘가로 나가야 했습니다. 성읍이 없던 무리는 왕궁도 신전도 없었고 당연히 그런 문물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신도 성 밖의 신이었다"(99). 야훼는 성읍도 없고 신전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야훼를 '나의 신'으로 고백하는 도시국가의 임금은 없었습니다. 야훼는 성 밖의 작은 무리가 섬기는 신, 변방의 작은 신이었을 뿐입니다. 아브라함의 신은 가난한 가정과 함께 변방을 떠돌았습니다. 야훼는 스스로 성읍이나 신전에 거했던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의 모든 사연과 일화에 개입하시는 분이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맨 처음 지상에 오신 자리는 거대한 궁궐도 높은 신전도 아니었고 작은 가정이었다(121). ​​"고대근동의 수많은 신들 가운데 성 밖의 작은 신이었던 야훼만이 현대로 전승되었고 다른 신들은 모두 잊혔다"(102-103).​저자는 이것이 고대근동 종교사의 역설이라고 강조합니다. 거대한 신전에 정주하여 큰 백성을 거느리던 신들은 전부 잊혔지만, 작고 가난한 이들을 선택하여 그들과 함께 변방을 떠돌던 신만이 후대에 크게 확산되었다는 것입니다. 대제국을 세운 신들은 결국에는 모두 잊혔지만, 작은 가정에 오셨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온 인류의 이야기로 퍼졌습니다. 인류의 역사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 역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사회에서 주류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이 써내려가는 역사가 있다. 지금은 보잘것없고 초라해 보이지만 신은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실 것이다. 그건 인간이 아니라 신이 허락하는 것이다"(142).​분명 첫째성경은 고대근동의 신화와 문학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대근동학자는 역설과 전복의 시선으로 '첫째성경'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첫째성경에는 많은 것이 뒤집혀 있기 때문입니다. 역자를 소중하게 여기고 소외된 변방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전복의 시선을 갖지 않으면, 낮은 자리에 임하시는 첫째성경의 신을 만날 수가 없끼 때문입니다. ​&lt;구약의 사람들&gt;은 성경의 빈구석을 채워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주의 깊은 학자로서의 상상력과 신앙인으로서 성찰을 통해 (감추어진) 의미를 찾아줍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그 어떤 설교보다, 더 강렬하게 마음에 새겨질 것 같습니다. 구약성경을 진리로 믿는 자들에게, 그들이 믿는 바의 독특함과 유일함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우리 인생을 해석할 때,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잘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계속 해서 밑줄을 그어가며 페이지마다 별표를 남발할 만큼 배울 것이 많았던 강의이며, 마치 예수님이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성경을 풀어줄 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던 것과 같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설교가들이 먼저 이 책을 읽기를 바랍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443/31/cover150/89547733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4433114</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  -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07974</link><pubDate>Sat, 15 Apr 2023 1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5079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2008&TPaperId=145079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76/96/coveroff/k0028320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2008&TPaperId=145079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a><br/>피터 워커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br><br>바울은 자신이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선택받은 그분의 도구(그릇)임을 알게 된다(행 9:15, 48).​​우리는 &lt;성경&gt;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만나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믿음과 바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물을 남긴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이라 불린 사나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lt;성경&gt;을 제대로 읽고 깨닫기 원한다면, '사도 바울'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길잡이 삼아, 바울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의 삶과 메시지를 재구성해보는 책입니다. 그리고 성경 속 그 장소가 '현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찾아가는데, 이 여정은 성경 속 그때 그 시간, 그 장소에 서 있었던 사도 바울을 다시 소환해내는 시간 여행이기도 합니다. ​저자인 피터 워커는 '사도 바울'이라 불리운 사나이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평가를 기억하게 합니다. "그를 위대한 영웅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악당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18)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도 바울을, 천재 신학자로서 전세계적인 복음의 확장을 가져왔던 하나님의 그릇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예수운동을 배타적인 교리로 종교화(기독교화)한 인물로 보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도 바울은 살았을 때도, 그가 가는 곳마다 이 '양극화된 관점이 촉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 사이에 갈림길이 되었습니다. 그가 나타나는 곳마다, 사람들은 그를 따라 예수 앞에 굴복하거나, 아니면 적대심 가운데 돌을 들어 그를 치려는 반응으로 갈리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를 통해, 거침없이 행진하는 사도 바울의 승리와, 동시에 끊임없이 가로 막히며 고난을 당하는 사도 바울의 눈물을 확인하게 됩니다.​성경 속에서 사도 바울이 처음 등장하는 곳은, 초대 교회의 존경받는 집사였던 스데반이 순교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이 여정을 다메섹에서 시작합니다. 그 길 위에서의 한 경험이 사도 바울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정은 그가 다메섹 체험 이후로, 그 이전의 삶을 전혀 참된 삶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기억하게 해줍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그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마땅할 것같습니다. 저자는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다시 한번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안내합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그에게 나타나 그의 발걸음을 인도했고, 이후로 그는 예수만 따라갔기 때문입니다.​"그의 종교적인 "열심"이 잘못된 것이었고, 율법에 대한 그의 헌신이 그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었으며,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심각한 죄인이었고, 이제 예수를 따르는 것이 그에게 최고의 목표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깨어진 다음 개조되었다. 그는 겸손해진 다음 높이 들림을 받았다. 그는 받을 자격이 없으며 기대하지 않았던 '은총'에 관해 말했다"(49).​&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예루살렘에서 로마에 이르기까지 성경 속 바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재구성해줍니다. 예를 들면, 사도 바울이 장막(천막)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해서 이런 설명을 덧붙여 줍니다. "그가 새로운 메시지아 종파의 추종자로 고향에 돌아왔을 때 그의 부모가 그에게서 상속권을 빼앗았을 가능성이 있다"(84). 또 그의 고향인 '다소'에서 보낸 기다림의 시간을 반추하며, 사도 바울도 부활하신 예수와 만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설명하는데, 이러한 저자의 해석이 사도 바울의 삶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해줍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과 부딪히며 가던 길을 멈춰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빛을 본 후, 세상에 대해 눈먼 사도 바울은,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편에 섭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예수와 함께 걸으며 온 세상 가운데 새로운 길을 낼 것입니다. &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독자들에게 한 가지 사실을 더 강력하게 일깨워줍니다. 그의 길도, 막힐 때가 있었고, 꼬일 때가 있었고,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닌 곳으로 방향을 틀기도 하며, 원하지 않던 장소로 향할 때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뜻한 길이 막힐 때마다 주님이 열어주시는 길을 찾아야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죽을 뻔한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 위험하고도 외로운 시간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그 길을 사랑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바울이 그랬듯이) 홀로 걷는 길이 아니라, 팀을 이뤄 '서로 격려'하며 걸어야 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어야만 새롭게 보이는 길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lt;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열심과 열정만 있었기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삶의 방향을 다시 점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야기는 강력한 힘이 있는데, 하나님의 이야기만큼, 하나님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만큼 내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이야기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도행전'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76/96/cover150/k0028320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769667</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죽음을 통과해야 할 때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483455</link><pubDate>Wed, 05 Apr 2023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4834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832790&TPaperId=144834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26/73/coveroff/k1228327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832790&TPaperId=144834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어 원전 번역본) - 죽음 관련 톨스토이 명단편 3편 모음집</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우섭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03월<br/></td></tr></table><br/><br>&nbsp;'그래, 죽은 건 그 사람이지, 내가 아니야'(11).&nbsp;&lt;이반 일리치의 죽음&gt;에 대하여, 해제를 맡은 윤우섭은 이렇게 말한다. "죽음을&nbsp;끔찍할 정도로 명확하게&nbsp;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작품 중 하나다"(195). 지난 월요일, 나의 지인 중 한 명은 암이 온 몸에 얼마나 전이되었나를 알기 위해 수술대 위에 올랐고, 또 다른 지인은 그날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그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삶과 죽음이 한 몸이라는 (끔찍한) 진실을 다시 기억해야만 했다. 생각해보니, 생(生)만큼이나, 죽음은 우리 도처에 있었다. 그러나 나의 죽음이 보이지 않았을 때는, 매일 목격하게 되는 그 누군가의 죽음이 절대로 나의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몸이 늙고 있다는 것이 실감되어지고, '늙는다'는 것은 곧 '병든다'는 것이며, 하룻밤 잘 자고 나면 개운해지는 그런 날은 더이상 오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니, 그 누구의 죽음도 전처럼 예사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러니 &lt;이반 일리치의 죽음&gt; 앞에 나의 몸과 마음이 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의식 속에서 멀리 치워 버리고 은폐해버린 죽음에 관한 진실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눈앞으로 충돌해오는 기분이 들었다.&nbsp;&lt;이반 일리치의 죽음&gt;은 평범한 인간의 평범한 죽음을 보여준다. 몸의 불편함을 느끼고,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질병과 건강이 그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고, 그래서 아픈 사람, 죽은 사람, 완쾌된 사람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었을 때조차, 죽음은 그에게 온전한 현실이 되지 못했다. "죽음이 꽃 뒤편에서 분명히 그를 응시하고 있었는데도"(60), 탁자를 옮기는 일로 가족과 말다툼을 벌이며 화가 날 때는 죽음을 떠올리지 않았고, 죽음이 보이지 않았다.&nbsp;&nbsp;"그 방을 위해, 그 응접실 장식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생각하면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다. 자기 병이 그때 떨어지면서 입은 타박상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60).&nbsp;병에 걸린 지 석 달 만에 고통이 그를 덮쳐오고, 아편과 모르핀이 주사되기 시작했을 때에야 이반 일리치는 자기가 죽어가고 있음을 알았다. 비로소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을 때, 그를 덮쳐온 또다른 고통은 "어쩌면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지 않은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그는 자기 삶을 되집어본다. 그리고 그가 맞딱뜨리게 된 삶의 진실은,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향해 성실하게 올라가고 중이라고 믿었건만, 그의 시간은 내리막길을 달려 끝나가고 있었다는 것이다.&nbsp;&lt;어린시절, 학창시절, 첫 직장, 사랑의 기억, "결혼…. 그것은 아주 우연히 찾아왔고 이어진 실망 그리고 아내의 입냄새, 그리고 관능, 가식. 그리고 이 쓸모없는 직무, 돈에 대한 집착, 그렇게 한 해, 두 해, 십 년, 이십 년, 그리고 똑같은 삶, 그리고 다음은 죽음. 산 위로 올라간다고 상상했지만, 사실은 완벽하게 일정한 속도로 내리막길을 간 거였다. 그랬다. 다들 내가 산을 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히 그만큼 삶은 내 밑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모든 것은 끝났고, 죽음의 시간이다!"(80)&gt;&nbsp;&nbsp;"그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놓쳤음을 깨닫는다. 그 순간부터 죽음의 공포가 이반 일리치를 가득 채운다. 올바르게 살지 않았음을 알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몰라서, 그것이 주된 고통이 된다. 자신은 "살아온 것"이 아니었고, 그에게는 남은 시간이 없음을 깨닫는다"(198).&nbsp;거짓과 위선이 우리의 마지막 날들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톨스토이는 자기 삶을 고칠 방법을 기독교 신앙에서 찾았다. 나 역시 기독교 신앙에 눈 뜨고 나서야, 반드시 죽을 운명이라는 한계가 우리의 삶을 무의미하고 역겨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분별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가 삶을 무의미하고 역겨운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를 다시 질문해본다. 이 땅에서의 나의 끝 날, 지금 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다. 내 자신에게 '옳은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조용히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그 옳음의 절대 기준을 찾고 싶다면, 톨스토이를 인도했던 &lt;성경&gt;을 일독해보는 것은 어떨까.&nbsp;&nbsp;&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326/73/cover150/k1228327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3267378</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하루를 완성하는 건 그림이었어(하루 한 장, 인생 그림) -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 아트메신저 이소영이 전하는 명화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407657</link><pubDate>Tue, 07 Mar 2023 1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4076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6996&TPaperId=144076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88/89/coveroff/892557699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6996&TPaperId=144076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한 장, 인생 그림 - 아트메신저 이소영이 전하는 명화의 세계</a><br/>이소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오늘 나의 하루가 다소 비극처럼 느껴지더라도 멀리서 내 인생 그래프를 내려다보면 희극의 한 요소라는 생각을 해야 다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19).​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를 생각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들이 '선악과'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에덴동산에 넘쳐나는 다른 과일 나무에 시선을 돌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시선을 빼앗기니, 마음을 빼앗겼고, 결국 문제 하나에 마음을 빼앗긴 탓에 그 많은 과일 나무를 거져 얻고서도 그들의 마음은 감사가 아니라 불평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기쁨의 동산이라는 에덴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문제 하나에 우리의 시선을 빼앗길 때가 얼마나 많은가를 생각해봅니다. 하루 종일 지독히 싫은 그 한 사람을 쫓아다니느라 나의 눈은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보지 못하고, 불만스러운 문제 하나에 집중하느라 나의 마음은 더 많은 감사거리를 보지 못하니 말입니다. ​이와 같은 시선의 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저는 가까운 곳에 있는 그림을 바라봅니다. 이 책의 저자처럼 옹색한 생각이 나를 자주 가로막는 것 같으면 의도적으로 나의 시선을 그림에게 주어, 새롭게 눈의 '길'을 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을 보았을 때, 이 책이 바로 우리의 눈에 새로운 길을 내주는 책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은 &lt;유퀴즈 온 더 블록&gt;에 아트 컬렉터로 출연하신 이소영 작가님의 책입니다. &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은 미술계에서 활동하며 특별히 작가님의 눈길이 자주 갔던 '인생 그림'을 모아, 언어의 옷을 입힌 책입니다. ​일단 작가님이 이야기를 참 잘하는 분이라 언어의 옷을 입은 그림이 참 재미있게 읽힙니다. 예를 들면, 클로드 모네의 &lt;생 라자르 기차역&gt;이라는 그림을 앞에 두고, 작가님은 여행과 사랑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둘의 공통점에 대해 생각해본다. 시작은 호기심이고, 출발은 설렘이고, 과정은 에너지 낭비와 에너지 충전이며, 끝은 이별과 성숙이다. 내가 사랑을 왜 또 시작했을까 하면서도 또 사랑을 하고, 그냥 집에 누워 있을 걸 그랬나 하면서 또 나는 여행을 했다"(201). 이 책은 그림의 이야기이자, 화가의 이야기이고, 화가의 이야기이자 작가님의 이야기이고, 작가님의 이야기이자 인생 이야기인 것입니다.​​"화가가 답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그림은 우리를 두고 먼저 떠난 소중한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갈 것 같지 않냐며 질문한다"(577).​&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이라는 책 제목처럼, '아트메신저' 이소영님의 안내에 따라 하루 한 점씩 그림을 감상할 때마다, 화가들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열어젖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야에 한계가 없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모네의 그림을 보면 겨울 한 철에도 수천 개의 시간이 존재한다"(211)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해봅니다. "모네는 어떻게 그 수천 개의 시간을 볼 수 있었을까?" 화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화가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다 보면 우리 안에도 새로운 질문이 생겨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젖어들듯이 어느 새 우리는 다양한 각도로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훈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 덕분에 명화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꼭 여러 번 봐달라고 말하는데,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그림이 마음 안에 아주 깊고 진한 잔상을 남깁니다. 책에서 눈이 떠나도 그 그림이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는 것이지요. 이 책을 정말로 여러 번 자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가며 생기는 새로운 버릇이 하나 있다면, "내 주변의 일상에서 화가들의 명화 한 장면과 비슷한 풍경을 찾아 보는 것"(209)입니다.​그림에 관한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lt;하루 한 장, 인생 그림&gt;은 많은 사람에게 추천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친한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강한 열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림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면을 치유할 기회를 더 많이 얻는 것과 같다"(10)는 작가님의 말이 실제로 경험되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을 보는 좀 더 아름다운 시선, 좀 더 넓은 시선, 좀 더 지혜로운 시선을 얻기 위한다면, 이 책을 가까이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재밌을 겁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088/89/cover150/892557699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888912</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신(어리석음의 신)의 자화자찬 (우신예찬) - [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99099</link><pubDate>Wed, 16 Nov 2022 0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990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839442&TPaperId=140990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2/36/coveroff/k842839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839442&TPaperId=140990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a><br/>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br/></td></tr></table><br/><br>"하지만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는 얼마든지 농담을 허용하면서도 학문에서는 농담을 조금도 허용하지 않는 것, 게다가 실없게 들려도 사실은 진지한 성찰로 이끄는 농담조차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부당합니다"(14).​학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진지함'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학문에 정진하며 실없는 농담은 질색하는 타입이라면, 에라스무스의 우려대로 &lt;우신예찬&gt;은 "글이 가볍고 장난스럽다며 못마땅해 할 사람들"도 (혹시)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의 '농담'이 거슬린다면, 그것은 우신의 자화자찬이 장난스러워서가 아니라, 그 농담이 "뼈를 때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에라스무스는 스스로를 지혜롭게 여기는 자들을 꾸짖기 위해 다소 장난스러워 보이는 '어리석음의 신'을 불러냅니다. 종교 권력이 정점이던 시절, (철학자, 법률가, 학자, 변증가, 성직자, 군주  등) 사뭇 진지하고 경건한 얼굴로 '현자' 행세를 하는 자들의 잘난 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우신'을 통해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것이지요.​​"나 자신을 알리는 나팔수가 되어 큰 소리로 '자화자찬하는' 것은 우신인 내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 일이겠습니까? 누가 나보다 더 나 자신에 대해 잘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자는 없습니다"(23).​먼저, '우신'은 자신이 왜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하려고 하는지를 설명하며, 자기소개부터 합니다. 우신은 부와 재물의 신(아버지)이 가장 매력적이고 쾌활한 요정인 '생기발랄'을 통해 낳은 딸로서, 씨를 뿌리지 않고 밭을 갈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저절로 자라나는 행복의 섬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우신에게는 두 양육자가 있는데, 아름답고 매력적인 두 요정, '만취'와 '무지'가 우신을 키웠답니다. 이밖에도 우신은 많은 시종을 거느리고 다니는데, 그들의 이름을 열거하면 이렇습니다. 팔라우티아(자아도취), 콜라키아(아부), 레테(망각), 미소포니아(태만), 헤도네(쾌락), 아노이아(경솔), 트리페(방탕), 시종들 사이에 남신이 두 명, 코모스(광란), 네그레토스 휘프노스(깊은 잠) 등. 이들은 우신의 충직한 가솔들이며, 우신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온 세상을 지배하며, 위대한 통치자들도 우신에게 복종하도록 만듭니다. (이 시종들의 이름은 가톨릭에서 말하는 '죽을 죄'의 죄목을 변형시킨 것입니다.)​우신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기를 아주 좋아하는 신'으로서, '자화자찬'이야말로 우신의 가장 큰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신이 자기를 찬양하는 내용이 바로 &lt;우신예찬&gt;입니다. 이것은 칭송받기를 즐기고, 내면은 교만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자화자찬을 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 여기는 '가짜 현자들'의 속살을 폭로하는 방식인 셈입니다.​어찌 보면, 우신의 자화자찬은 광기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면, 우신은 자신이야말로 생명 탄생의 주역이라고 주장하는데 얼마나 그럴 듯하게 우기는지, 박수가 터져나올 뻔했습니다. 우신은 주장하기를, 생명은 무릇 결혼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결혼은 우신의 시녀인 '경솔'을 통해 성사되며, 우신의 시녀인 '망각'이 곁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여자들이 출산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 콧대 높은 철학자들, 그들의 자리를 계승한 수도사들, 자주색 옷을 걸친 군주들, 경건한 사제들과 그들보다 세 배는 더 거룩한 교황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도, 결국 우신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없다면 인간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는 우신의 '자화자찬'이 참으로 대담하여 광기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진실 자체는 버겁고 힘들지 몰라도 거기에 재미를 더했을 때, 사람들의 마음속에 좀 더 쉽게 파고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252).​에라스무스는 우신의 자화자찬에 서려 있는 광기를 통해, 삶의 도처에 산재한 어리석은 견해들, 그 속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들, 특히 기독교 신앙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의 열정이 얼마나 어리석은 광기에 가까운지를 비춰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사회마다 우둔하고 어리석다며 쉽게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둑질하는 자, 술주정뱅이, 도박꾼, 간음하는 자 같은 부류겠지요. 이에 반해, 소위 성실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부류들은 이들 앞에서 우월감을 느끼기도 하고, 그들을 손가락질할 마땅한 자격이라도 갖추고 있는 양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lt;우신예찬&gt;은  우리 안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우월감, 위선, 거짓, 허풍, 방종, 아부, 사치, 뻔뻔함 등을 마주하게 해줍니다. 어쩌면, 이러한 지적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없는 자들이 도덕주의자들, 성직자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lt;우신예찬&gt;을 읽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죄로 찌든 세상을 청소하신 것이 아니라 가장 거룩한 땅이라는 성전을 청소하셨고, 세리와 창녀 같은 부류가 아니라 종교지도자들과 대립하셨으며, 결국 불경하고 악한 사람들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경건한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의 법에 의해 불법적으로 처형당하신 아이러니가 생각났습니다. 스스로를 지혜롭고 선하고 경건하게 여기며 백성을 지도하는 이들에게,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격이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어리석음을 숨겨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바보는 자기가 바보인 것을 모른다고 하지요. 사랑하는 사람의 어리석음이 남들 눈에는 다 보이는데, 자기만 모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입니다. &lt;우신예찬&gt;은 바로 그와 같이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책같습니다. 조롱을 위한 조롱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버겁고 힘든 진실이지만 조금이라도 유쾌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려는 깊은 지혜같습니다. &lt;우신예찬&gt;, 해학과 풍자가 가득하나 절대로 가볍게 웃어넘길 수 없는 '농담'입니다. 지혜는 지혜를 더 날카롭게 한다지요. 그러니 (진짜) 지혜있는 자들이 읽는다면, 지혜가 더할 것입니다. (특히 기독교 신앙인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지혜)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나지 않은 신앙인들의 열정이 얼마나 세상을 어지럽게 할 수 있는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종교적인 열심을 내면 낼수록 그것은 어리석은 광기에 가까워지고, 그런 광기에 사로잡히면 우리의 희생도 하나님의 일에는 더 방해가 된다는 것을 두려운 마음으로 기억하겠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42/36/cover150/k842839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423642</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 - [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96472</link><pubDate>Tue, 15 Nov 2022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964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7291&TPaperId=140964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94/3/coveroff/89255772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7291&TPaperId=140964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a><br/>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br/></td></tr></table><br/><br><br><br>"모든 것을 타아(他我)에 맡겨버린 자아의 절망입니다. 우리에게 존재를 부여하는 생명까지도 병사는 자기 것으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가 가진 것은 철저한 무(無)죠"(새하곡, 33).​&lt;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gt;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문학을 통해 나를 둘러싼 세계를 처음으로 낯설게 인식하게 된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 내 삶의 터가,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고, 기울어져 있고, 뒤틀려져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때에야 세상에 가득한 타인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던 것같습니다. 세상의 불합리에 상처입으며 부패한 세상에 대한 막연한 울분과 저항감이 쌓였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던져진 세상은 집단의 힘으로 내게 굴종을 강조하는 듯했고, &lt;새하곡&gt;의 '이 중위'와 같이 이 시대에는 이미 순수한 개인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는 절망도 느꼈습니다.​​"그가 내게 바라는 것은 오직 내가 그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 그리하여 그가 구축해 둔 왕국을 허물려 들지 않는 것뿐이었다. 실은 그거야말로 굴종이며, 그의 질서와 왕국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전제와 결합되면 그 굴종은 곧 내가 치른 대가 중에서 가장 값비싼 대가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미 자유와 합리의 기억을 포기한 내게는 조금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15-215).​그런데 삶에 비틀거리며 피를 흘릴수록, 내 의식을 가득 채웠던 것은 낡고 부패한 세상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혁명의식이 아니라, 자발적인 회개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부서지고 거듭나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부서지고 거듭나야 할 대상이 세계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는 깨달음은 또다른 울분과 절망과 두려움이었습니다. 이문열 작가의 &lt;시인과 도둑&gt;에 등장하는 시인처럼, 불같은 젊은 날을 건너가는 요즘은 마치 "억눌리고 빼앗기고 괴로움 속에 던져진 시간을 때워야 하는 목숨"으로 전락하고 만 기분도 들지요.​​"혁명을 꿈꾸는 자들에 대한 경고이다. 무릇 혁명하려는 자는 실질 없는 혁명의 노래가 거리에서 너무 크게 불려지는 걸 경계하여라. 온 숲이 다 일어나야 날이 새는 것이지, 일찍 깬 새 몇 마리가 지저귄다 해서 날이 새는 것은 아니다"(시인과 도둑, 279-280).​이번에 &lt;이문열 중단편 수상작 모음집&gt;으로 '이문열'을 다시 읽으며, 내가 그를 통해 인식했던 세계와 자화상을 다시 보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뜨거웠던 '작가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도 본 듯합니다. 그는 민초들이 믿고 의지할 꿈을 생산하고, 참고 기다릴 앞날을 생산하고, 그리하여 장차는 보다 나은 세상을 생산할 꿈도 꾸었지만, 그 꿈을 하염없이 노래하는 자신을, 노래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을 괴로워하고 부끄러했던가 봅니다.​나는 이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인해, 그 안에서 늙어갈 만한 세계와, 그 믿음 속에서 죽어갈 수 있는 인식을 발견했다고 믿지만, 자발적인 회개를 통해 계속해서 부서지고 거듭나고 헤매고 흔들리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포자기적인 흉폭성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내달리지 않을 수 있었고,  흔들리면서도 계속 걸을 수 있었고, 헤매이면서도 계속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같은 작가와 동시대를 산 덕분이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작가 이문열의 작품은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나의 부끄러움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병을 앓았던 뜨거운 여름 밤이 지나고, 스산하게 나이가 들고 보니, "오히려 일찍 깬 그들의 소란은 숲의 새벽잠을 더 길고 깊게 할 수도 있다. 선잠에서 깨났다가 다시 잠들게 되면 정작 날이 새도록 깨나지 못하는 법"(시인과 도둑, 280)이라 했던 그의 경고가 무엇을 의미했는지, 이제야 선명히 깨달아집니다. 이 책을 읽은 나는 다시 자발적인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려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얼마나 더 부서지고 거듭나야 할까요.​<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94/3/cover150/89255772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940372</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누가와 함께)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 -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77571</link><pubDate>Tue, 08 Nov 2022 1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775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9301&TPaperId=140775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27/20/coveroff/k9828393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839301&TPaperId=140775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a><br/>피터 워커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09월<br/></td></tr></table><br/>그리고 몇 주가 지나서 예루살렘에 있을 때 예수는 바로 이 세 제자를 데리고 감람산 기슭의 또 다른 언덕 - 겟세마네 - 으로 가실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심히 고통스러워 하는 한 남자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평생 이 두 강력한 그림을 묶어내는 삶, 겟세마네의 고통과 변화산의 영광을 결합하는 삶을 살 것이다(231).​​성경은 지명과 인명으로 가득 찬 책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실제 역사를 반영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1차적인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장벽 외에도, 지리적인 장벽, 문화적인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lt;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바로 그 지리적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장소'를 중심으로 예수의 발자취를 추적하는데, 피터 워커는 특별히 &lt;누가복음&gt;을 그 안내자로 삼고 있습니다.​&lt;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책으로 떠나는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겠는데, 특별히 그때 그 장소에서 일어났던 그 일"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풀어줍니다. 즉, 예수님 생애에 있었던 일은 그 어떤 장소에서 일어난 일도 절대 우연이 아니며, 특별히 그때 그 장소에서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만 했던 '성격적인 이유'가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예수의 이야기는 '베들레헴'이라는 작고 오래된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피터 워커가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해주는 예수님의 발자취 가운데, 가장 충격적이며, 신선했던 새로운 해석은,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해산한 장소가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마굿간이 아니라, '동굴'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해석이 처음에는 매우 이상하게 들린다. 하지만 1세기에는 주택을 자연 발생한 동굴로부터 외부를 향해 짓는 경우가 많았고, 날씨가 추울 때는 귀중한 가축을 이곳에 두기도 했다. 이곳이 - 바람이 세차게 부는 들판에 있는 외양간이 아니라 - 바로 마리아가 자신의 첫아기를 해산한 안락한 공간이었을 것이다"(48).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영원이 시간 안으로 들어오고, 창조주가 창조된 세계 안으로 침투해 들어오신 공간"으로 작고 보잘것없는 베들레헴이라는 장소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작고 보잘것없는 그 장소가 "영원한 빛"을 비추고 있다는 것입니다(49).​이처럼 이 책의 안내를 따라 예수의 발자취를 재구성해보면, 예수는 사람들의 시야 밖에 있는 조용한 마을, 사람이 그곳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느냐며 우습겨 여겼던, 숨겨진 장소, 나사렛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셨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새로운 출발의 공간으로 적합하다 할 수 있는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으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사역을 벼리기 위해 유대 광야를 찾아가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궁극적인 승리를 성취하심으로, 이제 광야는 죽음과 실패의 공간이 아니라, 생명의 공간이자 소망의 모판이 됩니다.​그리고 이방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갈릴리에서 공적 사역을 하심으로 '이방의 갈릴리'로부터 '세상을 위한 빛'이 나오게 하셨으며, 사마리아는 예수가 오셔서 사람들 사이의 오랜 장벽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표지가 되었고, 로마 황제가 세상을 다스린다고 믿고 그를 신의 아들로 칭송하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의 제자들은 그분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제 곧장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수는,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으로 진군하였듯이, 여리고를 통과하시며 삭개오를 만나십니다(이 만남은 모든 주민 중에서 유일하게 구원받았던 수 세기 전 라합과의 만남을 연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공적 사역 위로 폭풍우 구룸이 모여들기 시작할 때, 베다니라는 작은 마을은 예수에게 꼭 필요했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으며,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던 '감람산'에서 마지막으로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낸 후,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 감람산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마지막 날들을 보내셨던 곳이기도 합니다. 참된 성전이신 예수는 민족의 중심지인 예루살렘 성전에서 눈에 보이는 '성전보다 더 큰 이'이심을 계시하시며, 성전의 유효 기간이 끝났음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는 마지막 일주일을 예루살렘에서 보내시며 의도적으로 덫 안으로 걸어 들어가셨고, 반역자로 몰려 '해골이라 하는 곳', 곧 골고다에서 처형 당하셨고, 무덤에 들어가십니다.​그러나 예수의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셨으며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걸으셨습니다. "부서진 소망이 기쁨으로 바뀐다는 주제가 있다. 예수가 삶의 길에서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걸으신다는 모티브가 있다"(468).​&lt;예수의 발자취를 따라서&gt;는 특별히 구약성경과 연결하여 이 모든 장소에서 일어난 일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훨씬 더 긴 역사의 일부이며,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한 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드러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장소를 통해서도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그분을 따르는 이들은 '나사렛 예수'에 대한 충성을 선언함으로써 이 초라한 시작을 받아들였다"(81). 무엇보다도 가슴이 뜨끈해졌던 것은,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을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는 무리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고, 그때 그 장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지금도 그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무리를 통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책으로 떠나는 성지순례 중에, 최고의 성지순례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27/20/cover150/k9828393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272026</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 [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 츠지 히토나리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인생 레시피]</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26036</link><pubDate>Thu, 20 Oct 2022 15: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40260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839098&TPaperId=140260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89/14/coveroff/k3628390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839098&TPaperId=140260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 츠지 히토나리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인생 레시피</a><br/>츠지 히토나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니들북 / 2022년 09월<br/></td></tr></table><br/><br><br>사는 게 힘들 땐주방으로 도망쳐​​&lt;냉정과 열정 사이&gt;의 공동 저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아내와 이혼하고, 열 살 된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가 되었다고 합니다. 절망감에 사로잡혀 살던 어느 날, 문득 "나도 아이도 잘 먹지 않고 있었다"(264)는 걸 깨닫습니다. 점점 더 나빠지는 건강, 웃음을 잃어버린 아들의 얼굴! 이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주방으로 도망쳤습니다. 매일 아침 "부옇고 차가운 물 속에 손을 넣고 쌀을 박박 씻으면서 '지지 않을 거야' 하고 스스로를 세뇌시켰지. 그러는 동안 '지지 않을 거야'는 점점 '맛있게 할 거야'로 바뀌었어"(24).​&lt;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gt;는 츠지 히토나리가 그렇게 아들에게 해주었던 프랑스식 가정요리 레시피를 담은 책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수하는 아버지만의 비법 요리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싶은 건, 인생에 도피처 하나쯤은 만들어주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힘들 땐 언제든 이곳으로 도망쳐 오렴. 있잖아, 주방은 절대 배신하지 않아"(23).​아들이 맛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아버지의 사랑 때문일까요? 요리는 먹는 사람을 생각하며 만드는 것이 진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은 그동안 자신이 먹었던 아버지의 모든 요리들이 얼마나 힘찬 응원이었던가를 깨닫고 가슴이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곁에서 지켜본 저의 가슴도 이토록 뜨거우니 말입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아들을 먹이며 '하루가 즐거우려면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다'는 가르침을 소리없이 아들의 몸과 마음에 채워주었습니다.  "무엇이 맛있는지를 아는 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일이야. 그게 인생을 풍요롭게 하니까. 나는 네가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아, 이건 농부들이 열심히 시간과 애정을 들여 키운 음식 재료지!' 하고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152).​&lt;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gt;는 프랑스 가정요리 레시피 북이지만, 재료들이 그리 낯설지 않아 요리 초보들도 도전해볼 만할 것 같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고, 또 요리를 잘 하는 '츠지'만의 비법을 공개하며 요리는 응용이고, 독창성이라는 것을 배워갈 쯤, 제과만은 레시피를 확실하게 지키지 않으면 실패하게 된다는 사실을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츠지는 "제과에서 레시피는 신"(251)이라고 강조하는데,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실이 큰 깨달음으로 다가와 신선했습니다.​이 책에 실린 레시피들은 아빠표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먹어왔던 엄마표 집밥이 모두 추억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지금도 그 집밥을 맛볼 수 있음에 감사했고, 엄마의 음식들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에 덜컥했습니다. ​​나 따위 어차피 불행하다고, 삐뚤어지지 마.불행에 익숙해지거나 불행을 만들면 안 돼.작은 행복을 긁어모아서 즐거운 미래를 그려.행복은 행복을 부르고 불행은 불행을 부르니까(188).​혹시 지금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주방으로 가서 요리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다시 기운을 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이왕이면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음식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맛있는 음식에서 맛있는 하루가 시작된다는 단순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맛있다고 느끼는 순간, 내 안의 불행한 감정은 점점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상상을 하며 요리를 하는 것도, 우리 일상에 행복을 불러오는 초능력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으니까요. 지금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89/14/cover150/k3628390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891435</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구약학자가 풀어낸) 성막의 세계 - [성막의 세계 - 구약학자가 풀어낸]</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48704</link><pubDate>Mon, 15 Aug 2022 1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487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385&TPaperId=138487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6/81/coveroff/89531423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385&TPaperId=138487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막의 세계 - 구약학자가 풀어낸</a><br/>김경열 지음 / 두란노 / 2022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우리는 왜 성막을 알아야 하는가?&nbsp;&nbsp;"성막에 대한 바른 이해는 기독교 신앙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신비로운 임마누엘과 성육신 사상의 모범이 바로 성막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는 새로운 성전(성막)이기 때문에 성막 연구는 교회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수다. 그러나 무엇보다 성막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 (성막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막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계시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8).&nbsp;그런데 문제는&nbsp;"성막 자체에 대한 설명과 정밀한 재구성의 시도에 너무 소홀하거나, 몇몇 재구성된 성막 모형들과 시설, 비품들 중에 매우 잘못된 것들이 많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 성막 본문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상세한 설명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책들이 성막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을 거의 설명하지 않은 채, 비품과 건물의 각 요소들에 온갖 해석들만 갖다 붙이며 아전인수 격으로 풀어내고 있다"(9)는 것입니다.&nbsp;이에 구약학자가 풀어낸 &lt;성막의 세계&gt;는 성막 건물과 비품들의 설계와 제작, 형태를 철저히 탐구하여 '원형'을 복원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복원된 '원형'은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성막에 숨겨진 '의미'가 무엇인지 그 본래의 뜻을 비로서 드러내고 있습니다.&nbsp;&lt;성막의 세계&gt;를 읽으며, 가장 큰 충격으로 와닿았던 사실은 "원래 성막은 가난한 광야 피난민들의 초라한 이동식 천막 예배당이었다"(9)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으로 가득한 성막을 한 번도 이런 눈으로 바라본 적이 없었는데, "제국의 엄청난 신전들과 비교할 때 너무 작고 불품없"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대 국가들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기 위해 최대한 크고 웅장하게 신전을 지은 것에 반해, 왜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신전으로는 너무 초라하고 작은 '성막'을 하나님의 처소로 설계하신 것일까요? 너무나 작고 초라한 천막 예배당이었던 성전은, 우리가 지은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위대함은 다 담아낼 수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nbsp;규모면에서 보잘것없었던 성막의 위대함은, 그곳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으로만 영광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그동안 '대형' 교회를 하나님의 부흥이요, 축복으로 오해해왔던 한국 교회가 가슴을 치며 회개해야 할 하나님의 음성이라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뜻하신 하나님의 설계도대로, 하나님의 영에 온전히 사로잡혀, 즐거이 헌신할 때, 온전하게 세워질 수 있었던 '성막'을 보며, 오늘날 한국 교회가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이 보입니다.&nbsp;&nbsp;&nbsp;&nbsp;<br>&nbsp;&nbsp;&nbsp;"제사장 복장의 전체적인 형식과 옷의 재료들 그리고 특히 대제사장 옷의 고급스런 장식품들을 살펴보면 성막에 들어간 재료들이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9).&nbsp;&lt;성막의 세계&gt;를 읽으며, 가장 감동적으로, 또 가장 신선하게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대제사장의 화려한 의복'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의 관복은 일반 제사장의 관복보다 훨씬 화려하고 대단히 정교하며 장엄했는데, 특히 성막의 모든 물건 중 유일하게 금실이 섞일 만큼, 대단히 비싼 재료들로 특별하게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nbsp;더 놀라운 사실은, 대제사장의 옷이 성막과 병행을 이룬다는 것이었습니다. 세마포 실로만 제작된 반포 예복은 성전의 마당에 해당하며, 가장 비싼 청색 염료로 염색을 했으며, 매우 비싼 금방울들이 달려 있고 석류 장식들로 수놓아진 겉옷은 성전의 내성소에 해당하며, 자미막으로 에봇 세트는 지성소레 해당한다는 것입니다.&nbsp;대제사장의 옷이 성막의 축소판이요, 그가 걸어다니는 '성전'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nbsp;먼저, &lt;성막의 세계&gt;는 "당시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의 위상과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새롭게 이해하기 해줍니다. 그리고 나아가 장엄한 옷을 입고 성전에서 일했던 대제사장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옷 입혀 주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에게 가장 비싸고 화려한 옷을 입혀 주신 것은, 그만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몸값이 비싸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231). 이제 우리는 이 세상 가장 아름답고 존귀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대제사장만 1년 한 번 입장할 수 있었던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로 어느 때에든지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이 새삼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nbsp;&lt;성막의 세계&gt;는 그림과 사진, 그리고 도표를 통해 성막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동안 '성막'을 연구하며, 논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왜 그런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지, 또 잘못 이해되고, 잘못 해석되어 왔던 부분은 어디인지, 그리고 새롭게 이해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상당한 분량의 책이지만, 그림과 사진 등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누구라도 '성막'을 새롭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재미있고 쉽게 잘 읽히는 책이고,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 마구 떠도는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 잡아주는 백과사전적인 역할을 해주는 책입니다. 성막을 이해하는 데 기준점이 되어줄 것입니다! 성막이 열리니, 교회가 열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리는 듯합니다! 2022년 꼭 읽어야 할 '올해의 책'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nbsp;&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6/81/cover150/89531423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568195</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처럼 유쾌하고, 뜨거운 작별이라니! (이어령 유고집) - [작별 - 이어령 유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28078</link><pubDate>Sat, 06 Aug 2022 19: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280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8597&TPaperId=138280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9/12/coveroff/89315585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58597&TPaperId=138280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별 - 이어령 유고집</a><br/>이어령 지음 / 성안당 / 2022년 08월<br/></td></tr></table><br/><br>미래에 올 새로운 생명들, 새로운 세계들에 비록 나는 존재하지 않을 테지만,몇 가지 나의 글, 나의 언어들이 내가 없는 세상에서도그들의 마음속에서 씨앗이 되고, 불씨가 되고,그리고 작은 터널 속 빛과 같은 것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나는 떠날 때의 모든 절망 속에서 남기고 가는 희망으로오늘 이별을 얘기합니다(52).&nbsp;이어령 선생님의 유고집 &lt;작별&gt;은, 이어령 선생님께서 "내가 없는 세상"에 남기는 마지막 인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쾌하고, 기발하고, 뜨거운 &lt;작별&gt;이라니요! 역시 이어령 선생님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없는 세상에 내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를 얼마나 뜨겁게 고심하셨을까요? 그런데 그 귀중한 시간을 하는 이별 얘기를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노래로 시작하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nbsp;이어령 선생님은 '집합 기억'이라는 말을 설명하시며, 선생님이 "평생 겪은 것을 담아낼 가장 중요한 DNA 같은 말"(11)을 찾아내셨습니다. 그것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로 시작하여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를 걸쳐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노래였습니다. &lt;작별&gt;은 선생님의 80년 동안의 경험을 이 다섯 가지 키워드(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로 정리하며, 그것이 어떻게 '백두산'과 이어지는 지를 들려줍니다. 재밌는 것은 '백두산'을 제외하고는 다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nbsp;우리와 다르게 생긴 사람, 낯선 외국인, 그게&nbsp;"원숭이"입니다. 그런데 '원숭이 엉덩이'이 숨겨진 우리네 정서는 잘났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을 업신여기는, 일종의 오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오기가 그 많은 외압과 외래 문화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온, 한국 사람들의 단점이기도 하면서, 오늘 우리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설명합니다.&nbsp;외국 문화와 우리 문화가 접촉할 때,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먹거리'인데,&nbsp;"사과"는 바로 그것을 상징합니다. '복숭아'가 우리의 것이라면, '사과'는 서양 문화를 상징하는데, 아담의 사과(선악과)로부터 시작하여, 파리스의 사과, 뉴턴의 사과, 윌리엄 텔의 사과, 스티브 잡스의 사과, 튜링의 사과까지, 서양 문화는 '사과' 하나로 다 설명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과의 특징은 '접목'이라는 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nbsp;그리고&nbsp;"바나나"는 그 수많은 과일 중에서도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그 무엇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의 좁은 환경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씨가 없는 바나나! 바나나는 겉은 노랗지만, 껍질을 벗기면 속은 하얗게 서양인이 되어가는 우리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nbsp;이제 먹거리는 문명으로 이어집니다.&nbsp;"기차"는 모든 문명을 상징하는데, 개화기의 기차는 우리에게 이별의 상징이었고, 빼앗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기차는 우리의 희망을 꺾은 역사로부터 출발하지만, 그러나 그 안에서 우리가 나누었던 '삶은 계란'의 정이 우리를 다시 살게 했노라고 일러줍니다.&nbsp;원숭이와 먹거리와 문명, 그리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문명 단계의 제일 마지막은&nbsp;"비행기"입니다. 우리는 날개가 없지만 날고 싶어하는 꿈을 꾸지 못했고, 비행 실험을 하다 떨어져 죽은 모험가도 없지만, 종이비행기를 만들고 그글 띄우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요즘 뜨는 사람이 많은데, 뜬다와 난다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난다는 것은 자기 날개를 달고 자지가 가고 싶은 데를 향해서,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인데, 자기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떴어도 금세 고꾸라진다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서, 자기가 가고 싶은 데를 향해서 가려면 자기만의 튼튼의 엔진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죠.&nbsp;&nbsp;내가 없는 세상에서 새로운 키워드들이 만들어지려면지나간 나의 이야기, 다섯 개의 키워드, 역전의 드라마로서,우리가 이제는 세계를 향한 발신자로서 세계와 친구가 되고,외국인이 더 이상 원숭이가 아니고, 더 이상 사과나 바나나나 기차나 비행기가 남의 것이 아닌우리 것이 되어버린 이 근대화 100년 속의 그 슬기가 필요해요(66).&nbsp;&lt;작별&gt;은 이렇게 우리 것이 아니었던 개화기의 다섯 가지 키워드가를 통해 이제 다음 세대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키워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nbsp;"백두산부터는 우리가 다섯 개의 키워드가 아닌 새로운 키워드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시대가 온 것예요"(65).&nbsp;그리고 선생님은 "내가 없는 세상의 새로운 이야기"를 위해, '백두산'에서 생겨난 "반도 삼천리"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우리에게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지금은 대륙과 바다 사이에 끼어 반도성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지만, 앞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살아갈 다음 세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nbsp;'반도성의 회복'이라는 것입니다.&nbsp;이 '반도성의 회복'은, 지고 이기는 것밖에 없는 서양의 양자택일 방식이 아닌, 우리의&nbsp;가위바위보의 지혜와, 남들은 못 쓴다고 내다 버리는 것들을 그냥 '버려둠'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5G, 누릉지, 묵은지, 우거지, 콩비지, 짠지) 우리의&nbsp;'버려둬'의 철학과, 그리고 선생님이 계속 강조해왔던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하나되는&nbsp;디지로그의 세계,&nbsp;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 어울리는&nbsp;눈물 한 방울의 세계,&nbsp;바로&nbsp;생명자본의 세계&nbsp;속에서 꽃피게 될 것이라고 예언 같은 지혜를 남겨주십니다.&nbsp;&nbsp;잘 있어라, 하는 '잘'은 디지로그의 생명자본, 눈물 한 방울입니다.이걸 여러분에게 남겨놓고 가기 때문에 여러분이 잘 가, 하고 손을 흔들 때나는 미소를 지으며 잘 있어, 틀림없이 너희들은 잘 있을 거야, 잘 있어, 하고떠날 수 있는 것입니다(142).&nbsp;이 시대의 지성이라 불린 이어령 선생님은 &lt;작별&gt;을 통해 어쩌면 평생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일깨우기 원하셨던 바로 그 지혜를 우리의 기억 속에 새겨주고 가셨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고향은 오스트리아였는데, 이를 오스트레일리아로 잘 못 알고, '호주댁'이라고 부르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6.25 전쟁 때 제트 비행기를 '호주 비행기'라고 불렀던, 그렇게 '어리숙했던' 우리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어령 선생님의 노고 덕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우리의 언어로,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이야기로, 우리의 어두운 마음을 밝혀주셨던 것이지요.&nbsp;&lt;작별&gt;,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앉은 자리에서 내리 읽었습니다. 잘 읽히고, 재밌습니다. 정말 탁월한 이야기꾼이시며, 그 지혜는 끝을 모르겠습니다. 잘 가, 잘 있어요, 라는 우리의 인사말이 이렇게 뜨거운 인사였던가요. 이어령 선생님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새삼 슬퍼집니다. 이제 선생님이 남겨주신 '슬기'로 새롭게 열어가야 할 세상, 여기 그 새로운 세상을 주도할 강력한 키워드가 이 책 속에 들어있습니다. 특별히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비밀스럽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9/12/cover150/89315585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8791262</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어 + 필사 + 낭독 + 묵상 (솔로몬 필사 낭독 BOOK 2) -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9205</link><pubDate>Wed, 03 Aug 2022 09: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92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8505&TPaperId=138192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84/48/coveroff/k6128385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8505&TPaperId=138192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2 : King Solomon’s Wise Words</a><br/>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07월<br/></td></tr></table><br/><br><br>10:10-13 Love erases all sins&nbsp;10 An evil wink / gets you into trouble.And foolish chattering / destroys you.사악한 윙크는 너를 곤경에 빠뜨린다.그리고 어리석은 잡담은 너를 멸망시키리라.&nbsp;11 The mouths / of those who do right / are a fountain of life.But the trouble / caused by what sinners say / destroys them.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입은 생명의 샘이다.그러나 악인들의 말로 인한 고난은 그들을 멸망시키리라.&nbsp;12 Hate / stirs up fights.But love / erases all sins / by forgiving them.미움은 싸움을 일으킨다.그러나 사랑은 용서함으로써 모든 죄를 지운다.&nbsp;13 Wisdom is found / on the lips / of those who understand / what is right.But those who have no sense / are punished.무엇이 옳은지를 깨달아 아는 사람들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다.그러나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벌을 받으리라.&nbsp;&nbsp;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lt;솔로몬 필사 낭독&gt;입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영어하고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영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성인들에게도, 영어 울렁증이 있다는 대학원생에게도, 외국인 손님이 자주 찾아와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직장인들에게도, 그리고 교회 청년부 목장 나눔 교재로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을 적극 추천 중입니다.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오랫동안 영어를 손에서 놓았던 분들도 영어 공부를 '부담없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좋은 교재이면서, 동시에 &lt;잠언&gt; 말씀을 묵상하기에도 좋은 교재이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을 영어로 읽다 보면, 한글 성경만 읽었을 때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은혜를 발견할 수도 있답니다!&nbsp;&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구약성경 &lt;잠언&gt; 말씀을 '필사'하고, '낭독'하는 방법으로 '영어'를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lt;잠언&gt;은 격언과 금언처럼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필사하기도 쉽고, 또 암송하기에도 좋은 운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량도 적당하기 때문에 매일 공부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바로 바로 영어 낭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 말문을 틔우는 훈련을 하기에도 편리하답니다.&nbsp;혼자 공부하는 것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분들은 '스터디'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새벽기도를 함께하는 제자들과 매일 아침 출근 전까지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을 한 챕터씩 공부하고 단톡에 필사 인증샷 또는 낭독녹음파일을 공유하는 스터디를 구성해볼까 합니다. 큐티 형식으로 잠언 말씀을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nbsp;&lt;솔로몬 필사 낭독&gt;으로 잠언 말씀을 필사하고 낭독하다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 공부만을 목적으로 하다 보면, 성경의 지혜를 얻는 일은 놓치기 쉬울 수도 있으니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한 권을 가지고 여러 번 반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필사하고 낭독하며 여유롭게 공부하다 보면, 영어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nbsp;&lt;솔로몬 필사 낭독&gt;으로 만난 &lt;잠언 10:10-13&gt; 말씀을 개역개정 성경으로 읽으면, "눈짓하는 자는 근심을 끼치고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느니라 /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리라 / 명철한 자의 입술에는 지혜가 있어도 지혜 없는 자의 등을 위하여 채찍이 있느니라"로 번역됩니다.&nbsp;12절 말씀 중에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르느니라"는 구절을 &lt;솔로몬 필사 낭독&gt;으로 읽으면, "But love / erases all sins / by forgiving them."입니다. "사랑은 용서함으로써 모든 죄를 지운다"라고 번역됩니다. '용서'가 죄를 지워버린다는 말씀을 묵상해봅니다. 죄를 없앨 수 있는 방법(권세)이 우리에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도요.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하셨으니, 오늘 이 말씀을 제 마음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84/48/cover150/k6128385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844876</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나님께 다가가는 길을 좁히지 말라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6669</link><pubDate>Tue, 02 Aug 2022 1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66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8468&TPaperId=138166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85/38/coveroff/k0028384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838468&TPaperId=138166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성에도 색깔이 있다</a><br/>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06월<br/></td></tr></table><br/><br><br>오랜 세월 교회는 교인들에게기도의 방법도 하나, 예배의 방법도 하나, 성경 공부의 방법도 하나라고 말해 왔다.구원의 길이야 당연히 하나(예수 그리스도)지만,우리의 복된 구주를 예배하고 사모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 한국어판 서문 中에서&nbsp;&nbsp;한국 교회는 '영성'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 중에 자기 '영성'을 자랑하는 분들이 많음을 봅니다. '영성'을 신령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은 기도 중에 주님의 특별한 음성을 들었다거나, 성령께서 무엇인가를 은밀히 보여주었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간혹 교회 안에서 영성 배틀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나도 모르게 주님을 향한 열정을 다른 성도와 비교하여 '계급화' 하고 있다면 우리 신앙이 심각하게 병들었다는 신호가 아닐까요.&nbsp;게리 토마스의 &lt;영성에도 색깔이 있다&gt;는 영성의 개념을 바로 일깨우며, 참된 영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인도해줍니다. 먼저, 게리 토마스는 '영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nbsp;"간단히 말해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 맺는 방식, 그분과 가까워지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35).&nbsp;그러니까 영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신령한' 것을 나타내는 어떤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방식'이라는 것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nbsp;그런데 게리 토마스가 주목하는 문제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방식'은 참으로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데, 그동안 교회는 이것을 획일적으로 교육해왔다는 점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듯, 영성에도 다양한 '영적 기질'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획일적인 방법 안에 가두어두다 보니, 교회 안에서조차 영적 공허로 고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nbsp;&nbsp;하나님께 다가가는 길을 좁히지 말라(27).&nbsp;게리 토마스는 &lt;영성에도 색깔이 있다&gt;를 통해, 각자의 영적 기질에 따라 우리 가운데 크게 아홉 가지 영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예배당 안에서보다 피조 세계 안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예배하게 되는&nbsp;'자연주의 영성', 엄숙하고 장엄한 예배 의식이나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 속에서 하나님을 더 친숙하게 경험하는&nbsp;'감각주의 영성', 훈련된 신앙 생활을 추구하며 전통(의식, 상징, 성례 등) 속에서 믿음이 더 깊어지는&nbsp;'전통주의 영성', 주의를 산말하게 하는 모든 것을 치우고 고독과 침묵과 단순성 속에서 하나님을 더 친밀히 경험할 수 있는&nbsp;'금욕주의 영성', 악에 맞서고 죄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예배라고 믿는&nbsp;'행동주의 영성', 테레사 수녀와 같이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것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nbsp;'박애주의 영성', 마음껏 손뼉치며 '아멘'을 외치고, 흥겹게 춤추며, 하나님을 기뻐하는&nbsp;'열정주의 영성', 베다니의 마리아와 같이 하나님의 발치에 앉아 하나님과 가장 순결하고 깊은 사랑을 나누기 원하는&nbsp;'묵상주의 영성',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깨달을 때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느끼며, 힘써 하나님을 알기 원하는&nbsp;'지성주의 영성'&nbsp;등이 그것입니다.&nbsp;게리 토마스는 자신의 가장 두드러진 영적 기질을 분별하기 원한다면,&nbsp;"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라"(48)고 조언하며, 아홉 가지 영성을 각각 대표하는 인물들을 소개해줍니다. &lt;영성에도 색깔이 있다&gt;를 읽으며, 자기 기질을 분별하다 보면, 특정 유형에 강하게 공감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기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이 전쟁에 능한 용사요, 통치권을 행사한 왕이요, 음악가이자 시인이었던 것처럼, 한 사람 안에 여러 가지 기질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든 기질을 통합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내가 가진 특정한 영적 기질 안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할 수도 있지만, 다른 영적 기질도 얼마든지 개발 가능하다는 것에 우리 마음이 열려 있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정 영적 기질만 고집하는 것도, 하나님께 다가가는 길을 좁히는 결과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nbsp;&lt;영성에도 색깔이 있다&gt;를 읽으며, 자가 진단을 해보자면, 저는 '자연주의 영성'과 '감각적의 영성', '지성주의 영성'의 기질을 가진 듯 합니다. 자연주의 영성 기질 때문에, 교회 안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핀잔을 들은 적도 있도 있지만, 하나님의 피조 세계 안에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라는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과 만나는 일이 즐겁습니다. 아름답고 장엄한 예술이나 지식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게 될 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터치해주시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께 더 친밀히 나아가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가장 약한 것은 '전통주의 영성'이며, 나에게 부족하나 갈망하고 있는 영성은 '행동주의 열성', '박애주의 영성'이라고 진단해보았습니다.&nbsp;게리 토마스는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추구라고 단언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니, 하나님을 예배하면서도 아버지 하나님께 친밀히 나아가는 방법, 거룩하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방법을 몰랐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다양하고 고유하게 지으신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풍성히 예배 받으시기를 소원해봅니다. &lt;영성에도 색깔이 있다&gt;를 통해 크게 아홉 가지 영적 기질이 있음을 알게 되어 크게 기뻐하는 것을 보니, 저는 '지성주의 영성'을 가진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nbsp;&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85/38/cover150/k0028384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853804</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이와 함께 자라가라 (부모영성학교) - [부모영성학교 : 자녀 양육의 영적 역동성을 회복하라 - 부모학교 실천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5823</link><pubDate>Mon, 01 Aug 2022 23: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158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837929&TPaperId=138158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06/73/coveroff/k6028379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837929&TPaperId=138158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모영성학교 : 자녀 양육의 영적 역동성을 회복하라 - 부모학교 실천편</a><br/>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br>​어느 날, 그들 형제가 마당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화가 나서 푸념을 했다."너희들 때문에 잔디가 망가지잖아!"그러자 하먼이 아버지가 이렇게 되받았다."우리가 키우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지 잔디가 아니오"(54-55).​​자격이 있는 사람들, 준비된 사람들만 부모가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부모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부모'의 가장 큰 어려움은, 막상 부모가 되어보고 나서야 우리가 얼마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부모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같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부모도 미성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녀를 사랑하지만 자녀와 전혀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부모, 자녀인데도 사랑을 느끼기보다 버겁기만 한 감정 때문에 당황스럽고 죄책감 때문에 괴로운 부모, 누구보다 사랑으로 잘 키우고 싶었는데 자꾸만 엇나가는 듯한 자녀 때문에 속상한 부모, 진심으로 그럴 수만 있다면 자녀를 내다 버리고 싶다고 절망하는 부모님들을 자주 만납니다. 특히 요즘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 미디어를 비롯한 문화적 영향력이 상당히 큰 상황으로 보이는데, 자녀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오롯이 부모 탓이 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부모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lt;부모영성학교&gt;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자녀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돕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게리 토마스는 아주 분명하게 그 모든 것의 기준이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기준이 '하나님'이 될 때에만, 우리가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는 쓰라진 좌절 속에서도 부모로서 소명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자녀를 키우는 데 필요한 수완과 지혜와 에너지가 내게 없을지라도 결국은 나의 자녀를 나에게 맡기신 하나님께서 나를 기꺼이 도우신다는 사실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이 기준이 될 때, 때로 실수할지라도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자녀양육이라는 무거운 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기준이 되면, 자녀 양육 자체가 얼마나 놀라운 축복이자, 특권이자, 은총인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부모인 우리들은 마치 나는 절대 실수하지 않는 것처럼, 나는 이미 다 되었으니 아이들만 잘 따라오면 가정생활이 한결 잘 풀릴 것처럼 행동하기가 너무 쉽다. 바울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는 '자신을 깨끗케' 하는 데 주력하는 대신에 아이들만 깨끗케 하려 든다"(119).​&lt;부모영성학교&gt;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도 자라가야 한다는 사실에 눈뜨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lt;부모영성학교&gt;는 먼저 자라야 할 것은 자녀가 아니라, 부모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자녀들의 부족한 점만 보는 것을 그만두고, 부모로서 깨끗해져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갈고 닦아야 할 성품이 무엇인지, 자녀를 어디로 이끄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끝까지 이 일을 잘 감당해낼 수 있도록 전심으로 도우신다. 결국 우리는 그것만 알면 된다"(24).​&lt;부모영성학교&gt;는 "1년 52주 동안 매주 한 편씩"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정독한 후에, 매년 한 번씩 다시 읽어 보라고 권합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부모로서 깊이 묵상해야 할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lt;부모영성학교&gt;는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예비 부모님들과, 특별히 '스스로 부족한 부모'라는 감정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부모가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을 일러주고, 특별히 다시 일어설 힘과 지혜를 주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부모'됨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는 이 사명은 완전히 완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녀 양육, 너무 너무 어렵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신 아주 특별한 선물임은 확실합니다. 하나님과 협력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약속이자, 좋은 부모가 되기를 기도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큰 위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06/73/cover150/k6028379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067305</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종교가 없으면 세상은 더 좋아질까?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 [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 악당인가 성자인가, 회복을 위해 마주해야 할 역사 속 기독교]</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02037</link><pubDate>Thu, 28 Jul 2022 17: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8020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288&TPaperId=138020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6/33/coveroff/89531422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288&TPaperId=138020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벌거벗은 기독교 역사 - 악당인가 성자인가, 회복을 위해 마주해야 할 역사 속 기독교</a><br/>존 딕슨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22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오늘날 우리는 교회사에 대해 지킬과 하이드 같은 상반된 두 얼굴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의연하게 고통을 견디는 겸손한 종의 얼굴과 의로움이라는 명분 아래 사회를 괴롭히려고 안달하는 도덕 경찰의 얼굴이다(95).​​'여성학' 수업을 들었을 때의 일입니다. 여성 인권을 위해 일하는 분이 계셨는데, 제가 교회 안에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 얼마나 적대적으로 대하는지 몹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분의 주장에 의하면, 모든 가부장적인 여성 차별은,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인류가 타락했다고 가르치는 교회에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이 세상에 만연한 '인간관'과 비교해볼 때, 예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것인지, 예수님의 제자들이 로마의 인간관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설명해보고 싶었지만, 입도 떼어보지 못했습니다. (외부 세계에 대한 악영향은 둘째치고) 교회의 조직 안에서조차 어떻게 여성 차별이 자행되어 왔는지 나름의 증거(?)를 끊임없이 제시하는 그분을 말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존 딕슨의 이 책,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를 함께 읽고, 제대로 된 토론을 해보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종교가 있든 없든, 선한 사람들은 선하게 행할 수 있고 악한 사람들은 악을 행할 수 있다. 그러나 선한 사람들이 악을 행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종교다(465).​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교회'를 사회악으로 비난하는 목소리가 공공연합니다. 악플러들의 주장처럼, 종교가 없으면 세상은 더 좋아질까요?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이 문제에 답하고자 2천 년간 교회가 걸어온 길을 추적합니다. 기독교가 인류에 기여한 부분도 크지만, 사실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답게 사는 데 꾸준히 실패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직시합니다. 역사 속에서 십자군 원정, 종교재판소, 노예제 옹호와 같은 끔찍한 일들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자행되었음을 시인합니다. 이것은 분명 기독교의 "눈 속에 들어 있는 들보"(마 7:3-5)입니다.  그러나 공정한 평가를 하려면, 어두운 면을 가려서는 안 되겠지만, 어두운 면만 보아서도 안 됩니다.​​"그리스도께서 아름다운 곡을 썼는데 때로 교회는 그 곡을 잘 연주했고, 때로는 엉망으로 연주했다"(25). ​존 딕슨의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교회의 자기비판과 같은 책입니다. 그리고 그 솔직한 자기비판을 통해 '작품'(원곡)과 '연주'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존 딕슨은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어두운 측면에 대해서 이렇게 평가합니다. "예수님은 더없이 아름다운 작품을 작곡하셨는데, 기독교인들이 그 곡을 항상 잘 연주한 것은 아니었다"(63).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아름다운 작품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릴 때도 있었고, 전혀 다른 곡으로 연주할 때도 분명 있었지만, 그 원 곡조를 제대로 연주할 때는 세상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는 사실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br><br>​​교회는 그 설립 문서들에 담긴 이 두 멜로디 라인을 연주할 때 역사 속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82).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그리스도의 가장 독특한 두 멜로디 라인을 짚어주는데, 하나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산상설교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고 하는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사람들을 하나님 앞에서 평등한 존재로 생각하는 혁명을 가져온 장본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존 딕슨은 이 두 멜로디 라인이야말로 예수님이 세상에 남기신 특별한 유산이며,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숭고한 가르침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공정하게 역사를 해석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세상을 급진적으로 바꿔놓았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자신들이 이미 승리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기독교인들은 훌륭한 패배자, 심지어 즐거운 패배자가 될 수 있었다(107).​&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슴 뜨거워지는 교훈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힘센 근육질의 기독교"가 아니라, "즐거운 패배자"가 되었을 때, 예수님이 남겨주신 아름다운 원곡을 원곡답게 연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고, 죽은 사람들의 시선을 묻어 주고, 자선 단체와 교육 기관과 병원을 세우고, 노예들을 해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힘센 근육질을 가졌을 때가 아니라, 기꺼이 훌륭한 패배자가 되기로 선택했을 때라는 것입니다. 그 뜨겁고 훌륭한 패배의 순간들을 통해 예수님의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은 세상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기독교인들이 모든 개인의 평등성 개념을 도입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지만, 그 개념의 발전을 방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73).​예수 그리스도께서 더없이 아름다운 곡조를 지으셨다는 것만큼은 분명하지만, 기독교인들이 그 곡조를 잘 연주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의 특징이 '사랑'이라고 하셨는데,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그 특징이 증오와 편견과 폭력일 때가 많았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문제는 기독교 자체가 아니라, 그것은 연주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곡조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폭력은 인류사에서 보편적 요소였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독보적입니다. 인간에 대한 구분과 차별은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주장하는 윤리는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기독교 윤리야말로 인류 역사에 독보적인 자산임이 분명합니다. 만인에 대한 사랑과 평등 개념이 '예루살렘'에서 나온 것일 수밖에 없음을 안다면,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마가 4:2) 예언한 선지자의 노래에 절로 가슴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거룩한 교회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는가?​&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기독교 역사의 어두운 측면을 기꺼이 들여다보며 공정한 설명을 제시합니다. 교회 역사 속에 뒤얽힌 수치와 영광, 즉 교회가 보여준 최고의 모습과 최악의 모습을 동시에 다루며, 교회가 먼저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들여다보고 인정하도록 인도합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종교나, 비종교가 아니라, (잘못된 열정에 사로잡힌) 인간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해줍니다(471). 결국 우리 모두의 눈 속에 들보가 있음을 인정하고, 남의 눈 속에 있는 티가 아니라,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에 초점을 맞출 때, 세상은 변화될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안에 있다면, 죄인이라는 사실에 겸손히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에 우리의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는 것처럼,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는 예수님의 원곡를 제대로 연주하지 못하는 교회의 부끄러운 실력에 애통할 수밖에 없으나, 교회가 가진 원곡의 독보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거룩한 교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뜨거운 소망을 불어넣어줍니다.​존 딕슨의 &lt;벌거벗은 기독교 역사&gt;를 읽으며, 진정한 교양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를 믿은 안 믿든, 종교인이든 무신론자이든, 기독교 신앙의 옹호자이든 비판자이든, 인류가 정직하게 가르쳐야 할 역사요, 지식이라 확신합니다. 예수를 따르는 길은 힘센 근육질의 권력을 거머쥐는 것이 아니라, 훌륭한 패배자가 되기를 선택하는 길임을 아는 것은, (예수를 따르는 자이든, 따르지 않는 자이든), 모두에게 가장 숭고한 지식이면서, 동시에 가장 위험한 지식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떨립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756/33/cover150/89531422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7563383</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잠언을 쉬운영어로 필사하고 낭독하기 (솔로몬 필사 낭독 01) - [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1 : The Way to Be Wise]</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58570</link><pubDate>Tue, 12 Jul 2022 1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585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838988&TPaperId=137585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56/16/coveroff/k6628389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838988&TPaperId=137585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솔로몬 영어 필사 낭독 BOOK 1 : The Way to Be Wise</a><br/>박광희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이제 머리 중심의 영어 공부를 과감히 버리세요.그리고 그 빈자리에 입과 손 중심의 영어 공부를 가득 채워 넣으세요(10).​​가수 '소향'을 좋아하는 친구가 소향이 부른 외국곡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매일 듣다 보니, 가사가 외워지고, 가사가 외워지다 보니 영어 공부도 저절로 된다며 기뻐하는 친구에게 도전을 받고, 저도 좋아하는 것을 루틴으로 만들어 영어 공부를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을 가까이 하는 목표는 '영어 벙어리 탈출'입니다!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필사와 낭독을 꾸준히 실천하여 영어 말문이 열리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영어 말문이 열리도록 돕는 다른 교재와는 다른 유익이 존재합니다. 바로 지혜의 말씀으로 잘 알려진 솔로몬의 &lt;잠언&gt;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길러지는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매일 아침 &lt;잠언&gt;은 1장씩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앙의 선배들이 그렇게 매달 잠언을 1독하면,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권면해주었기 때문입니다.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여기서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제 &lt;잠언&gt;을 영어 성경으로 소리내어 읽으며 필사를 하면, 실용영어 + 믿음 + 지혜라는 세 마리의 토끼를 쫓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br><br>​​Just do it!영어 학습 뿐 아니라 삶의 최고의 지혜는 실천입니다(11).​​&lt;솔로몬 필사 낭독&gt;이 교재로 삼는 영어 성경 버전은 'NIrV'(New International Reader's Versing) 성경입니다. NIV Bible이 '성인용'이라면, NIrV Bible은 '어린용', 즉 NIV 키즈 버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9).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은 현대 감각에 맞는 영어로 번역된 NIrV 버전을 이용하여 일상 대화에서도 쓸 수 있는  실용영어를 익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먼저, 다양한 남여 원어민 음성으로 낭독을 연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입니다. QR 코드를 사용하여 편리하게 음원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시간 날 때마다 어디 서나 쉽게 낭독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뮤직플레이를 사용하여 재생 속도를 0.8 정도로 맞춰서 낭독을 연습하고 있습니다.)​또 다른 강점은,  매일의 연습 분량이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끈기가 부족한 사람들도 이 정도 분량이면 큰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격언 형식으로 이루어진 &lt;잠언&gt; 문장이 비교적 짧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암송(암기)하기에도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혼자서 훈련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매우 실질적인 '영어낭독실천' 가이드도 제공합니다. 낭독을 연습하며 내 목소리로 녹음을 한 뒤, 카페에 올려 서로 서로 응원과 격려를 받을 수 있으니, '스터디 그룹'이 필요한 분들은 온라인에서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좋은 습관을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 &lt;솔로몬 필사 낭독&gt;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아침이나, 잠들기 전, 나만의 루틴으로 만들어놓으면, 어느 새 나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이 영어로 새겨지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세상은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힘든 세상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운 때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지혜를 얻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영어로 말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공부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믿음의 청년들에게 이 책을 강추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 벙어리 탈출'이 오랜 소원이었던 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656/16/cover150/k6628389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6561681</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 -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41807</link><pubDate>Wed, 06 Jul 2022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418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4797153&TPaperId=137418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23/43/coveroff/89447000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4797153&TPaperId=137418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a><br/>알렉산더 화이트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제21문​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의 구속주는 누구십니까?​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의 유일한 구속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는데,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두 구별되는 본성과 한 인격이셨고, 영원토록 그러하십니다.​​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손과 발에 십자가에 달리신 못 자국, 그러니까 상처 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부활하신 것이 다소 의아했습니다. 옆구리에도 창에 찔린 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계셨으니까요. 우리가 부활체가 될 때에는 모든 것이 '회복'되어 온전해지리라 믿었기(?) 때문에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천국에 가면 우리의 상처 자국은 말끔히 지워지는 것이 아니었나? 왜 예수님은 상처 자국을 그대로 가지고 부활하신 것일까?' 이런 의문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러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예수님의 상처 자국은 하늘의 상급이요, 우리를 향한 영원한 사랑의 증표라는 것이 깨달아져서 십자가 앞에 엎드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에 새겨진 상처 자국처럼, &lt;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gt;을  배울 때, 또 하나 저의 믿음(?)을 당황스럽게 하는 교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21문,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들이 구속주는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유일한 구속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는데,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두 구별되는 본성과 한 인격이셨고, 영원토록 그러하십니다!"​이 대답이 충격이었던 것은,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인성'은, 이 땅에 오실 때, 즉 성육신하셨을 때에만 가지셨던 본성이고, 성육신 하셔서 우리의 죄를 다 대속하시고 부활하신 후에는 온전한 신성을 지니신 본래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실 것이라는 그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교회에서 그렇게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막연히 그러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았습니다.  어째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의 한 위격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로서 사람이 되셨는데", 대속을 다 완성하신 후에도 왜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두 구별되는 본성과 한 인격"으로 영원히 남아계실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CH북스에서 발간한 &lt;알렉산더 화이트의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gt;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을 '해설'해주는 책입니다. ​알렉산더 화이트의 &lt;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gt;는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두 본성이 우리 구속주 안에서 만났다. 각자의 속성은 유지되었지만, 각각의 본질로부터 아주 완벽한 하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복된 동정녀의 모태 속에서 말씀이 육신이 된 이후로 우리는 그를 인성 없는 하나님으로 생각할 수도 없고, 신성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도 없다"(98). 그리고 파스카시우스의 말을 빌어, "그리스도 안에는 두 인격이 아니라 신성과 인성이라는 두 본성이 존재하는데, 한 인격은 다른 인격을 소멸시키는 반면에, 한 본성은 다른 본성 안에서 소멸될 수 없다"(98-99) 설명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만난 하나님과 사람이라는 두 본성은 최초로 결합된 순간부터 영원토록 분리될 수 없었고,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나는 소교리문답이 '두 구별되는 본성과 한 인격이셨고, 계속해서 영원토록 그러하십니다'라는 진리를 지금까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한 어떤 진리와도 바꿀 마음이 없다. 나는 교회의 가장 위대한 개혁자, 언약의 시조, 영국 헌법을 기초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가장 미천한 자로서 네 번의 교회 공의회에 참석해 이 진리를 옹호하는 자가 되고 싶다"(에드워드 어빙, 99).​우리의 구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신비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 번에 다시 한 번 &lt;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gt;를 읽으며, 우리는 얼마나 자주 우리의 생각 속에 온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을 가두고 있는가 하는 것이 충격적으로 깨달아졌습니다. 저도 오래(?) 신앙생활을 했는데도, 성육신 하신 예수님의 인성은 한시적이며, 구속이 완성되고 부활하실 때, 원래의 신성으로 되돌아가실 것이라는 '선입견' 속에 갇혀 있었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바가 무엇인지 더 분명하게 알기를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lt;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강해&gt;를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더 잘 읽히고 이해되겠지만, 정복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23/43/cover150/89447000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234327</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은 연결되어 있나요? (온전한 연결) - [온전한 연결 - 나와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행복한 공동체]</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03701</link><pubDate>Thu, 23 Jun 2022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7037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296&TPaperId=137037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36/9/coveroff/89531422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296&TPaperId=137037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온전한 연결 - 나와 교회를 든든하게 세우는 행복한 공동체</a><br/>최성은 지음 / 두란노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주님은 혼자 달리시지 않았습니다.혼자 교회를 세우시지도 않았습니다.주님은 12명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귐이 무엇인지, 연결됨이 무엇인지,공동체됨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셨습니다.그리고 그 제자들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15).​​교회 개척을 시작하고 나서 특히 더 주목하여 보게 되는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던 고린도교회입니다. 고린도교회를 묵상할 때마다 당황스러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에 놀라운 선물들을 많이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비롯하여 언변이 뛰어난 아볼로, 베드로까지 성령 하나님은 고린도교회에 탁월한 사역자들을 보내 주셨는데, 고린도 교인들은 서로 "나는 바울파이다", "나는 아볼로파다" 하면서 이 선물에 '분열'로 반응했다고 전합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영적 은사에도 부족함이 없이 성령 하나님은 고린도 교회에 온갖 은사를 풍성하게 부어주셨는데, 고린도 교회는 은사를 은사답게 사용하지 못한 채, 오히려 그 어떤 교회보다도 문제 많은 교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무엇이 문제였기에 고린도교회는 미성숙한 못된 아이처럼 굴었을까요?​고린도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의 처방전은 "더욱 큰 은사",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랑의 실력을 갖춘 교회로 성장해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성령 하나님은 그 해답이 '소그룹'에 있다고 대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lt;온전한 연결&gt;에서 최성은 목사님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문제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고독, 죄, 영적 성장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바로 '교회'라는 공동체라고 가르쳐줍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부르시고, 함께 먹고, 자고, 울고, 웃고, 가르치고, 배우고, 그들을 공동체의 리더로 세우시며, 함께 살아가신 거기에 우리의 질문이 있고 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14). 죄로 관계가 파괴되고, 그 파괴된 관계 속에서 신음하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예수님이 오셨고,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영적으로 자라가야 할 선한 싸움이 사명으로 주어져 있습니다. &lt;온전한 연결&gt;은 여기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하나님의 대안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br><br>​​거센 핍박을 받고도 기독교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어마어마한 복음 전도 때문이었을까요?멋들어진 성전도 없었고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나 신학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그룹에 임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엄청난 일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비결은 예루살렘 초대 교회의 부흥의 원인과 동일합니다.바로 '소그룹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자기신의 삶을 나누는 것',이 짧은 명제는 기독교 2천년 역사 가운데 핍박이 있던 곳에서 어김없이 발견되는 사실입니다(33).​​&lt;온전한 연결&gt;이 오늘날 한국 교회를 향하여 던지는 소망은 '12제자 비전'입니다. 왜 12제자 비전이 이 시대에 필요한 답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만드시는 일에 고작 열두 명을 부르셨습니다.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든다면서 예수님은 왜 열두 명만 부르셨을까요?"(51) 이 질문에 대한 답 속에 부흥의 키가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이 열두 명으로 소그룹 공동체를 만드시고, 소속감, 존재감, 사명감에 관해 훈련시키셨습니다. … 그래야 서로가 친밀하게 교제하고 관심을 가지며 리더 죈 자도 효과적으로디러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그룹의 첫 번째 키는 '친밀함'이빈다. 그리고 이 친밀함을 통하여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나눔이 일어납니다. 이 나눔의 단계는 자신의 삶을 오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 가운데 드러난 죄와 허물을 나누는 것이죠. 그렇게 치부를 드러내도 여전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함께 성정해갑니다"(52).​&lt;온전한 연결&gt;을 읽으며, 한국 교회는 고린도교회와 같이 성령의 열기로 뜨거웠으나 '서로 연결되는 일'에 힘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온 힘을 쏟아부으며 온전히 몰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회의 생명력의 비결, 즉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되고, 죄 가운에서 신음하던 영혼들이 해방되며, 소외된 영혼들에게 깊숙이 다가가기를 원한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야 하며, 그 비결은 바로 소그룹 나눔에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실제다. 우리는 교회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세속 사회에 대한 대안적 공동체를 만든다. 하나님 나라를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이 새로운 공동체는 사람들을 믿음 안에서 성장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 가운데 있는 교회의 존재는 새로운 변증이 될 것이다"(로버트 웨버, 13).​한국 교회도 이제 제법 역사가 생기다 보니, 어느 덧, 교회 안에서 상처받았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성숙이 문제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 성장은 교회 안에서,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서로 부대끼고, 씨름하며,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돌볼 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다시 기억하려고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교회가 단순히 숫적으로 불어나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성경적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가를 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lt;온전한 연결&gt;은 그 시작이 소그룹 안에서 우리 삶을 오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대안적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것인가 그 실제적인 성경적 방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교회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뿐 아니라, 현재 우리 교회(소그룹)의 공동체성을 진단할 수 있는 질문들도 제시하기 때문에, '12제자 비전'을 함께 품고,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하여 소그룹에서 함께 토의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연결되어 있나요?" 이 단순한 질문이 엄청난 무게로 우리 가슴에 심겨지는 느낌이 들 때, 그때가 바로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서 일하고 계시는 때임을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36/9/cover150/89531422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360992</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들음에서, 앎으로, 삶으로 (쾌청 신약) - [쾌청 신약 - 들음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627370</link><pubDate>Thu, 26 May 2022 2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6273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113&TPaperId=136273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03/44/coveroff/89531421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2113&TPaperId=136273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쾌청 신약 - 들음에서 앎으로, 앎에서 삶으로 이어지는 성경 공부</a><br/>박영호 지음 / 두란노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어떤 일이든 쏙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 본 적이 언제인가?'쾌청'(快聽)이라는 말은 그런 마음으로 듣자는 것이다."듣기는 속히 하라"는 야고보서 말씀에서 나왔다(약 1:19). '속히 한다'는 말은 기쁘게, 반갑고 설레는 마음으로 한다는 뜻이다(7). ​​얼마 전, 친구가 주식창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것은 사탄의 무서운 전략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숫자가 빠르게 오르고 내리는 창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며, 사탄이 우리의 시선을 어떻게 빼앗아 가고 있는지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고정시켜야 할 우리의 시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우리의 시선을 이런 식으로 빼앗아 붙들어두고 있구나 싶었던 것입니다. ​요즘 '교회도 현실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인들을 종종 보는데, 성도의 영적 감각이 얼마나 죽어 있고, 잠들어 있는지를 생각하면, 아득할 지경입니다. 말씀으로 나의 오늘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린다면, 우리가 어찌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빼앗기고 있는 우리의 시선을 말씀 앞으로 도로 찾아오고 싶은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 도무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아예 관심이 없거나, 한 두번 시도하다 멀어지는 성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가 늘 고민인데, &lt;쾌청 신약&gt;에서 한 가지 힌트를 얻었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읽고 듣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시편 1편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공부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큰 즐거움이라는 것을 &lt;쾌청 신약&gt;이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한 권을 다 읽어가는 내내, 말씀을 듣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충만했습니다!​​​<br><br>​​"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The Universe is made of stories, not of atoms).미국의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의 말이다.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로 다가온다(15).​​&lt;쾌청 신약&gt;은 4복음서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신약성경의 구조와 주제를 큰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시각적인 자료(모형)까지 사용하여, 한눈에 "쏙" 이해되도록 가르쳐주는, 매우 탁월한 강의입니다! &lt;쾌청 신약&gt;을 읽으며 깊이 반성하게 된 것은, 성경을 재미없게 가르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큰 잘못인가(어쩌면 죄) 하는 점이었습니다. &lt;쾌청 신약&gt;은 이미 알고 있는 성경 지식도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는데, 핵심을 짚어주는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입니다.​아기 예수님이 어디에서 태어나셨는지 몰라도 상관없었다.그러나 ‘요한의 세례로부터’는 알고 있어야 사도가 될 수 있었다(31).성탄절 없는 교회는 있을 수 있다.그러나 수난과 부활을 모르는 교회는 불가능하다(33).​도마복음에서는 도마는 예외적으로 탁월하게, 다른 제자들은 모두 어리석게 묘사된다.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것이 그리스도의 제자의 품격이라 한다면,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점에서 도마복음은 격이 떨어지는 책이라 할 수 있다(91).​​&lt;쾌청 신약&gt;에서 가장 즐거이 들었던 가르침은, "사도행전의 바울과 서신서의 바울"의 차이였습니다. 사도행전의 바울은, 달변가 헤르메스로 불릴 정도로 설득력 있고 유려한 설교를 전하며, 상당한 능력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을 비범한 힘과 언변을 가진,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인물로 소개한다"(129). 그러나 바울이라는 동일 인물에 대해 바울서신과 사도행전의 묘사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울서신을 보면, 바울이 정말 많은 고민과 갈등에 휩싸여 있었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았으며, 그런 자신의 모습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음을 알게 된다"(129). 사도행전이 전하는 바울은 달변가이지만, 바울 스스로는 말을 잘 못하라는 사람이어서 사역자로서 부족하다는 생각을 무척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진실일까요?  ​"사도행전의 바울"과 "서신서의 바울"의 차이를 묵상하며, 적잖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스스로 부족한 사역자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분투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자들을 통해서도 보배로운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열매를 거두실 수 있다는 믿음이 더 확고해졌기 때문입니다! ​&lt;쾌청 신약&gt;을 읽으며, 탁월한 설교는 탁월한 성경 해석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하는데, 그 힘써 여호와를 아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생각하면,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사랑이 많으시고 멋진 하나님이신가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저자 박영호 강사님은 "즐거이 듣는다면, 그것은 필히 담대한 실천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이 듣는 것 자체가 이미 담대한 실천이었습니다! &lt;쾌청 신약&gt;은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들었다고 저자 선생님께 꼭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03/44/cover150/89531421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034499</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621130</link><pubDate>Tue, 24 May 2022 1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6211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837231&TPaperId=136211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62/37/coveroff/s6028309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837231&TPaperId=136211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a><br/>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05월<br/></td></tr></table><br/><br><br>마음을 알아주면 아이 마음 안에 작은 촛불이 켜져요. 그 작은 촛불이 아이 마음을 온통 밝게 만듭니다(6).​​오은영 박사님의 육아 솔루션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은, 분명히 아이의 문제 행동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대부분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신호'였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해석에 따라 아이의 문제 행동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 신호에 집중하다 보면, 그때서야 아이가 진짜로 말하고 싶었던 아이의 '속마음'이 보입니다. 그러면 어른들은 눈물을 쏟아내곤 합니다. 아이가 홀로 느꼈을 외로움과 괴로움과 답답한 '감정'들이 오롯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오은영 박사님은 이토록 잘 알아채는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우리는 왜 잘 알아듣지 못할까요? 오은영 박사님은 전문가이고, 우리는 비전문가라서 그럴까요? (그런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우리는 아이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려고 하지 아이의 속마음을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일 때가 많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듣지 못하고, 부모의 입장, 어른의 입장에서 듣기 때문에 들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lt;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gt;은 '아이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책입니다! '과장'이라고 생각될 만큼 생생한 아이의 속마음은 정말 또하나의 우주처럼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면, &lt;"아 해", "꿀떡", "삼켜!" 좀 그만하세요.&gt;에 보면, 어릴 때 '꿀떡'이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세상에서 꿀떡이 제일 싫다고 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부모님은 골고루 잘 먹이려는 마음일 뿐인데, 아이 입장에서의 속마음은 이렇답니다. ​엄마- "양양 씹어", "꿀떡 삼켜"라는 말 좀 그만하세요. 꿈에서도 숟가락이 나온다고요. 엄마는 배가 빵빵하게 먹어야 큰다고 하지만 전 배가 빵빵하면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한지 몰라요. 가끔은 토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 음식 별로 맛이 없어요. 맛있게 좀 만들어주세요(41).​이런 아이의 속마음을 모른 채 엄마는 아이가 잘 안 먹는 것에만 신경을 쓰며 먹이려는 씨름을 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속에 지쳐가겠지요. 사랑으로 열심히 키우려고 한 것뿐인데, 그런 행동들 때문에 아이가 상처받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면 감당하기 힘든 좌절과 죄책감과 허탈감이 몰려올 것 같습니다. &lt;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gt;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어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어하는 당사자(아이의 사정, 아이의 마음, 아이의 목소리)를 빼놓고, "어른이 보기에 불편한 아이의 문제를 없애주려고만" 하면, 오히려 아이의 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9). 그러니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첫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하는 부모님들에게 &lt;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gt;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은영 박사님에게 배우는 매우 중요한 육아 핵심 중에 하나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명확하고 단호하게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 돼'라고 명확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이의 눈치를 보거나 감정적으로 말하지 않도록, 부모도 훈련을 해야겠지요. 또 하나, 부모님은 아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친절하게 설명하려고 하는데, 지나치게 긴 설명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하니 이것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별이라면, 부모는 그 별을 품고 있는 아이의 단 하나뿐인 우주라고 합니다. 부모는 다 큰 어른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계속해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존재같습니다. 우주가 그렇게 확장될 때, 별들도 자기가 가진 고유의 빛을 마음껏 발산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곁에 오은영 박사님이 계셔서 참 감사하고, &lt;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gt; 같은 책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때, 어른이 된 뒤에도 내 안에 해결받지 못하고 남아 있던 상처가 위로받는 것은,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462/37/cover150/s6028309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4623711</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84927</link><pubDate>Tue, 10 May 2022 13: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849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837700&TPaperId=135849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59/86/coveroff/k9928377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837700&TPaperId=135849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a><br/>차준희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04월<br/></td></tr></table><br/><br><br>​"굳게 믿다"는 히브리어로 '아만'이다. '아만'하지 않으면 '아만'을 경험하지 못한다. 즉 "아멘을 해야 아멘을 경험할 것이다"라는 말이다(38). ​구약신학의 권위자이자, 명강의로 유명한 차준희 교수님의 흔치(!) 않은 설교집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 책, &lt;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gt;는 "설교로 하나 되는 시간 : CBS 올포원"에서 방송된 설교 원고를 다시 다듬은 것이라고 합니다. 워낙 강의뿐 아니라 설교가로서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는데, 여기에서도 명쾌한 성경 본문 해설은 물론이고, 교수님 특유의 유머와 듣는 이들의 기억에 메시지를 각인시켜 주는 톡톡 튀는 표현, 그리고 말씀을 생활로 가지고 오는 따뜻하고 탁월한 적용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신학적인 탁월함을 지향하는 학자들 중에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나, 신앙의 근간을 뒤흔드는 주장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차준희 교수님은 오히려 냉정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진리가 가져다주는 뜨거운 불꽃에 늘 집중하시지요. 그런 뜨거운 불길이 이 책 안에서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감히 교수님의 설교를 평할 수 있다면, 탁월한 지성과 감성과 영성으로 영혼을 울리는 이 시대의 성경신학자라고 한 줄 적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까닭에 마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이상한 새'라고 불렀나 보다. 도무지 노래할 형편과 처지가 아님에도 노래 부르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47). &lt;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gt;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아무 때나 노래하는 이상한 새'라고 정의하는데, 이 표현이 제 가슴을 다시 한번 울렸음을 고백합니다. ​​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그 종을 사용하시는 '종의 하나님'을 향하게 하소서(110).​&lt;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gt;는 신앙의 기본기부터 삶의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신앙의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습니다. 그 대답이 매우 성실하며 깊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매번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들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인 야웨와 연결된 최초의 이름이다"(115)는 것과, "삼손에 대한  평가에서 큰 오해를 주는 본문이 있다"(123)는 것입니다.​이는 우리말 개역개정 성경의 잘못된 번역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사사기 14:4)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는 히브리원문에 의하면, 주어가 '삼손'이 아니라 '그'이다. 이 문맥에서 그는 삼손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즉 블레셋을 칠 기회를 찾고 있는 분은 삼손이 아니라 야웨 하나님이시다. 적어도 사사기 14장 4절에서 삼손은 등장하지 않는다(123).​성경을 읽을 때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명쾌하게 풀어주니 침침했던 눈 앞에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성경 말씀이 명쾌하게 풀어질 때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만드니, 명설교임에 틀림없습니다!​​​"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lt;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gt;의 가장 큰 유익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성경적 통찰력으로 우리 삶을 해석하는 눈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눈이 열렸던 부분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주신 두 가지 질문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매일 매일 답을 채워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경건), 내 이웃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돌봄). 경건과 돌봄. 우리가 모두 하나님 앞에 설 때 아마도 이 두 가지가 심판의 기준으로 주어질 것이다"(204).​&lt;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gt;는 '진리'가 내 안에서 깨우쳐지는 기쁨과 함께, 하나님의 이야기에 내 삶을 조율하도록 인도해줍니다. 탁월한 설교는 탁월한 성경 이해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불꽃으로 뜨거워지고 싶은 성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에 빠져 들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59/86/cover150/k9928377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598600</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나님의 영광의 물벼락, &amp;lt;거룩의 영성&amp;gt; - [거룩의 영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70182</link><pubDate>Wed, 04 May 2022 2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701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5690&TPaperId=135701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02/18/coveroff/k6228356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835690&TPaperId=135701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룩의 영성</a><br/>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11월<br/></td></tr></table><br/><br><br><br>충성만이 아닌 존재의 변화,고백만이 아닌 체험의 변화, 신봉만이 아닌 실존의 변화!​거룩함의 정의는 시대마다 달랐는데, 한때 교회는 거룩함의 극치를 신앙을 위해 죽는 것(순교)이라 여겼고, 그 몇 세기 후에는 금욕적인 삶이 거룩함으로 통했고, 중세에 이르면 거룩함은 '기적을 행하는 사람'과 동의어가 되었으며, 그보다 몇 백 년 더 지나서는 '지극히 거룩한 사람들'이란 강력한 전도 사역을 펼친 사람들이었습니다(289-290). 현대는 어떨까요? 게리 토마스는, 거룩함을 보는 현대의 시각은, 다분히 도덕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다음과 같이 '거룩'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금주, 순결, 책임감 있는 재정 관리 등에 매료되도록 설계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우리를 그분께 매료되도록 지으셨다. … 우리는 한낱 순종 자체가 아니라 뜨거운 관계로 부름 받았다. … "모든 영적 승리의 비밀은 유혹과 장애물을 바라보지 않고 주 예수를 바라보는 것이다." 사춘기 취향으로 들릴 위험이 있지만, 이 아름다운 싸움의 기초는 그리스도께 확실히 미치는 것이다"(293).​게리 토마스의 &lt;거룩의 영성&gt;은 우리 삶에 우호적으로 침입하시는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것이며,이렇게 우리 영혼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에 의해 우리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보여 주는 영광을 누리게 되는데,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와 지혜와 능력이 더 잘 드러나도록 우리를 열어드릴 책임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삶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삶을 뚫고 들어오는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게리 토마스는 &lt;거룩의 영성&gt;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의 동의어는 바로 '변화'임을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변화'야말로 주님이 의도하신 '거룩'이라고 정의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아름다운 싸움에 동참할 수 있다. 그러려면 이 땅에 계실 때의 그분의 삶을 본받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 계시며 삶을 변화시켜 주시는 그분의 역동적인 임재에 복종해야 한다. 우리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섬기는 방식이 그분을 통해 달라져야 된다"(66). ​​성인이 되는 데 필요한 자제는 모든 삶 속에 있다.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 꼭 나무 위에 달려야만 십자가형이 아니다. 근거 없는 비방을 온유하게 받아 주는 것도 십자가의 죽음이다. 꼭 나환자에게 입을 맞춰야만 자기훈련이 아니다. 지독히 싫은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하려는 진실한 노력도 그런 훈련이다. 꼭 이교 판사 앞에서 순교를 당해야만 혹독한 시험이 아니다. 느닷없는 욕을 겸손히 받아들이거나 부당한 일을 즉각 진심으로 용서하는 것도 그런 시험이다(R. 소머셋 워드, 357).​우리가 '거룩'을 오해할 때, 신앙생활은 무거운 짐이 되고, 하나님의 법은 지루하고 답답한 금기가 되고, 교회는 매력을 잃은 집단이 되고 맙니다. 그러한 거룩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지 못하는 종교인을 배출하고, 결국 그리스도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빠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덫이 되고 맙니다. ​게리 토마스의 &lt;거룩의 영성&gt;은, 내가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하느냐, 무엇을 해내야 하느냐 보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며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고, 행동하시고, 말씀하시고, 인도하시며, 자신의 교회를 세우고 계시는 일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해야 하는 거룩의 영성은, '나'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시는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일이며, 게리 토마스의 표현대로 하면,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의 물벼락을 맞는 일"입니다. "우리를 그분처럼 되게 하려고 그분이 우리처럼 되셨다"(아타나시우스, 38). ​​​"이것은 참으로 달려 볼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경주입니다"(딤후 4:7, 메시지성경)​변화의 주체는 하나님이시지만, 우리도 변화시켜 주시는 하나님께 자신을 맡길 책임이 있는데, &lt;거룩의 영성&gt;을 이것을 '아름다운 싸움'이라고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거룩'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싸움이 달라질 것입니다. 나 자신의 열심과 능력을 의지하여 무엇인가 보여 주려고 애쓰는 싸움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임재와 지혜와 능력에 나 자신을 열어 드리는 싸움을 할 것인가! 이 두 싸움은 천국과 지옥만큼이나 다른 싸움입니다. 한 싸움이 결과가 탈진과 좌절이라면, 다른 싸움의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의 물벼락을 맞는 일이니까요! ​게리 토마스의 &lt;거룩의 영성&gt;은 우리를 통해 세상을 만지시는 하나님을 더 의식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온전히 내어드리고자 할 때, 우리 삶에 더이상 '평범한' 사건과 '평범한' 관계는 없다는 사실을 기쁘게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건과 모든 관계가 하나님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품을 빚으시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도구임을 인식할 때,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를 체험하는 영광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부름받았다는 사실 앞에 전율합니다! ​​"당신의 삶 속에 찾아올 하나님의 시원한 영광의 물벼락들을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302/18/cover150/k6228356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3021805</link></image></item><item><author>신의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경 해석의 힘을 기르자, 바이블 톡톡 - [바이블 톡톡! - 성경 해석의 힘을 길러 주는 8가지 팁]</title><link>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48773</link><pubDate>Wed, 27 Apr 2022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ceo71ceo/135487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1826&TPaperId=135487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58/56/coveroff/89531418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41826&TPaperId=135487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블 톡톡! - 성경 해석의 힘을 길러 주는 8가지 팁</a><br/>신성욱 지음 / 두란노 / 2022년 04월<br/></td></tr></table><br/><br><br>​​성경은 '지상 최대의 보고'이며 '인류 최대의 베스트 &amp; 스테디셀러'이면서,'가장 안 읽히는 책'이라는 불명예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 책은 설교자들이 읽기에 불편한 책입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는) 설교자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이 책은 누구보다 설교자들이 반드시 먼저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빈번하게' 잘못 해석되고, 잘못 적용되는 성경의 본문을 명쾌하게 바로잡아주며, 성경을 읽어내는 근본적인 통찰력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먼저 읽고 설교자의 틀린(!) 설교를 듣는 경우가 없기를 바래봅니다.)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책임, 잘못 적용하는 책임이 얼마나 클지를 생각하면 설교 강단에 서는 일이 참으로 두렵고 떨립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성경이 가장 안 읽히는 책'이라는 불명예를 갖게 된 것은, 설교자들의 탓이 크겠구나 싶습니다. 이제 더이상 설교자의 게으름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lt;바이블 톡톡&gt;을 읽는 것이 설교자에게 있어서는 '게으름으로부터의 돌이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누구보다 설교자들이 반드시 먼저 읽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평소 논란이 되는 성경 본문이나, 전문가들이라 할만한 신학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논쟁 중인 본문을 다루어주기 때문입니다. 난제처럼 여겨지는 본문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리며 복음의 본질을 발견하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요, 보물이지요.​​​<br><br>​​성경 실력을 제대로 갖춘 설교자가 드물다. ​​사무엘상 6장에 등장하는, '벧세메스로 가는 소'를 본문으로 해서, '소보다 못한 인생'이 되지 말라고 설교했거나, 그런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책, &lt;바이블 톡톡&gt;을 읽어야 합니다. '삭개오'를 설교하며, 삭개오처럼 영적인 갈증이 있어야 하며, 삭개오처럼 주님을 간절히 사모해야 하며, 삭개오처럼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수치를 무릅쓰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에 강조점을 두었거나, 그런 설교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이 책, &lt;바이블 톡톡&gt;을 읽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주간 중에 저주하신 무화과나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의 '열매 없음'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반드시 이 책, &lt;바이블 톡톡&gt;을 읽어야 합니다. ​요셉과 요셉의 형들의 관계에는 '용서의 차원'을 넘어서는 더 높은 차원의 적용이 있어야 함을 알고 싶다면, "세월을 아끼라"라는 성경 본문으로 설교를 하면서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나에게만 부여된 결정적인 시간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적이 없다면, 요한복음 1장 16절의 "은혜 위에 은혜"라는 구절이 원어적으로는 "은혜를 대적한다"는 의미임을 제대로 깨닫기 원한다면, '영혼멸절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연자 맷돌을 '누구의 목'에 달아 빠뜨리라고 하셨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다니엘서를 강해하며 다니엘과 세 친구가 왕의 음식을 거부한 식단으로 오히려 살이 쪘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면, 이 책 &lt;바이블 톡톡&gt;을 읽어야 합니다!​&lt;바이블 톡톡&gt;은 이러한 본문들을 다루면서, 동시에 성경 해석의 힘을 길러주는 8가지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이 8가지 원리는, 설교자들이 쉽게, 그리고 흔히 범하기 쉬운 알레고리컬한 설교와 주석 없는 설교, 조건문의 율법적인 설교, 고정관념에 사로집힌 해석의 오류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lt;바이블 톡톡&gt;에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읽었는데, 저자와 JMS 단체와 관련된 에피소드입니다. &lt;한국의 이단 가운데 정명석이 교주인 JMS라는 단체가 있다. 여기에 '30개론'이라는 기초 성경 공부 과정이 있는데, 그중 '태양아 멈추어라!'라는 주제가 나온다. 오늘날 기성 교회 목사들이 여호수아가 기도해서 하늘의 해와 달을 거의 온종일 멈추게 했다(수 10:12-13)고 가르치는데, 그것은 과학의 기초도 모르는 무식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태양이 지구를 도는 천동설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도는 지동설이 맞는다는 게 과학적으로 판명된지 오래인데 태양더러 '멈추어라'라고 기도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192).&gt; 이에 대해 저자가 받아친 논리가 통쾌합니다. &lt;성경은 독자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기 위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이 알고 있는 상식과 지식을 기초로 해서 진리를 전달한 책이다. … 당신은 일기를 쓸 때나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태양이 떠올랐다'라고 말하지 않고 '지구를 태양을 돌았다'는 식으로 표현하는가?(193)&gt;​이러한 에피소드는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무엇보다 목회자부터 성경의 읽어내는 실력을 키워야겠습니다.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설교, 원어를 고려하지 않은 설교, 당시의 문화와 관습을 고려하지 않은 설교로부터 벗어나려면 설교자가 무척 부지런해야 하는데, 이런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이것 또한 하나님의 큰 은혜입니다! 내용은 전문가의 수준이지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다시 말하지만 누구보다 먼저 목회자(설교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서둘러 읽으시기를!​<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58/56/cover150/89531418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58567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