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여론조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한 집단의 사람들에게 체계적으로 질문을 던져서 그 답이 더 큰 집단을 대표하도록 보정하는 것. - P11

규모는 크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표본은 고품질의 작은 표본에게 질 수밖에 없다. - P25

정치인들이 어느 수준까지 여론을 이끌거나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제나 찬반양론이 펼쳐진다. 그러나 대중들의 생각에 언제, 어떻게 관심을 기울일지 결정하는 것이 정치인들에게 달렸다면, 가능한 한 그 정보를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것은 여론조사기관의 몫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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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했으며 매 순간 철저하고도 주도면밀했다. 결국 자신이 살아 있는 편이죽는 편보다 피터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두기만 하면 안전한 것이다. - P193

그녀는 다른 사람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게끔 설득할 수 있었다. 또, 그녀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녀가 원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반면 피터가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두렵게 할 뿐이었다. - P196

혼돈의 시기에 세상은 언제나 민중에 의해 움직였고 가장 탁월한 목소리를내는 사람이 승리를 쟁취했어. - P201

피터가 말했다. "내가 가장 두려운 건 내가 괴물이라는거야. 난 살인자가 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어쩔 수가 없어." - P203

데모스테네스는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썼다.
"아이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명칭은 셋째다."
그녀는 글을 쓰면서 중얼거렸다. "엔더, 너를 위한 글이야." - P233

엔더야. 그동안 즐겁고 행복했기를… 네 인생의 마지막 행복이었을지도 모르니. 이제 내게 오너라. 어린 소년. 이 그라프 아저씨가 널 위한 계획들을 준비해 두었단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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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할 때조차도 나는 살인자로구나. 피터 형이 나를 자랑스러워 하겠군. - P111

"그들이 전혀 애들 같지 않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나? 행동이나 말하는 걸 보면 도저히 어린애라고 볼 수 없어."
"각자 나름대로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들입니다." - P113

우리는 중력을 지배할 수 있어. 끄거나 켜고, 방향을 바꾸고, 어쩌면 반사시킬 수도 있겠지. - P134

본쏘는 화난 얼굴로 엔더를 복도로 데리고 나갔다.
"잘 들어라, 위긴. 난 네가 필요하지 않다. 조만간 너를 내쫓을거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 만일 그러면 네놈을 벽에 짓이겨버릴 거다." - P140

본쏘, 넌 멍청이다. 넌 기강을 세우는 게 아니라 파괴하고 있는 거다. 저들은 내가 패배를 막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젠 네놈이 어떻게 보답하는지를 보고 있다. 너는 모두의 앞에서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도대체 네놈의 규율이 무슨 가치가 있다는거냐?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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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아이의 눈을 통해서 보았고 그 아이의 귀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 아이가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최소한 우리가 생각한 수준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 P24

"누나가 문제로군. 그 애가 누나를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아."
"그렇습니다. 잘못하면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 아이가 누나와 헤어지지 않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 P43

‘엔더, 내 이름은 그라프, 하이럼 그라프 대령이다. 나는 전투 학교의 초급 훈련과정 감독관이다. 너를 입학시키러 왔다." - P47

엔더, 네가 나와 함께 간다면 오랫동안 이곳에 돌아오지 못할 거다. 전투 학교에는 휴가가 없고 면회도 안 된다. 전체 훈련과정은 네가 16세가 될 때까지 계속되며 열두 살 이후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서 외부로 나올수 있다. - P50

버거들과의 전쟁이 장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지난번에는 그놈들이 우리를 거의 전멸시킬 뻔했었다. 그들은 우리보다 냉혹하고 수도 많았으며 무기 또한 우수했다. 우리를 구해준 것은 단 하나, 탁월한, 아니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사령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 P56

내 임무는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임무는 세계 최고의 군인, 역사상 최고의 군인을 키워내는 것이다. - P69

"앤더슨, 우리가 그 애에게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게."
앤더슨이 도전적인 태도로 말했다. "우리는 그 아이를 역사상 최고의 사령관으로 만들 것입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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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일을 한다는 게 인간에게 큰 고통이 된다고 했다. 지금 나는 그런 걸 걱정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고 연지혜는 생각했다. - P242

"형사님, 축하드려요. 범인 찾으신 거 같아요."
"DNA가, 맞아요?"
"네, 일치해요." - P249

적어도 선진국 중산층 사이에서 계몽주의는 자신이 처음 설정했던 1차목표를 상당 부분 이룬 듯 보인다: 물리적 폭력과 궁핍으로부터의 해방. - P252

군인도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한 달 동안 출근 시간이 최대 4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자기 관리가 철저한 걸까, 비인간적인 걸까. 그 말이 그 말인가. - P259

"왜 죽였어?"
정철희가 제시 한에게 물었다. 제시 한은 "무슨 소리냐"고 되묻지 않았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도 않았다. 그의 눈동자는 아주 잠시 흔들렸고 입도 조금 벌어졌다. ‘아.... 이거‘라는 얼굴. 잠시 뒤 그의 눈빛은 꽤 아득해졌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닌 22년 전의 과거를, 또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는 것 같았다. - P282

나의 불꽃심은 내가 살인자라는 사실이다.
그것이 내 정체성의 핵심이다.
내가 살인자라는 사실이 내게 힘을 준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해도,
내가 살해한 민소림만큼 억울하지는 않다. 나는 죽음보다 약한 모든 시련을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다. - P286

과학의 기이한 성질 중 하나는 유용함이었다. 과학은 현실을 잘 설명할 뿐 아니라 개선하는 데에도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우리는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 어쨌든 과학은 종교나 철학과 달리 실제로 인류의 생활수준을 엄청나게 개선했으며, 그런 이유로 우리는 과학을 좋아하고 찬양한다. - P406

구체적인 운영 계획 따위는 만들지 않는다. 다만 작은 규칙들을 세운다, 그게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러면 질서가 창발할 것이다. - P334

왜 우리는 이렇게 어마어마한 고통의 순간에도 생각만으로는 숨을 끊을 수 없는 걸까?
그것이야말로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 아닐까?
세계를 창조했으되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사악한 신 말이다. - P372

많은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가 분리되어 있어요. 지금 하는 일이 수십 년 뒤에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과 별 상관이 없는 거예요. 우연히 연결되면 좋다, 그런 확률을 높이도록 이런저런 경험을 쌓자, 그 정도예요. - P376

선생님 말씀대로 규칙 없이 무한히 늘어나는 숫자의 조합에 신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면 그게 굳이 원주율일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원숭이들한테 0부터 9까지 적힌 주사위를 던져서 아무 숫자나 나오게 하는 일을 끝없이 시키는 방법으로도 신의 메시지와 우주의 규칙을 언젠가는 얻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P388

이 소설을 쓸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첫째, 현실적인 경찰 소설을 쓰자. 한국 형사들이 수사하는 과정을, 과장된 액션이나 초능력같은 도구 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보자. 둘째, 2022년 한국 사회의 풍경을 담고, 그 기원을 쫓아보자. -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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