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의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위로를 전달하는 것이다. 성경은 3천년쯤 지나서야 개봉될 하나님의 비밀을 살짝 보여 주는 예고편이 아니다." - P214

말뿐인 평화와 값싼 은혜를 내세워서 사회적 불의가 가져오는 긴장을 덮으려 해서는 안 된다. 정의가 강물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하수같이 흐를 때까지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 - P219

내가 성경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이야기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리 가운데 예언자들이 살고 있으며 여전히 용과 짐승이 어슬렁거린다. - P221

복음이 온 세계에 좋은 소식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좋은가는 사람마다, 공동체마다 다르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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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해답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엄밀히 말해 성경은 한 권의 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것은 다양한 고대 문서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 P183

오늘날 독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쉽게 간과하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성경의 시대적 배경에는 언제나 엄청난 부와 군사력을 자랑하는 제국이 있었다는 점이다. 성경은 제국의 압제 아래 살던, 신앙적인 한 소수 민족에 의해 쓰여졌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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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적인 태도로)
하나님은 의인에게 상을 주시고 악인을 벌하신다네. 성경에도 분명히 쓰여 있지 않나. 하나님께서 불의를 행하실 리가 없지.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징계가 필요 없는 가벼운 죄 같은건 세상에 없어.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돼. - P160

(설교조로)
하나님께서 입을 여셔서 형제에게 말씀하시길, 그분이 지혜의 비밀을 드러내 주시길! 형제님은 하나님이 형제에게 내리시는 벌이 형제가 지은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P163

"욥기는 성경을 가로지르는 단층선과 같다. 신명기 같은 율법책에서 인정하는 바 의인은 복을 받고 불순종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도덕적 세계관의 기반을 흔들어 금이 가게 하는 곳이 바로 욥기다." - P176

지혜의 쓸모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말하느냐가 중요하며, 무엇이 사실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 그것이 사실이 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 P177

역설적인 옵기, 불편할 정도로 솔직한 시편, 고뇌에 찬 전도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 울부짖고, 따져 묻고, 요구하고, 그분과 논쟁하면서 쉬운 답에 안주하지 말고 인생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가라고 도전한다. - P178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갖고 최선을 다해 성경을 이해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가장 핵심적인 주제에서조차 서로 다른 가르침을 얻는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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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속의 ‘세이지‘ 는 치오리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딸이 회식석상에서 마신 술이 원인이 되어 급사했으니, ‘살해‘당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일 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왜………?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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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쓰러졌다...... 기독교인이라면 좀 더 자비롭고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성경은 종종 여성도 그리고 부모와 함께 자녀도 멸하라고 말한다..... 우리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말씀은 충분했다." - P123

거룩한 전쟁과 폭력을 다루는 성경 말씀은 다리미질한 것처럼 반듯했던 내 믿음에 주름이 생기게 했다. - P126

근본주의 신앙은 사람의 마음이 죄로 인해 부패했기 때문에 도저히 선과 악, 거룩함과 타락을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즉흥적으로 일어나는 본능과 직관, 양심, 비판적 생각이 성경과 부딪힐 때 우리는 과감히 그런 것들을 무시해야 한다. - P130

하나님이 추상적 관념이 아닌 실존이라면, 그분은 믿는 척하는 레이첼의 겉모습이 아닌 내 존재의 전부, 분열되지 않은 나를 원하실 것이다. 이것이 내가 성경의 전쟁 이야기를 더는 피해가지 않고, 비록 믿음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이성과 감성을 십분 활용하여 읽기로 결심한 이유다. - P131

마음과 영혼과 이성을 떼어 놓고 성경을 읽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마음과 영혼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할 수 있을까? - P135

나는 아직도 씨름한다. 축복을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야곱처럼, 나도 단념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도 내 샅바를 붙들고 계시니.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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