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신은 필요 없다. 인간이면 충분하다." 루키아가 물리학을 저버리고 세운 ‘아크‘라는 기업의 핵심기치였다. 아크는 인간을 위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 - P31

신은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고 싶었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범위에 넘을 수 없는 한계를 부여했다. 미래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불확실성을 우주에 남겨둠으로써, 선과 악을 이 세상에 만듦으로써 인간에게 자유를 부여했다. - P49

(7)
순수한 인간을 닮은 그는 바닥난 식량을 보면서도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 P69

유사인간들은 결함을 가지도록 ‘설계‘된다. 전용 식량에 포함된 화학적 약품들을 주기적으로 섭취하지 못하면 이틀을 버티지 못하고 온몸이망가져버린다. 즉, 절차대로 가공된 식량이 없다면 그들은 끝장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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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물리학이 붕괴하는 곳
"여기서 철학자를 볼 줄은 몰랐습니다. 물리학이 붕괴하는 곳엔 어쩌다가 오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 P9

연이 쓰는 논문의 주제는 날이 갈수록 점점 추상화됐고, 동시적이었으며, 점점 인간 마음속 깊은 곳에 영향을 주는 어떤 것에 다가갔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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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상상도 못할 만큼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인간 앞에서 스스로의 신비를 드러내는데, 인간의알량한 방정식 몇 개로 이 거대한 자연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 P48

내 몸에서 튕겨 나간 영혼이 숨을 곳을 찾지 못하고 번쩍이는 번개 사이를 떠도는 듯했다. 그 여자가 보였다. - P55

현재 대기물리학계에서는 뇌운에서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서조차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심지어 피뢰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확실히 모르고 있죠. - P56

나는 맞힐 수 없다고 판단하고 농담을 던졌다. "번개로 사람을 죽이려는 거죠?"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 P57

나는 내가 꿈을 좇는 사람이고, 이 세상에서 그런 인생의 여정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깨달았다. - P60

"그래. 짐작했겠지만, 30년 넘도록 구상섬전을 찾아다녔지만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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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생일이다. 저녁이 되어 부모님이 케이크에 초를 켜고,
셋이서 촛불 열네 개를 가운데 두고 둘러앉고서야 비로소 오늘이 내 생일임을 알았다. - P11

결국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비결은, 무언가에 깊이 매료될 수 있느냐에 달린 거란다. - P13

"구상섬전을 소용돌이형 고온 플라스마라고 보는 거야. 내부의 고속 회전으로 인한 원심력과 외부의 대기압이 균형을 이루면서 오랫동안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이론이지." - P33

처음에는 물리학 공부에 매진했지만, 물리학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수수께끼임을 깨달았다. - P44

내게 필요한 것은 첫째도 수학, 둘째도 수학, 셋째도 수학이었다. 구상섬전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적 도구가 반드시 필요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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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나타나는 최근 개론학의 문제는 대체적으로 역사적 작업의 ‘목표‘가 더는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 P223

‘정경‘이라는 의미는 그리스어 ‘카논‘으로부터 유래하였으며, ‘표준‘, ‘규범‘이란 의미를가지고 있다. - P232

에스라와 그의 동료들이 흩어져 있던 24권의 책들을 수집한 후, 토라와 네비임, 케투빔과 같이 정경을 세 부분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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