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스 도트락의 ‘말의 관문‘은 두 마리의 거대한 청동 준마가 뒷발로서서 발굽을 맞대고 있는 30미터 높이의 뾰족한 아치문이었다. - P7

칼 드로고는 비세리스에게 마차 자리를 제안했고, 비세리스는 받아들였다. 고집스러운 무지 덕분에 비세리스는 그게 조롱임을 알지 못했다. 마차는 내시, 불구자, 출산하는 여자들, 아주 어린 아이와 아주 나이 든 사람만 타게 되어 있었다. - P7

비세리스는 태평하게 말을 이었다. "이 야만족들이 할 줄 아는 거라곤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만든 물건을 훔치고… 죽이는 것뿐이야." 그는 소리 내어 웃었다. "죽이는 데 능하긴 하지. 그렇지 않았다면 쓸모도 없었을 거야."
대니가 말했다. "이들은 이제 내 백성들이야. 야만족이라고 부르지 마,
오빠."
"드래곤은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한다." 비세리스는 공용어로 말했다. - P9

도트락인은 어떤 기사보다 더 말을 잘 타고, 두려움이 없으며, 활도 우리 것보다 사정거리가 깁니다. 칠왕국에서는 궁수들이 대개 방패 벽이나 날카로운 말뚝 방책 뒤에 서지요. 도트락인들은 말 등에서 활을 쏘고, 돌진할 때나 후퇴할 때나 차이 없이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숫자가 너무나 많습니다. 공주님의 부군만 해도 칼라사르에 말 탄 전사 4만 명을 거느리니까요. - P11

대니가 그렇게 누워서 알을 안고 있으려니 배 속에서 아이가 움직였다.
마치 형제가 형제에게, 핏줄이 핏줄에게 손을 뻗는 것 같았다. 대니가 배속 아이에게 속삭였다. "넌 드래곤이야. 진정한 드래곤, 난 알아. 난 알아." 대니는 미소를 짓고, 고향을 꿈꾸며 잠들었다. - P19

긴 여름의 끝이 코앞에 닥쳤다. 겨울이 오고 있었다. - P21

브랜은 롭의 목소리에 깃든 무엇인가에 더 무서워졌다. "어떻게 하려고?" 브랜이 묻는 사이 테온 그레이조이가 두 사람 옆에 고삐를 당겨 섰다.
"테온은 내가 휘하를 소집해야 한다고 생각해." 롭이 말했다.
"피에는 피지." 이번만은 그레이조이도 웃지 않았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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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는 아무데서나 살해하지 않소."
"나도 그래요.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난 부인의 아들을 죽이려던 시도에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암살자가 든 무기는 당신의 단검이었어"
티리온은 울컥 열이 받았다. "내 단검이 아니라니까. 몇 번을 맹세해야듣겠소? 스타크 부인, 날 뭐라고 믿는지 모르겠는데, 난 바보가 아니오. 바보만이 평민 노상강도에게 자기 칼을 들려 보낼 거요." - P431

"그리고 당신은 정말 바보로군요, 스타크 부인, 리틀핑거는 리틀핑거 외에는 누구도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고, 장담하는데 그자가 자랑하고 다니는 건 당신의 손이 아니라 무르익은 가슴과 달콤한 입, 다리 사이의 열기라오." - P432

티리온은 입을 열었다. "무례하게 방해받기 전에 하려던 말인데, 리틀핑거의 이야기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어요. 내 말을 믿든 안 믿든, 스타크 부인, 장담하는데… 난 절대 가족이 지는 쪽에 걸지 않습니다." - P440

"수관 하나가 죽을 수 있다면, 두 번째는 왜 안 되겠나?" 끝이 갈라진 노란 수염에 자유도시 억양이 묻어나는 남자가 대꾸했다. "처음 해보는 일도 아니지 않은가, 친구." 아리아가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건 확실했다. - P448

"그럴지도 모르지만." 갈래 수염이 긴 오르막길이 끝나자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며 대꾸했다. "그래도 시간이 필요해. 공주는 아이를 했네. 칼은 아들이 태어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거야. 그 야만인들이 어떤지 알지 않나." - P449

아버지, 그자들이 아버지를 죽이겠다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괴물들 말고, 두 남자가요. 제가 돌처럼 가만히, 그림자처럼 조용히 있어서 절 보진 못했는데, 전둘이 하는 소릴 들었거든요. - P452

"아버지를 죽이려고 마법사를 보내면 어떻게 해?"
"흠, 그런 경우라면… " 데스몬드가 장검을 뽑으며 대답했다. "마법사도 머리만 자르면 다른 사람과 똑같이 죽는답니다." - P456

"그 창녀가 임신을 했단 말이네!" 왕의 주먹이 회의 탁자를 때리자 천둥같은 소리가 들렸다.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경고했지, 네드, 고분 지대에서 내가 경고했는데, 자넨 들으려고 하질 않았어. 자, 이번에는 듣게 난 어미와 자식 둘 다, 그리고 그 멍청한 비세리스까지 다 죽이길 원하네. 이만하면 분명한가? 다 죽이길 원한단 말이야." - P457

로버트는 잠시 동안 네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반항은 그가 자주 맛보는 요리가 아니었다. 서서히 이해가 찾아오면서 그의 얼굴도 변했다. 눈이 가늘어졌고, 벨벳 옷깃 위로 목이 붉어졌다. 그는 네드를 향해 매섭게 손가락질을 했다. "자넨 왕의 수관이야, 스타크 공. 내가 명하는대로 하든지, 아니면 내 말대로 할 수관을 찾겠네." - P462

숙부는 심란한 목소리였다. "로버트 공은…" 그는 한숨을 쉬었다. "여섯 살에, 병약하고, 인형을 빼앗으면 우는 경향이 있지. 모든 신들의 뜻에 따라 존 아린의 적통 후계자이다만, 아버지의 자리에 앉기에는 너무 약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 P476

"정신이 나갔어?" 라이사는 날카롭게 말했다. "그놈을 이리로 데려오다니, 허락도 구하지 않고, 경고도 해주지 않고 우릴 라니스터와 언니의 싸움에 끌어들이다니…."
"내 싸움?" 캐틀린은 지금 듣고 있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난로에는기세 좋게 불이 타고 있었지만, 라이사의 목소리에는 온기라곤 없었다.
"원래는 네 싸움이었어. 나에게 그 저주받을 편지를 보내고, 라니스터가 네 남편을 살해했다고 쓴 사람은 너였잖아." - P489

"바보같이 굴지 마." 캐틀린은 분노가 차올라서 말했다. "아무도 안전하지 않아. 여기 숨어 있다고 라니스터가 널 잊어버릴 거라 생각한다면, 서글픈 착각이야."
라이사는 손으로 아들의 귀를 막았다. "설령 놈들이 군대를 끌고 산맥을 통과해서 피의 관문을 지난다 해도, 이어리는 난공불락이야. 언니도 봤잖아. 어떤 적도 이 위까지 도달하진 못했어." - P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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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갈수록 트리스탄은 구글을 비롯한 거대 테크 기업들이 아무렇지 않게 10억 명 인구의 주의력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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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들은 늘 사람들의 시선을 프로그램에 끌어와 붙잡아둘 방법을 찾아 헤맸다. - P175

이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는 겁니다. 인생 전체가 휙 하고 사라져요. 이 시간을 기후위기 해결에 썼을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썼을 수도 있어요. - P185

실리콘밸리는 자신들에게 "중대하고 고매한 목표"가 있다고 선전한다. "그 목표가 온 세상 사람을 연결하는 거든 뭐든 간에요. 하지만 매일 하는 일을 보면 그 목표는 그저 사용자 수를 늘리는 거예요." 사실 그들이 파는 것은 사람들의 주의를 붙드는 능력이다. - P187

내가 들은 설명에 따르면, 테크기업이 무언가를 공짜로 제공한다면 그건 언제나 저주 인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 P197

트리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우리의 주의력을 최대한 많이 빼앗으려는 의도로 우리가 가진 핸드폰과 그 핸드폰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설계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 P200

이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일관된 핵심 원칙이 하나 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가 화면을 계속 들여다보게 만들 정보를 보여준다. 그게 다다.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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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존 아린이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었다고 확신하십니까?"
"그렇습니다." 파이셀은 근엄하게 대답했다. "훌륭하신 수관님, 병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일 수 있겠습니까?"
"독." 네드는 조용히 제안했다. - P331

"독은 여인의 무기라 들었습니다만."
파이셀은 생각에 잠겨 수염을 쓸었다. "그렇게들 말하지요. 여자들, 비겁자들..그리고 내시들." - P332

‘대부분 사람들은 힘든 진실을 직시하느니 부인해버리지.‘ 그 난쟁이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었다. 세상에는 영웅인 척하는 비겁자가 가득했다. 샘웰 탈리처럼 비겁함을 인정한다는 건 이상한 종류의 용기였다. - P346

너와 절연할 이유는 없다만, 그렇다고 네가 디콘의 것이 되어야 할 영지와 지위를 물려받게 두진 않겠다. ‘심장의 파멸’은 휘두를 수 있을 만큼 강한 사내에게 가야 하고, 너는 그 손잡이도 건드릴 주제가 못 된다. 그러니 오늘부로 너는 검은 옷을 입고 싶다고 선언해야겠다. 모든 권리를 네 동생에게 넘기고 저녁이 오기 전에 북쪽으로 떠나라. - P351

뚱뚱하고 서툴고 겁에 질렸을지는 몰라도, 샘웰 탈리는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어느 날 밤 존의 방을 찾았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네가 한 일이라는 거 알아." 샘은 쑥스러워하며 시선을 돌렸다. "난 친구를 둔 적이없었어."
"우린 친구가 아니야." 존은 샘의 넓은 어깨에 한 손을 올렸다. "우린 형제야." - P354

티리온 라니스터가 키득거렸다. 그 순간 캐틀린은 그를 손에 넣었음을알았다. "이 남자는 내 집에 손님으로 와서, 내 아들을 살해할 음모를 꾸몄소, 겨우 일곱 살짜리 아이를 말이오." 그녀는 그를 가리킨 채 방 전체에 대고 선언했다. 로드릭 경이 검을 들고 옆에 섰다. "로버트 왕과 여러분이 섬기는 훌륭한 영주들의 이름으로, 저자를 포박하여 왕의 정의가 기다리는 윈터펠로 데리고 돌아가도록 도외주기를 청하오." - P381

조프리 왕자가 오른쪽에 앉자 산사는 목이 메었다. 그는 그 끔찍한 일이 일어난 후 그녀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그녀는 감히 그에게 말을 걸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레이디에게 한 짓 때문에 그가 밉다고 생각했지만, 울 만큼 울고 눈물이 마르자 산사는 조프리가 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타일렀다. 왕비가 한 짓이었다. - P389

산도르 클리게인은 어둡고 텅 빈 들판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 산사도 옆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떤 성사가 잘도 훈련시켰군. 넌 여름 군도에 있는 그 새 같아. 사람들이 읊으라고 가르쳐준 귀엽고 예쁜 말만 되풀이하는 귀엽고 예쁜 앵무새." - P394

"왕께선 오늘 난전에서 싸울 작정입니다." 바리스탄 경이 메린 경의 방패를 지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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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네드는 음울하게 말했다. 지난밤에 조리가 그를 깨워서 전해준 소식이었다. 잠을 설친 것도 당연했다. - P400

로버트가 낮이고 밤이고 왕비의 친척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은 걱정스러웠다. 지위와 명예에 대한 라니스터가의 욕구에는 한계가 없는 것 같았다. - P402

"바리스탄 경 말이 맞습니다. 칠왕국에 감히 전하에게 해를 입혀 불쾌감을 사려 할 자는 없습니다."
왕은 붉어진 얼굴로 일어섰다. "비겁한 놈들이 내가 이기게 둘 거라는말인가?"
"확실합니다." 네드가 말했고, 바리스탄 셀미 경은 고개를 숙여 말없이긍정했다. - P403

그는 단검을 꺼내어 찬찬히 뜯어보았다. 리틀핑거의 것이었다가, 티리온 라니스터가 마상시합 내기에서 따내어, 자고 있는 브랜을 죽이려고 보낸 칼 왜? 왜 그 난쟁이가 브랜을 죽이고 싶어 할까? 누구든 왜 브랜을 죽이고 싶어 한단 말인가? - P415

바리스는 미안하다는 듯 미소 지었다. "오래 붙잡진 않겠습니다. 당신이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당신은 왕의 수관이고, 왕은 바보니까요." 내시가 늘 쓰던 역겨운 말투는 사라졌다. 지금 그의 목소리는 가늘면서도 채찍처럼 날카로웠다. "당신의 친구인 줄은 알지만, 그렇다 해도 바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구하지 않는다면 파멸하겠지요. 오늘도 아슬아슬했습니다. 그자들은 난전중에 왕을 죽이려 했습니다."
네드는 잠시 동안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누가?" - P417

"날 믿지 못했다고?" 네드는 진심으로 놀랐다.
"레드컵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에다드 공. 왕국에 충성하는사람들, 그리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충성하는 사람들이지요. 오늘 아침까지는 당신이 어느 쪽인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기다려봤지요・・・. 그리고 이제는 확실히 압니다." - P419

"하지만 스타크 공, 당신은… 왕은 아무리 왕비를 위해서라 해도 당신을 죽이진 않을 거예요. 추측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구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 P419

바리스가 문까지 갔을 때 네드가 외쳤다. "바리스." 내시는 몸을 돌렸다.
"존 아린은 어떻게 죽은 거요?"
"언제 물어보시나 했습니다."
"말해보시오."
"리스의 눈물, 그렇게들 부르지요. 희귀하고 값비싼 물건으로, 물처럼맑고 투명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아린 공에게 제가 시식할 사람을 쓰시라고, 바로 이 방에서 그렇게 빌었습니다만 제 말을 듣지 않았지요. 남자도 못 되는 작자나 그런 생각을 할 거라고 하시면서요." - P421

티리온은 목소리를 떨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큰 소리로 외쳤다. "스타크 부인이 정말로 나에게 책임져야 할 범죄가 있다고 믿는다면, 기꺼이 같이 가서 답을 하겠소." - P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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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은 부드럽게 대답했다. "저는 많은 이름으로 불려봤습니다만, 거인이라는 말은 거의 듣지 못합니다."
아에몬 학사의 구름이 낀 듯 희부연 눈동자가 티리온의 얼굴로 향했다.
"그래도,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네." - P271

티리온은 엄숙하게 말했다. "약속하는데, 왕은 사령관님의 곤란함을 듣게 될겁니다. 제 아버지와 제 형 제이미에게도 말하겠습니다." 진심이었다. 티리온 라니스터는 약속을 잘 지켰다. 다만 나머지 부분은 말하지 않았다. 로버트 왕은 그의 말을 무시할 테고, 타이윈 공은 정신이 나갔냐고 물어볼 것이며, 제이미는 웃기만 하리라는 사실을. - P273

"당신은 제게 도움이 필요했을 때 도와줬어요." 존 스노우가 말했다.
"난 네게 해준 게 없다. 말만 했지."
"그렇다면 브랜에게도 말을 해줘요."
"절름발이더러 다리 불구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치라고 부탁하는구나.
아무리 진지하게 가르친대도 결과는 기괴하기 십상이야. 그래도 나 또한 형제를 사랑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안다. 스노우 나리, 아무리 작은 도움이라도 브랜에게 내 힘 닿는 대로 주마."
"감사드립니다, 라니스터 공." 존은 장갑을 벗고 맨손을 내밀었다. "친구여."
티리온은 이상하게도 감동했다. - P280

늑대들에 대해 말해주마. 눈이 내리고 하얀 바람이 불면, 외로운 늑대는 죽지만, 늑대 무리는 살아남는단다. 다툼은 여름에나 하는 것. 겨울에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고, 힘을 나누어야 해. 그러니 미움을 떨칠 수 없다면, 정말로 우리에게 해를 끼친 자들을 미워하거라. - P293

"말을 빼앗아요." 대니는 조라 경에게 명령했다. 비세리스가 입을 딱 벌리고 그녀를 보았다. 자기가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 대니도 자기가 한 말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말이 흘러나왔다. "내 오라버니는 걸어서 칼라사르로 돌아오게 해요." 도트락인들 사이에서 말을 타지않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요, 명예도 자존심도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었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게 해요." - P304

"그래도 비세리스는 진정한 왕이에요. 오빠는…"
조라는 말을 당겨 세우고 그녀를 보았다. "이제 진실을 말하시죠. 정말로 비세리스가 왕좌에 앉는 꼴을 보고 싶나요?"
대니는 잠시 생각했다. "별로 좋은 왕이 되진 않겠지요. 안그런가요?"
"더 나쁜 왕도 있었지만... 많지는 않았지요." 기사는 말을 걷어차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P106

"평민들은 비와 건강한 자식과 끝나지 않는 여름을 기도합니다. 높으신 나리들이 왕좌의 게임을 하든 말든, 자기들만 평화롭게 내버려둔다면 상관없지요." 조라 경은 어깨를 으쓱였다. "신경 쓴 적도 없습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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