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를 끝으로 하나님이 더 이상 선지자를 보내지 않으십니다.세례 요한이 나타날 때까지 무려 400년을 침묵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을 하셨을까요? - P12
때는 바야흐로 주전 586년,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패망한다.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나 살았으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성전은 불에 탔고 백성은 포로로 끌려갔다. ‘디아스포라‘(Diaspora)의 시작이다. - P19
폐하! 이전 이야기에서 말씀드린 칼리프 하룬알라시드가 세상을 다스리고 있던 시절, 바그다드에 힌드바드라는 이름의 가난한 짐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 P6
「아니, 당신은 바그다드에 산다면서 여기가 신드바드 선생의 저택이라는 사실도 모른단 말이오? 태양이 비치는이 세상 모든 바다를 다 여행했다는 그 유명한 바다 사나이 말이오!」 - P7
처음에, 아디나와 그녀의 지구 엄마가 있다. 엄마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생의 박동을 듣는 (자궁 속) 아디나와 맥박이 급격히 떨어지는 분만실 속 엄마. 서로의 중력으로 도는 두 개의 별. 무중력 상태에서 흔들리는 아디나. - P11
하지만 아디나에게 자궁은 두 번째로 잃어버린 집이다. 첫번째 집과는 이미 30만 년 전에 이별했다. 빛나는 별 베가 근처, 북쪽 하늘의 거문고자리 근처 어딘가에 있는 행성. - P16
어둠 속에서 딩이의 한숨소리가 들렸다. "난 지난주 현에 관한 회의에 참석해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했어요. 이제 당신에 대한 책임도 다했고요." - P402
"광산 실험에서 인간관측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인간이 만든 관측장비도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구상전이 붕괴 상태를 유지했다는 건 인간을 초월한 관측자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 P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