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제국은 몰락하고 있었다. 은하수라 불리는 거대한 이중나선의 끝에서 끝까지 뻗어 나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천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거대한 제국이었다. 그래서 제국의 몰락 역시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진행되고 있었다. - P9
셀던은 은하계 양쪽 끝에 두 곳의 파운데이션을 세웠다. 100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각기 발전시킨 사상을 하나로 조화시켜 더 강력하고 더 영원하고 더 인간적인 제2제국이 생겨나도록 만들려면 서로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독자적인 문명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 P10
벨 라이오즈가 건성으로 과자를 조금씩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지난 3년 동안 나는 마법사에 관한 모든 소문, 모든 신화, 모든 속삭임을 추적하고 도서관에서 모든 정보를 끌어모았습니다. 그래서 서로동떨어진 두 가지 사실이 문구 하나 다르지 않게 일치하고 있으며 따라서 틀림없는 사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마법사들이 사이웨나 반대쪽 은하계 끝에서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당신의 부친이 옛날에 마법사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었다는 사실이지요." - P22
"우리가 강력하게 의존하고 있는 해리 셀던의 심리역사학 법칙에는 파운데이션 시민이 스스로 들고 일어나서 주도권을 행사한다는 아주 중요한 변수가 있소. 셀던의 법칙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지요." - P36
그들은 확신에 차서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움직이며 은하계정복에 걸리는 시간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여유만만하게 행성을 삼키면서 성계들 사이로 태연자약하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하고 있고요. 막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 P40
"그렇다면 당신의 관점에서 설명해 보세요. 제국이 이 조그만 나라를 무찌를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가 뭡니까?" 사이웨나인 노인은 다시 의자에 앉으며 벨 라이오즈의 이글거리는 눈을 피했다. 그리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그 이유는 심리역사학의 원리를 내가 믿기 때문이오. - P45
이윽고 장군은 뒤로 물러나며 이렇게 선언했다.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의지로 죽은 자의 예측에 맞서 싸울 겁니다." - P46
"그렇군. 그렇다면 그 오래된 비밀이 뭐지? 어서 대답하게, 10만 크레디트를 받을 만큼 상세하게." "원소의 변성." 데버즈가 짤막하게 대답했다. - P93
"좋아, 내가 말하지. 우선 당신은 너무 쉽게 잡혔어. 대포 한 방에 방어벽이 무너져서 항복했지. 그리고 자기 나라를 너무 쉽게 버렸고,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하나같이 재미있는 사실들 아닌가?" - P98
강력한 물결이 우리 모두를, 저 강력한 사령관과 위대한 황제를, 우리 세계와 당신네 세계를 밀어붙였소… 셀던이 예측한 시대의 흐름이.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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