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에서 ‘고전‘은 물론 ‘오래되고 가치있는‘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장르초기에 만들어진 구체적인 형식을 가리킨다. 영어권의 황금기에 완성된 이 형식을따르는 작품들을 ‘고전 미스터리‘라고 부른다. - P71

하나의 서브 장르나 막연한 폭력성을 뜻하기도 하지만, 하드보일드는 결국 하나의 문학적 스타일이다. 스타일은 대부분 문체로 만들어지고, 문체는 무심한 태도에서 비롯된다. 하드보일드의 탐정들은 신사도 귀족도 아니었다. 그들은 우아한 이성이 아닌 절박한 생존 본능으로 움직였고, 당시 독자들이 머물고 있는 현실처럼 거칠고 폭력적이었다. - P79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는 미스터리 소설 대부분은 스릴러에 포함된다. 스릴러는 이미 ‘미스터리‘라는 장르 명칭을 충분히 대치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게다가 딱히 소설만을 위한 용어도 아니다. 영화, TV 드라마, 만화, 연극, 뮤지컬 등 대중매체 전반에 널리 쓰이는 용어이기도 하다. - P102

노르딕(nordic)은 ‘북유럽 국가의‘란 의미의 형용사로, ‘노르딕 누아르‘는 북유럽 지역의 범죄소설을 뜻한다. 이들 작품은 ‘스칸디나비아 누아르‘라고도 불리는데 이 역시 스칸디나비아 반도라는 지리적 위치에서 유래한 말이다. - P109

과학기술이 탐정의 능력을 훼손하지 않는 시대로 배경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이 바로 영국에서 정의하는 역사 미스터리다. - P115

‘본격 미스터리‘ 또는 ‘본격 추리소설‘이란 용어는 원래 일본 미스터리에 한정된 명칭이다. - P123

현실의 범죄를 다루는 장르가 오히려 현실과 멀어지는 아이러니. 영어권에서 고전 미스터리에 대한 반발로 하드보일드가 시작된 것처럼 사회파 또한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 P129

스파이 소설은 미스터리 또는 스릴러의 하위 장르라고 여겨지지만 그 전개와 발달과정은 미스터리 장르와 차이가 있다. 스파이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유산이라기보다 모험소설과 밀리터리 스릴러에 그 뿌리를 둔다. - P83

‘코지‘ 속에서 일어난 범죄는 균형 잡힌 아늑한 세계에 생겨난 지저분한 얼룩이다. 여기 상식적이고 건전한 탐정이 등장해 논리라는 도구로 그 얼룩을 제거하면, 질서와 균형이 회복되어 다시 아늑한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 P90

미스터리 장르는 ‘사회적 범죄‘를 근간으로 삼고 있고, ‘경찰 조직‘은 전 세계 어디든 존재하기 때문에 이 둘의 조합은 전 세계 미스터리 장르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본적으로 경찰소설은 다른 서브 장르에 비해 엄격한 리얼리티가 요구되면서도 이야기 구조는 스릴러와 일치하기 때문에,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매체와 쉽게 결합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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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를 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해도 말이 잘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의견 차이를 좁히는 방법중 하나는 각자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꺼내 그 개념들이 서로 일치하는지 차근차근 되짚어보는 것이다. - P15

기원을 알 수 없는 다른 장르들과 달리, ‘이 장르‘는 꽤 분명한 시작점이있다. 19세기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는 의도치 않은 발명품처럼 ‘이 장르‘의 초기 구조를 만들어냈다. 1841년 잡지 그레이엄스 매거진」에 발표한 「모르그 거리의 살인」을 포함해 오귀스트 뒤팽이 탐정 역할을 맡은 작품 세편(「마리로제 수수께끼 (1843)」, 「도둑맞은 편지(1844~1845)」)은 현대의 독자들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완벽한 구성을 보여준다. - P18

미스터리를 쓰는 작가는 독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작품 곳곳에 공평하게 단서를 배치해야 한다.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공정하지 않거나, 결말이 기대를 저버리면 장르 규칙에 익숙한 독자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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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가진 인민의 전위인 게릴라는, 본인이 진정한 개혁을 간절히 희구하는 사제와 같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줄 만큼 도덕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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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게 혁명의 동기와 목적을 알릴 수 있어야 하며, 민중의 의지에 반하는 것은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진리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게릴라가 될 수 없다.‘ - P43

전술은 전략의 부속 개념이자 세부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종 목표보다 훨씬 더 많은 수정이 가능하고, 훨씬 더 유연해야 한다. 수단은 투쟁의 매 순간에 맞게 변형되어야 한다. - P46

혁명을 위해서는 수많은 소중한 생명을 바쳐야 하는데, 테러가 지닌 무차별적인 성격은 많은 경우에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결과적으로 희생자로 만들 수 있어 비효율적일 수 있다. 따라서 테러는 압제자 편에 선 고위급 적군 지도자들을 죽이기 위해 사용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 P50

작전 중에 나온 부상자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보살펴 줘야 한다. 민간인을 대할 때는 그 지역민의 전통과 규범을 진심으로 존중해야 한다. 압제자인 정부군보다는 게릴라 전사들이 훨씬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행동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 - P55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서는 작전 지역 안에 절대로 적이 존재해선 안 된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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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내게 카페인 투여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깨어날 꿈과 깨지 않을 현실을 구분하라는 각성의 요구였다. 내게는 경계가 없었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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