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란 단 한 번의 1대 1 동시게임(1회 동시 2인게임)에서절대우위전략이 있는 경우, 각 플레이어가 절대우위전략을 선택하면 협력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를 제치고 오직 혼자서만 이익을 얻으려는 유혹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인데, 이와 같은 사례는 실제 비즈니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동시게임이라 해도 절대우위전략이 없을 수도 있다. - P22

죄수의 딜레마는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서로가 1회 한정거래(게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를 제치고 자신만 이기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상대가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서로가 적은 이익을 얻는 데 그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절대우위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 P35

미래에 배신당한 쪽이 배신한 쪽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을 취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한다면, 그것만으로 ‘눈앞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배신하는 행위‘ 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즉, 게임을 1회‘가 아니라 ‘반복‘ 했을 때 서로 다른 해답이 도출될 수 있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수학자가 아니라 일반인을 동원할 겁니다. 일반 노동력이지만수가 많아야 합니다. 최소 3000만 명이 필요합니다! 수학의 인해전술이지요." - P236

만약 태양 운행 규칙을 파악한다면 항세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난세기로 인한 손실을 피할 수 있습니다. - P238

"삼체는 그저 게임입니까?"
회원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모두가 궁금했던 것이다.
판한이 일어나서 정중하게 말했다.
"삼체 세계는 정말 존재합니다."
"어디에요?"
몇몇 회원이 동시에 물었다.
판한은 다시 자리에 앉아 한참 동안 침묵했다.
"일부는 대답할 수 있지만 일부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삼체 세계와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모든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P259

판한은 일어나 회원들의 뒤를 돌았다.
"지금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게임 삼체는 인류를 배경으로삼체 세계의 발전사를 시뮬레이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렇게 한 것은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짜 삼체 세계와 게임은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세 개의 태양은 진짜입니다. 이것이 삼체 세계의 기본 자연 구조입니다." - P261

"이미 확실하게 증명되었습니다. 삼체 문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 P269

사무총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기다릴 수도 없고 기다리지도 않을 겁니다! 삼체 문명의 유일한 출구는 이 우주와 도박을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왕먀오가 물었다.
"삼체 항성계를 벗어나 광활한 우주로 나가 은하계에서 신세계를 찾는 겁니다!" - P274

192호 문명은 삼체 문명의 이정표로 삼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최종적으로 증명했고, 191개 문명 동안 지속된 헛된 노력을 포기했다. 그리고 앞으로 문명의 새로운 방향을 확정했다. 따라서 삼체 게임의 최종 목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새로운 목표는
우주로 날아가 새로운 정착지를 찾는다. - P2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분은 홍안 기지의 레이즈청 정치위원입니다. 저는 양웨이닝이고 기지 총엔지니어입니다. 도착하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하니쉬세요."
양웨이닝? 예원제는 말은 하지 않고 그저 놀란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보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두 사람이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은 듯했다. - P131

그는 기지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최고 기밀 등급 연구 프로젝트라서 당신 신분으로 저 문을 들어가면.……."
그는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바람 속에서 안테나가 울리는 소리에 자신의 감정을 싣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평생 못 나올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예원제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 P134

왕먀오는 휴대 전화를 꺼내 선위페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금방전화를 받았다. 그녀 역시 불면의 밤을 보낸 모양이었다.
"카운트다운의 끝은 뭡니까?"
왕먀오가 힘없이 물었다.
"모릅니다."
이렇게 간단한 말만 남기고 그녀는 전화를 끊었다. - P146

"이 모든 것의 배후는 딱 하나야. 그들은 과학 연구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려고 해."
"누가?"
"모르지, 정말 모르겠어.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도전적이고 전면적인 계획이야. 과학 연구 시설을 파괴하고 과학자를 죽이는 거지. 아니면 그들을 자살하게 하거나 미치게 만들거나… 하지만 더 큰 목적은 당신들이 잘못된 쪽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거야. 그렇게 되면 당신들은 보통사람보다 더 멍청해지니까." - P153

"그거 아시오. 당신이 떠나고 36만 2000년 동안 삼체 세계는 문명이네 번 바뀌고 난세기와 항세기가 불규칙적으로 교차하면서 힘겹게 성장했소. 가장 짧았던 때에는 겨우 석기 시대의 반을 갔을 뿐이오. 하지만 139호 문명이 기록을 세웠지. 증기 시대까지 갔지 뭐요!" - P159

"상부의 동의를 얻어 홍안 기지의 진짜 임무를 당신에게 말해주겠소."
한참 뒤에야 예원제는 레이 정치위원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그는 계속그녀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 P183

국방 코드: 홍안
1. 총칙 [개요]
존재 가능한 외계 문명 탐사, 연락 및 교류 시도 - P189

전파 신호는 멀어질수록 약해져. 우주에는 교란이 너무 많아 외계 문명이 수신할 가능성은 적지. 우주에 있는 외계 문명이 우리의 전파 신호를 수신하게 하려면 발사 일률이 중등 항성의 복사 일률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 - P196

태양 운행이 불규칙한 것은 우리의 세계에 태양이 세 개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상호 인력 작용 아래 예측할 수 없는 삼체 운동을 합니다. 우리의 행성이 그중 한 개의 태양을 따라 안정적으로 운행할 때가 바로 항세기입니다. 다른 한 개 또는 두 개의 태양이 일정한 거리 내로 들어오면 그 인력 때문에 행성은 기존 운행에서 벗어나 세 개 태양의 인력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입니다. 이때가 난세기입니다. - P2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저타이는 문화 대혁명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아직도 제1단계에 있었다. 그는 죄를 인정하지도, 자살을 하지도, 정신이 마비되지도 않았다. 이 물리학 교수는 비판대에 끌려 나오면서도 분명한 목소리로 "나에게 더 무거운 십자가를 달라!"라고 외쳤다. - P97

옆에 있던 여성 홍위병 한 명이 날카롭게 소리쳤다.
"아인슈타인은 반동 학계 권위자다. 그는 기회주의자야! 미국 제국주의에 빌붙어 원자 폭탄을 만들었어! 혁명적인 과학을 건설하려면 상대성이론으로 대표되는 자산 계급 이론의 검은 깃발을 타도해야 한다!" - P98

뜨거운 피는 소똥보다 더 빨리 식었고 소똥보다도 가치가 없었다. 하지만 불사르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었다. 그들은 불살랐던 세대였다. - P109

중이 제 머리 못 깎듯 인간 스스로 도덕적 자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하려면 인간 이외의 힘을 빌려야만 한다.
이 생각이 예원제의 일생을 결정했다. - P114

"예원제!"
장 주임의 검은 두 눈이 마치 총구처럼 그녀를 겨눴다.
"경고하는데 다른 사람을 모함하면 당신의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우리는 벌써 바이무린 동지를 다 조사했네. 그는 그저 당신의 부탁으로 후허하오터에 가서 편지를 부쳐주었을 뿐 편지내용은 전혀 모른다고 했어."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습니까?"
예원제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과 해를 가렸던 먼지들이 가라앉고 나서야 왕먀오는 하늘 높이 우뚝 솟은 글자를 볼 수 있었다.
‘삼체‘ - P63

주 문왕과 추종자는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백치라도 보듯 왕먀오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해? 해를 본다고 어떻게 시간을 아나? 지금은 난세(亂世紀)인데." - P65

"그렇다네. 문명은 온난한 기온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항세기에만 발전할 수 있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류는 단체로 탈수돼 저장되어 있다가 비교적 긴 항세기가 되면 다시 단체로 물에 담겨 부활한 후 생산과 건설을 시작하지." - P71

"난세기가 되면 온 나라가 탈수 상태에 들어가지. 주왕만 깨어서 이 생기 없는 국토를 지키는 거야. 난세기에서 생존하려면 이렇게 벽이 두꺼운 건축물에서 살아야 해. 그래야 혹한과 폭염을 피할 수 있어."
주 문왕은 걸으면서 왕먀오에게 설명해주었다. - P73

왜 그 세계의 태양은 규칙적으로 운행하지 않을까? 입자 형태의 행성이라면 운행 궤도가 원형이든 긴 타원형이든 항성을 도는 운동은 주기성을 띠게 마련이다. 완전히 불규칙한 운행은불가능하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