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우스 달력 보급이 늦어진 데에는 종교적 갈등 외에도 학문적 문제를 경솔히 다룬 원인도 있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는 칙서를 발표하면서 달력 개혁의 내용만 담았지 개혁의 과학적인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던 것이다. - P118

"교황은 최후 심판의 날이 곧 올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달력을 고쳤다. 그는 새로운 달력으로 그리스도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이제 그리스도는 언제 최후의 심판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었으며 이로써 교황은 간악한 행위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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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사직에서 물러난 워그레이브 판사는 흡연자용 일등칸 구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며 흥미로운 눈길로 《타임스》의 정치면을 훑어보고 있었다. - P9

병정 섬이라니! 아니, 최근 여러 신문에서 떠들어 댔던 바로 그 섬 아닌가! 온갖 종류의 암시와 흥미진진한 소문이 나돌았다. 대개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일 테지만 어떤 백만장자가 그곳에 저택을 세운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 저택은 단연코 호사스럽기 이를데 없을 거라고들 했다. - P12

노인은 통로에서 플랫폼으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드러누운 채 그는 블로어를 올려다보며 엄숙한 어조로 말했다.
"바로 자네에게 하는 말일세, 젊은 친구. 심판의 날이 눈앞에 와있다네." - P26

이번 손님들은 생각할수록 모든 점에서 낯설고 이상했다. 몹시 이상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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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네. - P44

둥근 식탁 한가운데에 놓인 회전 유리판 위에 도기로 된 꼬마 인형들이 놓여 있었다. - P53

법정에 선 피고 여러분, 당신들은 자신들을 변호하기 위해 할 말이 있습니까? - P57

"바로 그렇소. 우리를 이곳에 초대한 사람은 미치광이인 게 분명하오. 어쩌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살인광일지도 모르지."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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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의 제관들에게는 농부들이 알지 못하는 더 좋은 홍수 예보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관들은 나일 강이 범람할 때면 언제나 새벽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을 알고 있었다. 당시 나일 강가의 하늘에는 7월 중순이면 언제나 항성 시리우스가 아주 밝게 빛나곤 하였다. - P63

카이사르가 화려하게 개선한 기원전 46년은 거의 3개월이나 연장되어 445일이나 되기에 이르렀고, 이 해는 역사상 가장긴 해로 기록되었다. - P81

‘역법의 오류‘는 디오니시우스의 또 다른 엄청난 실수였다. 그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0년이 아니라 1년으로 정하였던 것이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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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상징을 형성하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이는 한 가지를 다른 것으로 대체해 인식하려는 마음으로, 기본적인 수준에서 행해진다. - P8

이처럼 단어는 기본적인 의미가 명확하더라도 연상되는 의미가 다양하고 복잡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상징주의의 본질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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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가의 어린이 유괴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 남자가 데이지 암스트롱을 살해한 바로 그 남자입니다. ‘카세티‘라고 하죠." - P100

"저 사람은 아주 흥미로운 증거를 내놓았습니다."
부크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키가 작고 머리카락이 검고 날카로운 목소리라고 했죠."
부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군요."
푸아로가 잘라 말했다. - P184

난 이 사건의 배후에 냉정하고 지적이며 뛰어난 두뇌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더벤햄 양이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 P200

"불가능한 일은 벌어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불가능한 일은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더라도 사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어야 하지요." - P206

이번 사건의 경우 재미있는 점은 우리에게는 경찰이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없다는 겁니다. 우린 사람들의 증언이 진짜인지 조사해 볼 수 없습니다. 추론에 의지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훨씬 더 흥미롭긴 합니다. - P209

의자에 기대앉아 추리만으로 진실을 밝혀낸다는 게 우리 사이에서 사소한 농담으로 통했습니다. 그렇지요? 이제 그걸 실천해 볼 때가 되었습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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