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천 년대 전반기의 (대략 기원전 20-16세기) 고대근동은 이합집산과 군웅할거의 시대였다. - P129

메소포타미아는 이집트와 분위기가 퍽 달랐다. 이집트는 이미 고왕국 시대에 중앙집권의효율적 행정체계가 성립되었지만 메소포타미아 부근은 2천 년대들어 오히려 더 어지러워졌다. - P129

메소포타미아 도시들의 경제에서 신전은 매우 중요했다. 신전은 가장 많은 물자를 취급하는 곳이요 가장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 P145

이 시대부터 빛의 탕감령은 반복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이따금 탕감령을 내리는 것이 임금의 역할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 관행, 통치술은 바빌론의 영향력과 함께 고대근동세계에 확산되었다. - P147

함무라피는 재위 말년인 39년에 ‘함무라피 법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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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전은 이스라엘의 율법은 물론 고대근동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실제로 법률로 행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학자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빠진 영역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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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3천 년의 역사는 간단히 ‘30개의 왕조’와 ‘통일과 분열의 반복‘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집트의 문화적·종교적 원형과 ‘이집트인‘이라는 정체성이 이미 역사의 시작부터 형성되었다는 점도 알아 두자. - P97

이집트는 처음부터 ‘이집트인‘으로서 시작되었지만, 고대근동에 ‘메소포타미아인‘은 존재한 적이 없다. 늘 ‘아시리아인‘이나 ‘바빌론니아인‘이나 ‘페르시아인‘이 있었을 뿐이다. - P103

관료들의 마스타바에는 임금에게 받은 호의, 특권, 선물, 자전적 기록 등이 보존되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의 실상을 알기에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마스타바 건축은 고왕국부터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까지 주욱 이어졌지만 고왕국과 중왕국에서 특히 활발했다. - P107

4왕조 세 임금의 (쿠푸-카프레-멘카우레) 시대가 끝나고 이제 거대 피라미드를 향한 열정은 종식되었다. 이후로 3천 년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서 거대 피라미드의 시대는 다시 찾아오지 않았다. - P114

고대 이집트인들은 ‘세파트’(Spt)라고 불렀지만, 흔히 그리스어를 따라 ‘노모스’(voros. 영: nome)로 일컫는 이 체계는 상이집트를 22개의 노모스로, 하이집트를 20개의 노모스로 나누어 다스리는 것이었다. - P116

고대 이집트의 거대 피라미드가 노예들의 강제노동의 결과라는 견해는 과거의 것으로, 현대 학자들에게 거의 수용되지 않는다. 사실 채찍에 맞고 굶주리는 노예들의 강제노동으로 그렇게 크고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피라미드는 탄압, 폭력, 무지, 몽매(蒙昧)가 결합한 우연이 아니다. 제값을 받고 일했던 솜씨좋은 장인의 어엿한 걸작이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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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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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서사는 더 부각되고, 매력적인 설정과 상상력은 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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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약속할게. 우리가 폭탄을 되찾는 데 성공하고 살아서 돌아가게 되면 너희 둥지가 축출당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을 거야. - P300

이런 조건에 따라 협상을 맺기로 하자. 솔직히말하자면 나 혼자 거미들에게 맞서지 않아도 된다니 안심이야. 하지만 이건 알아 두도록 해. 만약 너희 종족이 네가 말한 것처럼 이행하지 않으면 심각한 대가가 따를 거야. 우리가 공격을 받았는데도 도우러 오지 않는다면 이전의 모든 이해관계는 무효로 돌아가. - P301

스피커였던 것이 뒤돌아 나를 바라보았다.
"집단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는 당신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그것이 다소 억양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 P358

나샤는 지금 인위적인 혼수상태에 있다네, 미키. 스캐너에 들어가 있는 동안 그녀의 정신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했어. - P373

업로드를 준비하는 과정이 묘하게도 위로가 되었다. 나는 의자에 앉았다. 퀸이 헬멧을 내 머리에 씌웠다. 그가 나를 묶자나는 지금이 내 인생 최후의 진실된 순간임을 깨달았다. 나중에 깨어나서 내가 최후로 기억하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겠지.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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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외국에 원하는 것이 없는 나라였다. 국경을 확장해 더 많이 더 넓게 다스려야 한다는 의지 자체가 희박했다. 오직 자신의 풍요로운 중앙을 방어하기 위한 계획, 곧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단조로운 논리만이 머릿속을 채웠다. 고대 이집트는 마아트를 따라 스스로 만족해 지속된 문명이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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