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읍사무소로 쓰고 있는 로까탑은 중세기풍의 건물로 너무 낡아서 잘못하면 무너질 판이었다. - P13

겉보기야 아무래도 좋았다. 왜냐하면 뽀강 근처에는 미학이니 어쩌니 하는 건 아무 필요가 없고 쓸모 있게 만들어진 것이아름다운 것으로 여겨지는 풍습 때문이었다. - P13

"예수님, 고맙습니다."
빼뽀네가 중얼거렸다.
"당신이 정치와 무관한 공평한 신사라는 걸 저는 이번에야말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 P46

난 그저 떠나기 전 신부님과 한마디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소. 그리고 신부님이 내 무덤까지 동행 해 주기를 바랬오. 돈 까밀로와 함께라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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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네가 굶주린 거지에게 빵 한 덩어리를 주게 되더라도, 개에게 뼈다귀를 휙 던져주듯이 해서는 안 된다. 겸손하게주어야 마땅하다. - P162

"만일, 쥬세뻬 베르디의 이름이 그니빠 라다메스였다면 작곡가로서 그렇게 유명해질 수 있었을까?" 빼뽀네는 돈 까밀로의 예리한 지적에 깜짝 놀랐다.
comment> 읍장님, 제발 전혀 날카롭지 않은 지적에 수긍해서 깜짝 놀라지 좀 말라구!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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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로싸가 한 마디 거들었다.
"맞아, 공부깨나 한 놈들은 자기들이 뱉은 말이 법의 테두리에 어긋나지는 않을까 하고 전전긍긍하는 법이거든. 시인 나부랭이라고 할 수 있는 족속들이지."
빼뽀네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그들이 펜을 들고 싸우기만 하면 하느님까지도 벌벌떠실 정도로 궁지로 몰아넣을 걸세." - P107

예수님이 웃으셨다.
"저를 경멸하시는 겁니까?"
"아니다, 돈 까밀로, 만일 네게 두려움이 없다면 너의 용기가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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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태양이 사람들의 머리를 따갑게 망치질하는 곳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성적인 판단으로 말하고 행동하기보다몽둥이가 먼저 나가는 곳이다. 하지만 적어도 죽은 선생님의뜻을 따를 줄 아는 곳이기도 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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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강과 국도 사이에 놓여 있는 이 조그만 마을에서 자전거가 없었던 시절을 상상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P7

"전부터,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길 경우에 나는 신부님을 믿고 신부님은 나를 믿어 왔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합시다. 우리 두 사람만의 비밀로 하자구요."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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