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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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교양수업중에 교수가 물었다 
"6살 이하 아이들을 가장 쉽게 웃길 수 있는 이야기가 먼지 아는가?"
알리가 없는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교수가 말하면
"방구차가 뿡붕뿡붕 거리다가 똥을 똥똥똥...했다라고 하면 뒤집어진다"
라는게 교수님의 요지였다.
그 고명한 얼굴에서 똥이야기가나왔을떄는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돌쟁이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으로서는 매우 깊은 동의를 보내고 싶다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좋아한다.
딸내미의 애독서 중하나가 바로 "우리아기 끙끙"이라는 동화책.
그리고 보면서 까륵까륵 웃는 바로 이책이다. 

그 좋아하는 똥이야기를 보면서
염소며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돌아다니는 두더지를 쫓아다니면서
"이건 머야"로 매 페이지를 여는 우리 딸내미 

매우 단순한 이야기,
매우 익숙한 이야기 이면서도
생태적인면이나 정서적인 면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사는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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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역습 - 당신이 몰랐던 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티에리 수카르 지음, 김성희 옮김 / 알마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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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토피 환자다. 아토피란, 환경의 오염으로 인해 나타난 현대병으로,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매우 민감해지고,그로인해
비염,피부염, 천식 등등 염증질환을 동반하는 병이다.
많은 아토피 환자들은 자신의 아토피를 "천형"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토피의 주된 적은 화학조미료와 유제품이다. 
최근에는 '유제품'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으니 먹어도 된다라는 말도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 하얀 적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침투해 들어왔는지를 드러낸 책. 

슈가블루스를 읽었을때와 느낌이 다소 비슷하긴 했지만
역시나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이미지는 정치에의한 것이다라는
새삼스러운 교훈과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우유를 더 먹이라는
분유회사들의 감언이설에 대해 한마디할 근거를 준다 

여전히 "아이에게 우유를 꼭 먹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매일 던지던
"우유 맹신 주의"의 성장신화 속에서 살아가는 소심한 엄마였던 나이지만
이책을 덮은 지금은....
소아과 의사의 종용에도 이제는 의연할 수 있을 것 같다.
   

알고 있었을 것만 같은 이야기..그렇지만 정말 모르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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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희재 지음 / 청년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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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우리집에서 언니의 극성?으로 정기구독을 하던 잡지가 있었다. 
바로 보물섬.
그리고 거기에 연재되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그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던 그시절에도
"난 종이풍선 같아"하면 글로리아 누나를 껴앉은
아빠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며 맞아 퉁퉁 부은 얼굴의 제제가 
지금 내눈에도 생생하다. 

소설 책으로는 훨씬 나이가 먹어 보았지만
그 시절의 감수성보다는 너무 덧칠된 채로 책을 접해서인지
그 펑펑 이불뒤집어 쓰고 울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어디가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보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꼽는다.  

왠지 오래된 종이냄새가 날 것같은 익숙한 그림체. 
오랜 기억속의 "악동이"가 떠오를거 같은 "제제"의 모습은
오랜 시절 헤어졌던 동네 소꿉친구를 만난 것 마냥 반갑다 

그리고  
그 친구는 덧칠된 정서에 익숙해지기 전의 내모습을 두드려 안아주며
그 시절의 눈물을 꺼내어 준다.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이미 읽어본 사람이라도 꼭 읽어보길 바라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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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 보고서 -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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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엄마와의 접촉이 아기의 두뇌를 만든다.
두울.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는 아기, 마음껏 움직이게 하라.
세엣. 아기는 과학자로 태어난다.
네엣. 두되발달은 생후 3년간의 경험으로 결정된다.
다섯. 아기 두뇌발달에 가장 좋은 자극은 칭찬이다.
여섯. 엄마와의 안정된 관계는 인간관계의 원형이다.
일곱.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아기 생애 최고의 선물이다.
여덟. 아기의 언어습득은 자궁에서부터 시작된다.
아홉.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아기의 대화상대가 되라.
여얼. 내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최상의 양육법이다.  

..... 

사실 이 책의 내용은 다큐멘터리로 모두 본 내용이다.
아이를 가지기 이전에 심리학에 관심이 다소 있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그때 한 회원이 적극 추천하며 가르쳐준 다큐멘터리 

그리고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책으로 그 내용을 만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에서 말하기에는 부족했던 내용들이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가 어떤 것인지
아기라는 이름이 얼마나 기적같은 존재인지
다시한번 새삼스럽게 가슴으로 머리로 다가온다. 

그러면서도 끝내 손을 놓지 않는 것은
"성장"이라는 가능성과 희망이다. 

엄마가 첫단추를 잘 끼워주기를 독려하면서도
"내가 단추를 잘못 끼어 아이를 망치지 않을까"하는 불안도 함께 해소해준다.
아마도 그저 "첫단추"에만 집착한 내용이었다면
그저 여느 "엄마탓하기 보고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마다의 성장과정에서
"양육자"의 정성이 나타나는 순간또한 놓치지 않는다. 

아이는. 사랑하는 만큼 성장한다.   
아이를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면 그리고 가능성을 놓치고 있지않다면..
아직은 괜찮은 엄마인거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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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을 떠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
헬린 옥슨버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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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까지 운율을 맞추어 글을 이루었다. 
두돌박이 딸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오래 손에 들고 있는 책.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사물이 겉보기와 실제와의 다름을 어린 시절부터 일깨워준다"는 의미를
부여하여 어른의 수준에 맞출 필요는 없다. 

"곰사냥을 떠나자 큰곰잡으러 간단다"하며
운율에 맞추어 흥얼거리면 어느새
풀밭도 넘고,강도 건너고,  
진흙탕과 숲을 넘어
눈보라를 헤치고 있다. 

두돌박이 딸내미는 지금도 강을 보면 "덤벙덤벙"이라며
이 책에 나온 의성어를 흉내낸다.
그리고 그 나이에 걸맞는 세심한 관찰력으로
어른이 그냥 지나쳐가는 사물들을 보고 즐거워한다 

표지와 본이야기를 잇는 면까지 바닷가 동굴의 삽화로 이루어져 
첫 만남부터 아이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힘을 보여준다 

정성들인 글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운율이 살아있는 번역이
책을 살리고
읽어주는 어른들의 흥겨움을 살리고
아이들의 마음과 신명도 살리는 책. 

책사이즈가 좀 커서 혼자서 들고 읽지는 못하지만 
바닥에 펴서 혼자서 한장한장 피면서
마지막 집에 돌아와 이불속에 쏙~ 들어갈때까지의
긴장감?넘치는 여정이 아이에게 매우 매력으로 다가오는지 
손에서 놓지 않아 사준 보람을 매우 느끼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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