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Go 카카오프렌즈 1 : 프랑스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1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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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 프렌즈

1편. 프랑스





글 김미영 / 그림 김정한 / 아울북 ×KAKAO FRIENDS




학습만화 좋아라하지 않은 아이들은 없을 테죠! 한창 '쿠키런' 학습만화도 좋아했었고, '마인드 스쿨'시리즈도 좋아했었는데 이번엔 '카카오 프렌즈' 학습만화가 새롭게 출간되었어요. 울 딸 책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그날 해야할 일들도 다 잊은 채 비닐 뜯고 책 읽기에 바빠요. 역시 카카오 프렌즈 힘이 대단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GO GO 카카오 프렌즈> 학습만화 시리즈는 '세계 역사 문화 체험'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요. 그 첫번째 나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프랑스'로 떠나게 된답니다. 비밀 요원 자격으로 함께하는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의 모습 너무 재미나네요. 딸 아이가 너무 재밌다라는 말을 반복하길래 뭐가 그리 웃기느냐고 물었더니 딱히 뭐가 웃겨서라기보다는 전체 이야기의 흐름이나 내용이 다 재밌다고 해요. 대체 무슨 말일까 궁금해서 저도 읽어봤더니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벌써부터 2권은 언제 나오느냐고 손꼽아 기다리는 울 딸... 앞으로 <GO GO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의 매니아가 될 것 같습니다. 완전 대박예감 학습 만화에요. 내용도 건전하면서도 재미까지 함께하니 참 좋으네요.

 





카카오프렌즈, 비밀 요원이 되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튜브, 콘, 제이지가 비밀 요원이 되었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악당 이프가 세계 역사가 보관된 히스토리 뱅크에 침입해서 역사 퍼즐을 훔쳐가려고 했지 뭐야?

뿔뿔이 흩어진 역사 퍼즐을 찾기 위해

카카오프렌즈가 비밀 요원이 되어 세계 여행을 하게 되었어.




늘 보아오던 카카오 프렌즈 친구들의 이름이 책을 읽다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되네요. 친구들의 캐릭터의 특징도 제대로 알게 되어 더 반갑고 재미나더라구요. 비밀 요원이 되어 세계를 함께 누비는 이야기라 흥미진진하기도 하구요.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역사 배경도 만나게 되고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하게 된 까닭도 함께 알게 되어 배경지식까지 확실히 플러스 되니 좋아요. 프랑스 대혁명을 겪으면서 당시 루이 16세와 왕비였던 마리 앙투마네트도 사형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구요. 베르사유 궁과 프랑스 대혁명의 연관 관계도 알 수 있답니다.



만화만큼이나 알찬 정보 <역사 상식> 코너! 꼼꼼히 읽어보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역사 상식에서도 카카오 프렌즈가 등장하니 지루하지도 않고 좋더라구요.





 



또, 나폴레옹이 잠시 등장하기도 하구요. 나폴레옹 때 개선문이 만들어졌었지만 개선문을 당당히 통과하는 나폴레옹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개선문이 예전에는 영웅들만 통과할 수 있었다는 사실! 이런 상식도 알아두면 참 좋죠! ^^


  


 드론, 카카오톡 하는 장면, 인공지능, 홍채 인식, 지문 인식, 홀로그램 등 최신 시스템들도 많이 등장해서 아이들이 만화 속으로 더 흠뻑 빠져드는 것 같아요. 또, 카카오 프렌즈들의 표정이나 행동들이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에요. 프로도 연인 네오가 베르사유궁전에서 공주들에게서 헤어나지 못할 때 프로도가 파티는 나중에 하자며 네오를 업고 달리는 모습도 너무 재미났구요.


                                                                                                                                                                                         



튜브가 맨홀에 오리발을 빠뜨려 울고 있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요. 맨홀에 빠뜨린 튜브의 오리발 덕분에 시간문을 찾기도 했네요. 악당 이프와 이프고라는 이프를 돕는 인공지는 프로그램의 등장도 재미를 더해 준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내용이 베르사유궁과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과 개선문이라면, 책에는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 에펠탑을 싫어한 기 드 모파상, 오르세 미술관과 인상파 화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만난 코코 샤넬, 노르망디 상륙장전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기다리고 있어요.






또, 마지막에는 카카오 프렌즈 색칠하기도 해보고, 1권 프랑스편에서 만났던 프랑스 역사 이야기를 연표로 정리해 볼 수 있어 참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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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이나 슈미트 지음, 레나 엘레르만 그림, 유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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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어린이 철학 교실



이나 슈미트 지음 / 레나 엘레르만 그림 / 유영미 옮김

생각의 날개

​제목만 보면 아이의 손이 불쑥 다가가는 책은 아니네요. 어른들은 선입견에 철학이라는 단어에 멈칫하지만 아이들은 철학이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그저 제목이 재미있어 보이나 그렇지 않나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딸 아이도 '생각하는 습관을 키우는'... 이런 멘트 나오는 책을 보더니 반응이 그냥 그렇습니다. 이럴 땐 항상 느끼지만 책에 대한 동기부여를 넣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린이 철학 교실>은 내용도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고 어렵지 않은 책이라 좋았지만 무엇보다 차례가 참 솔깃한 책이더라구요. 



 



<어린이 철학 교실 - 차례>




나만의 사색 공간이 있나요?

진짜로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낄까?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이 찾아올까?

들썩들썩 감정은 무슨 일을 할까?

네가 내 친구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생각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생겨날까?

나는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공평하다는 건 어떤 것일까?

죽는다는 건 살아 있다는 것과 어떻게 다를까?

우리의 시간은 어떻게 흐를까?

나의 진짜 집은 어디일까?

발자국의 주인을 찾듯 시작을 찾아서!





딸 아이가 가장 관심을 가진 주제는 바로 <나의 진짜 집은 어디일까?>였답니다. 사실 의외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우리의 철학 교실>은 굳이 차례대로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랍니다. 그냥 궁금한 주제부터 손가는 데로 읽으면 되지요. 이 책에는 2명의 친구가 등장한답니다. 삽화가 참 예쁜 책인데요. 소피와 필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철학에 관해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스며들게 되지요.  







소피와 필은 매 주제마다 등장해서 함께 한답니다. 소피와 필의 생각의 나의 생각을 더해보면 딱 이지요. <나의 진짜 집은 어디일까?>는 집 말고 우리가 다른 것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된답니다. 특히, 파울이라는 친구가 이사를 가게되는 사연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작년에 실제로 이사와 전학을 경험한 딸 아이에게는 더욱 공감되는 이야기이기도 했어요. 처음 살았던 동네에서의 추억은 따뜻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듯, 이사와서의 집은 여기 나름대로의 좋은 점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지요. 생각해보면 예전 집이나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모두 편안함을 주는 곳인 것 같아요.   


 



꼭 집이라는 공간만이 편안함을 느끼는 게 아님을 <철학자의 지혜 한 스푼>에서 이야기해준답니다. 생각해보니 맞더라구요. 고향이 되었듯 모국어가 되었듯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기준은 얼마든지 많고 다양하다는 것을요. 딸 아이는 어디던 여행을 가거나 멀리 가더라도 자기가 아끼는 곰인형과 함께 한다면 괜찮으니 자기에게 편안함을 주는 건 곰인형이라고 얘기하네요. ^^



<어린이 철학 교실>의 <철학자의 지혜 한 스푼>에는 많은 철학자의 이름이 나와요. 아직 아이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이름들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인간들이 진지하게 질문하고 고민했음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 ~ 322년, 플라톤 기원전 427~347/348, 미셸 에켐 드 몽테뉴 1533~1592,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는 1646~1716년, 한나 아렌트 1906~1975년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자 이름을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에요. 누가 가장 오래된 철학자일까? 누가 가장 최근 철학자일까?로 줄세워보면서 아이와 함께 시대별 철학자 이름을 한 번쯤 훑어보는 것도 참 재미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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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난중일기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이순신 원작, 김은중 글, 구연산 그림 / 미래주니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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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난중일기


이순신 원작 / 김은중 글 / 구연산 그림

미래주니어 <처음 만나는 시리즈> 11번째 이야기





자세히는 알지 못해도 딸 아이가 제목을 읽어보더니 '난중일기'라는 단어가 나오니 이순신 장군이 적은 일기 아니냐고 알은 척을 하네요. 이 정도도 기특하다고 해야할까요 ㅎㅎ 초등 4학년이라서 한국사를 부지런히 준비해야하는 시기임에도 여자 아이라 그런지 특히 역사에 대해 관심을 잘 가지질 않더라구요. 한 동안 설민석 강사님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열심히 보았던 기억은 있어요. 이순신 장군은 몇 해 전 온 가족이 <명량>이라는 영화를 본 적도 있고 통영, 충남 아산 현충사도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그나마 친숙한 인물이에요. 100원 동전에 그려진 인물이기도 해서 온 국민의 위인 이순신 장군의 인지도는 여느 아이들이라고 다르지는 않을거라 생각 되네요.

   





삽화도 많이 나오는 책이라 초등생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아요.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1장부터 7장까지.. 연도로는 1592년 임진년부터 1598년 무술년까지 1년 단위로 7장으로 정리되어 있답니다. 난중일기는 1898년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 전투 중 운명을 달리했기에 돌아가시기 이틀 전 일기 11월 17일 일기가 마지막이랍니다. 난중일기를 읽게되면 이순신 장군의 개인생각이나 가족이야기, 또 이순신 장군의 자리에서 나랏일을 하면서 일어난 공적인 사항들을 자세히 엿 볼 수 있어 의미있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기는 때로는 길 때도 있지만 2~3줄 정도로 짧게 적은 내용도 참 많더라구요. 딸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이순신 장군도 일기를 매일 매일 쓴거는 아니라며 합리화 시키길래 많은 일기 내용 중에서 중요한 내용만 소개해서 적은 것일 수도 있다라고 얘기해주었는데.. 사실 저도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더라구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중 첫째는 이순신 장군의 가족에 대한 사랑인데요. 특히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한결 같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또 자녀에 대한 사랑도 애틋하신 분이시더라구요. 보통 객지로 오래도록 나가 있다보면 자녀와의 교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난중일기를 읽다보면 이순신의 아들 셋 모두의 얘기가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서 교류도 잦았고 부자간의 정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둘째는 이순신 장군은 생각보다 자주 아프셨더라구요. 20대의 침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자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구요. 몸이 안좋아서 힘들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해서 건강이 참 걱정스럽더라구요. 늘 씩씩하고 올 곧고 건강할 거라 여겼던 이순신 장군의 일기 속에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흘리는 눈물, 동료애, 나라 걱정들이 많이 비춰진답니다.  본문 중간 중간에는 <깊이 생각해보기>라는 코너가 있답니다. 내용 중 이순신 장군이 습열이라는 병에 걸렸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세번째는 이순신 장군이 일에 있어서만큼은 단호하고 무서운 분이셨다는 점이랍니다. 곤장의 맞는 벌을 주거나, 목을 베거나 했다는 내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요. 그 시대에는 왜군의 목을 베거나 하는 이런 행동들이 군사들의 사기와도 연관이 있기에 흔한 일이었음을 알지만 막상 난중일기에서 읽으니 새롭더라구요. 딸 아이도 무섭다고 하던데 시대상을 잘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처음 만나는 난중일기>에는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과 일기 내용도 만날 수 있답니다. 또, 일기 속에서 작은 고래가 섬 위로 떠밀려 와서 죽었다는 내용과 다음날 고래기름을 많이 가져 왔다는 내용도 있어서 1590년대에도 고래가 있었다는 사실도 일기를 통해 발견하니 재미가 두 배랍니다. 그런가하면 이순신 장군의 글쓰기 실력이 뛰어났다는 사실도 일기를 들여다보면 저절로 알게 되구요. 늘 말로만 듣던 난중일기를 어른이 된 저도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난중일기에는 실제로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책을 통해 직접 만나보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실제로 난중일기가 이 책에서와 같이 연도별로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을미일기>, <병신일기>, <정유일기>, <무술일기>로  일기에 그해의 이름이 붙었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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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베를 두드려라! 내친구 작은거인 55
홍종의 지음, 김주경 그림 / 국민서관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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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베를 두드려라!


홍종의 글 / 김주경 그림

국민서관 내 친구 작은거인 55






<젬베를 두드려라!>는 초등 저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내친구 작은 거인' 시리즈의 55번째 이야기에요. 이 동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가 젬베 라는 악기랍니다.  또 하나는 표지 속 2명의 주인공 이이에요. 한국 남자아이는 10살 이세상이라는 친구이구요. 케냐소년은 세상이보다 6개월 정도 빨리 태어났다고 하네요. 이름은 레테이파래요. 레테이파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입에 붙지가 않아서 자꾸 헷갈리더라구요. 레테이파는 '밤에 태어난 아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작가님의 대학생 아들의 케냐에서의 1년 동안의 생활들이 팁이 되었다고 해요. 또 아들이 한국에 올 때 가지고 온 젬베를 직접 보아온 것이 인연이 되어 이렇게 멋진 동화가 탄생하게 된 것 같아요.  





젬베는 케냐의 전통악기래요. 특히 이 동화에서 레테이파가 세상이에게 선물하는 젬베는 특별함이 함께하는 레테이파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젬베랍니다. 젬베는 염소의 가죽과 나무로 직접만드는 악기인데요. 레테이파가 가지고 있는 젬베는 레테이파 할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직접 만드셨대요. 또 가죽은 레테이파에게 젖을 먹여 주던 염소의 가죽이고, 나무통은 레테이파가 자주 놀던 나무랍니다. 그런 소중한 젬베를 레테이파가 세상이에게 선물로 주는 장면... 감동이지 않나요?

 






세상이가 키우던 만세라는 강아지가 많이 아프대요. 강아지 나이로 12살이면 사람 나이로 무려 84살이어서 점점 기력을 잃어간답니다. 그러고보면 반려견 만세는 세상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고 세상이가 태어나면서 쭉 함께 해오던 가족 같은 존재더라구요. 그런 만세가 힘들어하니 세상이도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또 하나의 큰 일이 벌어졌어요. 케냐에서 수의사로 계시던 아빠가 소에게 치여서 많이 다쳤다고 슬픈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와 세상이는 급하게 케냐로 떠나요. 그런데... 케냐에 도착하니 아빠가 글쎄.... 영안실에 계시더라구요. 설마 설마 했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이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세상이의 표정변화가 더 마음을 아프게 하더라구요.







아빠가 보내준 편지와 사진에서 미리 알게 된 레테이파. 세상이 아빠의 슬픔에 같이 슬퍼하고 세상이가 마음을 열지 않지만 묵묵히 세상이의 형 노릇을 하는 진중한 친구에요. 젬베를 통해 세상이가 레테이파에게 점점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답니다. 레테이파에게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1년 전에 돌아가셔서 홀로 지내던 레테이파를 사실은 세상이 아빠가 돌보고 있었다고 해요.



젬베를 두드려라 속에는 케냐의 장례식 문화도 알 수 있고, 장례식에서도 젬베라는 악기가 사용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동화를 통해 젬베에 대해, 케냐라는 나라에 대해, 레테이파와 세상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답니다. 만세도 있었네요. 100페이지 가량의 길지 않은 동화인데요. 읽고 보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네요. 사실 <젬베를 두드려라>는 홍종의 작가님이 '레테이파'를 주인공으로 한 2번째 동화이기도 하대요. 저는 <영혼의 소리, 젬베>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 동화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영혼의 소리, 젬베>는 레테이파와 염소 바무, 띠루 할아버지, 구파이에 대한 이야기래요. 구파이라는 친구는 <젬베를 두드려라>에도 등장하는 친구이기도 하답니다. 함께 읽으면 더욱 재미나겠더라구요. 초등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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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 좋은책어린이 고학년문고 4
박서진 지음, 백대승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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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퍼즐 조각>에는 주노라는 남자 아이가 등장한답니다. 한주노. 학교폭력을 당하지만 전혀 맞서지도 않는 꿋꿋하게 견디는 주노가 처음에는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어요. 흔히 학교폭력은 문제아들이 일으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마지막 퍼즐 조각>에서 폭력을 주도하는 아이들처럼 모범생으로 여겨지는 친구들이 가해자일 때도 흔치 않답니다. 반장이기도 하고 선생님께는 언제나 예의바르고 깍듯하기까지한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등장해요.



 

학교폭력을 당하면서도 전혀 티내지도 않고 해결할 의지도 전혀 없어보이는 주노는 알아갈수록 이해하게 되는 친구인데요. 동생 탱탱볼의 밝은 모습과 달리 주노의 마음의 상처는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깊어요. 아버지의 죽음이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라는 죄의식이 주노를 괴로히고 있는데요. 그런 마음의 상처를 들어내지 않으니 가까운 가족도 알 길이 없더라구요.


늘 어두웠던 주노는 윤이서라는 친구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가 생겨요. 삐뚤빼뚤 불안하게 자전거를 타던 이서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알려주면서 이서와 주노는 아주 가까워지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속내를 알아가게 되는데요. 그런 이서에게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라는 슬픈 스토리가 기다려요. 이서의 연두빛 자전거는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사실은 동화 속에서 중요한 증거 단서가 되어 주는데요. 주노가 어떻게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지, 또 이서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뺑소니 범인은 찾을 수 있을지 많은 면에서 궁금증을  일으키는 동화랍니다.  한주노와 윤이서, 그리고 귀여운 주노의 동생 탱탱볼까지... <마지막 퍼즐 조각> 동화 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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