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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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다가 내 생각이 나서 보내주고 싶다 해서 받자마자 열심히 읽었다. 밤에 읽다가 갑자기 눈물 쏟음; 어려운 단어 없어서 좋았고 동물이 주인공이니 판타지 같지만 또 너무나 현실 고증된 부분에서는 더욱 마음이 아리기도 했다.
친구는 어떤 부분을 보고 나를 떠올렸을까? 어린날의 내가 코끼리들 안에서 함께 살고 있는 코뿔소였다면 그 친구는 나를 다정하게 대해주던 코끼리 중 하나였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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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동물원으로 돌아온 늙은 노든인가?
이제는 안락함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는데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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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8-26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소개를 보니 아동용동화책이지만 많은 을림을 주는 내용인것 같아요

Forgettable. 2025-08-27 14:0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어렵지 않게 쓰여졌지만 어른이 봐도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나의 영국 인문 기행 나의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 반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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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이라면 영국 여행에서 돌아와서 읽었다는 것이다.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빅토리아 알버트 뮤지엄에서 터너 그림도 좀 더 열심히 보고 유명한 그림이 없다며 안 갔던 테이트 브리튼도 들러서 콘스타블 그림도 보며 둘을 비교해 봤을텐데! 다음에 갈 땐 테이트 브리튼을 꼭 가봐야겠다. 옥스포드는 자주 갔지만 케임브리지는 한 번도 안가봤기에 한 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영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쓴 여행기라서 읽으면서 영국에 자주 가야하는 걸 투덜거리면서 뚱하게 있었던 나를 반성하게끔 했다. 예전엔 박물관에 가면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인문학 미학 이야기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터너의 (이를테면) 야비한 성정 이야기와 버지니아 울프의 말년 이야기, 블룸즈버리 그룹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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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5-08-20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을 막 끝내고 서경식의 다른 책을 읽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네요..ㅎㅎ
서경식의 기행문을 읽으면 가보고 싶은 전시나 미술관이 많아져요. 서경식만의 시선이 있어 읽는 맛이 있죠. 요 책도 리스트에 넣어놔야 겠습니다!ㅎ

Forgettable. 2025-08-20 15:10   좋아요 0 | URL
저는 순서가 반대로 <디아스포라 기행>을 이제 시작했어요. 저도 에세이나 기행문은 잘 안읽는데 왜 집에서 서경식의 기행문이 자꾸 발견되는지 ㅋㅋㅋ 미술 작품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시선으로 보게끔 해주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오랜만이네요!
 
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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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브레이킹 배드>를 보고 스핀오프인 <베러 콜 사울>을 시작할 때 비슷한 결일거라 생각하며 “대체 언제 흥미진진해질거냐?!” 기다렸다. 그런데 시즌 3까지 봤을 때 어느 리뷰에서 이건 희대의 로맨스다, 라는 코멘트를 보고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보니 <베러 콜 사울>이 명작이 되었다.
이 책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로 전편 <스파이 코스트>의 스펙타클함을 기대하며 실망을 거듭하며 중반부까지 루즈하게 읽었으나 이건 전작과는 아예 다른 결이다, 를 깨달으니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작품은 은퇴한 스파이들의 모임인 마티니 클럽의 우당쾅쾅 사건해결이야기! 이제 더 이상 국경을 휘젓고 다니며 목숨을 거는 임무는 맡지 않지만 마을에 놀러온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모으는 마음의 크기는 젊을 때 맡은 임무만큼 크다.
처음엔 모든 제안을 거절한던 조가 이젠 위스키며 음식을 넙죽넙죽 잘 받아 먹게 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 나도 마티니 클럽에 초대 받아서 맛있는 요리와 술 대접 받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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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지 말 것 - 미니어처 왕국 훔쳐보기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 그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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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SF 사이 그 어디엔가 있는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루루펠이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게끔 하는 아주 이상하고 아름다운 동화이기도 하다. 단편들 중간에 이야기들을 이어주는 얇은 연결고리도 재미있는데 언급되지 않은 공백 또한 상상하기 즐겁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넘기고 싶은데 책을 끝내고 싶지 않아서 망설이다 후다닥 읽고 또 덮어놓고의 연속이었지만 이틀만에 끝냈다. 영생을 사는 록이 다른 록을 만드는 이유가.. ㅠㅠ (말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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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로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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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를 속시원하게 설명해 준다거나 탐정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는 건 아니지만 탐미와 공포감이 어우러져 멋진 결과물이 나왔다. 화자의 호들갑은 또 하나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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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07-28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유리 린타로 탐정이 나오는 추리소설이네요.사실 국내에는 혼진살인사건의 긴다이치 코스케와 나비부인 살인사건의 유리 린타로 탐정이 동시에 소개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긴다이치 시리즈만 번역되어서 유리 린타로 탐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추리소설 애독자는 별로 없을 겁니다.
나비부인 살인사건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럼 이책도 무척 재미있을 듯 싶네요^^

Forgettable. 2025-08-17 13:36   좋아요 0 | URL
이번 작품만 그런지는 몰라도 유리 린타로 탐정은 그렇게 존재감이 크진 않아서인지.. 사실 긴다이치도 너무 지저분하고 더럽고 사람들 다 죽어야 시간해결하니 엄청나게 뛰어난 탐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김전일 할아버지라는 마케팅 문구에 현혹된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