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 3 - 부상신편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4년 5월
품절


거미줄로 날뛰는 말을 묶을 수는 있어도
다른 마음을 품은 남자를 붙들 수는 없으니
그런 남자를 믿어서는 안 된다는 옛 노래가 있는데
참으로 그 말 그대로구나
남자의 상냥한 말이 곧 거짓이 될 줄도 모르고
인연을 맺은 것은 분하나
그 또한 내가 어리석었던 탓이라 생각할 밖에-.쪽

맛 좋은 포도주에
술잔은 야광배
마시고 취하려 하니
말 위의 비파소리 더욱 재촉하네-.쪽

구름은 그대 치마, 얼굴은 모란인 듯
봄바람은 난간을 스치고 꽃에 맺힌 이슬 짙게 엉켜
만약 군옥산에서 만난 임이 아니라면
필시 달 밝은 요대에서 만난 임이 틀림 없네-.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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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연인들
훌리오 메뎀 감독, 나즈와 님리 외 출연 / 에이스필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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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stay here as long as i need to.
I am waiting for the coincidence of my life, the biggest one. 

해가 연못을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평행으로 지는 북극선에서 아나는 평생의 단 한사람을 기다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문 소리에 가슴 철렁하며 뒤 돌아보기도 하고, 그 사람의 소식을 가지고 나는지도 모를 항공우편기를 쳐다보며 설레기도 하고, 샌드위치를 우적우적 먹기도 하고, 멀리서 들려오는 우체부의 자동차소리에 벌떡 일어나 마구 달려가 나한테 온게 있냐고 묻기도 하면서. 오늘 무슨 일이 있을거라는 직감만을 믿으며 온 힘을 다해 기다린다.  

난 감정 낭비를 하고 싶지 않다. 감정에 휘둘리며 이런 저런 일들을 그르치는게 싫다. 그 시간에 일을 더 열심히 한다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공부를 한다거나 하며 조금 더 발전적으로 살고 싶다고 요즘 들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4년이나 함께 살던 남자와, 직장을 버리고 해가 지지 않는 곳으로 훌쩍 떠나 그 곳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오직 기다리기만 하는 아나의 모습을 보며, 비행기 운전 도중 그녀가 있는 지점에서 낙하산을 타고 훌쩍 뛰어내린 오토의 모습을 보며, 나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거라 짐작하는 동시에 또한 그런 삶은 어떨까 동경해 본다. 

'It's good for life to have many circles.'고 오토는 말한다. 원. 순환. 자기의 이름 오토(Otto)나 아나(Ana)를 뒤에서부터 발음해도 똑같다. (감독의 이름도 마찬가지로 메뎀(medem)이다.) 수많은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여러개의 원을 만들고 우리는 그 안을 그저 둥글게 둥글게 걸으며 겹쳐지는 우연에 매번 새롭다는 듯이 감동하고, 슬퍼하고, 미워하고, 사랑한다. 하지만 오토의 원은 오직 하나다. 아나. 

나의 원 중심에 한 사람만이 있다면, 그리고 그의 원 중심에도 나 하나만 있다면 오토와 아나가 그랬던 것처럼 삶은 조금 더 살기 편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감정의 질량이 같아서 똑같이 힘들고, 똑같이 괴롭더라도 중간에서 나를 지탱해주는 사람이 평생 한 사람만 있다면 어떨까. 요즘 들어 결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난 이 사람이 아니면 결혼을 할 수가 없겠다. 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이미 놓쳤기 때문에 아마 안하게 되지 않을까. 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내가 본래 외로움을 많이 타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누군가 안정적으로 곁에 있어줘야 할 것 같아 보인다고 조언한다. 오토에게 아나가, 아나에게 오토가 있었던 것처럼 나에게도 그 누군가가 있다면. 나의 삶은 달라질까. 

하지만 둘만의 세상에도 둘만 있는게 아니기에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안되더라.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일도 있고, 자살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세상이 둘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우연을 만들어낸다면, 반대로 둘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역시 수많은 우연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어떤 건 행운이라 부르고, 또 어떤 건 불운이라 부르면서 언젠가 내게 올 천재일우의 운명이 '또' 올거라 믿고 기다리면서 사는 도리밖에. 아나가 지지 않고 돌고 도는 해를 바라보며 오토를 기다렸던 것처럼.  

그러면 언젠가는 내 두 눈에 그를 담을 날이 있겠지. 

* 참고로 남자 주인공은 떼시스의 호러 영화광. 훈훈. 여자 주인공은 같은 감독의 [루시아]와 [오픈 유어 아이즈]의 여주. 노래도 잘해서 밴드도 결성했는데 Najwajean이란다.  

(그녀가 노래하는 동영상은 http://www.youtube.com/watch?v=RLOR0uJyfNE&feature=rel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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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1-16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이 둘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우연을 만들어낸다면, 반대로 둘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역시 수많은 우연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영화보다 나는 뽀님의 이 글이 더 좋으네요. 둘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도 역시 수많은 우연을 만들어낸다고는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아요. 맞아요, 떨어뜨리기 위해서 역시 수많은 우연을 이 세상은 만들어냈네요. 음, 지지 않겠어요.

지지말아요. 그러니까, 무엇에든.

Forgettable. 2011-01-17 11:2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니 행운이라고 생각 했던 것에 너무 고마워 하지도, 불운이라고 생각 했던 것에 너무 억울해하지도 말아야겠어요. 지지 않겠다니. 맞네. 정말 ㅋㅋㅋ 나도 지지 않을겁니다!

아주 오래 전 영화인데도 참 좋더라고요. 같은 감독의 '루시아'라는 영화가 진짜 괜찮은데, 락방님도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보셨나요?

기웃 2011-01-1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북극의 연인들을 2003년에 봤으니 한 6,7년 지난 것 같은데, 당시 겨울 그것도 피츠제랄드가 말했던 '영혼들 마저 잠든다'는 새벽 세시쯤에 봤었지요. 당시 너무 인상적으로 봐서-(영화 탬포가 은근히 빨랐던 것으로 기억해요. 뭔가 후다닥 해치운듯한 느낌? 그래서 더 영화에 빠져 들었지요.)- 메뎀의 다른 영화를 찾아 보았었지요. 그 중에서 93년작인 붉은다람쥐는 정말 필견입니다. 혹시 보실 기회가 있으시면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영화를 거-의 보지 않지만 당시에 연 200편이상 본 영화들 중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ㅎㅎ

일본평론가 하스미 시게히코가 존 포드 감독 영화의 인물들이 빈 병 혹은 작은 돌멩이를 '던지는' 순간 반드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다고 통찰했었는데 뽀님의 가출? ^^ 역시 존 포드의 인물들이 그랬듯 '던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뭔가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겁니다. ^^. 꼭 그럴거에요. ㅎㅎ


Forgettable. 2011-01-17 11:34   좋아요 0 | URL
겨울의 새벽 세시라. '바람이 부는' 새벽 세시에만 익숙해 있었는데 '영혼마저 잠드는' 새벽 세시도 좋네요. 전 술 마실 때 아니면 세시까지 깨 있지 않는 사람이에요. 하하 영화 러닝타임이 짧은게 아닌데 오토, 아나, 오토, 아나, 오토, 아나, 오토, 아나의 눈, (마지막게 생각이 안나네요) 뭐 이런식으로 끊겨 있어서 더 보기 편했던 것 같아요. 전 [루시아]를 통해서 훌리오 메뎀을 알게 됐는데, 당시에는 [북극의 연인들]을 찾을 수가 없어서 ㅠㅠ 근데 [붉은 다람쥐]라니.. 토렌트를 또 뒤져봐야겠네요. ㅋㅋㅋ

저도 한 때 영화를 정말 많이 봤거든요. 지금도 영화 좀 봤다하는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그 때 본 영화들로만 대화를 이어나갈 정도로 많이 보다가 최근 몇년 간 영화를 거의 끊다시피 했죠. 그러다가 요즘 한 두편씩 보고 있는데(책을 거의 안읽으니 ㅋㅋ) 영화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요. 본 영화들도 또 보고 싶을 때도 있고..

아. 새로운 상황이라.. 새로운 상황인 캐나다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니, 이제 한국 갈 때가 됐는데 그게 새로운 상황인지 익숙한 상황인지 잘 모르겠고 더 이상 낯선 것에 둘러싸여 어리벙벙하게 지낼 여력이 남아 있지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익숙하고 지겨운 루틴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고 이래저래 참 복잡한 요즘입니다.

피비 2011-01-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루시아 명작 ㅠㅠㅠ전 이거 극장에서 보고 정말 좋았는데 시사회하고 개봉은 못 한 비운의 작품
지금은 망한 스카라인가 거기에서 봤어요
아 님하 이 글 너무 시적이다 ㅠㅠㅠ감성적인 면의 표현이 부럽

Forgettable. 2011-01-17 15:04   좋아요 0 | URL
전 나다에서 봤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그래도 알 사람들은 다 알더라구요. 밤 바다에서의 섹스장면이 그렇게 부럽더란... +_+

감사합니다. ㅋㅋㅋ 영화 자체가 시적이어서 리뷰도 그렇게 쓰고 싶었는데 뜬구름 잡는 헛소리만 하는 것 같아서 좌절하며 썼는데 ㅎㅎ
 
잘 알지도 못하면서 - Like You Know It Al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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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예전에 [극장전]을 볼 때였다. 난 혼자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뒤에서 자꾸 웃는거다. 완전 심각한 분위기인데 계속 낄낄거린다. 그래서 짜증나서 그만 좀 웃으라고 그러진 못하고 영화가 끝난 후 한참 노려보기만 했었다. 그로부터 몇년 후,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보며 오히려 그 때 내가 영화 코드를 이해하지 못했었던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홍상수의 코드를 이해했냐, 하면 적어도 시도는 하는 중이라고 대답하겠다.   

친구에게 이 영화를 설명해주려고 했는데, 이 영화는 완전 리얼리티다. 어떤 거만한(imperious) 영화감독이 있다, 그는 그걸 표현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 모습이 좀 찌질하다. 그 감독이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했더니 친구가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 라고 하는데 더 이상 설명이 안되는 거다. 말문이 막혀서 한동안 침묵이 흐르다가, 이건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시추에이션의 반복인 것 같다고 했더니, 친구가 [시리어스 맨]을 언급했다. 상황의 연속이고, 처음과 끝이 없는 그런거냐고. 어 맞네. 요즘 이 영화 얘기 많이 듣네.  

어쨌든, 이 영화 얘기하다가 궁금해졌는데, real과 unreal의 차이가 뭘까.  

현실이 아닌 이야기는 말 그대로, 이야기. 어떤 남녀가 있고, 사랑에 빠질 뻔 하고, 그러다가 갈등이 있고, 마지막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현실은 그럼 뭘까. 홍상수의 영화가 현실에 조금 가까운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보며 낄낄거리다가 바로 다음 날 [사랑을 놓치다]를 보니까 그렇게 촌스러워 보일 수가 없는 거다. 그렇다고 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세련되었다는 건 아닌데. [사랑을 놓치다]는 그냥 '너무' 영화다 싶었다. 영화는 영화여야 하는게 맞는데, 그게 뭐 문제란 말인가.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영화적이지 않냐고 하냐면(영화적인게 뭔지 이젠 점점 헷갈리기 시작한다만) 그건 또 아니다. 이를테면 에로배우 모녀의 포옹이라던가, 강간당한게 다 당신 때문이라며 히스테리컬하게 소리지르는 엄지원의 모습, 어딘가 좀 이상해보이는 후배 부부, 할아버지가 자러 들어간 방에서 들려오는 대학생의 신음소리, 불륜의 현장을 당당하게 잡으러 들어온 후배. 등등등 뭐 단편적으로는 있을법하다 하더라도 이 모든 이야기가 한데서 흘러나오는 건 픽션이니까 가능한 거 아닌가. 그러니까 이 영화를 보면서도 리얼하다고 말하면 안되는거다. 

현실이냐. 가상이냐. 중요한가? 

매체는 모방일 수밖에 없다. 실제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일련의 편집과정을 걸쳐 픽션이 되고야 만다. 하다못해 스너프 필름도 픽션의 일종이다. 미디어는 물론 그 어떤 책도, 그 어떤 사진도 마찬가지다. 리얼이 될래야 될 수가 없다. 리얼은 삶 자체이고, 개개인의 그것이 가지각색인데 매체를 접하는 대중 모두에게 리얼이 되는게 가능한가. 단지 리얼이고자 노력할 뿐. 반대로 최대한 리얼에서 벗어나고자 해도 모방의 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세상에 좋은 것들은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두었으니까. 리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있는 이야기인 양 멋들어지게 만들어놓은 게 더 좋지만, 이런 걸 찾는게 살아가는 낙이라고 생각했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보면서 리얼에 최대한 가깝게 보이는 것도 나름의 재미라는 걸 알았다.  

모두가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닮고자 하며 발버둥친다면, 어쩌면 이데아는 바로 현실이 아닐까. 잡을 수 없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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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슬로 - Hawaii, Oslo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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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릴 수밖에 없다면 나의 비달도 나를 위해 함께 달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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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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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를 보니 위안이 되는군. 이자는 물에 빠져 죽을 신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관상은 완전히 교수형감이거든. 운명의 여신이여. 이자를 교수대에 보내는 것을 고수하라. 그의 운명의 밧줄이 우리의 닻줄이 되도록 하여라. 우리 자신의 밧줄은 별 도움이 안되므로. 만약 그가 교수형을 당할 팔자가 아니라면 우리의 처지는 비참해지느니라.-11쪽

저자는 절대로 익사하지 않소. 비록 이 배는 호두 껍데기보다도 튼튼하지 못하고, 단단치 못한 처녀처럼 물이 새긴 해도.-12쪽

그 자는 역시 교살당할 운명이오. 바다 전체가 그렇지 않다며 아가리를 벌려 그 놈을 삼키려고 덤벼도 말이오.-12쪽

수만 길의 바다보다는 차라리 한 에이커의 메마른 땅이 더 좋겠다. 히스나 갈색 가시금작화가 자라는 불모지라도 좋다. 하늘에 계시는 신의 뜻대로 되어지이다! 하지만 난 육지에서 죽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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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10-11-1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지 3페이지에 이르는 1막 1장을 읽었을 뿐인데!

pb 2010-11-18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물새는 처녀ㅠ



악ㅋㅋㅋㅋ인도에서 커피숍해서 돈벌수 있나요? 신기하닷/ 바라나시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던 카페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지만 뭐가 남을까 했음/뭣보다 한국의 홍대카페처럼 일본인여자 두 명이 운영하는 커피숍이 있었는데 커피가격이 넘사; 우리나라 스벅이랑 맞먹는다는..(그럼 거기서 커피 두잔값이 하루방값 ㅠㅠ)


Forgettable. 2010-11-19 15:23   좋아요 0 | URL
홍수나서 관광객 다 빠져나가서 망했다죠. 망하지 않더라도 돈 안됐을 것 같긴 해요. ㅋㅋㅋㅋ
대박. 탄두리 치킨 200루피 넘는다고 안먹었는뎈ㅋㅋㅋㅋ 커피가 ㅋㅋㅋㅋㅋㅋ 장난아니네요.
친구랑 요새 통화하며 인도얘기 막 들었는데 가고 싶어 죽겠다능. 같이 일하는 친구는 1월에 또 인도로 떠나요. ㅠㅠㅠㅠ 부러워...

물새는 처녀는. 저도 은근히 뜨끔;;;;; (니가 왜)

hanicare 2010-11-1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셰익스피어의 말발은 대단하군요.
레전드급...
사다두고 책장의 장아찌로 오래오래 박아둔 셰익스피어희곡을 한 번 꺼내봐???
하는 생각이 듭니다.

Forgettable. 2010-11-19 15:26   좋아요 0 | URL
hanicare님!
전 예전에 [맥베스]읽다가 반도 못읽고 고이 모셔두었는데.. 이 책은 재밌어요. 대사 하나하나가 꼭꼭 귀에 들어오는 것만 같아요. ㅋㅋ
괜히 레전드가 아니겠죠. 밤에 혼자 읽다가 실실 웃기도 하고, 술 취해서 들어와서도 꼭 읽다 잠들고 그러고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