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 여러분들 중에서 요즘 혹 이른바 서울 빅 5 종합병원을 다니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저는 눈 때문에 강남 성모병원을 한달에 한번 정도 몇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전공의 사직 사태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강남 성모병원 안과(타과는 잘 모르겠지만 안과의 경우 성모병원이 전국 탑이라고 하더군요)는 늘상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을 정도였습니다.늘상 사람이 복작 복작 거리는데 예약시간을 정해도 실제 선생님은 예약시긴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뒤에 보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그러다보니 성모병원측에서도 예약시간은 선생님을 그 시간에 뵙는것이 아니라고 아예 공지를 할 정도입니다.

송모병원 안과의 경우 제가보니 주로 50대 이상의 나이드신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너무 긴 시간동안 기다리보니 간호사한테 화를 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그도 그럴것이 지방에서 고속버스타고 올라오시는 경우가 많아서 내려가는 버스도 미리 예약을 했는데 긴 대기시간으로 버스기간을 놓치기 떄문입니다.게다가 저처럼 눈에 주사라도 맞게 된다면(그런데 노인분들이 많으신지 주사를 맞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아침에 와도 주사는 오후 늦게 맞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하루를 다 병원에서 보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걸 병원이나 의사탓만으로 돌리기 뭐한것이 제가 스윽하고 물어보니 의사선생님 한분이 하루에 보통 백에서 백이십명의 환자를 보신다고 하네요.그러니 환자가 자산의 상태가 궁금해서 선생님께 물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 뒤에 환자들은 하염없이 대기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번 전공의 사직사태로 인해 대다수 전공의들이 종합병원에 나오지 않게되자 성모병원 안과의 경우 체감상 환자분들이 예전의 적게는 1/5 많게는 1/10으로 줄어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처럼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 정밀검사를 받고 주사를 맞아야되는 환자들외에는 다수의 환자들이 동네병원이나 지역 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것 같습니다.솔직히 제가 옆에서 간호사분들이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면 많은 환자분들의 다음번 예약이 몇달뒤나 일년뒤더군요.즉 굳이 종합병원이 성모병원 안과를 지방에서까지 버스타고 올 시급한 환자들이 없다는 것이죠.


어느 방송에선가 의사선생님이 종합병원에 지금처럼 환자들이 몰리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일갈하신것을 들은 기억이 나는데 상금병원이 종합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는 것은 종합 병원의 수익차원에서는 좋을지 모를지만 1차 동네병원과 2차 지역병원을 죽이는 것이기에 이를 지양해야 한다고 합니다,그러면서 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위주로 운영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사실 병원에서 오래 있다보니 실제 동네 병원이나 2차병원에서도 충분이 케어 가능한 환자들이 모두 종합병원으로 몰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론 요즘 전공의 사태로 솔직히 예전보다 쾌적하게 성모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많으니 빨리 해결되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참에 종합병원을 종합병원답게 만드는 방법도 강구해야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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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병원가서 눈에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뭐 한달에 한번 맞는 치료인데 주사비가 비싸다보니 늘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근데 예전에는 눈에 주사를 놓은 것은 일반적으로 인턴이나 레지같은 전공의들이 했었는데 모두 사직을 해서인지 요즘은 흔히 말하는 교수님들이 직접 놓고 계시더군요.

안과는 그나마 큰 수술이 없어서 교수들끼리 꾸려나갈수 있을지 몰라도 큰 수술을 하는 다른 과 같은 경우는 수술을 집도하는 교수님들이 계속 버티실지 걱정됩니다.

하루빨리 병원이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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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20 0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ㅎㅎ 알라딘을 살펴보다보니 이런 책도 있네요.


근데 책 가격이 14,000원이네요.아니 제목은 9,9000원의 심리학이면서 책 가격은 14,000원이라니 출판사가 정말 선을 쎄게 넘어버렸네요.

ㅎㅎ 그러니 이 책 절판되었겠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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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서울대생이 다쓴 토익책을 산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왜 다 풀(거기다 공부한 흔적이 가득한) 토익책을 살려고 하는지 궁금했는지 내용을 보니 대단하더군요.

부모님께 토익 공부한다고 학원비를 받았는데 그냥 한번에 시험을 본 점수가 900점을 훌쩍 넘었다고 하네요.그래 부모님께 공부한 흔적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어서 남이 다 푼 토익 책을 급하게 구한다는 글을 올린것이 더군요.


남들은 암만 공부해도 토익 점수가 안나오는데 단번에 9백점대를 넘는 점수가 나왔다고 하니 서울대생은 서울대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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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이네요.정치인드이 꼴보기 싫어서 그냥 안할까하는 생각을 하실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미래를 위해 모두 현투(현명한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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