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려고 하는데 창밖에 붉은 기운이 보입니다.그래서 뭔가 자세히 봤더니 길건너 건물 옥상에서 불기운이 보이네요.

 <사진이 어두워서 그렇지 확실히 불이 보입니다>

 

불이 난줄 알고 119에 전화를 걸려고 하는데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카메라를 들고 10배 줌을 당기니 불 앞에서 사람이 어른거리는 것이 보입니다.좀더 자세히 보니 건물 옥상에서 웬 사람이 무언가를 태우는것 같습니다.

<좀더 자세히 보니 불 앞에 웬 남자가 있는것이 보이지요?>

불앞에 사람이 있는것을 보고 일단 119에 신고하는 것은 관두었는데 한참 뒤에 다시보니 불 기운이 보이질 않는것으로 보아 남자분이 불을 확실히 끄신것 같군요.

근데 왜 야심한 밤에 옥상에서 불놀이를 하고 있었을까요??? 뭐 단순히 한밤(약 12시경)에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혹은 옛연인의 편지를 불태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그리고 만약 이것이 영화나 소설 속이라면 제가 범죄 현장의 목격자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ㅎㅎ 마치 영화 목격자의 한장면이 연상되는군요)

 

물론 영화나 소설속의 범죄 현장을 제가 목격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여겨지지만 저렇게 한 밤중에 불놀이(?)를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고 여겨집니다.저야 줌으로 당겨서 사람이 불앞에 있다는 것을 알아서 119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119에 신고했다면 소방대가 헛걸음을 할수 있었기 때문이죠.하지만 한밤중이라 다들 주무셔서 그런지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게다거 옥상이라 웬만해서 불이 있는지 확인이 안된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저처럼 한밤중에 불놀이를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하다고 생각됩니다.주변에서 놀라 119에 신고해 소방대가 헛걸음을 할수 도 있지만 갑자기 불이 커져 진짜로 건물에 불이 붙을수도 있으니까요?

어른이라도 밤에 불놀이하면 오줌을 쌀수 있으니 절대 불장난을 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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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8-08-1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더운날 옥상에서 뭔가를 태우다니 이상하기도 하고 위험한 사람이네요

카스피 2018-08-17 22:51   좋아요 0 | URL
한밤중에 그러니 더더욱 섬뜻하더군요ㅡ.ㅡ

icaru 2018-08-17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좀체 목격하기 힘든 광경이긴 하네요~ 사람도 두 사람으로 보여지고, 왼쪽 남자분 머릿쪽에 십자가로 추정되는 게 보여지는데,,, 저 지금 추리소설 쓰는건가요? ㅎ;;;

카스피 2018-08-17 22:52   좋아요 0 | URL
사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죠.저도 영화 목격자를 보는듯 좀 섬뜻하더군요^^;;;

skarly 2018-08-1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려다가 창밖의 불을 보고 일어나서 카메라로 찍는다...영화의 한장면 같네요.ㅎㅎ 히치콕의 ‘이창‘ 같아요.

카스피 2018-08-18 12:36   좋아요 0 | URL
ㅎ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지요.게다가 사람까지 보이니 더 ㅎㄷㄷ 하더군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넘 날씨기 추운것 같아요.지지난주부터 지난주까지 영하 17도를 기록했는데 잠시 추위가 풀리는듯 싶더니 주말부터 다시 추워진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위  사진은 추운날 제방 창문에 낀 얼음 사진인데 날씨가 클릭해서 확대하 보면 피오르드 해안 같은 선이 보여서 넘 신기하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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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2-0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너무 추워서 방문 유리가 얼은 거네요.
주말에 다시 추워진다고 하더니, 아침 기온이 차갑습니다.
카스피님,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카스피 2018-02-05 14: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어제 오늘도 무척 추운데 서니데이님도 따뜻하게 보내셔요^^
 

겨울이 되면 부르는 동요중의 하나가 바로 고드름이지요.

 

<고드름 >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햇님이 문안 오시고

밤에도 달님이 놀러오시네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들면

손시려 발시려 감기 드실

 

그런데 고드름하면 보통 기와나 슬라브집 처마밑에 눈이 오면 얼어서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의외로 서울에선 고드름 보기가 쉽지 않더군요.근래에 본 고드름 관련 가시는 삼성동의 건물 18층에서 고드름이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 다쳤다는 기사더군요.

 

그런데 오늘 우연찮게 지나가던 길에 고드름을 보게 되었습니다.

<빌라 베란다 밑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사진에서 안보이는데 날씨가 좀 풀려선지 고드름이 녹으면서 물방울이 떨어지더군요.저기가 인도변인데 갑자기 고드름이 떨어져 지나가던 행인이 다칠까 우려됩니다>

<다른 각도의 고드름 사진>

 

사진에서 보면 잘 안보이지만 고드름이 있는 빌라의 한 베란다에서만 저렇게 고드름이 달려 있더군요.아마도 베란다쪽에서 물이 새서 고드름이 저렇게 생기고 1층 바닥까지 얼음이 뒤덮인 것으로 보이는군요.주인이 빨리 고쳐야지 잘못하면 사람들이 다칠수 있을것 같네요.

by cas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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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개기월식이 있었는데 알라디너 여러분들 보셨는지요.어제 개기월식은 슈퍼문/블루문/레드문이 함께 연출되는 35년만의 우주쇼라고 신문지상에 하도 이야기를 해서 추운것을 무릎쓰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잘 듣지 못한 슈퍼문/블루문/레드문은  과연 무슨뜻인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슈퍼문(Super Moon):·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평소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임

블루문(Blue Moon):같은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뜸

블러드문(Blood Moon)·월식으로 달이 붉게 보임)

 

위 세가지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개기월식은 몇십년뒤에 일어난다고 해서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보통 핸폰으로 찍으면 이정도밖에 죌영되지 않지요>

<그래서 10배 광학줌+10배 디지털줌으로 당기니 이정도 크기로 보이네요.자동 프로그램으로 촬영하다보니 달이 그냥 하얗게 나옵니다.슈퍼문이라서 그런지 육안으로 관찰해도 평소보다 무척 밝은것 같습니다>

<슬슬 개기월식이 시작되네요.10배줌>

<개기월식 진행중.20배(광학10+디지털10)줌인데 지구의 그림자가 확실히 보이는군요>

<완전 개기월식.개기읽식이 완전하게 이루어진 광경입니다.그냥 생각에 개기일식이 되면 달이 완전히 안보이고 암흑천지가 될것 같은데 그것아니고 달이 저렇게 어두운 검붉은 색으로 보입니다.그래서 이름이 블러드문인가 보네요.광학 10배줌>

<개기월식 20배줌>

 <개기월식 20배줌>

<개기월식이 끝나기 시작합니다.10배줌>

<개기월식이 끝나기 시작합니다.20배줌>

<개기월식이 끝나고 달이 본 모습으로 돌아왔네요>

 

아마 신문을 보신분들이라면 달에 크레이프가 다 보이는 멋진 개기월식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그런 사진은 고가의 DSLR카메라+고가의 600mm렌즈를 사용하였기에 일반인들은 찍기 힘드는데 게다가 요즘은 대부분 사진촬영을 핸드폰으로 하기에 제가 찍은 사진조차 찍기 힘들지요.

 

좀더 멋진 사진을 보여드렸으면 좋겠지만 ㅎㅎ 저도 장비가 없어 이정도 밖에 못 찍었는데 혹 어제 개기월식을 보지 못한 알라디너분들이라면 잠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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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국제도서전에 왔는데 예전에 비해  참여한 출판사도 적고 활기도 그닥 없어 보입니다.그나마 개인적으로 나름 신경쓰고 나온것은 을유 문화사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을유출판사는 해방이후 47년인가에 출판사를 연후 지금까지 책을 내놓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출판사가 아닌가 싶습니다.비록 지금이야 다른 메이저 출판사에 비해 사세는 많이 기울었지만 60년대 함께 활약했던 정음사나 80년대 메이저 출판사인 고려원이 부도가 난것에 비하면 대단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을유츌판사 부스에서는 40년대부터 현재까지 을유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60년대 을유에서 나온 서유기,삼국지,홍루몽등을 갔고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한편 반갑기도 하고 뭔가 뿌듯한 감은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을유처럼 묵직한 책들은 잘 읽히지 않는것 같아 한편으로 좀 불안하기도 하네요.

 

그다음으로 볼만한것은 아마 직지와 팔만 대장경을 만드는 아래 미니어쳐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이걸보니 우리 선조들이 책 한권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수 있네요.

 

그리고 국제 도서전인데 특이하게 헌책방 부스가 있습니다.알라딘이나 예스24같은 인터넷 서점의 헌책방이 들어 왔으면 그다지 이상하지 않을텐데 개인이 하는 헌책방이라 다소 이색적이더군요.저도 알고 있는 개포동에 있는 서적 백화점입니다.

 

 도서 정가제 탓에 일반 출판사에서 10%이상 할인이 안되기에 이곳 헌책부스에 상대적으로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것 같네요.

 

오랜만에 서울 국제 도서전에 갔는데 실망이 큽니다.명칭이 명색히 서울 국제도서전인데 한국을 대표할만한 출판사들은 거의 보이질 않네요.물론 출판사들이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출판사마다 몇천만원의 참가비를 주최측에 내고 또  돈을 들여 부스에 참가하더라고 딱히 출판사 입장에서 커다란 이득이 없기 때문이죠.이건 제가 알고 있는 모 출판사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도서전에 참가하면서 출판사 재고 책들은 30~50%정도 할인판매서 참가비의 일부라도 건질수가 있었는데  도서 정가제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하기에 더 참가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인것 갔습니다.

 

그리고 서울 국제도서전을 보러오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참 시간낭비 돈낭비하는 도서전에 굳이 올 이유를 찾이 못할것 같습니다.

일단 대형출판사들이 참석하지 않아 그닥 볼거리가 많질 않습니다.게다가 과거에는 구간의 경우(신간을 포함해서) 50%이상 할인행사를 해서 사람들마다 한가득 책을 사가곤 했는데 도서 정가제로 인해 10%밖에 할인이 안되 구지 여기와서 책을 살 하등이 이유를 찾지 못하겠더군요.저도 도서전에 와서 한 30분 둘러보고 바로 나왔습니다.저역시 5천원 입장권을 사서 왔다면 아마 욕을 하고 나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위의 이유로 앞으로도 서울 국제 도서전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할것 같습니다.뭐 출판사도 관람객도 없는 도서전은 유명 무실해 질테니까요.

서울국제 도서전의 주최측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괜히 무료 입장권을 남발할 생각을 하지말고 많은 출판사가 참여하고 관람객도 책을 찾아 스스로 모일 좋은 방법을 강구해야 될것 같습니다.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서울 국제 도서전은 없어지지야 않겠지만 관람객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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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0-13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앉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

카스피 2015-10-14 21:1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셨나요^^

icaru 2015-10-1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녀왔는데, 정말 중고부스에 많은 인파가 바글~했던 것이 인상적이었고, 을유문화사 부스를 저는 왜 못 봤을까요? ㅎㅎ;; 사진 얼핏보고 저는 광복 70년 특별전 부스인줄 알았어요~

카스피 2015-10-14 21:14   좋아요 0 | URL
제 기억에 아마 전시장 중간에 있었던것 같아요.그나마 출판사중 제일 볼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