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읽기와 북스피어에 동시에 진행한 이벤트 리뷰에 당첨되었다는 글을 며칠전에 올렸지요.

그제 드디어 이벤트에 당첨한 책이 왔습니다.행복한 책읽기에서 직접 보냈는지 알라딘에서 보낸것과는 달리 넘 허술하게 왔네요.물론 돈을 주고 구매한 책과 이벤트 당첨된 책과 보내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그래도 테드창 싸이본인데….

둘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알라딘은 한권의 책이라도 박스에 보내거나 완충재가 든 봉투에 넣어보내는 반면,행책에서 보낸 것은 달랑 서류 봉투에 보내서 혹 찢어지거나 하면 어찌됬을까하는 우려가 있더군요.아무튼 무사히 제 손에 와서 다행입니다.

책을 끄네 보니 책 초입에 포스트 잇이 하나 붙어있습니다.뭔가 봤더니 테드 창 싸인이 있는 곳을 표시한 건네요.너무 작게 작가의 싸인이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싸인본의 경우 싸인이 크게 되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넘 작군요.

그래설까요 행책에서도 테드 창의 사인은, 개인적으로 사인 받은 분들은 같이 써달라고 요청한 문구와 함께 날짜와 사인을 같이 적어주었지만, 이벤트용으로 미리 받은 사인본은 특별히 적을 문구가 없어서 그냥 친필 사인만 조그맣게 들어갔고 안 그래도 사인이 너무 작아 찾기 어려우실 듯하여 일일이 포스트잇 붙여서 보내드렸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뭐 어찌 됬건 작가의 친필 싸인본이 있으니 넘 좋습니다.참 사진은 추후 올려 드릴게요^^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라딘 서재의 모님이 북스피어,행책의 젤라즈니 책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적이 있습니다.그래선지 북스피어와 행책에서도 이에 대해 말들이 많있지요.참고로 전 행책은 종종 방문하고 북스피어는 아주 가끔 방문합니다.행책에서 문제가 제기됬다고 하길래 봤더니 알라딘 서평 이벤트에 대한 글에 대한 댓글중 누군가 모님의 글을 문제 삼았더군요.사실 찌질한 사람은 어디에나 있으므로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순 없지요.게다가 행책에서도 모님글에 대해 뭐라 하지 않으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 북스피어는 그게 아니더군요.홈페이지 글에 매도 같이 맞으면 덜 아퍼?라는 글로 아예 그쪽 담당자가 글을 올렸더군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사실 다른이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을 다른 사람이 퍼 날르거나 거기에 덧붙여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합니다.문제가 되긴 하지만 개인적인 일이라 원 글쓴이가 알지 못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지요.
물론 담당자로서 독자의 그런 비판이 안타까워 올린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담당자 개인의 블로그에 올린거하고 이처럼 회사의 얼굴인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좀 차원이 다른 거란 생각이 드네요.물론 그 글을 누가 썼는지 익명으로 처리 했지만 인터넷 수사대에 걸리면 여지없이 드러나쟎아요.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더군요.
여러 댓글이 달리고 그중에 이런 거를 올리면 안되지 않냐고 누군가 댓글을 올리자 북스피어에서도 좀 곤란한지 더 이상 댓글을 올리지 마십사 부탁을 하고 끝을 내더군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이거를 보면서 북스피어의 처리 방침에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뭐 제가 왈가 왈부한 일은 아니겠지만(당사자도 가만히 계신데 말이죠),일이 이렇게 됬으면 사과의 글을 올리든 아니면 그 글을 내리던지 해야되는데 아무런 해결없이 그냥 덜렁 더 이상 댓글달지 말아 주세요로 그냥 끝나버리네요.
척박한 시장인 장르 소설에 매진하는 북스피어사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좀 뭐 아니다 싶네요.

by caspi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02-11 13: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2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0-02-1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 보니 다 알던데 자꾸 모님모님 그래요? ㅎㅎ
출판사 홈피에서 제가 쓴 부정적인 글만 짜집어 놓아서 좀 황당하긴 했죠. 저도 누가 문자 보내줘서 들어가 봤는데요. 첨엔 그냥 재밌다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기분이 나빠지는;;

무튼, 집행인의 귀향 깔 적에 어둠의 속도 재밌다고, 바로 그 전에는 리피트 재밌다고 리뷰 쓰고 그랬는데, 북스피어에서는 까는 이야기만 들리는건지.. 뭐 그것도 이해 안 가는 건 아니구요.


뒷부분에 댓글 달아주신건 카스피님 덕분에 지금봤네요.
댓글들 보니, 그냥 제 스타일로 이해해주시는 분들 많아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어요.

카스피 2010-02-11 18:5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대부분 하이드님 글쓰기 스타일로 이해를 많이 해주시더군요^^
 

작지만 강한 장르 문학 출판사인 북스피어에서 로저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이란 책이 나았다고 일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지요.북스피어는 생긴지 몇 년 안된 출판사이지만 국내 문하계의 변방지대인 장르 소설(특히 추리와 SF소설)을 꾸준히 내놓는 뚝심있는 출판사 입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이 출판사 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요.퍼언 연대기,별을 쫒는자들,두개골의 서,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미야베 몇권등등… 세어보니 많이는 아니고 그냥 몇권이군요^^;;;;

이번에 북스피어에서 특이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더군요.바로 '에스프레소 노벨라'!!
북스피어의 소개에 따르면 에스프레소 노벨라는 특이하게 중단편집들입니다.



'에스프레소 노벨라'는 중편을 모은 문고 형식의 총서입니다. 한국에는 주로 장편이 소개되고 중단편은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빛나는 중단편들이 그냥 묻혀 있기 쉽더라고요. 또 장르 소설의 경우 너무 분량이 길면 처음 도전하는 독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쉽고요. 그래서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이미 장르 팬들이야 어떤 형태로든 책을 고르고 읽을 테지만 우리는 더 많은 일반 독자들을 이리로 끌고 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부담없이 편하게 빨리 읽고, 더불어 읽은 책을 시작으로 다른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처럼 양은 적지만 진한 향기를 내는 중편(노벨라)를 기획하게 되었죠.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은 시리즈 준비호입니다. 태양이 점점 따뜻해져 겉옷이 얇아지기 시작할 무렵 저희는 1차분을 낼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미스터리며 SF, 판타지 또는 즐거움을 담은 일반 대중 소설이 자리하게 될 겁니다. 처음에는 눈에 익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중심이 될 테지만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자리로도 활용을 할테고, 여름에는 깜짝 기획물도 선보일 예정(아직은 비♡이♡밀). 에스프레소 노벨라(에스노벨)의 분량은 그래서 150~250쪽 사이. 가격은 7,8천원이 될 겁니다. 장르별로 색이 다르니까 색깔별로 모으시면 또다른 컬렉션을 완성하실 수도!

미스터리,환타지,SF모음들이라니 관심이 무척갑니다.사실 우리나라의 장르 소설은 그 마이너리그 성격상 그래도 좀 재력이 있는 대형 출판사에서 적자 같은 거 생각안하고 출판 좀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있는 사람이 더 한다고 그닥 신경을 써주지 않는군요^^;;;
그래선지 북스피어의 이번 신선한 기획에 나름 크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앞서는군요.

무슨말인가 하면 책 내용을 둘째로 하고 책의 페이지수 대비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물론 저작권,번역료,인쇄등 기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낸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출판사의 생각처럼 한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실 가격으로 책 한권을 사면 좋겠지만 솔직히 국내에선 비싼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셔도 책을 사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이 서글픈 현실이지요.
개인적으로 봤을 경우,결국 이 시리즈는 장르 소설 애독자만이 살 터인데 그러기에 책 한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할수 있습니다.무슨 말인가 하면 차라리 십수편의 중 단편이 있는 드림 마스터 한권을 사는게 솔직히 낫지 낱권 낱권인 '에스프레소 노벨라'를 살 사람은 많지 않을 거란 이야기지요.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가격이라면 차라리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비록 판형이 노벨라보다는 적지만 사진에 내용에 매우 알찬 총서니까요.
  
시리즈의 취지에는 당연히 찬성하지만 차라리 드림 마스터와 같은 형식으로 중편을 몇편씩 묶어 한권으로 내놓는 것이 독자와 출판사 모두 윈-윈하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괜시리 만들
어 놓고 책이 팔리지 않으면 기획한 많은 책들이 어퍼질 테니까요ㅡ.ㅜ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10-02-0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격은 그렇게 밖에 나올 수 없다고 쳐요. 가격이 7,700원이니, 거의 8천원돈인거잖아요.
무튼, 가격은 그렇다치면, 그 외에 부록으로 해설이 빵빵하다거나, 뭔가 작가 설명이나 작품설명이 알차다거나 해야 하는데, 첫시리즈의 해설이 너무 어설퍼서 전 그것이 불만입니다.

게다가 서문도 그렇고, 해설의 해설도 그렇고 로저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이 쉬운 작품은 아니지 않나요? 왜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는 어쩌구 하는지 모르겠어요. 작품에 맞춘 설명이 아니라, 작품과 따로 노는 변명같은 해설이 아닌가 싶고요. 분량이 적다고 쉽나요?

판타스틱에 연재 되었던 건지는 확인해보지 못했지만, 딱 받아보고 느낌이 몇장씩 연재했던거 붙였구나. 싶은, 그런 느낌의 성의없음이었어요.

시리즈를 낼꺼면, 시리즈 소개라도 있던가,
근간으로 작품 한 두개 책날개에 못 적어서 독자로서 무슨 기대감이 들리가.
시리즈 첫권이 이렇게 실망스러워서야.. 말이죠.

전집으로서의 메리트도, '저렴한' 문고판으로서의 메리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 작품에 대한 메리트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카스피 2010-02-10 11:44   좋아요 0 | URL
사실 중편이란 개념이 국내에선 그닥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지요.단편이면 단편,장편이면 장편이지 어중간한 중편이란 개념은 없거든요.그리고 국내에서 독자들이 장편 소설들은 좋아해서인지 단편들은 그 설자리가 별로 없고 그래선지 장르소설에서도 옴니버스 형식은 좀 있어도 작가 한명의 단편집도 참 드물게 나오지요.
이런마당에 중편 한편을 한권으로 기획하겠다는 북스피어의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만용이라고도 할 수 있읍니다.책 값도 150페이지짜리를 한 2천원만 더 투자하면 장편을 살수 있는 7,700원으로 책정했으니 위에서 출판사가 희망하듯 일반 독자들을 쉽게 껴앉을 것 같지도 않고요.사실 이 에스프로소 노벨라 시리즈의 주 독자라면 역시 장르 소설 매니어라고 할 수 있읍니다.이들은 가격이 좀 부담되고 소장의 목적상 책을 구입할 것으로 생각되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매니어인 까닭에 하이드님 말처럼 본편이 적다면 해설이라도 많기를 희망할 것입니다.그런점에서 행책에서 나온 드림 마스터가 좋은 본보기지요.
북스피어에서도 이 책은 시리즈 준비호라고 하니 좀 허술할 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읍니다.아마 하이드님의 의문은 어떤것인지 모르지만 시리즈 본편인 1호가 나온다면 해소 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약 1호도 집행인의 귀향과 같다면 아마 독자들의 외면을 받고 중간에 기획이 엎어질지도 모르겠군요ㅡ.ㅜ
 

열린 책들에서 키리냐가가 열린책들 세계문학 101로 다시 재간되었습니다.이책은 2000
년에 나왔으니 10년만에 재간되는군요.10년전에는 양장본으로 2권으로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반양장으로 1권으로 통합되어서 나왔습니다.웬만하면 두권으로 분책하는 것이
보통인 현실에서 거꾸로 1권으로 나와 좀 신선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사실은 두권에 17,000원하던 가격이 오히려 10,800원으로 뚝 떨어졌
다는 사실이지요.보통 SF소설의 경우 일반 독자들의 반응이 적고 소수의 열혈 독자들만이 있어서 대체로 가격이 좀 높은 편입니다만 이번 카리냐가는 신간으로 새로나오면서 오히려
가격이 약 40%다운되었네요.양장을 하지 않고 두권을 한권으로 줄여서 비용이 다소 줄었다
하더라도 10년간 물가가 올랐음을 감안하면 참 의외긴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올라가는
책값만 보다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네요.
책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SF소설이지만 오히려 철학적인 면도 많이 들어나지요.저렴
한 가격에 좋은 내용이니 많은 분들이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by caspi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10-02-0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반양장 아니고, 양장일껄요?

열린책들 편집이 어정쩡한 분권 정도는 사뿐하게 한권으로 먹어주죠. 것도 두껍지도 않게. ^^ 주변에 열린책들 편집 보면 울렁거린다느 사람들도 있긴 한데, 전 요런 빽빽한 편집이 좋더라구요. 양장본도 완전 탄탄한 제책이고, 종이질도 좋아서 정말 오래갈 책이에요.

카스피 2010-02-09 15:42   좋아요 0 | URL
ㅎㅎ 양장인가요? 제가 이책을 예전 책만 갖고 있어서... 근데 이 가격이면 사실 양장보다는 반양장이 아닌가 싶거든요.
정말 열린 책들을 보면 뭐 주로 경계소설만 갖고 있지만 플레바스나 히스페리온등을 보면 정말 하이드님 말처럼 제 마음에 쏙 들게 나오더군요.
제일 안타까운것은 이른바 경계소설에 더 많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죠^^

마냐 2010-02-12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리냐가! 한때 완전 열광했던, 좋은 기억의 소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예전 리뷰올린거 봐야겠지만. 그래도 책에 반했던 기억만 납니다.
 

몇번이나 말한적이 있지만 국내 SF시장은 매우 협소합니다.그래선지 타 장르보다 팬덤의 영향력이 굉장히 큰 편이지요.지금은 대다수가 활동하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이 아닌 PC통신시절에는 굉장히 대단했다고 하더군요.
나름 번역도 하고 동인지도 만들고 정크SF가 하는 인터넷에서 회원들간 진검승부도 하고………뭐 그러더니 불꽃이 연소하듯 사그러 들었지만,가끔씩 휘리릭하고 행책이나 조이 SF게시판에 나와 내공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새책이 나올 때 가끔씩 나오는데 대부분이 SF 골수 팬이다보니 웬만한 책들은 원서로 읽는 실력들이죠.그래선지 번역이 형편없으면 여러 사이트에서 난리가 나는데 몇 년전인가 어느 여성 번역자가 SF번역을 제대로 못했다고 하는 것을 번역자가 보고 반박을 하다 완전히 박살난적이 있을 정도죠.

사실 SF소설은 그간 아동이나 읽는 공상소설이란 편견이 심해서 일반용도 여기저기 난도질 당해서 아동용으로 번역되기 일쑤였습니다.그러다 보니 번역자들도 그런 편견이 있어선지 대강 대강 번역한 것이 사실이죠. 게다가 SF소설은 SF소설나름의 특유의 단어들이 있어 SF소설에 대한 이해가 없는 번역자가 번역하면 뭔가 이상한 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선지 팬덤의 고수들은 원서를 읽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번역의 질을 떠나서 워낙 국내에 소개되는 책들이 적어 가끔 영어 원작으로 찾아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지면 영어실력에 급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선지 많은 SF독자들이 번역이 발 번역이라도 나오면 무조건 사주마하는 마음들인데 가끔보면 제목부터 엉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전에 더크 잰틀리의 성스로운 탐정사무소가 맞는 번역이야???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
해리슨 포드 주연의 블레이드 러너라는 컬트 영화가 있지요? 그 영화의 원작인 필립 K.딕
의 작품이 바로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입니다.국내에선 94년도인가 글사
랑에서 안드로이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였다가 영화가 나오면서 블레이드 러너로 번역된바 있습니다.
근데 이책이 황금가지에서 다시 재간되어서 많은 독자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한바 있습니다.
 
 
<위가 황금가지고 아래가 글사랑본입니다.글사랑본은 표지와 제목만 틀릴뿐 나머진 동일>

메이저 출판사인 황금가지에서 환상문학 전집이란 이름으로 SF를 출간해서 좋긴하지만 황금가지의 번역이 부실하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면 위의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의 국내 번역 제목이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인데 사실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이지요.별거 아닌 것 같아도 작은 실수지만 이 두 문장은 엄격한 차이를 지닌다는것이 문제라고 할수 있고 이런 실수를 버젖이 제목에도 저질르고도 고치지 않는 무신경이 더 큰 문제죠.

예전같으면 이런 실수를 가지고 말들이 많을텐데 아마도 영어를 읽을 수 있는 고수들은 차리리 원서를 읽자고 할테고,보통 팬들은 나와준것만 해도 어딘데하는 것 같고,일반 독자들은 그게 뭔데? 하는 생각인 것 같네요.

이런 번역상의 실수들은 단순히 번역자의 실수라기 보다는 현재 국내 SF시장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면서 웬지 역시 내가 영어를 문제없이 읽고 이해하기를 바라는게 빠를거같다는 생각이 드네요.근데 영어 공부를 다시 해야 될까요 ㅡ.ㅜ

by caspi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0-02-09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레이드 러너>는 영화로 티브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아주 재밌게 봤어요.^^

카스피 2010-02-09 18:21   좋아요 0 | URL
블레이드 러너는 극장판과 감독판이 다르다고 하더군요.게다가 원작자는 영화 내용이 맘에 안들어 자기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아니라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luce 2011-03-07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제목을 보면서 그 생각을 했었는데..ㅎㅎ '꿈을 꾸는가' 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