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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 -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힘
로리 바시 외 지음, 퓨처디자이너스 옮김 / 틔움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대한만국 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끝났다.아시다시피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새누리당 박근혜후보가 당선되었는 데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이 결과에 대해 커다란 실망을 표시했지만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나 싶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기뻐한 사람들 중에는 아마도 재계 인사들-즉 국내 재벌그룹의오너와 해당 기업 CEO-이 있지 않나 싶은데 재벌해체나 개혁에 커다란 비중을 둔 이정희나 문재인후보에 비해 박근혜 후보는 순환출자문제등에 있어 좀더 유연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당선이후 재벌 총수보다 먼저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담소를 나눈 반면 대기업 회장들과의 만남에서는 대기업들의 성장에는 많은 국민들의 뒷받침과 희생과 국가지원도 많았던 만큼 이제 대기업들도 경영목표를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지 말고 사회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핑계로 구조조정이라든가 정리해고부터 시작할게 아니라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재벌 2~3세들이 중소기업의 영역이나 골목상권까지 침투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거나 부동산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것 일도 자제해야 된다고 일침을 가해서 참석한 재벌 총수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다고 한다.
결국 박근혜 당선인의 말을 요약하자면 현재 재벌로 총칭대는 대기업들의 영업형태는 공정치 못한 나쁜 기업이므로 정부가 재벌 개혁에 손을 대기전에 대기업 스스로 변신하란 주문이란 생각이 든다.즉 나쁜 기업이 아닌 착한 기업이 되라는 무언의 메시지인 것이다.
아니 기업에게 이익 추구를 자제하라니 아무리 대통령 당선자라도 너무한 이야기가 아니가!.
기업의 근본 가치는 이윤 추구이다.기업이 이윤을 얻지 못하면 회사는 망하고 말기에 기업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윤 추구에 전력을 기울어야 하는 것이 이전까지의 모범 답안이었다.그래선지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에서는 조직원은 회사의 이익 추구에 이바지해야 되며 만일 그에 부응하지 못할시 자발적으로 회사를 퇴사해야 한다고 명기했을 정도니 말 다 했지 않나 싶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속에서 커다란 문제를 일으킨 기업 대부분들이 과도한 이윤 추구를 위해 불법적인 일들을 서슴지 않고 행했고 그 결과는 알다시피 많은 평범한 전 세계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그런 나쁜 회사들 예를 들면 고객에게 불필요한 금융상품을 권하는 은행이나 보험회사, 원유를 바다에 흘린 석유회사,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를 일삼는 자동차회사,주주 이익을 위해 조세 회피 지역에 본사를 설립하는 투자회사,해로운 식재료를 사용하여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회사등이 아직도 아직도 많은 돈을 잘벌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은 분노케 하기도 한다.
이런 나쁜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과 이윤 확대라는 미명 아래, 구조 조종을 단행하여 직원들을 해고 시켜 그들의 가정을 파탄시키고,소비자를 속여가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피해를 주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하지만 이런 행위조차 많은 이익을 창출한다고 다른 기업으로 전파되고 영웅시 되기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나쁜 기업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이 다다렀고 이제는 나쁜 기업보다 착한 기업이 더 필요하단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그런 시점에 나온 책이 바로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란 책이다.
로리 바시,에드 프라운헤임,단 맥무러,래리 코스텔로 4명이 저술한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에서 저자들은 이제 사람들은 회사가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쁜 기업이 아니라 직원과 고객,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들은 직장 민주주의의 부상,세계 시민의 등장,윤리적 소비자의 출현,폭로 문화의 확산,정부의 새로운 조정 역할에 대한 기대,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조명,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의 추구등으로 인해 기업은 더 이상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쁜 기업이 될수 없고 좋은 고용주, 착한 판매자, 지역사회와 환경에 봉사하는 착한 회사가 되어야만 앞으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굿 컴퍼니, 착한 회사가 세상을 바꾼다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선 사회적 가치의 시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2부에선 조직의 관점에서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볼것인가 3부에선 착한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들 4부에선 사회적 가치의 미래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 책에서 자신들이 만든 착한 회사 지수를 통해 포쳔지 100대 기업을 분석하지 단 2개 회사 페덱스와 디즈니만 A를 받았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아이폰으로 잘 알려진 애플의 경우 아이폰,아이패드의 높은 마진을 위해 중국 폭스콘에서 위탁 판매를 하는데 그 공장에서 높은 자사율로 인해 중국사회에서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애플이 미국 기업이면서도 이익을 위해 미국에서 공장을 짓지 않는다는 비난으로 내년부터 아이패드 미니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이처럼 문제가 많은 애플조차 B마이너스를 받았다는데 그럼 그 밑에 기업들은 얼마나 나쁜 기업인지 알만 하겠다.
착한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미국도 이러할 진데 과연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아쉽게도 이 책에 국내 기업에 대한 조사는 없다.하지만 저자들은 회사들이 착한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비정량적인 특징 다섯 가지를 책속에서 제시하고 있다.
-상호주의:착취의 구조에서 벗어나 상호작용으로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작의 구조로
의 변화
-연결 지향성: 연결되고, 인지되며, 영향을 주고받으려고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
-투명성: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정보 공유,기업의사 결정의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려는
의지
-균형:대립하는 우선순위들 가운데서도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혜
-용기: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더라도 위험을 무릅쓰고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
하는 것
위 5가지 특징을 통해 착한 회사가 될만한 대기업은 과연 몇군데나 있을까? 박근혜 당선자의 말에 얼굴이 벌개졌다는 재벌 총수들이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우리 대기업중에서는 하나도 착한 회사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기업에 취직하려는 젊은 구직자들이 많고 정경 유착의 관행의 강한 국내에서 그리고 이기적 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서 착한 회사가 과연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하지만 경제 민주화의 소리가 높아지고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차차 늘어나는 국내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나쁜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착한 회사의 상품을 이용하면서 기업들이 착한 회사가 되도록 사회적 압력을 가한다면 아마 국내에서 조만간 착한 기업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