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 -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재테크의 비밀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2
고득성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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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베이비 부머이다.베이비 부머란 원래 미국에서 나온 말인데 2차 대전이 끝난 46년 이후 65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 2억6천여만명의 미국 인구 중 29%를 차지하는 미국 사회의 신주도계층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떨어져있던 부부들이 전쟁이 끝나자 다시 만나고 미뤄졌던 결혼도 한꺼번에 이뤄진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생겨난 부쳐진 명칭이다.
국내이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을 통칭하며, 우리나라 인구의 14%(약 700만명)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어려서는 배고픔을 겪었고 젊어서는 경제 발전의 주역이라는 두가지의 경험을 하는데 부모님들한테 항상 효도를 강요 받았고 자식들한테는 무한한 희생을 요구를 받았던 세대가 베이비 부머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베이비 부머들에 대한 기사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이들이 곧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베이비 부머들은 IMF 직격탄을 평생 직장이라고 믿었던 일터에서 명퇴당하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각종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베이비 부머들의 가장 큰 문제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훨씬 넘긴 이 시점에서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있지 않다는 점인데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가운데 노후에 평균수준의 연금월액을 받는 사람은 46만원, 최고수준의 연금월액을 받는 사람은 161만원으로 안락한 노후를 할수 있다는 최저 생활비 월 200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형편이다.
이제 한국의 경우도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편인데 지금이 20~30대의 경우 직장에 취업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취업을 해도 정년까지 가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앞 세대인 베이비 부머가 노후 대책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 사회적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지금부터 노후 대책을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갈수록 팍팍해 지기에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가져보려고 재테크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인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돈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란 책이다.이 책은 출간하지 좀 되었지만 베이비 부머세대의 노후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현재 이제 막 직장에 취업한 20대나 현재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한 30대들의 꼭 읽어야될 책이 아닌가 싶다.

걱정 없는 노후 30년 3대 자산 이야기는 다른 재테크 관련 서적들이 단순한 정보 나열에만 그쳐 뭐랄까 현실성이 약각 부족하다(독자들에게 왜 재테크가 필요한지에 대한 절박감을 주지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해 이 책은 30대 후반 대기업 직장인 오현재를 주축으로 50대 공기업 직장인 나부동,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나본성,오현재 동기 심주운,30대 초반 직장인 도중도등 마치 현재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것 같은 직장인들의 경제적 고통을 다루면서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구성되어 있어 지루한 감이나 딱딱한 느낌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 이름이 상징하는 것처럼 통장 하나에 의지한 채 현재의 문제가 터질 때마다 막기에 급급한 주인공 오현재,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모든 탓을 운명으로 돌리는 심주운,안일한 복지부동의 마음과 막연한 기대감으로 살아가는 나부동,현실의 즐거움에 젖어 본성에 충실한 무분별한 소비와 빚에 허덕이는 구본성,인생 한 방을 노리며 목적 없는 투자를 일삼고 중도에 그만둬버리는 도중도등 모두 우리 주변에 있는 장삼이사 같은 인물들이다.이들은 모두 은퇴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노후 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기에 결국은 누구는 회사 사택에서 쫓겨나고, 철밥통 직장에서 물러나며, 병으로 쓰러지고, 빚을 내 주식을 하다가 모두 날려버리는 불쌍한 처지가 된다.
마치 한편의 현실속 이야기 같은 책속의 내용을 읽다보면 지금 당장의 소비, 목적 없는 투자가 자신의 미래를 얼마나 불안하게 만드며 준비 없는 노후가 얼마나 불행한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정말 아무 준비 없는 노후는 자신에게도 불행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식들도 함께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재테크 서적이지만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와 같이 인생 역전 대박 한방을 노리는 책은 아니다.혹 그런 책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키워드는 바로 3대 자산이다.보통 사람들이 3대 자산이라 하면 주식, 예금, 부동산을 떠올리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이 책에선 보장자산, 은퇴자산, 투자자산을 3대 자산이라고 일컬으면서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재테크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3대 자산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보장자산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부터 나를 지켜주는 안전장치이다.
둘째, 은퇴자산은 더 이상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시기를 대비해 젊어서부터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비자금과 같다.
셋째, 투자자산은 주택자금, 결혼자금, 자녀교육비 등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말이다.예를 들면 보장 자산(이 말이 왜 귀에 낯설지 않나 싶었더니 바로 보험회사 선전문구다^^)은 보험에 가입해야 된다는 것인데 수입의 5~8%가 적당하다고 하고 은퇴자산에 대하여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되면 시간을 늦추는 것이 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투자자산에 대하여는 주택, 자동차, 주식 등이 구입하거나 투자시 자신의 수입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은행 대출로 인해 수입의 절반 이상을 대출금 및 이자를 갚은는데 허비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자신의 수입에 맞는 집과 차량을 구입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이 책은 부동산 투자나 주식 혹은 펀드등을 통해서 돈을 벌수 있는 재테크 방법보다 재테크에 임하는 자세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가난은 자신의 마음가짐, 즉 돈에 관한 생각에서 오는 것이므로 먼저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책속에 등장인물들이 현실에 흔히 볼수 있는 직장에서 명퇴당하거나,건강이 나빠지거나,무리한 투자로 실패하기에 더욱더 현실적으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 다가오는데 이 책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노후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면서 하루빨리 준비를 하게 해주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제 조건이 장기간에 걸쳐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인데 사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꾸준하게 직장 생활을 하며 노후를 준비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점이다.갑작스런 실직이나 그런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해 해결책까지 다루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은 아쉽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데서 끝난다.

아무튼 이젠 누구도 자신의 노후을 책임져 줄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노후를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려면 지금부터 노후 준비를 철저히 대비해야 되겠다.
아름답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이여 이 책을 꼭 읽도록 해야 할것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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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12-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연금보험을 들까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내가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도 고민스럽고요. 경제력이 있는 상태에서 건강하게 잘 늙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_-;;;;;

카스피 2011-12-01 17:23   좋아요 0 | URL
연금보험은 하나 들어두시는것 낳으실 거에요.일단 10년만 불입하시면 되니까요^^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서 살아남기 완벽 공략
맥스 브룩스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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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분들이라도 좀비란 단어는 귀에 익숙하지 않을가 싶다.좀비는 아이티 고유의 종교라고 할수 있는 부두교(카톨릭과 아프리카 원시종교가 혼합된 종교다)에 등장하는 살아 있는 시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실 오리지날 좀비라고 할 수 있는 아이티 부두교의 좀비와 우리가 흔히 영화나 책에서 볼 수 있는 좀비는 상당히 커다란 차이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좀비는 어떠한 알수 없는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일단 한번 죽은뒤 살아나는데 이때 인간으로 살아 있을 당시의 기억은 전혀 없고 오로지 본능적인 식욕만 있으며 운동 신경은 많이 둔화도 몸을 질질 끌며 살아 있는 사람들을 먹으려고 돌아다닌다.이미 한번 죽었기에 먹지 않아도 죽지 않으며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혹은 총격을 당하지 않는한 몸에 아무리 총을 맞아도 절대 다시 죽지 않는 일종의 불사신이다.죽지 않기에 먹을 필요도 없지만 앞서 말한대로 본능적인 식욕으로 인간을 찾아 생살을 씹으며 이때 좀비한테 물린 인간을 감염이 되어 죽은뒤 다시 살아나면 좀비가 된다.
하지만 오리지날 아이티 부두교의 좀비는 이와는 다른데 부두교 주술사가 자신만의 비법으로 제조한 약초를 사람에게 먹이면 그 사람은 곧 혼수상태에 빠져 죽은 것 처럼 보이고 가족들이 그를 관에 넣어 무덤에 묻으면 주술사가 다시 깨워 그 사람을 노예처럼 부리는데 주술사의 비약 때문에 이전의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말도 못하며 오로지 주술사만의 지시를 듣는 살아 있는 시체같다고 해서 좀비라고 부른다.부두교의 좀비는 약에 의해 의지를 상실한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들은 습격하지 못한다.
아이티 부두교의 좀비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좀비 소설의 효시라고 불리우는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가 출간되어서이기도 하지만 아마 조지 로메로의 그 유명한 시체 3부작 때문이 아닌가 싶다.조지 로메로는 좀비가 등장하는 시체 3부작을 통해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좀비의 모습을 그려냈고 이후 등장하는 많은 좀비 영화는 조지 로메로의 영향에서 벗어날수 없을 정도 였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좀비에 대한 상식은 거의 리처드 매드슨의 작품이나 조지 로메로의 영상물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들-죽은 시체가 되살아나 인간을 먹으려고 공격한다는 등-을 들은 것 뿐인데 그러다보니 좀비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었단 생각이 든다.
좀비 소설을 썼던 후대의 작가들도 이 문제에 대해선 거의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드디어 좀비 소설의 갖고 있던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갖고 본격적으로 좀비에 대해 연구한 작가가 있으니 좀비 전쟁 상황을 가상의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 세계적인 화제작이 된 세계 대전 Z의 저자 맥스 브룩스다.
맥스 브룩스는 이제까지 리처드 매드슨의 작품이나 조지 로메로의 영화속에서 알게된 몇가지 기본적인 지식에서 한발 더 나가 좀비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담은 책을 선보이는데 바로 이 책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이다.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는 재난시에 필요한 각종 도구, 피난 요령, 공격과 방어 방법 외에도 6만 년 전 중앙 아프리카에서부터 2002년 미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기록과 사건들에서 발견되는 좀비 바이러스의 징후 등을 100여 점의 삽화와 함께 분석하고 있어 말 그대로 좀비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과 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가 얼마나 좀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를 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좀비를 없애기 위해서 총으로 머리를 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뛰어 넘어 좀비를 공격하기 위한 방법을 근접전,근거리 및 원거리 공격으로 나누고 무기도 둔기,나이프류부터 시작하여 투석기나 활,총기류(총기도 권총부터 소총,기관총,중기관총등),폭발물,불(화염병,인화물질,화염방사기),기타 무기등으로 세분화시켜 상황에 맞게 좀비들을 공격할수 있도록 상세하 설명하고 있다.그외에도 피난시에도 자기집과 공공장소,요새등에서 어떻게 좀비를 방어할지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할지등에 대해서 마치 군대의 작전 보고서처럼 상세하고 저술되어 있어 이 책이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진짜 현실에 있는 좀비에 대한 대책 보고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 책은 말그대로 서바이벌 가이드이다.저자는 서문에서 우리 인류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발전시켜 이미 완성의 경지에 이른 살육 기술은, 끊을 '목숨' 자체가 없는 적들 앞에서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시체들은 무적일까? 아니다. 이 미지의 생물들을 멈추기란 가능한 일일까? 그렇다. 살아있는 시체들에게 무지는 가장 강력한 아군이요, 지식은 가장 치명적인 적군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을 쓴 이유이다.인간 이하의 짐승들에게 맞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 말이다.명심해야 할 키워드는 생존이다.승리도 정복아 아니다.오로지 생존이다.라고 쓰고있다.
사실 책 속이나 영화속에서 인간들은 오로지 식욕 본능만 남아있는 좀비들의 습격을 받고 우왕 좌왕하다가 스스로 멸종해 간다.인간보다 느리고 아무런 지적 능력조차 없는 있는 것 오직 본능적인 식욕뿐인 좀비인데 왜 인간들은 그처럼 무기력하게 당하고 말까? 물론 좀비가 불사신에 가까운 존재지만 결코 죽일수도 없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결론은 좀비를 상대하는 무기를 선택하는 방법에서 부터 전술, 공격, 방어, 피난 요령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보고서가 그 동안 없었기 때문인데 저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좀비에 대해 알게 되고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는 분명 픽션이다.하지만 저자는 책 말미에 좀비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역사적인 증거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간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인간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인 솔라눔 바이러스로 알려주면서 그것을 명명한 얀 반데르하벤 박사의 1914년 이야기를 함으로써 마치 한편의 논픽션을 읽는 것이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솔라눔은 맨 처음 감염될 때 두뇌에 침투할 때 까지 혈류를 타고 이동한다…….대뇌 전두엽의 세포를 이용하여 번식하며 그 과정에서 전두엽을 파괴한다.그러는 동안 인체 기능은 완전히 정지한다.감염된 개체는 심장박동이 정지하면 사망 판정을 받는다.그러나 두뇌는 여전히 살아 있으며…… (p20)
위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마치 한장의 의학 보고서를 보는 듯한느낌을 받는데 진짜 미국 CDC(질병관리 본부)의 보고서를 읽는 것 같단 생각이 들며 현실성을 더해준다.

좀비를 피해 살아남기 위한 너무나 현실적인 내용은 담은 이 책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말 그대로 실제 좀비가 현실에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그렇다고 이 책을 전혀 무시해선 안된다.영화나 소설속에선 항상 좀비나 괴물의 존재를 무시했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죽으니까…..이 책을 읽고 좀비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았다면 아마도 좀비가 판치는 세상속에서 당당히 살아 남을 수 있을것이다.
좀비가 단순히 소설이나 영화속에만 나오는 상상속의 괴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다.하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나는 좀비의 먹을 거리가 될것인가? 아니면 살아남을 것인가?”

자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P/S 맥스 브룩스의 책은 국내에서 세계대전 Z이 먼저 나왔지만 이 책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가 저자의 첫 작품이다.이 책을 읽고 세계대전 Z을 읽으면 좋을 듯 싶다.그리고 두 작품 모두 곧 영화로 나온다고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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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 사랑엔 서툴고 결혼은 멀기만 한 그녀들을 위한 연애 테라피
하시모토 기요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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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족과 관련해서 신문지상을 장식한 기사중의 하나가 바로 용인 12남매 이야기이다.저출산문제로 시끄러운 대한 민국에서 12남매라니 어찌보면 참 이색적인 이야기라고 할수 있다.물론 가족의 수가 바로 경제력의 척도가 되었던 우리의 부모나 조부모세대라면 부부가 10명이상의 자녀를 다수 낳았지만 지금처럼 주거비와 사교육비가 심각한 현재라면 웬만한 재벌아니면 불가능한 이야기 일 것이다.농담삼아 자녀 1명이 평균,2명이면 부자,3명이상이면 재벌이라고 하지 않더가!

대한 민국의 저 출산에 늪에 빠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물론 저 출산 문제는 우리만의 커다란 고민이 아니라 웬만한 경제력을 갖춘 나라라면 어느 국가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문제다.
2010년 통계 자료를 보면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37.9%라고 하고 30대 여성의 미혼율 역시 20.4%로 한다.
흔히 미혼율이 높아진 이유는 학력 수준이 높아진 반면 취업난이 심해져 전반적으로 결혼 연령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결혼 연령이 높아진 것은 남자의 경우 대학이나 대학원을 나오고 군대에 갔다 오면 30이 넘게 되고 직장을 얻어 일정한 기간 결혼 자금을 모우기 위해서는 나이가 많아지는 등 사회적 요인 가장 커다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남자의 경우는 40이 넘어서도 결혼을 하는 것을 보면 어는 정도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면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반해서 30대 미혼 여성들의 경우에는 결혼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데 작년 통계청 조사에서 15세 이상 미혼 여성 46.3%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답변했다고 하니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내 주변의 30대 이상 골드 미스께 왜 결혼을 하지 않으세요하고 물으면 고부간의 갈등,아이 양육과 사교육비문제외에도 맞벌이에도 남편들이 가사일을 도와주지 않기에 결혼을 꺼린다고 대답한다.게다가 남자들이 여성의 결혼 적령기를 30대전으로 판단하는데 반해서 여자들은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 때' '임신•출산이 가능할 때' '정신적 성숙이 이뤄졌을 때'등을 결혼 적령기로 판단하기에 남녀간의 눈 높이 차이로 이른바 30대의 골드미스들은 그녀들이 원한는 괜찮은 남성들한테 외면당하는데 내가 아는 분도 지적이고 경제력도 있지만 나이도 많고 이제까지 결혼하지 않은걸 보면 기가 셀거 같다며 퇴짜맞은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경제적 풍요,직장내 성공 및 건강을 결혼보다 더 우선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30대 골드 미스중에서는 앞서 말한대로 경제적 풍요와 직업적 성공을 원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의외로 나름 성공적 사회생활을 이루어서 결혼을 희망하는 여성들도 많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30대 이상 남녀의 생각의 차이로 원하는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결혼 적령기를 맞는 여자보다 남자의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아는 분들중에도 자신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들은 바보다라고 하는 여성분들도 있다.그런데 이런 골드 미스들이 원하는 배우자감은 상당히 기준이 높은 편인데 아쉽게도 골드 미스들이 원하는 남성들은 그분들보단 좀더 어리고 아름다운 여성을 원하다 보니 결혼이 쉽게 성사성사 않는 것 같다.그러다 보니 뭐랄까 여성분들에게 현실적으로 충고를 하다보면 괜히 욕이나 먹기 십상이라 괜히 말하기가 주저되는 편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구조적 여초현상, 여성 지위의 향상, 이혼률 증가, 일하는 여성들의 만혼 현상 등을 우리보다 먼저겪은 일본에서 더 두드러지는데 일본 도쿄(東京)의 1인 가구 비율은 42.5%라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역시 일본이 우리보다 낳은 편인 것 같다.
현재 한국의 여성관련 책들을 보면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성공에 대해서 다룬 책들이 많은데 이미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일본에서 오히려 골드 미스들이 결혼하는 방법을 가르키는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책들의 하나가 일본에서 무려 25년 동안 결혼전문가로 활동해온 하시모토 기요미의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 란 책이다.이 책은 경제적 성공을 어느 정도 달성한 여자들의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환상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냉철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연애나 결혼에 관련된 글이 아니라 25년간 남녀간의 인연을 맺어준 저자가(저자는 자신이 중매인에서 결혼 커플 매니저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긴 세월 많은 이들을 결혼시켰는지 가늠케 해준다),그간 상담한 사례중 내용을 분류하여 올린 글이기에 현실적 실 예로서 적용한 내용이 많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나오듯이 30대 골드미스의 경우 예전처럼 무언가 하자기 있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노처들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 성공을 위해 앞만보고 일하다고 결혼을 하지 못한 여성들이 대부분이다.물론 중간 중간에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공을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하고 좋은 조건을 가진 남자를 찾다보니 성사가 안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저자는 이런 골드 미스들은 대부분 능력있고 멋진 여성들이지만 결혼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골드 미스들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남자들이 적고,그녀들이 희망과 현실적 차이를 자각 못하고 있거나 외모는 아름답지만 남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성격 탓일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남성의 조건을 심하게 따지거나 여성의 이기적인 행동이나 말투등 강한 자아와 뛰어난 외모, 능력까지 겸비한 여성들이 빠지기 쉬운 자기함정과 이중적인 심리를 정확히 꿰뚫어 보면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경험이 풍부한 커플 매니저의 경험담이 담긴 책 답게 돈이나 직업 같은 조건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것을 ‘제대로’ 따지는 현실적 요령을 알려주고 상대의 성격을 중시하는 사람이면 괜찮은 사람을 발견해 관계를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요령,비록 여성의 지위가 과거보다 향상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남성의 본능적 욕구에 대해 충고하는등 실제 결혼을 마음먹은 여성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언들을 세김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3년 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라는 제목처럼 결혼을 하게 많은 조언을 하고 있지만 책 속에는 “결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결혼하지 못했다고 낙오자가 아니랍니다””당신 탓이 아니에요.하필 연애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고 조바심 내지 마세요.우선은 느긋하게 심호흡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해요”등과 같이 여성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여러 글귀들이 결혼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아는 여성들의 지침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결혼이 굳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굳이 이 책을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뛰다보니 어느새 30세를 넘겼고 이제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여성들이라면 이 책을 꼭 볼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든다.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을 원하지만 적당한 배우자를 찾지 못한 여성들에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연애와 결혼을 생각해보게 하는 그야말로 피가되고 살이 되는 내용들이 많은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남성들 역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든다.잘 모르는 여성의 심리를 알수 있기에 좋아하는 그녀에 대해 더 잘 알수 있지 않을까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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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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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친지나 지인의 아이들에게 명절때면 좋은 선물은 경제 사정으로 못해주지만,가능하면 책으로 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들 책도 남자 아이나 여자아이와 같은 성별이나 연령대별,혹은 성격별로 좋아하는 책들이 천차 만별인 것 같다.
유치원쯤 다닐만한 나이가 되는 남자아이면서 성격이 활발한 경우에는 대부분 공룡이나 곤충이 나오는 동화책을 좋아하는 것 같다.
미세기에 나온 곤충 만세란 책은 곤충을 주제로 한 동화책인데 곤충 동화책은 찾아보면 없지 않는 편이지만 곤충을 소재로 시를 만든 동시책은 거의 없단 생각이 든다.

곤충 만세는 개미가 웃고 있는 표지부터 심상치 않는 포스를 뿜어내는데 목차역시 여느 책들과는 달리 상당히 개성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곤충관련 어린이 도서의 경우 사진이나 곤충을 간략하게 일러스트한 작품들이 많은데 곤충만세에 등장하는 곤충들은 각 곤충의 특성들을 잘 살리면서도 상당히 공을 드려 그린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곤충을 특징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콜라주 기법을 응용하여 이전의 동화책에서 보던 곤충과 다른 멋진 곤충들의 모습을 보여주며서도 의외로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수 있도록 유머스러운 요소들을 배치하는데 예를 들면 개미는 가는 허리를 강조하는 가죽 허리띠를 두루고 있고 기타 메뚜기나 사마귀 같은 곤충들도 구두나 하이힐을 신고 있어 마치 사람같이 의인화를 시키고 있어 아이들에게 보다 더 친밀감을 주고 있다.

곤충 만세속 삽화들 속에는 폴짝폴짝 날쌘 메뚜기, 몸에서 구린 냄새를 풍기는 노린재, 소똥을 열심히 굴리는 소똥구리 등 각각의 곤충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 외에도 각 곤충들을 묘사한 동시속에도 의인화된 특성들 예를 들면 가느다란 허리를 가지고 잘 웃는 개미에게는 귀엽고 유쾌한 느낌을,소똥을 굴리는 쇠똥구리에게는 우직함을 느낄수 있어 아이들이 곤충들에게 호감을 가지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의 동시들도 상당히 유머스러워서 아이들이 들으면 상당히 재미있어 한다.똑이란 시는 허리가 가는 개미가 너무 웃다 허리가 똑 끊길지 모르니 조심하란 내용인데 가는 허리라 끊어 질깔봐 두꺼운 벨트를 맨 그림과 너무 매치가 잘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게 된다.

사실 곤충들을 인류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했던 어떻게 보면 지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들이다.비록 그 크기는 작지만 다리 6개에 털이 슝슝달리고 껍질에 뒤덮인 모습에 곤충들을 보면 질겁하는 어른들도 상당히 많다. 일전에 과천에 있는 과학관을 간적이 있는데 곤충관에서 살아 있는 곤충들을 아이들이 아주 즐겁게 만지는데 반해 어른들이 질색하는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어른들이 어렸을적에 이 책처럼 곤충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한 동화책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 곤충 만세는 우리 주변에 있는 곤충들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게 해주며 친밀감을 주는 책인데 곤충을 더럽고 징그럽게 여기는 어른들의 편견도 깰수 있기에 아이와 어른이 함께 봐도 상당상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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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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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지인들과 친인척분들의 아이들이 있다보니 선물용으로 아동용 책을 많이 사는 편이다.
요즘 아이들 선물들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솔직히 없는 주머니에 비싼 선물을 해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맨날 빈손으로 다닐수도 없어서 책 선물을 하는 편인데 아이들 입장에선 그닥 반가운 선물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 엄마 아빠들은 교육적 측면에서 좋게 여기시기에 점수 따기도 좋은 선물이 아닌가 싶다.
강아지 똥은 작고한 권정생 선생의 동화책인데 출간된지 꽤 오래된 책이 리뷰 대회 작품으로 나나온 것 좀 의아하단 생각이 든다.좋은 작품이니 리뷰대회 도서로서 손색이 없지만 리뷰 선정작들을 보다보면 쓸데 없이 약간 비딱한 생각이 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동용 책을 보다보면 의외로 똥과 관련된 책이 많은 것 같다.굳이 프로이트의 무슨 구강기나 항문기니 하는 어려운 학설을 들지 않더라도 어른들이 지저분하게 여기는 똥이나 방구 같은 것들이 아이들의 입장에선 무척 재미있나 보다.
강아지 똥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이야기중의 하나다.하지만 뭐랄까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여타의 똥 이야기와는 약간 차원이 다른 것 같다.그건 아마도 저자인 고 권정생 선생의 삶고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자는 일제 시대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후 귀국하여 상회 점원, 나무 장수, 고구마 장수 등을 하며 객지를 떠돌다가 정착하여 마을 종지기를 하면서 수백편의 아동 작품을 남겼다고 하는데 많은 인세에도 불구하고 5평남짓한 집에서 강아지와 살면서 청교도적인 검소한 삶을 살았고 그런 기독교적이고 토속적인 것들이 그의 작품속에 녹아있단 생각이 든다.

강아지 똥의 내용은 무척 단순하다.골목길 담벼락에 흰둥이 강아지가 똥을 누는데 그 강아지 똥을 참새도 흙덩어리도 더럽다고 놀려대니 강아지 똥은 무척 슬픈 뿐이다.하지만 강아지 똥 옆에 민들레가 피어나고 민들레는 예쁜 꽃을 피우게 강아지똥에게 거름이 되달라고 부탁하자 강아지똥은 기쁜 마음으로 민들레를 껴앉고 서서히 부서지면서 결국에는 아름다운 민들레 꽃이 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어디서나 굴러 다니는 개똥(단,요즘 서울시내 골목길에서 개똥보기가 힘들다.정말 개똥도 약에 쓸라면 없다는 말이 딱 맞는듯 싶다),누구나 더럽다고 피하는 개똥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존재,버림받은 이웃의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가지신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강아지 똥은 여기저기서 멸시받는 존재였지만 자신의 한몸을 바쳐서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존재였던 것이다.

아마 저자는 이 책속에서 이 세상에는 그 어떤것도 쓸모없는 무가지한 존재는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누구나 더럽다고 피하는 똥을 주인공을 삼은 것 같은데 이 책에서 보듯이 강아지 똥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 같은 존재도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우는데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듯이 사람 역시 빈부의 격차에 상관없이 이 세상에 쓸모없이 태어나는 존재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으셨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자존감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책인 것 같다.저자인 권정생 선생은
보잘 것 없는 강아지 똥도 쓸모가 있으니 부모들의 전부인 우리 아이들 역시 세상에 쓸모 있는
존재 라는 것을 알려주며 스스로 자신감들을 가지고 당당히 세상속으로 나가 잘 살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여겨진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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