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한대로 얼마전 돌아가신 김성환화백의 고바우 영감은 제 1공화국부터 제 5공화국 김대중정부시절까지 근 반세기 격동의 한국사를 관통했던 인물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기네스북에 최장수 만화로 기록될 정도로 오랜기간 우리 곁에서 울고 울었던 고바우 영감은 현재 전혀 볼수가 없는 책입니다.왜냐하면 전부 절판되었기 때문이죠.

 

<고바우영감 탠생 50주년 기념우표.고바우 영감의 변천사를 볼수 있죠>

 

고바우 영감은 1955년 문화교육출판사를 필두로 해서 한국출판사,세기출판사,고려가,신원문화사에서 출판했지만 현재 모두 절판 상태입니다.

-김성환전집 고바우영감(문화교육출판사/1955)

-김성환전집 고바우영감(한국문화사 전 10권/1973)

-고바우현대사 (고려가 전 4권/1987)

 

현재 구글등을 검색해서도 사진으로나마 볼수 있는것은 한국문화사에서 발간한 김성환전집 고바우영감과 고려가에서 나온 고바우 현대사 정도입니다.

<1973 한국문화사 고바우 영감 전집 1부 5권>

<1987년 고려가에서 나온 고바우 현대사 전 4권>

 

저 역시도 고려가에서 나온 고바우 현대사를 3권까지 소장하고 있었는데 4권이 있는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ㅎㅎ 구할려고 해도 구할수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한국 현대사를 함께해온 고바우 영감의 전집이 현재 출판되지 않는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 출판계의 수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의 현대사를 잘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50년 고바우 영감의 4컷 시사만화가 전부 나오는 전집이 다시 간행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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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설리의 자살 소식으로 온나라가 떠들썩 합니다.아무래도 악플때문에 한 젊은 여성 연예인이 죽었다는 사실에 많은 국민들이 공분을 느끼고 그녀의 짧은 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일거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25살의 여성 연예인 설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온 국민이 알고 추모하는 것과 달리 어찌보면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정치사 혹은 사회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 9월달에 돌아가셨는데 그의 죽음에 대해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신것 같습니다.바로 고바우 영감을 그린 시사 만화가 김성환화백이시죠.저역시 그분의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요 근래에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 김성환화백>

 

아무래도 김성환화백이 활동하던 시기가 제 1공화국부터 5공화국 김대중정부시절인 2000년까지이다 보니 시사만화를 그만두신지 20년이 되가다보니 아무래도 일반인의 시선에 벗어나 있으셔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사실 20년 이상 고바우영감이 신문지상에 없다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돌아가시지 않았나 생각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김성환화백은 50년이상 독재정치와 싸우면서 4컷 만화로 국민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는데 시사풍자 만화를 그리다보니 당시 정부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기도 했지만 50년간의 연재로 기네스북에 최장수 연재만화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50년대 이승만 정권을 비판했던 유명한 경무대 똥푸는 만화>

 

사실 외국이라면 김성환화백의 경력정도라면 그의 작품은 당연히 서점의 한 코너를 차지해야 되지만 의외로 그의 작품은 현재 많이 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사 만화가인 김성환화백의 책이 알라딘에서도 겨우 5권정도만 눈에 보이고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수 있는 고바우영감은 당최 보이질 않네요.아마 외국이었다면 50년에 걸친 고바우 영감 시사 만화가 아마도 년도별로 전집 형태로 나왔을 터인데 국내에는 전혀 그렇지 않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2019년 현재에도 만화에 대한 우리 인식이 아직도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70~80십대의 노인데들은 이제 뒷방 늙은이 취급을 하는 현 세태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기도 해서 한편으로 씁쓸해 지기도 합니다.

 

현대사를 관통하는 고바우 영감의 한가닥 머리카락으로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할 정도인데 우리는 너무 고바우 영감을 무시하고 살았나 봅니다.이제라도 반세기를 살아온 고바우 영감이 우리 곁에 다시 나타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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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쥬 감희철 형님때문에 갑작스레 의천도룡기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는데 어릴적 의천도룡기를 참 열심히 읽은 기억이 납니다.

얼마나 열심히 읽었냐하면 금모사왕 사손인가 아무튼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무림 고수가 도룡도에 대한 싯구를 바위벽에 새기는 장면이 있는데 이 싯구가 아직까지 기억이 날 정도니까요^^

무림지존 보도도룡 武林至尊 寶刀屠龍 : 무림의 지존 도룡도라
호령천하 막감부종 號令天下 莫敢不從 : 천하를 호령하니 감히 따르지 않을 자 없도다
의천불출 수여쟁봉 倚天不出 誰與爭鋒 : 의천검이 나타나지 않으니, 그 누가 예봉을 다투랴

 

 

<원래는 영화이미지를 넣고 싶었는데 당최 찾을수가 없어 만화 이미지를 찾아 넣어 보았어요>

 

ㅎㅎ 저 싯구가 넘 마음에 들어서 한동아 공책에 저 글귀를 마구 마구 휘갈겼던 기억이 납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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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9-10-30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오강호 책 날개에 출간예정으로 천룡팔부와 녹정기가 있어 설마설마했는데 천룡팔부가 내년에 출간예정이라네요. 물론 좀 더 기다려 봐야겠지만 기대가 많이 되네요...ㅎㅎㅎ

카스피 2019-10-31 14:49   좋아요 0 | URL
흠 그나마 재간되는 무협소설은 역시 김용의 작품밖에 없는것 같네요^^;;;
 

2천년대 초반에 비해서 현재는 무협소설의 입지가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90년대 고려원에서 김용의 무협소설을 번역하면서 국내에 무협소설의 광품이 몰아치면서 중국의 많은 무협소설이 번역되었고 국내 작가들의 무협소설도 대거 간행되었지요.

하지만 필력이 짧은 국내 작가들이 대거 등단하면서 어떻게 보면 자기 복제식의 무협소설들이 이른바 책 대여방용으로 나오게 되면서 무협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가 한풀 꺽이게 되면서 무협소설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출판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편의 무협소설의 TV 공중파에서 선전되고 있네요.엄밀히 말하자면 무협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중국 드라마 입니다.요정도 하면 아마 감이 오실분도 있으신데 바로 미우새에서 김희철의 최애 중드인 의천도룡기입니다.올해 타계한 무협소설의 신필이라고 불리우는 김용의 사조삼부작중 마지막 작품이지요.

<ㅎㅎ 미우새에서 김희철이 집에 눌러않이 의천도룡기 VOD만 보고 있어 어머니 속을 썩히고 있을 정도죠>

 

김희철의 의천도룡기와 축서단에 대한 애정이 중국에까지 소문이 났는지 실제 축서단이 김희철 웨이보에 감사를 표명했을 정도입니다^^

 

김용의 사조 삼부작은 사조영웅문,신조협려,그리고 마지막인 의천도룡기 입니다.

 

 

김용의 사조 삼부곡은 북송부터 원을 거쳐 명이 건국되는 시기를 그린 대하 장편 역사 무협소설이라고 할수 있는데 3부작중 김희철이 의천도룡기를 좋아하는 것은 여배우인 축서단의 미모탓일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저역시 3부작중 의천도룡기가 제일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아무도 앞선 작품인 사조영웅전의 근엄한 영웅의 정도를 가는 곽정이나 신조협려의 양과과 비교해서 여러가지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적인 모습이 더 좋았기 때문이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김희철이 TV에서 계속 의천도룡기를 언급하는데 VOD판매는 늘었겠지만 과연 원작소설의 판매도 늘어났는지 무척 궁금해 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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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이 반일 종족주의란 책에서 한국민의 정서와 반대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책의 내용중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도 있습니다.

책에서 이영훈은 아래와 같이 독도에 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냉철하게 우산도(울릉도)와 석도(독도) 실체를 살펴야 합니다. 도발적인 시설이나 관광도 철수해야 합니다. 그리고선 길게 침묵해야 합니다. 그사이 일본과의 분쟁은 낮은 수준에서 일종의 의례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최종 해결은 먼 훗날의 세대로 미루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러한 판단력과 자제력에서 한국은 선진사회로 진보해 갈 것입니다."

 

원 참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자존심을 팔아먹는 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비슷한 의견을 개진하는 책이 또 한권 있지요.세종대 박유하 교수는 화해를 위해서에서 독도를 일본과 경제적으로 공유하자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책에서 박유하는 일년의 반은 폭풍이 몰아치고 실제로는 그다지 큰 이용 가치가 없다는 독도를 좀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길은 그 소유권을 주장하는 일이 아니라 독도를 통해 슬기롭게 화해하는 일이다.독도에 자원이 있다면, 함께 개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경상도와 시마네현의 어민들이 함께 이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쓰고 있습니다.

 

참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대학 교수라고 하니 참 어처구니 없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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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9-08-28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박유하는 제국의 위안부를 쓴 사람이네요 이렇게 교묘하게 객관성을 가장하는 것이 특기가 아닌가 싶네요

카스피 2019-09-04 16:39   좋아요 0 | URL
흠 이 사람이 그 사람이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