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크게 두 분류로 나눌수 있지요.장서가와 애서가.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장서가란 책 그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고 애서가라면 책 내용을 사랑하는 분들이죠.장서가들은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의 디자인 형태 혹은 절판유무등으로 책  자체를 소유할려고 하지만 애서가란 책의 내용을 중요시 하기에 극단적으로 말하면 책의 내용을 숙지했다면 책 자체를 버려도 무방한 분들이죠.

 

예전처럼 책이 귀한던 시절이라면 장서가는 곧 애서가 일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장서가와 애서가는 확역히 구분됩니다.꼭 그렇다고 할수는 없지만 장서가들으 어떻하든 불어나는 책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애서가들은 전자책에 수백권의 책을 담고 있어 몸이 가볍지요.

 

이처럼 책 그 자체를 사랑하는 장서가들이 꼭 읽어야 될 책이 있습니다.책에 미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젠틀 매드니스입니다.

책안에는 책에 미찬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한 가득입니다.극단적이긴 하지만 프랑스 철학자 장 밥티스트 보다 데물랭은 마지막 남은 돈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보다는 책 한권을 샀고 자기 다락방으로 돌아와 만족하며 굶어 죽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요@.@

 

아무튼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은 읽어보시면 좋을듯 싶습니다.이책을 읽고 내가 장서가 될것인지 애서가가 될것인지 판단하실수 있을것 같네요.다만 책 가격도 책 두께(약 천 페이지)도 만만치 않아서 쉽게 손을 대실수 없은 책인것은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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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0-12-16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대구에 있는 알라딘 매장에 드나들면서 저 책을 세 번 정도 봤을 거예요. 구입하고 싶지만(갖고 싶지만) 막상 구입하기가 주저하는(갖지 못한) 책이에요. ^^;;

카스피 2020-12-16 14:02   좋아요 0 | URL
그러셨군요.서울에는 한곳밖에 없는데 집에서 많이 멀어서 가가가 좀 부담스럽덕누요.게다가 책도 두껍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더욱 ^^;;;;

cyrus 2020-12-16 14:36   좋아요 0 | URL
네, 중고 책이라고 해도 가격은 여전히 깡패거든요.. ㅎㅎㅎㅎ 그리고 책 품질 상태가 썩 좋지 않았어요. 최상 상태의 품질에 가격이 적당한(?) 벽돌 책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아요. ^^;;
 

대한민국에는 여성 가족부란 곳이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여성 가족부를 희화화하면서 무슨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폐지 1순위 부서로 머리속에 떠올리기도 합니다.

전국민의 성인지 학습기화 운운하는 망언을 하는 장관도 있고  어처구니 없는 캠페인도 가끔씩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있어야 되는 행정기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과 가족 및 청소년에 관한 정책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여성정책의 기획·종합, 여성의 권익증진 등 지위향상, 청소년의 육성·복지 및 보호, 가족과 다문화가족 정책의 수립·조정·지원, 여성·청소년·아동에 대한 폭력피해 예방 및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이것만 봐도 여성가족부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행정기관중의 하나란 것을 알수 있지요.

그런데 정부의 그 많은 중앙행정기관중 여성가족부가 제일 질타를 많이 받는 이유야 여러가지 겠지만 개인적으로 여성가족부의 3대축 즉 여성,가족,청소년중에서 너무 여성에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은 수능일 입니다.수십만의 학생들이 내일 수능 시험을 보지요.하지만 우리 한켠에는 수능을 보지 않는 학생,학교에 가지않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학생이 아닌 청소년들은 그 위치가 매우 불안정 합니다.수능을 보지않고 사회로 진출하는 특성화고 학생등이나 학교밖으로 배회하는 청소년들은 정부 대책(예를 들면 교육부등)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뭐 다 그렇다고는 할수 없지만 고교졸업후 사회로 진출하거나 학교밖을 배회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가정환경이 불우한 이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이런 청소년을 보다듬어야 할 행정부서가 바로 여성가족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물론 여성가족부에서도 가족과 청소년에 많은 비중을 두겠지만 그게 사실 눈에 잘 들어나지 않는것 같더군요.여성가족부는 여성+가족(청소년)중에서 너무 여성에만 방점을 찍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여성에 대한 성인지 학습도 물론 중요합니다.하지만 가족이나 청소년에 대한 보호도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여길 볼 일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여성가족부장관님과 공무원들에게 얼마전에 읽는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바로 알지못하는 아이의 죽음이란 책입니다.

이 책은 2014년 1월에 자살한 동준이란 고 3학생의 자살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공부에 지쳐 왕따를 당해서등 여러 사유로 자살하는 학생들은 많이 있고 또한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많이 강구하고 있지요.하지만 똥준이는 이와 다른 케이스로 자살한 경우입니다.

동준이는 대전에 있는 마이스터고를 다니면서 3학년 말에 대기업의 한 공장에서 실습훈련을 나갔다고 그곳 기숙사에서 선생님 저 무서워요란 문자를 남기고 기숙사에서 투신 자살을 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동준이는 고3이 되어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스팸등을 만드는 공장에서 년말이라고 12시간 이상의 노동을 하게되고 공장의 나이많은 선배들의 심부름과 폭언 폭행을 당하게 되면서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게 결국에는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자살이다 보니 동준이는 2018년 제주도에서 공작기계에 끼여서 죽은 학생만큼이나 사회적 이슈가 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치열한 공방의 결과 사후 1년뒤에 동준이는 학생신분인 산업연수생 사상 처음으로 산재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한 학생의 억울한 죽음이 1년이나 걸친 뒤에 피해를 인정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에 동준이는 고3이었지만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아니었기에 교육부가 신경을 쓰지 않았고(뭐 일정부분 신경은 썼겠지만 교육부의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수능을 목표한 학생들의 교육이겠죠),산자부의 경우 동준이는 노동자가 아니라 학생신분의 연수생이었기에 자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수능이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수능을 보지 않는 청소년들이 눈에는 안보이지만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여러가지 이유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연수생이란 미명하에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 청소년들이 많이 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2014년에 자살한 동준이 2017년 제주도 생수공장 프레스 기계에 끼여죽은 이민호 2017년 유풀 콜센터에 근무하다 자살한 홍수연양등 청소년들이 산업현장에서 다치거나 죽은 경우가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수능을 보는 학생이 아니라고 성인인 근로자가 아닌 학생 연수생 신분이라고 중앙정부의 행정부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아무도 이들에 괸심을 갖고 있지 않단 말이죠.

 

전 이들 청소년들을 보호할 1차 책임은 바로 여성가족부에 있다고 여겨집니다.여성가족부의 설립 목적중의 하나인 청소년의 육성·복지 및 보호의 책임이 있기 떄문이죠.그런데 여성가족부는 현재까지 정책의 목표가 너무 여성정책의 기획·종합, 여성의 권익증진 등 지위향상에만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알지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꼭 여성가족부 장관과 공무원 모두가 필독해 주길 바랍니다.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여성가족부가 왜 생겼는지 초심을 찾지 않을까하는 희망에서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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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고하신 한국을 대표하던 만화가중에 한분이신 김용환 화백이라고 계십니다.

 

 

워낙 오래전(1940~50년애 활약)하신 분이라 실제 이분의 작품을 본 적은 없는데 대표작으로 코주부 삼국지가 있다고 합니다.

절판되었는데 중고책 가격이 후덜덜 합니다.

한국전쟁기 청소년만화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 문화재 등록 예고

<원본은 이렇게 생겼네요>

 

아래 책을 보면 김용환 화백이 6.25전쟁당시에 만화를 그림으로써 간신히 살아날수 있었다는 재미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6.25당시 그에게는 참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는데 한국의 만화가 18에 나온 것에 의하면 처음에는 북한군에게 잡혀서 수감되었다가 직업이 뭐냐 묻는 북한군 장교에게 그림쟁이라고 간략하게 말하자 화가냐고 묻던 그 장교는 그러면 춘화를 그려보라고 하였다. 이에 김용환은 주저없이 여인 알몸을 담은 춘화를 그렸는데 장교가 만족해하여 수감되긴 해도 먹을 것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고 그림 마음껏 그리라고 먹물이나 붓이나 종이같은 것을 넣어주기도 했다고 한다. 나중에 한국군이 와서 자유가 되긴 했는데 빨갱이들에게 그림 그려주었다고 또 위기가 닥치기에 김용환은 살고자 춘화를 그린 게 그리도 문제란 말이오!한국군에게 따져들었다. 그러자, 또 한국군 장교도 어디 춘화를 그려보라고 하여 또 그려줘 똑같이 별 일 없이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ㅎㅎ 만화가는 전쟁중에도 살아날수 있는 정말 좋은 직업인것 같습니다^^ 이 내용을 보니 저도 만화 공부를 해야 될것 같아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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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무협소설들은 아마도 80년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국내에 다시 번역되었다고 생각됩니다.원작소설이 나온 67년에 국내에도 번역되었겠지만 아쉽게도 그 자료를 찾지 못하겠네요.80년대 중반 고려원의 영웅문 3부작이 공전의 대히트를 치면서 다른 출판사에서도 김용의 작품들을 해적 출판했습니다.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앞서 소개한 동방불패의 원작인 소오강호입니다.

 

 

소설 영웅문의 인기를 등에 업고 김용의 원작소설들이 우후죽순격으로 해적 출판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는데 소설 소오강호의 국내 번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악풍검(향우사 전 7권 1972년 박종식 역)

인터넷에서 알려진 한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발간된 소오강호 번역본 입니다.아마도 대본소용으로 번역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무도 이 책에 대해 알지 못하는 환상의 번역본이라고 할수 있네요.구글에서도 거의 데이타가 없네요.

 

2.열웅지(태광문화사 전 8권 1986년 박영창 역)

국내에 번역된 소오강호 번역본중 1972년에 간행된 악풍검을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판본이며 희귀본이 이라고 할수 있는데 후에 나오는 중원문화의 소오강호 번역자가 동일 합니다.그래선지 이 책 역시 초반 임평지의 표국의 멸문부분이 삭제된 판이네요.

 

3.소오강호(중원문화 전8권, 1987년 박영창역)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박영창역의 소오강호로 추정컨대 열웅지 번역 그래도 중원문화에서 재간한것 같습니다.이 책은  임평지가 곱추로 변장하고 유정풍의 금분세수 현장에 나타나는 부분부터 시작되는데 이는 임평지의 본가인  복위표국의 멸문 과정이 빠져 있는데 사실 복위표국부터 이 책의 주인공인 영호충과 화산파 제자들이 등장하기에 참 어이없는 번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박영창의 소오강호는 언어문화사와 김영사의 번역본을 제외하고 여타 해적 번역본의 베이스라고 할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수묵화 풍복의 고풍스러운 표지와 삽화 때문에 애호하는 올드팬이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3.아 만리성)언어문화사  전 8권, 1987년 임화백역)

제목을 "아! 만리성"으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기존에 나왔던 박영창 본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책 제목을 소오강호대신에 아 만리성으로 바꾸지 않나 생각됩니다.이 책은 80년대 당시에는 아마 최초의 완역본이라고 여겨지는데 앞선 나온 박영창의 태광문화사 본 열웅지나 중원문화 소오강호가  빼먹은 복위표국의 멸망 과정도 서술하고 있습니다.아 만리성은  삽화가 포함되어 있고 번역이 굉장히 유려해서 고려원판 영웅문 1부와 함께 올드 무협팬이 최고의 번역작으로 꼽힌다고 하는군요.저 역시 소오강호는  언어문화사본 아 만리성을 소장하고 있네요^^

 

4.동방불패(세계 전8권, 1992년박영창 역)

제목이 "동방불패"입니다.아마도 92년에 나온 영화 동방불패의 인기덕을 볼 생각으로 제목을 "동방불패"로 바꾸어 낸 것으로 여겨지는데 책 표지 역시 영화에서 발췌한 장면을 사용하고 있군요.이 책역시 역자가 박영창이기에 중원문화사 번역과 같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중원문화판이 빼먹은 복위표국의 멸망 과정은 실려있다고 하는군요.

임청하가 나온 영화 동방불패를 보고 이 책을 읽은 당시 독자들은 영화와 달리 소설속에 등장하는 동방붎패의 씬이 무척 작고 또한 꽃 미남이 아니어서(실제 영화와 달리 원작에선 주인공 영호중과 동방불패의 로맨스는 단 1도 없지요.원작에서 동방불패가 좋아하는 사람은 양연정이란 수염난 중년무사 입니다) 매우 분노했다고 합니다^^

5.비곡 소오강호(중원문화 전8권, 2008년 박영창 강승원 역)

2처년대들어 무협지 바람이 다시불면서 중원문화에서 재간되었는데 여전히 해적판으로 보이는군요.독자 리뷰등을 보면 오타가 상당히 많고 중간중간 인물들의 말투가 이랬다 저랬다 해서 혼란스럽다고 하며 권마다 붙어있는 서문에 책의 결말이 스포일러 되어있다고 합니다.제목  '비곡 소오강호'은 일본에 번역된 소오강호의 따라  출간했다는 말이 있습니다.87년에 나온 동  출판사의 소오강호가  복위표국 멸망과정은 제대로 넣었는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저작권법에 따르면 과거의 책을 그내로 재출간하면 문제가 없지만 이처럼 새로 추가할 경우 원작자와 계약을 맺지 않으면 불법이란 말을 들었는데 저작권 문제를 제대로 해결했는지 궁금해 지네요.

 

 

6.소오강호(김영사전8권, 2018년 전정은역)

2003년 중국에 출간되었던 세 번째 개정판을 완역한 최신 판본이자 최초의 정식 번역본이라고 합니다. 번역은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책 서두의 등장인물 설명에 치명적인 스포일러들을 포함하고 있으니 처음 읽는 독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군요.

소오강호도 약 50년에 걸쳐 국내에 6번 간행되었는데 책 읽기를 희망하시는 분드라면 정식판본이 김영사 본을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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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0-09-16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저도 고 김용 작가님 팬이라 반갑습니다.

카스피 2020-09-18 10:26   좋아요 1 | URL
ㅎㅎ 별말씀을요.김용작가 팬을 만나디 저도 반갑습니다^^
 

요즘 TV에 모바일 게임 관련 광고가 자주 나오는데 이는 모바일 게임의 매출액이 TV광고를 할 정도로록 무척 높기 때문일 겁니다.무수히 많이 나오는 모바일 게임 관련 광고중 요즘 눈에 많이 띄는것이 슈퍼쥬니어 출신 김희철이 광고하는 동방 불패가 아닐까 싶네요.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모델 김희철>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모델이 김희철인 것은 그가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특히 무협드라마(김희철은 동방불패의 원작자인 김용의 무협소설 의천도룡기 드라마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죠) 즐기기에 모델로 정말 안성 맞춤인것 같습니다.

 

사실 무협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의 주인공 동발불패는 작년에 타계한 중국에서는 신필로 알려진 김용의 대하무협소설 소오강호속에 등장하는 한 캐릭터 입니다.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는 2천년대들어 중원문화,김영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동방불패란 이름은 무협소설 혹은 무협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면(게다가 모두 국내에는 90년대 간행 혹은 극장에 걸렸죠) 잘 모르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아마도 동방불패란 이름을 아는 많은분들은 동방불패를 원작 소오강호란 책에서 접하기 보다는 영화 동방불패 떄문에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원작 소오강호속에서 등장하는 동방불패는 8권의 소설속에서 정말 몇페이지 정도밖에 그것도 간략하게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메인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설속에서는 간략하게 다른 동방붎패란 캐릭터가 온 국민이 알 정도(ㅎㅎ 아마 90년대 동방불패란 영화를 본 분들이시게죠)가 된것은 바로 임청하 주연의 영화 동방불패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장 남자로 등장하는 영화 동방불패-임청하역->

 

소설을 안본 분들은 영화 동방불패를 보고 동방불패가 여성을 능가하는 미모의 남자라고 착각하고 쉬운데 사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동방불패는 무공을 위해 스스로 남자의 심벌을 자른 사람답게 여장한 동방불패의 외모 묘사 역시 아름다움은 고사하고 철저히 기괴함만 강조되고 있어 절대 임청하 같은 미모의 남성이란 생각을 할수 없지요.

그래서 영화 동방불패시 원작자 김용은 서극 감독에서 철저하게 임청하의 캐스팅을 반대했으나 오히려 임청하 캐스팅 덕분에 영화는 대성공하고 동방불패는 여성을 능가하는 미모의 남성이라고 사람들 뇌리속에 각인되고 말지요^^

 

아무튼 임청하 덕분에 동방불패는 남성 심볼을 자른 기괴한 중년남성이라기 보나는 꽃미남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그 덕분에 이렇게 모바일 겜으로도 나오게 되나 봅니다.

영화 동방불패의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디 90년대에 소오강호가 동방불패란 이름으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책속에서 꽃미남 이미지의 동방불패가 안나오는 것은 물론 그가 나오는 페이지도 너무 적어 동방불패란 캐릭터 때문에 책을 산 분들이 몹시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모바일 게임 동방불패를 보니 갑작스레 다시 소오강호란 책을 읽어보고 싶은데 이 책이 시골집 창고에 처 박혀 있어 곰팡이나 슬지 않았나 모르겠네요.나중에 시골집 가면 창고를 뒤재 한번 찾아 뵈야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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