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책들에서 2012년에 메그레 경감 시리즈가 19권이 선집 형태로 출간되었지요.
하지만 메그레 경감은 해외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선 그 인지도가 홈즈나 뤼팽에 비해서 월들이 낮아 웬만한 추리소설 애독자가 아님 일반분들은 잘 모르살 겁니다.
그런데 작년 8월에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왓킨스가 주연한 메그레 경감 4부작이 방영되어 이를 보고 메그레 경감에 대해 흥미를 가진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메그레 경감 19권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상한 라트비아인
갈레 씨, 홀로 죽다
생폴리앵에 지다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누런개
교차로의 밤
네덜란드 살인 사건
선원의 약속
타인의 목
게물랭의 댄서
센 강의 춤집에서
창가의 그림자
생피아크르 사건
플랑드르인의 집
베르주라크의 광인
안개의 항구
리버티 바
제1호 수문
매그레
현재 알라딘에선 19권중에서 위 4권이 절판 상태입니다.뭐 시간이 흘렀으니 어쩔수 없단 생각이 듭니다만 메그레 경감 시리즈를 다 읽고 싶은 분들은 위 4권은 헌책방이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찾을수 밖에 없는데 과연 그럴까요?
알라딘에서 검색해 보면 19권중 4권은 절판중이라 구입할수 없지만 이상하게도 위 19권이 다 있는 선집은 박스채로 구입할수 있습니다.게다가 낱권으로 구매하면 19권 구입에 총 167,580원이 들지만 박스 선집은 99,900원에 구입할수 있으니 구매자한테는 굉장한 이익입니다.(낱권이 겨우 10%가격을 할인해주는 반면 세트일 경우 거의 46%로 할인된 가격입니다)
얼핏보면 열린책들이 소비자를 위해 착한 가격정책을 펼치는 것 같지만 다른 한편에서 얄팍한 꼼수가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열린책들은 왜 단행본과 전집의 가격 할인율에 이런 차이를 두는 영업정책을 펼치고 있을까요??
현재 도서정가제로 인해 책가격의 할인은 10%밖에 되지 않습니다.아마도 메그레 시리즈는 출판사의 생각대로 판매가 잘 되질 않아서(ㅎㅎ 생각보다 국내 추리소설 시장은 협소한 편이죠) 메그레 시리즈를 하루라도 빨리 재고소진을 해야 되는데 도서정가제로 인해 과거처럼 파격적인 할인정책을 쓸수가 없습니다.그럼 가격 인하를 하면 되지하고 쉽게 생각할수 있는데 메그레 시리즈는 총 19권이기에(권당 천부만 잡아도 19,000권/권당 2천부면 38,000권이죠) 각권마다 가격인하 딱지를 붙이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집의 경우 박스에만 가격 인하택을 붙일수 있으니 아마도 19권 선집만 가격인하를 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뭐 출판사 입장에서도 낱권보다는 선집에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해줘야 재고 소진에 더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을거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도 19권 선집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지만 메그레는 인지도가 낮아서 19권 선집을 구매할 분이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첨고로 전 메그레 시리즈를 새 도서 정가제 직전에 파격 할인가(그래봐야 현재와 같은 금액인 99,900원)구입했는데 이후 가격인하를 했음에도 현재까지도 재고가 있는것을 보면 웬간히 안팔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메그레 경감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추리 소설로 비록 19권이지만 저렴하게 구매해서 읽으시면 영미와 다른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다른 면모를 발견할수 있기에 읽어보시길 강추해 드립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