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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마로우 시리즈

필립 말로우는 레이먼드 챈들러가 쓴 하드 보일드의 대표적 명탐정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하드 보일드란 추리 소설 황금시대의 수수께끼 탐정이 비 인간적 모습(완전 추리 기계죠)에 반감을 든 더실 해밋이 창조한 추리 소설의 한 부류로 사전적 정의는 하드보일드(hard-boiled) : 무감각한, 정에 얽매이지 않는, 딱딱한, 일체의 감상이나 수식없이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이지요.뭐 사전적 정의는 이렇지만 살아 숨쉬는 현실에서 볼수 있는 탐정상을 창조해 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알라딘 리뷰에 정확히 필립 마로우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필립 말로는 셜록 홈즈나 파일로 밴스 같은 타입의 탐정이 아니다. 그는 '모아진 경찰 조사를 바탕으로 사건을 밝혀내거나 부러진 펜촉 하나로 사건을 재구성'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그는 맨몸으로 사건 정가운데 뛰어들어 몸으로 부딪친다. 때로는 다치고 때로는 사랑에 빠지면서.

챈들러의 필립 마로우는 하드 보일드 탐정의 전형으로 이후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탐정이 됩니다. 2005년 TIME이 선정한 최고의 걸작 100편에 챈들러의 <빅 슬립>이 포함되는데 쟝르 소설임에도 필립 마로우 시리즈는 문학적 평가(물론 챈들러 생전에도 특히 프랑스 문호들이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고 하더군요)를 받는 작품들이죠.
하지만 척박한 국내 문학계 사정상 챈들러의 작품은 빅슬립,안녕 내 사랑아,기나긴 작별 3편만 출판사만 달리하여 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천년대 추리 문학 열풍을 타고 2004년 북 하우스에서 필립 말로우 시리즈 6권을 내놓게 되는데 여기에는 그간 우리가 보지 못했던 하이윈드,리틀 시스터,호수의 여자등이 나오게 되죠.어찌보면 대단한 사건이라고 할수 있는데 북하우스의 필립 마로우 시리즈를 보면서 한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그리 많지도 않은데 왜 필립 마로우의 나머지 2 작품은 왜 함께 출간하지 않았냐는 것이죠.

필립 마로우가 나오는 작품은 모두 아래 8편입니다.
1 The Big Sleep 빅 슬립 1939 동서추리(절판),동서DMB,북하우스
 
2 Farewell, My Lovely 안녕 내사랑아 1940 동서추리(절판),시공사(절판),동서DMB,북하우스
   
3 The High Window 하이윈드 1942 북하우스(최초 번역)

4 The Lady in the Lake 호수의 여자 1943 북하우스(최초 번역)

5 The Little Sister 리틀 시스터1949 북하우스(최초 번역)

6 The Long Goodbye 기나긴 이별 1953 동서추리(절판),동서DMB,북하우스
 
7 Playback플레이백 1958
8 The Poodle Springs Story 1989 미완(4장까지) 로버트 B.파커 가필에 의해 완성('89)

58년도에 나온 Playback(플레이백)은 레이먼드 챈들러가 쓴 유작으로 그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The Poodle Springs Story는 챈들러가 살아 생전에 4장까지만 쓴 미완의 작품으로 이후 89년에 로버트 파거(약속의 땅으로 유명한 추리 작가죠)가 나머지를 써서 발표한 작품입니다.
만약 북하우스에 이 2편을 모두 함께 출판했다면 진정한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마로우 전집이 될수 있었을텐데 왜 이 2권을 함께 출간하지 않았는지 추리 애독자로서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과연 이 2편이 국내에서 출간될수 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현재 국내에서 추리 소설을 일본 추리가 대세이기 때문에 과연 가능할른지요?????
아아 북하우스에서 나머지 2권을 출판해 주길 두손모아 기도해 봅니다 ^^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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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8-0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권 나온 지가 오래라 나머지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요;

카스피 2009-08-04 14:41   좋아요 0 | URL
뭐 저도 나온지 오래되서 큰 기대는 안하지만 혹시나 해서요^^;;;;

하이드 2009-08-0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 있긴 하지만, 뒤에 7은 미국에서도 망했고, 8도 가지고 있는데, 4장까지라고 해도 몇페이지 되지도 않아요. 더 안 나오는게 당연하죠

카스피 2009-08-04 14:50   좋아요 0 | URL
사실 총 8권중에 6권을 냈으면 개인적인 생각에 그냥 나머지 2권도 다 출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요.사실 나머지 2권만 출간할 출판사가 없을것 갔더군요^^
근데 하이드님 다가지고 계시면 나머지 2권은 원서로 갖고 계시나요?

하이드 2009-08-04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2권 외에 블루 다알리아와 단편집 killer in the rain, 챈들러 글 모음집을 가지고 있어요. 보통 챈들러 전집은 6권 말고, 4권만 치기도 하니, 굳이 범작과 챈들러가 쓰지도 않은 작품까지 끼워넣어야 완벽한 전집이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카스피 2009-08-04 16:06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범작도 수작도 모두 그 작가의 작품이지요^^ 몇권안되는데 다 내 주었으면 하는 애독자의 마음이니까요ㅎㅎㅎ
그리고 이소룡의 사망 유희란 작품이 있읍니다.이소룡은 정말 몇 컷 안나오지요.대역으로 당룡이란 한국인 배우가 거의 다 찍었지만 사망탑의 이소룡 액션씬만으로 이소룡 팬들은 열광했지요.필립 마로우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비록 4장밖에 챈들러가 안썼지만 아마 그 작품도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다락방 2009-08-0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카스피님. 추천은 (필립 말로를 좋아하는 간절한 마음으로)저에요.

필립 말로 시리즈가 더 있다니, 저는 알지도 못했어요. 여섯권을 냈으면 나머지 두권도 출간해주었다면 저 역시 필립 말로를 더 만나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카스피 2009-08-04 16:0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몇십권도 아니고 달랑 2권인데 말이죠.게다가 더 아쉬운건 브라운 신분 시리즈 전권과 무슨 신부시리즈(갑자기 이름이 기억아나네요)를 20권이나 내준 북하우스라서 더 안타깝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8-0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필립말로 시리즈가 더 있는지 저도 몰랐네요.
저도 저 하얀하드커버본을 가지고 있는데,
시리즈를 갖출 수 있다면 더 좋겠어요.

그라저나 정말 브라운 신부는 제 취향이 아니예요 --;;

카스피 2009-08-04 18:09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북하우스 하얀하드커버는 책꽂이에 꽂을만 하지요.좀 뽀대가 나니까요 ㅎㅎㅎ
호 그런데 브라운 신부는 재미없으세요.전 잼나게 읽었는데...

stella.K 2009-08-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람의 작품은 좋다고 해서 저도 읽어보고 싶기는한데 좀체로 기회가 없네요.
아직 추리는 제 관심 영역 밖이라...읽어봐야할텐데.
그런데 저 <기나긴 이별> 같은 경우 동서가 좀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은데
쪽수는 북하우스가 좀 더 많네요. 이럴 경우 어떤 걸 읽어야 할까나...?

암튼 카스피님이 시리즈로 올려 주시니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카스피님 만세! 입니다.흐흑~

카스피 2009-08-07 02:04   좋아요 0 | URL
글쎄요.동서보다는 북하우스를 추천합니다.아무래도 동서는 70년대 번역을 계속 쓴데다 일어를 중역한 것이라 근자에 번역한 북하우스가 좀더 읽기 쉬울것 같습니다^^

stella.K 2009-08-07 11:40   좋아요 0 | URL
음..그렇군요. 조언 고맙슴다.^^

노이에자이트 2009-08-0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이 발달된 나라들은 순수와 통속의 이분법이 엄하게 하지 않지요.우리나라는 그런 이분법이 심하기 때문에 추리소설은 물론이고 이른바 순수문학도 그다지...일본만 해도 추천도서목록에 추리물이 들어가는데 말이죠.미국인의 목록에도 챈들러가 들어가구요.우리나라 대학 신입생 필독서니 뭐니 하고 선정된 책목록을 보면 엄숙주의가 가득하지요.

카스피 2009-08-08 16:10   좋아요 0 | URL
넵,유독 국내에서 문학적 엄숙주의가 팽배해 있지요^^;;;

gunkel 2009-11-24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리틀 시스터>는 북하우스가 처음이 아닙니다. ICI라는 곳에서 <달빛 유혹>이라는 제목으로 90년대 초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푸들스프링스>는 전혀 이야기가 없지만 <플레이백>은 몇 번 검토가 됐었습니다. 북하우스에서는 가망이 없어 보이고 모 출판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입니다.

카스피 2009-11-2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새로운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2.S.S반다인의 작품 12편
미국의 포우에서 시작된 추리 소설은 영국과 프랑스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되는데 다시 미국으로 추리문학의 물길을 돌린이가 바라 S.S 반다인입니다.반다인의 20측이란 추리 법칙을 발표할 정도로 독자와의 정직한 대결을 주장했던 반다인은 추리 작가는 6편이상의 작품을 쓸수 없다고 말하고 6편의 작품을 발표합니다(그럼 앨러리 퀸과 크리스티,존 딕슨 카는 뭐가 되나요)만 독자와 출판사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추가로 6편을 더 발표합니다.일성에 의하면 후반 6편이 전반 6편보다 떨어진다고 하지만 12편 모두 추리사에 길이 남을 작품임에는 틀림 없지요.

국내에서는 모두 9권의 작품이 발표 됬는데 아쉽게도 유괴 살인사건, 그레이스 알렌 살인사건, 윈터 살인사건은 발표된 바 없습니다.번스 시리즈는 총 13권(장편12권+단편집 1권)밖에 없는데 모두 출판되지 않는 국내 현실이 무척 안습입니다.

번스 시리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The Benson Murder Case-벤슨 살인사건 / 자유추리(절판),해문Q,동서DMB,황금가지
  
The "Canary" Murder Case-카나리아 살인사건/ 자유추리(절판),동서DMB

The Greene Murder Case-그린 살인사건/동서추리(절판),하서(절판),풍림(절판),동서DMB

The Bishop Murder Case-승정살인사건/동서추리(절판),하서(절판),일신(절판),동서DMB

The Scarab Murder Case-딱정벌레 살인사건/자유추리(절판),동서DMB

The Kennel Murder Case-케닐 살인사건/자유추리(절판)
The Dragon Murder Case-드래곤 살인사건/해문(절판)

The Casino Murder Case-카지노 살인사건/해문(절판)

The Garden Murder Case-가든 살인사건/자유추리(절판),동서DMB,해문(절판)

The Kidnap Murder Case-유괴 살인사건
The Gracie Allen Murder Case-그레이스 알렌 살인사건
The Winter Murder Case-윈터 살인사건


앨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는 6권이나마 시공사와 동서DMB에서 모두 출간되었지만 번스 시리즈는 모두 제각기여서 콜렉션하기도 매우 힘드는 군요^^;;;
그나저나 북스피에서 번스 시리즈 12권을 모두 출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자사 홈페이지에서 발표했는데 이 글쓰는라 다시 보니 전 6권이라고 나오는데 한권당 2편이란 뜻인지 아니면 그냥 6권만 발표한다는 뜻인지 좀 아리송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을 보니 2편을 한권으로 묶어서 출간했네요.
근데 한가지 의아한것은 일반적으로 한책도 분권형태로 출판하는 국내 출판사의 풍토에서 장편인 두권을 한권으로 묶어서 출판하다니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하긴 번스 시리즈는 3권을 제외하고 모두 출판되었으니 출판사 입장에서 독자들에게 어필한 방법이 좀 필요 했겠지요(그러니 기존 출판된 책+처음 출판된 책을 한데 묶는 방법을 채택했군요)
어쩔수 없이 사야 되겠지만 아무튼 12권 모두 출판되 보길 희망해 봅니다.그래야 책장에 좀 똑바로 놓을수 있을테니까요.기존에 나온 책들은 문고본 형식의 자유추리,동서추리,동서DMB와 하드커버의 해문판본등이 모두 뒤섞여있어 한데 모아놓가기 좀 애매했거든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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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8-0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비숍살인 사건을 읽고 재밌어서 그린 살인사건을 나중에 읽었는데 어쩐지 비숍살인사건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수수께끼 풀이가 좀 정교하지 못하달까요...카스피 님의 평가는요?

카스피 2009-08-09 22:35   좋아요 0 | URL
일반적으로 미국에서의 평가는 반다인의 작품중 그린 살인사건을 가장 높게 치는 편입니다.아마도 미국 상류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서 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기 때문이 아닐까 여겨집니다.이런 비슷한 느낌의 작품은 퀸의 Y의 비극이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개인적으론 저도 노이에자이트님 말씀처럼 그린보다는 비숍 살인사건을 더 높게 평가하는데 동요와 연관된 살인,형이상학적 살인 이유,수학정의등이 교묘하게 버무려진 수작이라고 할수 있지요.
하지만 끝에 범인을 탐정 스스로 단죄하는 장면때문인지 그린보다는 약간 못미치는 평가를 받는것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8-1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엘러리 퀸 최고 걸작이 Y의 비극이죠.

카스피 2009-08-11 17:10   좋아요 0 | URL
Y의 비극 정말 재미있지요^^
 

항상 말하는 바이지만 순 문학이 국내 문하계를 좌지 우지 하는 상황에서 추리 소설 같은 장르 소설은 늘 마이너리그를 전전합니다.하지만 열혈 독자들 덕분인지 차츰 차츰 그 출판되는 소설들이 꽤 많은 것 같아서 기쁘기 한량 없습니다.하지만 추리 소설의 경우 독자층이 한정이 되었어 모든 작가의 책들이 국내에서 출판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한 출판사에서 한 작가의 추리 소설을 전집형태가 아닌 선집이라도 출판하는 것은 정말 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해문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80권이 나온 것은 정말 우리 출판계에서 기적 같은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추리 소설을 읽다보면 이 작가의 책은 전집이 아니더라도 이 시리즈만은 꼭 다 출판했으면 좋겠는데(꼭 한 출판사만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생각하게 만드는 책들이 있는데 이상하게 출판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한번 살펴볼까요.

1.앨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S.S반다인의 파일로 번스 시리즈에 자극을 받아 두 사촌 형제가 쓴 앨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는 본격 추리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걸작으로 소설속에 있는 독자에의 도전은 작가의 치기어린 자부심이 느낄수 있는 부분이죠.
이 국명 시리즈는 모두 9권인데 국내에서는 6권만 소개되어 있어 안타까움을 감출수가 없는데 앨러리 퀸의 국명시리즈는 70년대 동서 추리에서 맨 처음 소개되었고 자유추리,시공사,해문등에서 차례로 몇권씩 소개된바 있지만 9권이 모두 번역되진 않았습니다.

국명 시리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로마 모자의 비밀(1929) – 자유추리(최초 번역),시공사,동서DMB
 
프랑스 분의 비밀(1930) – 시공사(최초번역), 동서DMB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1931) –동서추리(최초 번역), 시공사,동서DMB
 
그리스관의 비밀(1932) - 시공사(최초번역),해문Q,동서DMB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1933) - 동서추리(최초 번역), 시공사,동서DMB
  
아메리카 권총의 비밀(1933) – 미 번역
태국 쌍동이의 비밀(1933) – 미 번역,80년대 중학생이란 잡지에서 축약된바 있음
중국 오렌지의 비밀(1934) - 동서추리(최초 번역), 시공사,동서DMB

스페인 곳의 비밀(1935)- 미 번역

보시는 바와 같이 앨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발행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메리카 권총의 비밀, 태국 쌍동이의 비밀, 스페인 곳의 비밀의 비밀은 어느 출판사에서도 출판되지 않았습니다.
동서 추리에서 70년대에 3권(네덜란드,차이나,이집트)이 나온후 80년대 자유추리에서 1권(로마), 90년대 시공사에서 6권(로마,프랑스,네덜란드,그리스,이집트,중국),해문에서 1권(그리스),이천년대 동서 DMB에서 다시 6권(,프랑스,네덜란드,그리스,이집트,중국)이 시차를 두고 나오지만 아쉽게도 항상 위 3권은 번역되질 않더군요.
이유가 뭔가 무척 궁금해 지더군요.번역된 6권에 비해 작품의 질이 형편없이 낮아서 그랬을까요? 인터넷 어디에도 그에 대한 답변은 없더군요.

동서 DMB에는 미 번역된 3권이 출간될 예정(책 커버에는 300권까지 출간될 예정이지요) 으로 되어있지만 현재 동서DMB사정으론 과연 번역되어 나올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과연 국내에선 언제 국명 시리즈 전권을 다 읽어볼 수 있을지 갑갑하기 그지 없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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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8-0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전 동서추리 문고로 읽었으니 네델란드 구두, 차이나 오렌지, 이집트 십자가 그렇게 봤네요..

카스피 2009-08-04 12:49   좋아요 0 | URL
만치님 별로 재미없으셨어요? 저는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어느멋진날 2009-08-0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소설 팬 카스피님^^ 카스피님 서재에 오면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소개받고 가네요.
저도 곧 추리소설에 입문 할지도,, ㅎㅎ

카스피 2009-08-04 12:50   좋아요 0 | URL
멋진날님,무더운 여름에는 추리 소설 한권이면 열대야를 물리칠수 있답니다.어서 책방에 가셔서 한권 봐 보세요.계속 보시게 될걸요 ^^

하이드 2009-08-0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미스터리는 워낙에 천권 기획이었잖아요. 그러나 그기획은 안드로메다로 ... 아, 진짜 열심히 사고, 선전했는데 ㅜㅠ

시공의 엘러리퀸 시리즈는 정말 욕심나는 시리즈에요. 재출간되었음 하는 전집 넘버원

카스피 2009-08-04 12:52   좋아요 0 | URL
원래 동서 추리문고가 그냥 그대로 베낀 오리지날 일본의 추리 소설 문고(그게 하소까와진 뭔지 할겁니다)가 아마 1,500권정도 나왔을 겁니다.아마 동서에서 그걸 사~~악 베낄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저작권때문에 포기했을것 같단 생각이 들더구요(어디 70년대와 같을라구요)
저도 천권이 다 나왔다면 어떻하든 다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정말 아쉽지요ㅜ.ㅜ

Mephistopheles 2009-08-0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스터 오브 커맨더도 추가해주세요~~~~

카스피 2009-08-04 14:50   좋아요 0 | URL
메피님 마스터 오프 커맨더는 무엇인지???

Mephistopheles 2009-08-04 17:06   좋아요 0 | URL
총 20권짜리 영국역사소설인데..국내에는 달랑 2권까지 출간...나머지는 기약이 없다는..

보석 2009-08-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 추리문고..욕하면서도 그래도 중복되는 거 빼고는 상당수 구입했는데;

카스피 2009-08-04 14:51   좋아요 0 | URL
번역이 문제되서 그렇지 책 자체는 나무랄데 없지요^^
 

추리 소설 같은 장르 문학은 항상 순수 문학에 의해서 B급 취급을 받았었는데 추리 소설은 출판되는 양을 보면 그런대로 이젠 좀 주류로 편입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추리 독자들이 일정 규모가 되어선지 요즘은 예전에 비해서 매월 많은 추리 소설들이 발행되지요.예전에 추리 소설팬들이 읽을 책들이 없어서 동서 추리등을 구하고자 헌책방을 전전했다는 얘기는 이제 까마득한 옛날일 같네요.
뭐 같은 장르 소설인 SF는 요사이 책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출판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땐 추리 소설의 1/100정도 인 것 같군요.그래선지 아직도 sf팬들을 헌책방을 전전하거나 인터넷 헌책방을 기웃 기웃 거리지요.^^;;;;

요즘들어 추리 소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어 기쁘기 그지 없지만 알라딘을 보면 대체로 영미 추리 소설보다는 일본쪽 추리 소설이 압도적으로 많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의 경우 추리 소설의 번역의 역사기 굉장히 오래되서 19세기 말부터 구미의 추리소설들을 번역해왔고 우리와 달리 수 많은 작가의 책들이 출판되어 많이 읽혀졌기에 우리에 비해서 추리 소설에 대한 내공이 매우 단단한 편이죠.이런 영향을 받아선지 일본의 추리 소설들은 나름 단단한 기초위에 일본인 특유의 디테일이 녹아들어 매우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리고 동양적인 정서가 있어 구미 작가들의 작품에 비해 훨씬 국내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게다가 아무래도 일어 번역이 영어 번역보다는 쉽다고 느껴선지 일본 추리 소설의 번역이 상대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앞서 말했다싶이 요즘 추리 소설의 출판 경향은 일본 추리가 대세라고 생각되며 구미 소설들의 경우 팩션이나 현대 추리물들(특이하게도 영미가 아닌 유럽지역의 책들이 다수 포함)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추리 소설들이 출판되서 기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본격 추리 전성기의 30~40년대까지의 작품이 번역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하긴 이들 작품이 이미 오래전에 발행되어 자국내에서도 쉽게 볼수 없겠지만(일본은 한 출판사에서 고전부터 현재까지 대략 1,500권을 출간했죠) 국내에서도 작가별로 단 몇권이라도 번역되었으면 하네요.

그래선지 요즘 나오는 본격 추리 황금시대의 작품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밤에 걷다-존 딕슨 카

벨벳의 악마-존 딕슨 카

녹색은 위험-크리스티나 브랜드

구브러진 경첩-존 딕슨 카

하지만 그래봐야 09년에 출간되것이 겨우 4권밖에 되진 않으니 좀 안타깝네요.그나마 1930~40년대 작품을 많이 내 주던 동서DMB가 160권에서 그치면서(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 추리문고본을 고대로 베껴서 번역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고맙죠 뭐) 더 이상 고전기의 추리 소설들을 읽기가 힘듭니다.
좀더 많은 작품들을 읽고 싶은데 번역이 안되니 영문 원서를 읽을 실력을 길러야 될 것 같은데 과연 그럴수 있을는지… ㅜ.ㅠ;;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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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1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추리에 대해서는 문외한인데요, caspi님. 존 딕슨 카는 어떤가요? 그 작가의 작품은 좋은가요? 여름이라 저도 추리 한 두권쯤 읽어볼까 하거든요. 얼마전에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을 읽었는데 이건 재미있더라구요.

보석 2009-07-17 17:45   좋아요 0 | URL
대체로 괜찮습니다.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강점인 작가예요. 가끔 그게 도가 지나쳐서 문제이긴 하지만; 무난하게 접하고 싶으시다면 [해골성] [황제의 코담배갑] [세 개의 관] [모자수집광 살인사건] 중에 고르시면 될 듯합니다.

카스피 2009-07-17 21:01   좋아요 0 | URL
딕슨 카는 밀실 추리 전문의 추리 작가입니다.워낙 밀실을 전문으로 하다보니 불가능 추리(?)작가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아래 보석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카는 추리에다 자신이 흥미를 가졌던 오컬트한 괴이함을 접목시켰지요.
한여름에 시원하게 읽을만한 작품들이니 한번 읽어 보세요^^

어느멋진날 2009-07-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구나^^ 전 아직 그쪽에 입문을 못했어요,,
아는 거라곤 셜록홈즈? 장마기간에 우울하기도 하고 저도 추리소설 읽고 싶네요,,
카스피님 읽으시고 재미있는 추리소설 있으면 살짝 알려주세용~~

카스피 2009-07-18 14:15   좋아요 0 | URL
글쎄요,어떤것이 좋을까요?
피흘리는것들이 싫으시다면 한사 스웬스 시리즈가 어떨까요? 가볍고 유머가 깃든 코지 미스터리이데(뭐 본격 미스터리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제목에 맛있는 디저트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지요.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
블루베리 머핀 살인사건
레몬 머랭 파이 살인사건
퍼지 컵케이크 살인사건
설탕 쿠키 살인사건 등 모두 10권이 나왔읍니다.벌써 맛있어 보이지요^^


노이에자이트 2009-07-18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세기 초 것은 반 다인,앨러리 퀸이 좋고 스파이 소설로서는 존 버칸,에릭 엠블러가 좋더라구요.엠블러의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이나 <무기의 통로>는 최고지요.
아...그리고 조셉 콘라드<서구인의 눈으로>가 정말 좋았어요.절판된 게 아쉽죠.도서관에서라도 빌려서 반드시 보세요.

카스피 2009-07-18 20:23   좋아요 0 | URL
넵,말씀대로 반다인이나 앨러리 퀸의 작품이 좋지요.근데 더 이상 안나오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반다인이야 북스피어에서 전집(12권)을 기획한다고 하니 기대해 바야 겠지만 퀸은 그 많은 작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것 같아 안타깝더군요.미스터리의 왕인데 말이죠.
에릭 엠블러의 작품도 괜찮은데 앰블러나 버컨이나 그 명성에 비해 1~2권밖에 출간되지 않았지요.
그나저나 서구인의 눈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네요.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읍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19 13:44   좋아요 0 | URL
엠블러 것은 어느 작품을 소장하고 계시는지요?
조셉 콘라드의 전기를 먼저 읽으세요.어건 절판이 안 되었으니까요.

카스피 2009-07-19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릭 앰블러는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이나 <무기의 통로> <디미트리오스의 관>등이 있는데 아마 요정도만 국내에서 출간된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9-07-19 19:58   좋아요 0 | URL
그러면 다 가지고 계시네요.무기의 통로에 언급된 그레이엄 그린의 '조용한 미국인'도 재밌어요.그린도 스파이 소설에 일가견이 있지요.그는 노벨상에까지 추천된 작가지만 대중소설에 대한 편견이 없어서 스파이 소설도 썼어요.콘라드도 마찬가지구요.우리나라는 순수와 대중의 영역을 유독 따져서 답답해요.모든 분야가 다 그래요.

카스피 2009-07-19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문단이 유독 순수와 대중의 영역을 심하게 가르는것 같더군요.문단의 대가들이 구미처럼 쟝르 소설을 썼다면 아마 우리나라 장르 문학도 일취 월장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음 마치 카운트 다운같은 제목인데 옛 동서 추리문고가 이젠 8권 남았다.오늘도 밖에 나갔다 잠시 헌책방을 들렀는데 우연찮게 가지고 있지 않던 책 한권을 구하게 된것이다.
동서 추리문고는 한동안 추리 소설 수집가들에겐 로망의 대상이었지만 동서 DMB가 나오면서 이제는 그닥 찾지 않는 책들이 되버렸다고 할수 있다.예전에는 동서 추리 문고가 헌 책방에 1~2권 있을까 말까 였는데 요즘 수집가들이 헌책방에 내다 파는지 이젠 심심치 않게 몇권씩 보이는 형편이다.생각컨데 아마도 몇 십권씩 모으신 분들이 나머지 책들을 다 모우기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들고 게다가 순수하게 읽은 것이 목적이라면 이젠 굳이 동서 추리를 모을 필요가 없으므로 내다 파시는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30년도 더 된 책을 126권이나 모은다는 것은 단순히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무척 걸리는 일이므로 순수하게 책을 읽으실 분들은 동서 DMB를 읽으시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수집가들이시라면 그것도 100권 이상 모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같은때가 그간 못 구하신 책들을 모을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나머지 8권이라,얼마 안남긴 했는데 그중 sf소설이 두권이라 과연 다 구할수 있을지 내가 생각해도 자못 귀추가 주목된다 ㅎㅎㅎ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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