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 달리 국내에서 추리소설에 대한 인지도나 평가가 상당히 낮아서 2천년대 이전만 하더라고 추리소설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하지만 2천년대 이후에는 마치 봇물 터지듯이 많은 출판사에서 추리 소설을 간행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모두 해외 작품(특히 일본)의 비중이 크고 아직까지 국내작가의 작품은 많이 나오지 않는 편입니다.


추리소설에 대한 편견이 없는 외국의 경우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1.포와르 & 미스 마플(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적 명탐정 포와르와 마스 마플을 시즌으 거듭하면서 제작되고 있지요>

 

<애거서 크리스티 포와르 셀렉션>


<요새는 잘 영화화 되고 있지 않지만 크리스티의 작품은 70년대 영화로 상당히 많이 만들어졌는데 위는 나일 살이사건의 포스터 입니다>

 



2.셜록 홈즈(코난 도일)

명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역시 과거부터 꾸준히 드리마와 영화로 만들어 지고 있지요.

<시즌 5가 만들어지지 않을 거란 이야기가 있어 팬들의 마음을 안달복달하게 만들고 있는 BBC의 셜록 홈즈 시리즈>


<원작 소설에는 없는 새로운 에피소드로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한 영화 셜록홈즈,3편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언제 나올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3.앨러리 퀸(앨러리 퀸)

제가 좋아하는 앨러리 퀸 역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국내에는 인지도가 낮아 방영된적이 없어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앨러리 퀸 드라마>



개인적으론 포와르나 마플도 좋지만 앨러리 퀸의 드라마도 국내에서 방영되면 좋을듯 싶지만 워낙 오래된 드라마라 방영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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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4-16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와로랑 마플, 셜록은 드라마로 봤는데 앨러리 퀸은 못 봤네요. 재밌겠는데 안 해주겠죠? 영국드라마가 의외로 고전이 많아서 챙겨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ㅎㅎ

카스피 2017-04-16 02:09   좋아요 0 | URL
영국은 워낙 크리스타나 셜록같은 자국출신의 작가들이 쓴 명탐정을 좋아해서서인지 요즘도 드리마로 많이 만드는것 같아요.하지만 미국의 경우 워낙 많은 드라마가 나와선지 자국의 명탐정이 나오는 추리 드라마는 한번 만들면 더 안만드는것 같아요.
앨러리 퀸의 경우 40~50년대는 라디오 드리마로 60~70년대는 TV드라마로 만들어 졌다고 알고 있는데 너무 오래된 작품이라 아마 국내에서 방영이 안될것 같아요.게다가 미국의 경우 앨러리 퀸의 작품들이 절판되었다고 하니 아마 책을 읽는 독자들이 없어 새로이 드라마로 만들어 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천편일률적인 로맨스나 막장 드라마에서 벗어나 차츰 다양한 소재의 드리라마 방영되는것 같습니다.그건 아마도 케이블 TV에서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를 방영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 특히 추리나 스릴러와 과련된 드라마도 속속 나오면서 공중파에서도 추리의 여왕같은 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방영되는것 같네요.


하지만 영화의 경우 추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다수 나오기는 하지만 외국과 달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오히려 의외로 적은듯 싶네요.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아마 몇편 안되는 것 같은데 대략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3인조 얼간이가 출산을 압둔 친구 부인을 위해 국밥집 재벌 할머니를 납치한다는 좌우 충동식 코믹 영화인 나문희 주연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일본의 추리 작가 덴도 신이 쓴 '대유괴'라는 소설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2.검은집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호러소설에 가까운 황정민 주연의 검은집은 일본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바탕으로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3.백야행

출소한 지 얼마 안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 당하고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 형사의 추격을 그린 백야행은 제목 그대로 일본을 대표하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동명의 소설을 손예진, 고수, 한석규 씨 주연의 스릴러 영화로 각색을 한 영화이지요


4.하울링

의문의 연쇄 살인… 단서는 짐승의 이빨자국뿐인 송강호 이나영 주연의 하울링은 노나미 아사의 일본 소설 '얼어붙은 송곳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늑대개 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를 풀어 놓고 있는 범죄 스릴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5.화차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사라진 약혼자의 찾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화차는 일본의 유명 추리 작가 미아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혼을 한 달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약혼녀를 한 남자가 찾아나서는 과정을 통해 그녀에게 숨겨진 비밀이 벗겨지는 과정을 담고 있는 미스터리물이지요


6.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의 유명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국내에는 이 시리즈가 모두 5편이 번역되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다시피 한국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모두 일본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은 순수 문학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에 일본 같은 경우에는 추리나 미스터리 같은 장르 문학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유명 추리소설가들의 작품답게 이야기의 흡인력이 강해서 감독들이 선호한다고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작품들은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인데다가 일본에서도 모두 영화화된 작품들이지만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이 있는 일본 추리 소설들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각색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어스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아쉽게도 흥행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위의 작품들을 읽어보고 또 영화도 보면서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비교해 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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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4-12 0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여요~카스피님!
검은집.화차.용의자X의헌신 3편 봤네요.^^

카스피 2017-04-13 17:11   좋아요 2 | URL
순오기님 오랜만에 뵙네요.읽으신 책들은 재미있으셨나요^^
 
X의 비극

가넷님의 글에 댓글을 달려다 내용이 길어져 먼댓글로 남깁니다^^

가넷님이 앨러리 퀸의 X의 비극(아니 원래는 앨러리 퀸이 아니라 버너비 로스라는 필명으로 드루리 레인 4부작을 썼는데 이 시리즈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당시 미국 신문에서도 앨러리 퀸에 버금가는 추리 작가가 탄생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할 정도였다고 하는군요)에 드루리 레인이 왜 사건을 질질 끌어서 추가 피해자가 나오냐고 불만을 터트리신것 같은데 ㅎㅎ 피해자 양산이 사실 장편 추리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추리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지 않으면 사람 하나 죽은거로 몇백페이지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않다는 사실을 알수 있지요.그런면에서 추리 소설을 장편보다는 단편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리소설의 대명사격인 명탐정 셜록 홈즈도 4편의 장편보다 단편이 훨씬 더 높게 평가받는 이유중의 하나도 코난 도일이 장편에서 하나의 살인 사건을 가지고 장편으로 하려다보니 힘이 들어 살인을 다룬 1부와 살인자들이 이전 이야기를 다룬 2부로 나뉘어 쓰다보니 아무래도 몰입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지요.


그러다 보니 보통의 작가들은 장편 추리 소설의 경우 살인 사건 하나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보면 아무래도 소설 전개가 느슨해져 독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기에 어쩔수 없이 계속 살인 사건을 일으킨다고 여겨집니다.예를 들면 항상 김전일이 사건 말미에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고 외치는데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바로 일본의 대표적인 명탐정 긴다이치 고스케입니다.

국내에 번역된 긴다이치 시리즈를 읽어보시면 매 소설마다 탐정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 과연 긴다이치가 일본이 자랑하는 명탐정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세계 3대 추리 소설이 하나라고 불리우는 앨러리 퀸의 Y의 비극의 드루리 레인이나 SS 반다인의 그린 사건속 파일로 번스나 매 한가지여서 실제 사건에서 이처럼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면 아마 무능하단 소리를 듣기 딱 알맞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면에서 장편 추리에서 탐정 눈앞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장편 추리에 등장하는 탐정들의 숙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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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로쟈님의 의문에 대해 간략하게 답글을 올렸었는데 어느모로 보나 로베르트 반 훌릭의 디공 시리즈는 참 특이한 추리소설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추리 소설 주인공으로 중국인 관리인 디런지엔이기 떄문입니다.

지금이야  동양인에 대한 서양인의 편견이 많이 없어졌지만 이른바 추리 소설 황금기라고 할수 있는 1920~4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동양인의 대표격인 중국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편견은 상당했지요.


그래선지 1928년 추리 소설가이기도 했던 로널드 녹스는 미스터리 소설을 쓸때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인 미스터리 기본 규칙인 녹스의 십계를 발표하는데 그중이 하나인 제 5항은 중국인을 등장시켜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었죠.

지금 시각으로 본다면 참 웃긴 일인데 이 당시 영국에선 서양인앞에서는 항상 웃고있는 중국인은 머리는 좋으나 속을 알수없는 신비스런 존재란 생각이 퍼져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인(동양인)은 알수 없는 신비스런 존재란 서양인의 고정관념에 못을 박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색스로머의  푸만추(傅滿洲)인데 작가의 설정에 의하면 푸만추는 청대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서구열강에 무너지는 중국의 현실을 목격한후 범죄조직 쓰판에 들어가 보스가 된후 서구국가에 복수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푸만추 시리즈 제 1탄>


악마같은 얼굴에 녹색눈을 가진 푸만추는 서양 제일의 괴도 뤼팽은 마치 아기처럼 보일정도의 인물인데 그의 목표는 단순하게 돈이나 보물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중국이 세계를 지배했듯이 자신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소설속에서 푸만추는 항상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음 작품속에선 다시 불사조처럼 부활해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지요.


ㅎㅎ 푸만추의 비밀이 국내에선 번역되지 않았는데 작년에 이북으로 간행되었네요@.@


이처럼 서양인의 눈에서는 중국인(동양인)은 선한 역이라기 보다는 악한역으로 주로 나오는데 시간이 훨씬 많이 흐른 90년대 조차 홍콩영화속의 선한 영웅의 대표격이었던 이연걸조차 처음 미국 영화인 리셀웨펀4에 나왔을적에는 흉악한 중국 마피아 보스로 나올 정도로 서양의 시각은 쉽게 바뀌지 않은것 같네요.


하지만 한쪽으로 너무 치우지게 그려졌던 중국인의 모습을  바꿔준것도 역시나 서구인 미국의 작가 얼 데어 비거스 입니다.

비거스는 호놀루루 경찰국 소속의 찰리 첸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를 발표하는데 첸은 11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그간 서구에 눈에 비쳐진 사악한 중국인이 아니라 뚱뚱한 몸매에 졸린 눈을 가졌지만 중국의 격언을 즐겨 말하는 지혜롭고 유능한 경찰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ㅎㅎ 중국인 탐정이지만 서양 배우가 챈역을 맡았죠>

<얼 데어 비거스의 챨리 챈 시리즈.아직 절판이 안됬으니 구매하셔 읽으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앞서 푸만추의 색스 로머나 챨리 챈의 얼 데어 비거스는 소설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서양인 탐정이 아닌 중국인을 주인공(악당이나 정의의 사도)를 삼았다면 로베르트 반 훌릭은 중국에 대한 자신의 애정 표현의 한 발로로 디공 시리즈를 저술하게 된 점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교관인었던 반 훌릭은 1943년 중국 충징 대사관에 근문하면서 청대 공안소설 무측천 사대기안을 읽고 주인공 적인걸의 매력에 빠져 이를 번역하다 적인걸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 디런지엔 시리즈를 발표하게 됩니다.

비록 서양인의 손에 의해 창작된 디런지엔이지만 저자가 중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또 서양에 있는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에서 활약하는 중국인 탐정의 모습이었기에 영국의 셜록 홈즈 못지않은 중국의 명탐정 디런지엔으로 될수 있었다고 여겨지네요.


중국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그렸던 부정적으로 그렸던 지금까지 추리 소설속에 그려진 중국인의 모습은 모두 서양인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그린 것이라 실제 중국인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시기 했지요.

이제 중국의 경제력이 발전하면서 중국인들도 자국의 작가들이 쓴 추리 소설을 즐겨읽게 되지요.


제 중국 작가의 추리 소설들도 국내에 차츰 번역되는 것 같습니다.앞으로는 영미권에서도 영어로 번역되겠지요.

중국 작가들의 추리 소설들이 세계로 번역되어 나갈때 그간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그려젔던 중국인의 모습도 많이 바뀔거란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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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탐정(추리)소설이 다시금 각광을 받는다는 기사가 났네요.


암호풀고..단서찾고


신문기사에는 여러가지 추리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신문에서 추리소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약간 신기하가도 합니다.ㅎㅎ 아마 여름이 다가와서가 아닌가 싶네요.기사에는 흥미롭게도 추리소설 이론서도 3편이나 소개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3권 모두 다 읽으셔도 무방합니다만 세권 다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각책마다 특징이 있으니 자신한테 맞는 책을 읽으셔도 될것같습니다.


위대한 탐정소설은 필명인 S.S 밴다인으로 유명한 월리엄 헌팅턴 라이트가 쓴 책으로 탐정소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논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탐정소설에 흥미를 가지신 초보독자들이 지겹지 않을 정도인 약 100페이지 분략에 가격도 3,800원이어서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는 책입니다.


하드보일드 센터멘틸리티는 약간 전문적인 책으로 추리소설중에서도 하드보일드 소설 혹은 범죄소설 그리고 대상지역은 미국에 한정해서 쓴책으로 터프가이 탐정고 연쇄살인마, 즉 샘 스페이드와 한니발 렉터계열을 다룬 책입니다.그래서 하드보일드 계통에 흥미를 가진신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책이지요.


그리고 추리소설의 개론적인 흐름만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블라디 머더를 추천합니다.이 책은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라고 할만한 책입니다.

읽으시면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책이라고 여겨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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