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새책을 파는 일반 서점과 다른이들이 읽었던 책들이 다시 나오는 헌책방으로 나뉘어져 있었지요.이때의 헌책방은 고문서를 취급vs일반 헌책 취급,혹은 큰 매장(대략 30평 내외)vs 작은매장*(2~3평내외 주로 청계천헌책방)등으로 구별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매장이 생기게 되면서 헌책방은 기존의 일반 헌책방과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자 그럼 오프라인에서 헌책을 구매시 알라딘 중고서점과 기존 헌책방중 어는 곳이 과연 더 좋을까요?
1.접근성:
개개인이 하는 헌책방의 경우 헌책방 자체가 커다란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헌책방의 위치가 교통편(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이 편리한 곳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슶니다.이것은 가능한 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해야 되기 떄문인데 그러다보니 일반 헌책방은 실제 버스정류장인 지하철역에서 내려 찾아가는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됩니다.(개인적으로 교통편의성이 가장 좋은 헌책방은 낙성대 흙서점,노량진 진호책방등과 청계천 헌책방등 서울의 경우 10개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인 알라딘 중고매장은 대체적으로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곳이 많아서 찾아가는데 큰 애로사항이 없지요.
시긴이 돈이 되는 현재의 관점에서 본다면 헌책방은 몇곳을 제외하고는 찾아가는데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듭니다.이렇게 힘들게 찾아가서 원하는 책을 못 구한다면,ㅎㅎ 그런 돈낭비 시간낭비가 없을듯 싶네요.
2.편리성
①매장크기:알라딘 중고매장은 최소 4~50평에서 최대 100평정도의 규모를 자랑하는데 반해 헌책방은 작게는 3평(주로 청계천 헌책방)에서 크게는 한 50평정도(지하 헌책방)로 평균 20평 내외인것 같습니다.그러다보니 평수가 적은 헌책방은 원하는 책을 구입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②검색:알라딘 중고서점은 컴을 통해 찾는 책을 쉽게 검색할수 있습니다.하지만 헌책방은 컴에 있거나 없거나 모두 쥔장한테 문의해야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③쾌적함:알라딘 중고서점은 직원의 눈치를 보지않고 편하게 책을 볼수 있지만 헌책방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책을 쌓아놓다보니 책찾기도 어렵거니와 몸을 잘못 움직이면 책이 와르르 쏟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기존 헌책방 보다 유리한점이 넓은 매장 사이즈에서 오는 쾌적함과 검색의 편리성 입니다.물론 일부 헌책방중에 매장이 커서편하게 책을 찾을수 있는 곳도 있지만 검색 컴이 없어 구매자가 찾고자 하는 책을 쉽게 검색할수 없다는 점에서 이건 기존 헌책방으로서는 도저히 따라올수 없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3.도서상태
①책상태:알라딘 중고매장의 경우 책 매입 단계부터 엄격하게 상태를 확인(밑줄유무등)하므로 확인하지 않아도 될 정도 믿음이 가지만 헌책방의 경우 오래된 책도 많기도 해서 책상태를 꼼꼼히 살펴봐야 됩니다.
②가격:알라딘 중고매장은 최상/상/중의 상태에 따라 차별화돤 가격을 스티커로 부착해 놓았지만 헌책방의 경우 일부 매장은 가격표시가 없어 일일히 쥔장에게 물어봐야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헌책방이 50년대부터 현재까지 책을 구비하고 있다면 알라딘 중고서점은 거의 90년대이후 책들만 구비하고 있어 거의 새책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가격표가 있어 구매자가 굳이 헌책방 쥔장에게 일일히 책가격을 물어볼 필요(물론 요즘은 헌책방도 책가격을 표기하는 추세임)가 없게 만드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비교해 본다면 오프라인에서 헌책을 구매시 알라딘 중고서점을 제껴두고 굳이 기존의 헌책방을 찾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사람의 생각은 다 비슷비스 해서인지 실제 일라딘 헌책방은 북적거러도 기존 헌책방은 차츰 고객이 줄어드는 것 같은 추세입니다.
헌책방의 전성기는 이미 예전에 끝났다고 봅니다. 오래된 헌책방을 비롯해 많은 지역 서점들이 이미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지요.하지만 전 헌책방이 좋습니다.어렸을 적 헌책방을 구경하고 낡은 책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론 예전에는 되도록이면 헌책방을 자주 찾아 다니고 있는데 지나가다 간판도 이름도 없는 헌책방을 발견하면 그렇게 마음이 설렐수가 없었습니다.왜냐하면 이제는 도저히 구할수 없는 기억의 저편 속에서 잊어버린 소설이나,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잘 몰랐던 분야에 대한 책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마도 전 오프라인에서 헌책을 찾고자 한다면 아마 기존의 헌책방을 찾아다닐지 모르겠습니다(아 물론 온라인 이용시에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할듯 싶네요^^)
by caspi